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공백기를 복구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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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공백기를 복구하는 법
나도 올해 처음으로 휴학 신청서를 써 봤다!!
다들 즐거운 여름방학 보내고 계신가여~?

대학생들은 보통
휴학’이라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

휴학은 말 그대로
학교를 잠시 쉬는 것이다.

개인 사정 때문일 수도 있고,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일 수도 있고,
군대 때문일 수도 있고,
창업이나 취업 준비 때문일 수도 있다.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보통 휴학을 신청할 때는
나름의 큰 기대와 도전 정신을 가지고 시작한다.

“이번 휴학 때는 갓생 살아야지.”

“자격증도 따고, 운동도 하고,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돈도 모아야지.”

“학교 다닐 때 못 했던 것들을 이번에는 꼭 해야지.”

이런 마음으로 휴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막상 휴학을 해보면
생각보다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시간은 많아진 것 같은데
오히려 밤낮이 바뀌어서 하루가 더 흐트러지고,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막상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

주변 동기나 친구들은
학교를 다니거나,
취업 준비를 하거나,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휴학이 자유처럼 느껴지기보다
공백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공백기를 복구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공백기는 실패가 아니다

나 잼민일때, 이 드립이 유행했었는데~~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공백기가 생겼다고 해서 실패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휴학을 했는데 계획대로 못 살 수도 있다.

몇 달 동안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한 것 같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생활 패턴이 무너지고,
낮과 밤이 바뀌고,
해야 할 일들이 계속 밀렸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시간이 전부 의미 없는 시간은 아니다.

물론 아쉬움은 남을 수 있다.

“그때 조금만 더 열심히 할걸.”
“왜 나는 시간을 이렇게 썼을까.”
“다른 사람들은 앞으로 가는 것 같은데 나만 멈춘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공백기를 너무 실패로만 보면
다시 시작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이미 지나간 시간을 계속 자책하면
앞으로의 시간까지 같이 무너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공백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공백기 이후에 어떻게 다시 움직이느냐이다.

먼저 현재 상태를 인정해야 한다

이게 사실 가장 어려운것 같다!!

공백기를 복구하려면
가장 먼저 현재 상태를 인정해야 한다.

“나는 지금 조금 흐트러져 있다.”

“계획했던 것보다 많이 못 했다.”

“생각보다 무기력한 시간이 길었다.”

이렇게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건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비난하자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현재 상태를 제대로 봐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어디서부터 무너졌는지 모르는데
무작정 다시 열심히 하려고 하면
또 같은 방식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생활 패턴이 문제였는지,
목표가 너무 컸는지,
주변 환경이 너무 흐트러져 있었는지,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길었는지,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쪼개지 못했는지.

이런 것들을 한 번쯤은 봐야 한다.

공백기를 복구하는 첫 단계는
대단한 계획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거창한 목표보다 생활 리듬부터 복구하자

쿨쿨... zzz

공백기가 길어지면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생활 리듬이다.

밤늦게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나고,
밥도 대충 먹고,
해야 할 일은 계속 미루게 된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내일부터 하루 10시간 공부해야지.”

“포트폴리오를 일주일 안에 완성해야지.”

“자소서? AI로 쓰면 금방이야~”

이렇게 생각하고 목표를 잡으면 오래가기 어렵다.

공백기를 복구할 때는
거창한 목표보다 생활 리듬부터 복구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하루 한 끼는 제대로 챙겨 먹기.
가능하면 집에서 직접 차려 먹는 집밥이면 더 좋다.

밖에 나가서 10분이라도 걷기.

책상 앞에 30분이라도 앉아보기.

이 정도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

누군가는
“그게 무슨 복구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회복은
이런 작은 루틴에서 시작된다.

생활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해야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프로젝트도 하고,
다음 계획도 세울 수 있다.

무너진 상태에서 바로 성과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먼저 다시 움직일 수 있는 몸과 리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공백기를 설명 가능한 시간으로 바꾸자

그게요... 제가요... 뭘 했냐면요..

공백기가 두려운 이유 중 하나는
나중에 이 시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휴학했는데 뭐 했어요?”
“그 기간 동안 어떤 걸 준비했어요?”

이런 질문을 면접이나 사람들에게서 받았을 때
말할 것이 없을까 봐 불안해진다.

그래서 공백기를 복구하려면
그 시간을 설명 가능한 시간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거창할 필요는 없다.

자격증을 땄다면 좋겠지만,
꼭 자격증만 답은 아니다.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 해봤어도 되고,
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써봤어도 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배운 점을 정리해도 되고,
관심 분야를 공부하며 기록을 남겨도 된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어떤 경험으로 정리하느냐이다.

공백기는 비어 있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채워 넣을 수 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그 시간을 채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록이다.

오늘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무엇이 어려웠는지,
다음에는 무엇을 해볼 것인지.

짧게라도 기록해두면
나중에 그 시간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비교를 줄여야 다시 움직일 수 있다

요즘 나의 상태… ㅋㅋㅋ 유행에 뒤처진 지 오래다.

공백기에는 비교가 정말 쉽게 들어온다.

친구는 인턴을 하는 것 같고,
누군가는 대외활동을 하는 것 같고,
누군가는 취업 준비를 착착 해나가는 것 같고,
누군가는 창업을 시작한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면
나만 뒤처진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속도는 다르다.

누군가는 학교를 다니면서 성장하고,
누군가는 휴학 중에 성장하고,
누군가는 실패를 한 번 겪고 나서야 방향을 찾는다.

남의 속도를 보면서
내 시간을 전부 부정할 필요는 없다.

물론 사람인지라
비교가 완전히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교가 나를 움직이게 하는 자극이 아니라
나를 멈추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면
그 비교는 잠시 줄이는 것이 좋다.

SNS를 덜 봐도 되고,
내가 해야 할 일만 적어봐도 되고,
작은 성취를 따로 기록해도 된다.

공백기를 복구하는 데 필요한 것은
남보다 빠른 속도가 아니다.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다시 움직이는 것이다.

공백기는 방향을 다시 잡는 시간이 될 수 있다

공백기에 대한 면접질문에 이렇게 답하는 사람은 없겠죠??

공백기는 분명 불안한 시간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학교를 다닐 때는
수업, 과제, 시험, 팀플에 밀려
내가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할 여유가 없을 때가 많다.

그런데 휴학을 하면
오히려 그 질문이 정면으로 다가온다.

“나는 뭘 하고 싶은 걸까?”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 걸까?”

“나는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은 걸까?”

이 질문들이 처음에는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한 번쯤 마주해야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공백기를 단순히 쉰 시간으로만 보지 말고,
내 방향을 다시 점검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 시간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복구는 한 번에 되는 것이 아니다

작업하면서 제일 무서운.. 화면...ㅠㅠ

공백기를 복구하는 것은
버튼 하나 누른다고 바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완벽한 사람이 되거나,
하루아침에 모든 루틴이 돌아오거나,
밀린 계획이 한 번에 해결되지는 않는다.

복구는 생각보다 느리다.

며칠 잘하다가 다시 무너질 수도 있고,
다시 시작했다가 또 쉬어갈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공백기가 길었다면
복구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무너진 생활을 다시 세우고,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정리하고,
멈췄던 일을 다시 시작하는 데는
당연히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 늦었다고 해서
끝난 것은 아니다.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 된다.

공백기를 복구한다는 것

다시 여러분들 모두 화이티이잉~

공백기를 복구한다는 것은
과거를 없던 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나간 시간을
억지로 지우는 것도 아니다.

공백기를 복구한다는 것은
그 시간을 다시 해석하고,
앞으로의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휴학을 했는데 계획대로 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생각보다 많이 쉬었을 수도 있고,
불안한 시간을 보냈을 수도 있고,
방향을 잃은 것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있었다고 해서
앞으로의 시간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다시 생활 리듬을 만들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기록하고,
조금씩 움직이면 된다.

공백기는 실패의 증거가 아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여백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여백을 어떻게 채우느냐는
결국 지금부터의 선택에 달려 있다.

주말에 편하게 푹 쉬고 기분이 좋아진
장원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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