29. 변수와 함께 살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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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변수와 함께 살아가는 법
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컴공식(?) 변수 유우머,,,,

그제 저녁에 갑자기 급한 작업이 생겼다.

분명 하루를 어느 정도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 들어오면
계획은 생각보다 쉽게 흔들린다.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은 밀리고
자야 할 시간은 늦어지고
다음 날 컨디션까지 같이 흔들린다.

그럴 때마다 느낀다.

계획은 내가 세우지만,
하루는 내 계획만 보고 움직여주지 않는구나....

아무리 미리 정리해도
갑자기 연락이 올 수 있고

갑자기 처리해야 할 일이 생길 수 있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질 수 있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튀어나올 수 있다.

그런데 살다 보면
이런 변수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변수가 생기지 않는
삶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변수가 생겼을 때 너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삶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변수와 함께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계획은 늘 깔끔하게 시작된다

고등학생때는 공부 플래너를 많이 적었는데... ㅎㅎ

계획을 세울 때는
모든 것이 깔끔해 보인다.

오늘 할 일은 이 정도고
이 시간에는 이걸 하고
저 시간에는 저걸 하고
밤에는 정리하고 자면 될 것 같다.

캘린더에 적어놓으면
하루가 꽤 질서 있어 보인다.

할 일 목록도 마찬가지다.

해야 할 일을 적어놓으면
왠지 이미 반쯤 끝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정도면 오늘 충분히 가능하겠는데?”
“순서대로만 하면 되겠는데?”
“오늘은 꽤 안정적으로 흘러가겠는데?”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런데 현실은
계획표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계획은 정적인데, 현실은 계속 움직인다.

계획표 속의 나는 집중력이 일정하고
체력도 일정하고, 중간에 방해받지 않고,
모든 일이 예상한 시간 안에 끝나는 사람이다.

하지만 현실 속의 나는 다르다.

갑자기 연락을 받아야 하고
예상보다 오래 걸리는 일이 생기고
중간에 다른 사람이 나를 찾고
몸이 생각보다 피곤할 때도 있다.

그래서 계획은
언제나 조금 이상적이다.

그렇다고 계획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계획은 분명 필요하다.

다만 계획은
하루를 완벽하게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흔들렸을 때 다시 돌아올 기준을 만들기 위한 것에 가깝다.

계획이 있어야 변수가 생겼을 때
무엇이 밀렸는지 알 수 있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다시 정리할 수 있고

오늘 안에 꼭 해야 할 것과
내일로 넘겨도 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다.

계획은 현실을 이기는 도구가 아니다.

현실이 흔들릴 때
다시 방향을 잡기 위한 기준이다.

문제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들어올 때다

요즘말로 허거덩스? 한 상황?

하루가 어려워지는 순간은
계획을 못 세웠을 때가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일이 들어올 때인 것 같다.

이미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갑자기 급한 일이 생긴다.

분명 오늘 끝내려고 했던 일이 있는데
누군가 지금 바로 확인해달라고 한다.

조금 쉬려고 했는데
새로운 문제가 생긴다.

그 순간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이걸 먼저 해야 하나?”
“원래 하던 일은 어떡하지?”
“이거까지 하면 오늘 일정 다 밀리는데?”
“왜 하필 지금이지?”

변수는
단순히 할 일을 하나 늘리는 것이 아니다.

내가 세워둔 순서를 흔든다.

그래서 더 피곤하다.

할 일이 하나 추가되는 것보다
내가 생각한 흐름이 깨지는 것이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 급한 일은
내가 준비된 시간에 오지 않는다.

항상 애매한 타이밍에 온다.

이제 좀 정리하려고 할 때, 좀 쉬려고 할 때
이제 오늘은 마무리했다고 생각할 때
갑자기 찾아온다.

그래서 변수 앞에서는
당황하지 않는 것이 목표가 되면 안 된다.

사실 당황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당황한 상태에서도 순서를 다시 잡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변수에 강한 사람은
아무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흔들리더라도
다시 정리할 줄 아는 사람이다.

“지금 바로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오늘 안에 끝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미뤄도 되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변수는 피할 수 없지만,
변수 앞에서 모든 것을 한꺼번에 붙잡으려고 하면
더 크게 무너질 수 있다.

변수가 생겼다고 하루가 망한 것은 아니다

보통 변수가 생겼다면?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다..

변수가 생기면
하루 전체가 망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을 못 했고,
계획표는 틀어졌고,
컨디션도 흔들렸고,
마음도 급해졌다.

그러면 괜히 이런 생각이 든다.

“오늘은 망했다.”
“이미 늦었다.”
“이제 그냥 다 밀렸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변수가 생겼다고 해서
하루가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다.

그날의 계획이 바뀐 것뿐이다.

물론 아쉽다.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을 못 하면
마음이 불편하다.

특히 스스로 계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계획이 틀어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

하지만 하루를 망하게 만드는 것은 변수 자체보다
변수가 생긴 뒤에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태도일 때가 많다.

하나가 밀렸다고
나머지까지 다 포기할 필요는 없다.

계획한 일을 전부 못 했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날 할 수 있는 만큼
다시 줄이면 된다.

원래 10개를 하려고 했는데
변수 때문에 4개밖에 못 할 수 있다.

그럼 그 4개를 하면 된다.

원래 밤에 정리하려고 했는데
급한 일이 생겨서 못 할 수 있다.

그럼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정리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계획을
완벽하게 지키는 것이 아니라

계획이 깨졌을 때도 하루를
완전히 버리지 않는 것이다.

변수가 생긴 날에는
기준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처럼 모든 것을 해내려고 하면
오히려 더 지친다.

그럴 때는 오늘 꼭 해야 하는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넘길 줄도 알아야 한다.

하루가 흔들렸다고 해서
내가 흔들린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다.

변수가 생겼다는 것은
그냥 현실이 조금 복잡해졌다는 뜻이다.

그러니 하루 전체를
너무 쉽게 망한 날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급한 일 앞에서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 업무인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급한 일이 생기면
모든 것이 다 급해 보인다.

이것도 해야 할 것 같고, 저것도 놓치면 안 될 것 같고
원래 하던 일도 계속 신경 쓰인다.

그럴 때 가장 위험한 것은
모든 일을 동시에 붙잡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신경 쓰면
오히려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할 때가 있다.

그래서 급한 일 앞에서는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우선순위라는 것은
멋진 계획표를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을 먼저 살릴지 정하는 것이다.

오늘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일
조금 늦어도 괜찮은 일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일
아예 이번에는 포기해도 되는 일

이렇게 나눠야 한다.

모든 일을 다 중요하게 보면
결국 아무 일도 중요하게 다루지 못한다.

그리고 하루의 시간과 체력은
무한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날에는
중요한 일 중에서도
더 먼저 해야 할 일을 골라야 한다.

이건 생각보다 어렵다.

왜냐하면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무엇을 먼저 할지 정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무엇을 뒤로 미룰지 인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보다
무언가를 내려놓는 것을 더 어려워한다.

하지만 급한 일 앞에서
모든 것을 붙잡고 있으면
결국 내가 먼저 지친다.

그래서 변수가 생겼을 때는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기보다
피해를 줄이는 방식으로 생각해야 한다.

오늘 꼭 무너지면 안 되는 것은 무엇인지.

오늘 안 해도 내일 복구 가능한 것은 무엇인지.

지금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일은 무엇인지.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씩 순서가 보인다.

급한 일은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수록 무엇을 먼저 할지 정하는 힘이 필요하다.

모든 것을 계획대로 만들 수는 없다

첫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아...

살다 보면
모든 것을 계획대로 만들고 싶어진다.

내가 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내가 정한 순서대로 일하고
내가 정한 속도로 결과를 내고
내가 정한 시간에 쉬고 싶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깔끔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과 함께하는 일은
항상 변수가 생긴다.

고객이 있고, 팀원이 있고
멘토가 있고, 학생이 있고
협력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 계획만으로 모든 것이 정리되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잘 준비해도
상대방의 상황이 바뀔 수 있고,

내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올 수 있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을
계획대로 만들겠다는 마음은
어쩌면 사람을 더 쉽게 지치게 만든다.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획이 틀어졌다고 해서
내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계획은 수정될 수 있다.

일정은 바뀔 수 있다.

순서는 다시 정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처음 세운 계획을 끝까지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게 계획을 다시 조정하는 것이다.

오히려 좋은 계획은
한 번도 바뀌지 않는 계획이 아니라,
변수가 생겼을 때도 다시 조정할 수 있는 계획일지도 모른다.

너무 빡빡한 계획은
조금만 흔들려도 무너진다.

반대로 여유가 있는 계획은
변수가 생겨도 다시 맞춰갈 공간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계획을 세울 때도
약간의 빈칸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들어올 자리.

조금 늦어질 수 있는 여유.

내가 잠깐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

이런 빈칸이 없으면
변수는 항상 나를 밀어내는 존재가 된다.

모든 것을 계획대로 만들 수는 없다.

다만 계획이 깨졌을 때
다시 고칠 수 있는 여지는
미리 만들어둘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다시 리듬을 찾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솔직한 표현도 좋을듯 하다..!

변수가 생긴 뒤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리듬을 찾는 것이다.

하루가 흔들릴 수 있다.

계획이 밀릴 수 있다.

잠을 조금 늦게 잘 수도 있고
다음 날 아침이 평소보다 무거울 수도 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한 번 흔들렸다고 계속 밀려가면
변수 하나가 며칠의 흐름을 가져가버린다.

그래서 변수 이후에는
복구가 필요하다.

복구라고 해서
대단한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밀린 일을 다시 확인하고
오늘 꼭 해야 할 일을 다시 정하고
무리해서 따라잡으려 하기보다
현재 상황에 맞게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어제 못 한 것을
오늘 전부 다 갚으려고 하면
오늘도 무너질 수 있다.

그러니 가끔은
밀린 일을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리듬부터 다시 잡는 것이 먼저다.

책상을 정리하고, 할 일을 다시 쓰고
가장 급한 것 하나부터 처리하고,
다시 평소의 속도로 돌아오는 것.

그 작은 복구가
생각보다 중요하다.

변수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변수를 멋지게 이겨내는 것이 아니다.

변수 때문에 흔들린 뒤에도
다시 나의 흐름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살다 보면
앞으로도 예상하지 못한 일은 계속 생길 것이다.

급한 작업도 생길 것이고,
갑자기 일정이 바뀔 수도 있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튀어나올 수도 있다.

그런 일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다만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나를 너무 쉽게 망가뜨리지 않는 연습은 할 수 있다.

계획은 세우되,
계획이 깨질 수 있다는 것도 받아들이기.

변수가 생기면,
하루 전체를 포기하기보다
다시 우선순위를 정하기.

무너진 리듬은
완벽하게 복구하려 하기보다
작게 다시 시작하기.

결국 인생은 계획대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계획이 깨진 뒤에도
다시 맞춰가며 살아가는 것에 가까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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