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영업사원들에게 배워야할 태도

제목만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영업사원도 아닌데, 이걸 왜 알아야 하지?”
하지만 나는 영업사원들이 가진 좋은 태도가
꼭 영업이라는 직무에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학생일수록, 대외활동을 할수록,
팀 프로젝트를 할수록,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할수록
이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영업은 물건을 파는 일이기도 하지만
더 크게 보면 사람의 신뢰를 얻는 일이다.
그리고 신뢰는 어느 분야에서나 필요하다.
연락이 빠른 사람은 신뢰를 얻는다

연락을 빠르게 본다는 것은
단순히 휴대폰을 자주 본다는 뜻이 아니다.
상대방을 기다리게 하지 않는 태도다.
누군가 나에게 질문을 했을 때, 거래처에서 확인을 요청했을 때,
팀원이 일정이나 자료를 물어봤을 때
빠르게 반응해주는 사람은 신뢰를 얻는다.
반대로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연락이 늦고, 매번 답장이 밀리면
상대방은 불안해진다.
“이 사람이 지금 확인은 하고 있나?”
“이 일을 맡겨도 되는 사람인가?”
“혹시 잊어버린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물론 모든 연락에 즉시 답장할 수는 없다.
수업 중일 수도 있고, 운전 중일 수도 있고,
말 못 할 정도로 바쁜 상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늦게 봤다면
늦게 본 이유를 말하고,
언제까지 확인해줄 수 있는지
알려주는 태도는 필요하다.
“지금 바로 확인이 어렵습니다.
오후 3시까지 확인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한마디만 해도 상대방은 훨씬 덜 불안하다.
나는 연락이 빠른 것도 하나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능력이 부족해도 연락이 빠른 사람은 같이 일하기 편하다.
하지만 능력이 좋아도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은 같이 일하기 어렵다.
상황 파악은 눈치가 아니라 관찰력이다

영업사원들은 매장에 들어가면
단순히 인사만 하고 나오지 않는다.
매장 분위기를 보고, 손님이 얼마나 있는지 보고,
재고가 빠진 것은 없는지 보고,
사장님의 표정과 말투를 살핀다.
이건 눈치를 본다는 의미가 아니다.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팀 프로젝트를 할 때도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
지금 팀 분위기가 좋은지, 누가 지쳐 있는지
누가 말을 못 하고 있는지, 어떤 일이 밀리고 있는지
무엇이 병목인지 볼 줄 알아야 한다.
멘토링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이 이해하고 있는지, 지루해하고 있는지
질문을 어려워하고 있는지, 분위기가 풀렸는지 굳었는지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이걸 못 보면 내가 아무리 열심히 말해도
상대방에게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좋은 사람은 자기 말만 하지 않는다.
상대의 표정과 분위기와 상황을 본다.
그리고 그 상황에 맞게 말과 행동을 조절한다.
나는 이게 정말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특징을 기억하는 것도 실력이다

영업사원들은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기억한다.
어떤 사장님은 가격에 민감하고,
어떤 사장님은 품질을 중요하게 보고,
어떤 사장님은 납기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특징을 기억하고 있다가
상대에게 맞는 방식으로 말한다.
이건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다.
우리도 사람을 만날 때 마찬가지다.
이 친구가 어떤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는지,
어떤 일을 잘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말하면 편하게 받아들이는지,
어떤 상황에서 힘들어하는지 기억하는 것은 중요하다.
팀코드브릿지를 운영할 때도 그렇다.
어떤 멘토는 발표를 잘할 수도 있고,
자료 정리를 잘하고, 학생들과 소통을 잘하고
어떤 멘토는 기획을 잘한다.
대표라면 이걸 기억해야 한다.
사람을 그냥 “인원”으로 보면 안 된다.
각자의 특징을 알고,
그 사람이 잘할 수 있는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
그게 사람을 존중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안 좋은 영업사원도 있다
이 영상도 한 번쯤 보면 좋을 듯하다. 부동산 영업과 관련된 사례가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꼭 부동산 영업을 하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나 신뢰를 쌓는 태도는 참고해볼 만하다.
물론 모든 영업사원이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학교를 다닐 때도 성실한 친구가 있고,
그렇지 않은 친구가 있듯이
영업사원들 중에도 평판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전화를 했는데
매번 연락이 잘 안 되거나,
중요한 약속을 자주 잊거나,
업무보다 개인적인 즐거움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실적이 좋을 수도 있다.
말을 잘해서, 운이 좋아서,
좋은 거래처를 만나서
잠깐은 성과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영업 업계에서는 입소문이 정말 빠르다.
“저 사람은 믿고 맡기기 어렵다.”
이런 말이 한 번 돌기 시작하면,
아무리 한때 실적이 좋았더라도 신뢰는 금방 무너진다.
그리고 신뢰가 무너지면 고객은 자연스럽게 이탈한다.
이건 꼭 영업사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떤 일을 하든 마찬가지다.
갑자기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서, 성과가 났다고 해서
본인에게 과한 것만 찾고 소비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 만든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성과는 사람을 들뜨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들뜬 마음이 태도를 무너뜨리면,
결국 그 성과도 오래가지 못한다.
기본적인 태도가 무너지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오래가기 어렵다.
결국 오래 가는 사람은
한 번 크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본을 꾸준히 지키는 사람이다.
좋은 영업사원은 상대를 편하게 만든다

좋은 영업사원은 말을 화려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을 편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영업사원은 상대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다.
연락은 빠르게 확인하고, 문제는 숨기지 않으며
상대가 원하는 바를 먼저 파악하고
약속은 잊지 않고 챙긴다.
그런 사람과는 계속 거래하고 싶어진다.
결국 사람은 자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보다
자신을 편하게 만드는 사람을 다시 찾는다.
이건 영업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똑같다.
같이 일할 때도, 팀 프로젝트를 할 때도
멘토링을 할 때도
누군가와 오래 관계를 이어갈 때도
상대방에게 불안보다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 신뢰를 얻는다.
나는 좋은 영업사원에게서 이 태도를 배웠다.
사람을 설득하기 전에
먼저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
어쩌면 이것이 영업사원들에게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태도일지도 모른다.
결국 영업사원에게서 배운 것은 태도였다

결국 내가 영업사원들에게서 배운 것은
물건을 파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였다.
연락을 빠르게 보는 것, 상황을 먼저 파악하는 것
사람의 특징을 기억하는 것, 상대방을 편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기본을 꾸준히 지키는 것.
하나하나만 보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작은 태도들이 쌓이면 신뢰가 된다.
그리고 신뢰가 쌓인 사람은
어느 분야에 가더라도 다시 찾게 되는 사람이 된다.
영업을 할 생각이 없더라도,
좋은 영업사원의 태도는 배워볼 만하다.
대학생에게도 필요하고
멘토에게도 필요하고, 대표에게도 필요하고
누군가와 함께 일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태도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을 설득하기 전에,
먼저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게 내가 영업사원들에게서 배운 가장 중요한 태도다.
오늘 점심은 구내식당을 먹을 예정인
장원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