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팀코드브릿지는 뭐하는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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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팀코드브릿지는 뭐하는곳임?
팀코드브릿지의 첫 시작은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팀코드브릿지는 뭐하는곳일까요?

요즘 AI에게 “팀코드브릿지는 뭐하는 곳이야?”라고 물어보면
대충 이런 답변을 해줍니다.

🔎
팀코드브릿지는 뭐하는곳이야? 라고 AI 한테 물어보면

**팀코드브릿지**는 대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비영리 IT 교육봉사 단체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AI, 데이터, 프로젝트 기반 교육, 진로 멘토링 등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너무 재미없는 말이기도 합니다.

관심 없는 사람의 시선에서 보면 아마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대단한 일을 하는 것 같긴 한데… 그래서 뭐하는 곳임?”

저도 이 질문을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단체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어떻게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듣자마자 “아, 그런 곳이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학교 동아리든, 연합 동아리든, 비영리 단체든 결국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을 한 문장으로, 그것도 후킹하게
설명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

팀장들끼리 맨날 모이면, 우리는 뭘해야할까? 하면서 고민한답니다..

팀코드브릿지 대표로서 어쩌면 평생 풀어가야 할 숙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우리가 비영리 단체라서 그런가?”
“교육봉사라서 사람들이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건가?”

나중에 따로 글을 쓰겠지만, 언젠가 〈비영리단체의 고민〉이라는 제목으로 이 이야기를 더 깊게 풀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작년까지는 이런 고민을 외부의 문제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비영리라서 어렵고, 교육봉사라서 설명하기 어렵고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서 전달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결국 이것도 우리의 문제이고, 나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생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안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전날에 밤을 새서 피곤했어요... 🤣

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이야기를 충분히 해왔을까?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지 꾸준히 설명해왔을까?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업로드했을까?
네이버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꾸준히 관리했을까?
우리가 만난 학생들, 멘토들, 학교와 기관들의 이야기를 잘 기록했을까?

솔직히 말하면, 열심히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조금씩이라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팀코드브릿지가 왜 만들어졌는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이 블로그에 하나씩 남겨보려고 합니다.

그 첫 시작은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였습니다.

팀코드브릿지라는 이름으로 처음 학생들을 만나고, 교육을 진행하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경험했던 곳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코딩 교육을 해보자”는 마음이 컸습니다.
학생들에게 IT를 조금 더 쉽게 알려주고
대학생 멘토들이 자신이 배운 것을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보니
단순히 코딩 문법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이미 혼자서 프로젝트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대회에 나가본 학생도 있었고, 주변에 물어볼 수 있는
선배나 멘토가 있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반면 어떤 학생들은 기술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무언가 만들어보고 싶지만, 함께할 사람이 없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해줄 환경이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줄여야 하는 것은 단순한 교육격차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누가 더 좋은 강의를 들었는지의 차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부산에 가서도 팀코드브릿지 운영계획을 수립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어떻게 그렇게까지 했는지 신기하기도 합니다...

바로 직접 만들어본 경험의 차이였습니다.

저는 이것을 빌드격차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빌드격차란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기회의 차이를 넘어,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실패해보고, 개선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구현해보는 경험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누군가는 어린 시절부터 프로젝트를 만들고, 대회에 나가고, 멘토를 만나며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런 기회조차 접하지 못한 채, 기술을 어렵고 먼 것으로만 느끼기도 합니다.

팀코드브릿지는 바로 이 차이를 줄이고 싶은 집단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코딩을 가르치는 단체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실패해보고, 다시 고쳐보고, 결국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꺼내볼 수 있도록 돕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팀코드브릿지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이제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팀코드브릿지는 청소년들이 기술로 자신의 가능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빌드격차를 줄여가는 대학생 IT 교육 비영리 단체입니다.

아직 이 문장이 완벽한 답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더 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더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 문장도 계속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이 방향이 꽤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는 제가 왜 팀코드브릿지를 만들었는지, 동국대부고에서의 첫 시작은 어땠는지, 우리가 어떤 학교와 기관을 만났는지, 그리고 팀코드브릿지가 앞으로 어떤 단체가 되고 싶은지 천천히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조금은 서툴고, 조금은 두서없을 수도 있지만
결국 이런 기록들이 팀코드브릿지를 설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6.07.07 비가 오는 세무서에서
장원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