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대표의 블로그입니다 > 팀코드브릿지/장원툴/엑티브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Public Ghost content for AI and LLM tooling. This file includes a bounded export of public pages first, then recent public posts. Append `.md` to any post or page URL to get the content in Markdown (for example, `/example-post.md`). ## Pages ### About this site URL: https://activejang.com/about/ Last updated: 2026-07-06T04:35:03.000Z 엑티브장 is an independent publication launched in July 2026 by ActiveJang. If you subscribe today, you'll get full access to the website as well as email newsletters about new content when it's available. Your subscription makes this site possible, and allows 엑티브장 to continue to exist. Thank you! ### Access all areas By signing up, you'll get access to the full archive of everything that's been published before and everything that's still to come. Your very own private library. ### Fresh content, delivered Stay up to date with new content sent straight to your inbox! No more worrying about whether you missed something because of a pesky algorithm or news feed. ### Meet people like you Join a community of other subscribers who share the same interests. --- ### Start your own thing Enjoying the experience? Get started for free and set up your very own subscription business using [Ghost](https://ghost.org/?ref=activejang.com), the same platform that powers this website. ## Posts ### 40. 중소돌의 기적 URL: https://activejang.com/040/ Last updated: 2026-09-21T08:06:14.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image-7.png) 요즘 전국민이 푹빠진,,, 그룹,,,!!ㅣ 오늘은 갑자기 K-POP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아이돌을 엄청 열심히 찾아보는 사람은 아닌데요. 요즘 유튜브를 보다 보면 이상하게 자꾸 한 그룹이 보입니다. 바로 **리센느(RESCENE)**입니다. 아마 최근에 유튜브나 인스타를 많이 보셨다면 ***“거제 야호\~”*** 이거는 한 번쯤 보셨을 수도 있습니다.ㅋㅋㅋㅋ 저도 처음에는 그냥 요즘 바이럴을 잘 탄 아이돌인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찾아보니까 생각보다 과정이 재미있더라고요. 특히 저는 리센느 자체도 신기했지만, ***“이 사람들을 도대체 누가 이렇게 보여준 거지?”***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최근 흔히 **‘중소돌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리센느와 그 과정에서 꽤 중요한 역할을 한 솔파스튜디오 윤성원 PD 이야기를 가볍게 해보려고 합니다. ## 시작은 ‘안원잘부’가 아니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image-8.png) K카와 합작한 '나의 연수 아저씨'가 그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인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줄여서 **안원잘부**가 모든 것의 시작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아니더라고요. 그 전에 원이는 케이카 유튜브의 **‘나의 연수 아저씨’**라는 웹예능에 출연하고 있었습니다. 초보운전자인 원이가 코미디언 이선민, 유영우에게 운전을 배우는 콘텐츠였습니다. 여기서부터 원이의 조금 엉뚱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꾸며진 아이돌 느낌보다는 그냥 운전 처음 배우는 평범한 20대 같은 느낌이 훨씬 강했습니다. 그리고 이 원이를 솔파스튜디오 쪽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서 하나 정확히 말하면, 윤성원 PD가 직접 ‘나의 연수 아저씨’를 보다가 ***“유레카!!!! 이 친구다!!!!”***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ㅋㅋㅋㅋ 윤성원 PD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회사 직원 한 분이 원이를 알려줬고, 당시 준비하던 외부 프로젝트의 호스트로 원이를 추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떨어졌습니다. 그 당시에는 리센느가 지금처럼 알려진 팀이 아니었으니까요. 근데 더 웃긴 건 윤성원 PD가 이미 ***“이거 안 되면 내가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심지어 떨어져서 내심 좋았다고 했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그렇게 나온 게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입니다. ## 유명한 사람을 찾은 게 아니라, 될 만한 사람을 찾았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image-9.png) 우리의 피디니무...ㅋㅋㅋㅋ 저는 이 부분이 제일 신기했습니다. 보통 콘텐츠를 만든다고 하면 이미 유명한 사람을 데려오거나, 요즘 뜨는 사람을 섭외하거나, 어떻게든 인지도가 있는 사람을 데려오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윤성원 PD는 조금 반대로 갔습니다. ***“이미 유명한 사람을 데려오는 게 그렇게 의미가 있나?”*** 에 가까운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대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콘텐츠에서 보여줄 것이 있는 사람을 찾은 겁니다. 그리고 원이에게서 그 가능성을 본 것 같습니다. 윤 PD는 인터뷰에서 원이의 아주 사소한 행동을 이야기했습니다. 예를 들어 웃을 때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 모습. 보통이라면 그냥 지나칠 만한 행동인데, 그런 모습에서 자기 자신을 숨기지 않는 성향과 상황에 크게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봤다고 합니다. 이게 저는 되게 신기했습니다. 누군가는 그냥 “잘 웃는 아이돌이네.” 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거기서 ***“어? 이 사람 재밌겠는데?”*** 를 보는 겁니다. 결국 기획력이라는 것도 없는 것을 갑자기 만들어내는 능력이라기보다, ***원래 있는 매력을 발견하는 능력***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리센느를 몰라도 재미있게 만들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image-10.png) 진짜 영상기획이며,, 퀄리티가 정말 대박입니다...! 그리고 안원잘부가 진짜 잘했다고 느낀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리센느를 몰라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진짜 중요합니다. 보통 아이돌 자체 콘텐츠는 그 멤버를 이미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콘텐츠에서도 “우리 멤버의 이런 모습!” 을 보여주는 방식이 많습니다. 근데 문제는.... 애초에 그 멤버를 모르면 클릭할 이유가 없습니다. 안원잘부는 이걸 반대로 했습니다. 윤성원 PD도 지금까지 멤버 이름을 모르는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기획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원이와 제나를 보여줄 때도 ***‘원이와 제나’*** 가 아니라 ***‘사투리 쓰는 아이돌’*** 이라는 식으로 먼저 접근합니다. 사람들이 이름을 몰라도 “어? 아이돌이 사투리를 쓰네?” 하고 볼 수 있게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보다 보면 “근데 얘 누구야?” 가 됩니다. 그다음에 검색합니다. 그다음에는 그룹을 알게 되고, 그러다가 노래도 들어보게 됩니다. 순서가 완전히 반대입니다. **아이돌을 알아서 콘텐츠를 보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보다가 아이돌을 알게 되는 겁니다.** 저는 이게 이번 리센느 성공에서 꽤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거제 야호’가 터졌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image-11.png) 거제 야호\~ 그러다가 나온 것이 ***“거제 야호\~”*** 입니다.ㅋㅋㅋㅋㅋㅋ 원이와 미나미를 데리고 거제로 내려갑니다. 거제 출신 원이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거의 동네 주민처럼 다니고, 일본인 멤버 미나미는 화려한 갸루 스타일로 돌아다닙니다. 이 두 사람을 붙여놓으니까 그림부터 이상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그냥 우연히 나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윤성원 PD는 원이의 옷도 정말 집 앞에 나온 사람처럼 보이게 하고 싶어서 처음에는 삼선 슬리퍼까지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대본을 하나부터 열까지 짜놓은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일이 생길 확률이 높은 판을 만들어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멤버들이 그냥 자기 모습대로 놉니다. 이게 저는 진짜 좋은 기획 같았습니다. 사람을 억지로 웃기게 만들지 않고, 그 사람이 원래 가지고 있던 모습을 가장 재미있게 보일 수 있는 환경에 넣어주는 것. 그리고 결국 ‘거제 야호’라는 밈이 엄청나게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관심은 자연스럽게 리센느라는 그룹으로 이어졌고, 2024년 8월에 발매됐던 **LOVE ATTACK**은 발매 1년 11개월 만인 2026년 7월 멜론 TOP100 1위까지 올라갔습니다. 진짜 역주행입니다. ## 그래서 ‘중소돌의 기적’이라고 하나 봅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image-12.png) 앞으로 어떤 콘텐츠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처음에는 저도 리센느가 밈 하나를 제대로 타면서 갑자기 잘된 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과정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원이는 다른 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러운 캐릭터를 조금씩 보여주고 있었고, 그 가능성을 발견한 사람이 있었고, 솔파스튜디오는 그 매력을 리센느를 모르는 사람도 볼 수 있는 콘텐츠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거제 야호’ 같은 장면이 나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리센느를 알게 되었습니다. 결과만 보면 말 그대로 ‘중소돌의 기적’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 기적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사람에게 이미 있는 특징을 발견하고, 그중 무엇을 꺼내야 재미있는지 판단하고, 대중이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형태로 만드는 것. 이게 콘텐츠 기획자의 역할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특히 솔파PD를 보면서 기획이라는 게 없는 것을 새로 만들어내는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있는 매력을 발견해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놓아주는 것.*** 원이의 사투리도, 미나미의 캐릭터도, 멤버들의 자연스러운 모습도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것들이었습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가 달랐습니다. 그리고 그 차이가 사람들로 하여금 ***“근데 얘 누구지?”*** 라고 검색하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부분이 리센느의 사례에서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좋은 콘텐츠는 처음부터 대단한 것을 새로 만들어내야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보여주는 데서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것. 저도 앞으로 무언가를 기획할 때 새로운 것을 억지로 만들어내려고 하기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 중*** ***무엇을 다르게 보여줄 수 있을까?*** 를 먼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저번주에 이슈가 많아서 블로그 포스팅이 늦어진 장원준 드림. ### 39. 억지로 끌려간 보은 탐방... URL: https://activejang.com/039/ Last updated: 2026-09-14T05:54:19.000Z 안녕하세요? 우리 블로그 구독자 여러분?? 다들 잘 지내셨나요? 사실 저번 주 금요일에 글을 작성했어야 했지만... 세무서에 큰일이 발생해서 차마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답니다...ㅠㅠㅠ 블로그에 작성하고 싶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작성할 수는 없으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아무튼 **블로그 시즌 2**가 시작되었습니다. 시즌 2부터는 기존처럼 너무 딱딱한 글보다는 조금 더 편하게 말하듯이 써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저저번 주에 다녀온 공익 복무 교육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공익이라면 무조건 다녀와야 하는 그 이름도 유명한 보은 교육. 물론 저희 블로그 구독자분들의 대부분은 공익과는 크게 관련이 없으시겠지만, 나중에 공익분들이 이 글을 볼 수도 있으니 한 번 경험 정리 겸 가볍게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보은 교육은 왜 가는 걸까? 0:00 /0:05 1× 우선 보은 교육은 왜 가야 하는가. 공익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하는 필수 교육으로, 취업과 창업 교육부터 복무에 대한 이유와 규정까지 배우는 과정입니다. 4박 5일 동안 합숙으로 진행되고, 3인 1실로 배정되어 학교 기숙사처럼 생활하게 됩니다. 안 갈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무조건 가야 하기 때문에 저도 비교적 빠르게 다녀왔답니다. 사실 가기 전에는 “이걸 대체 왜 가야 하지?”라는 생각도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가야 한다면 경험이라도 제대로 남겨보자는 마음으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보은으로 출발 0:00 /0:06 1× 비가 너무 많이와서 앞이 안보인다면 뒷차를 위해서 비상등을 켜주세요!! 저는 자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가는 날 비가 정말 많이 와서 운전할 때 앞이 잘 안 보이긴 했지만, 운전 경력 3년 차로서 이 정도는 일상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비 오는 날 장거리 운전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가는 길에는 휴게소에 들러 우동도 먹어줬습니다. 사실 입소하면 점심이 무료로 제공되긴 합니다. 하지만 여러 블로그 리뷰에서 점심이 그렇게 맛있지는 않다는 이야기를 보고, 비 오는 날 따뜻한 우동 한 그릇을 먼저 먹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3시간 정도 열심히 달려서 드디어 도착한 보은. 공익 복무 교육 연수센터. 그런데 진짜 산골짜기에 있더라고요... 근처에 음식점이나 맛집은 거의 없었습니다. 즉, 차가 없으면 탈출 불가. 괜히 보은 교육이라는 말이 머릿속에 오래 남는 게 아니었습니다. ## 그래도 아는 사람이 있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image-1.png) 매일 18:00이후에 밥먹고 만나서 과자를 먹으면서 수다를 나누었답니다! 이번 보은 연수 기수에는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훈련소 동기 형님 한 분이 계셔서 외롭지는 않았습니다. 4박 5일 일정 동안 저녁마다 만나서 같이 과자도 먹고,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안 그래도 잘 안 가던 시간이 그나마 조금은 빨리 가더라고요. 혼자였으면 조금 더 심심했을 것 같은데, 아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니 확실히 훨씬 괜찮았습니다. 사람은 역시 어디를 가든 아는 사람이 있으면 조금은 살 만해지는 것 같습니다. ## 같은 교실에 유명인이 있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KakaoTalk_Photo_2026-09-14-14-46-39.pn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KakaoTalk_Photo_2026-09-14-14-46-47.jpeg) 유우명하신,,, 분이랑 같은 수업교실을 사용해서 신기했을따름... 점심을 가볍게 구내식당에서 먹고 이제 교실에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자리 배치도를 보니까... 아실 만한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피넛 선수님이 같은 교실이더라고요....ㅋㅋㅋㅋ 사실 저는 게임을 잘 안 해서 처음에는 전혀 몰랐습니다. 4일 차쯤에 팀원분이 유명한 분이 계시다고 소개해주셔서 그때 알게 되었답니다.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5일 동안 저 교육을 계속 앉아서 받으면 됩니다. 계속 앉아 있고, 계속 듣고, 계속 교육을 받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공익분들도 저와 똑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걸 대체 왜 하는 거지?” 다들 그런 표정으로 5일 내내 지쳐 있는 상태로 교육을 들으셨답니다... ## 오후 6시 이후에는 자유의 몸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image-4.png) 아임! 프리에요!! 그래도 다른 교육과 비교했을 때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공익 근무 시간과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모든 일과가 진행됩니다. 그래서 오후 6시 이후에는 자유의 몸이 됩니다. 침대에 누워서 쉬어도 되고, 개인 일을 해도 되고, 노트북을 켜서 업무를 해도 됩니다. 저도 당연히 그 시간에 제 일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세무서 선임께서 “할 게 없을 수 있으니 거치대를 챙겨가라”고 분명히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그 말을 까먹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누워서 일하고, 침대에 기대서 일하고, 어정쩡한 자세로 노트북을 보다가 허리가 작살이 났습니다. 진짜 살면서 처음 느껴본 고통이었습니다. ## 허리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image-5.png) 진짜 살면서 처음 경험해본 고통이었습니다..... 온몸이 마비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도 훈련소 때와는 다르게 몸이 아프면 병원으로 진료를 보러 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읍내에 있는 정형외과에 갔습니다. 검사를 받아보니 허리 쪽에 담이 심하게 결렸고, 염증도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문제는 저는 교육이 끝나면 서울까지 다시 운전해서 올라가야 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급하게 신경통증차단 주사를 맞았습니다. 비급여 항목이라 금액이 조금 많이 나오긴 했지만, 확실히 효과는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고 나서 진짜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알게 되었습니다. 똑바로 앉아서 일하고, 업무 환경을 제대로 만들어두는 것이 생각보다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표현이 딱 이런 상황에 맞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어디를 가든 노트북 거치대부터 챙기겠습니다. ## 마지막 날에는 사인회가 열렸어요\~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KakaoTalk_Photo_2026-09-14-14-49-36.jpe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KakaoTalk_Photo_2026-09-14-14-49-50.jpe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KakaoTalk_Photo_2026-09-14-14-51-27.jpeg) 교실 밖에 까지도,, 줄을서서 싸인을 받으셨답니다...저도 한장 받아보았습니다..!! ㅋㅋㅋ 마지막 날이 되자 피넛 선수님의 사인회가 열렸습니다.ㅋㅋㅋㅋㅋ 원래는 3일 차까지 조용히 계셨던 것 같은데, 어떤 분께서 소문을 쫙 내버리시는 바람에 쉬지도 못하시고 계속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해주셨답니다. 저도 겸사겸사 아는 형의 사인을 대신 하나 받아주었습니다. 이렇게 유명인 사인을 받아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ㅋㅋㅋㅋ 뭔가 신기했습니다. 공익 교육을 받으러 왔는데, 갑자기 사인회 현장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역시 인생은 어디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릅니다. ## 다시 서울로 복귀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9/KakaoTalk_Photo_2026-09-14-14-52-04.jpeg) 크피를 먹으면서 무사히 집에 도착했답니다\~\~! 마지막 날까지 무사히 교육을 받고 다시 서울로 복귀했습니다. 원래는 혼자 올라갈 예정이었는데, 훈련소 동기 형과 같이 드라이브 겸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혼자 올라올 때는 심심했는데, 형이랑 같이 올라오니까 이야기도 많이 하고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ㅋㅋㅋㅋ 그렇게 다시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처음에는 5일 동안 조금 쉬고 올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매일 아침 일어나서 교육을 듣고, 저녁에는 다시 일을 하고, 자기 전에도 일을 하고, 중간에 허리까지 다치고, 그다음 날 또 교육을 듣고, 다시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순간 5일이 다 지나 있었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서울에 도착했고, 이후에는 다시 휴식을 취했답니다. ## 시즌 2 첫 글을 마치며 이번 글은 새로운 브이로그 형식으로 한 번 적어봤습니다. 기존 글처럼 생각을 차분하게 정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제가 겪은 일을 조금 더 말하듯이 풀어보는 방식으로 써봤는데 어떤가요? 저는 아직 많이 어색해 보일 따름입니다... 그래도 시즌 2에서는 이런 식으로 새로운 형식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항상 비슷한 글만 쓰기보다는, 가끔은 이렇게 경험을 편하게 풀어보는 글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원래 쓰던 형식으로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로장려금 신청때문에 안내하기 바쁜 장원준 드림. ### 38. 블로그 시즌2 개막(?) URL: https://activejang.com/038/ Last updated: 2026-09-07T05:20:46.000Z 안녕하세요, 다들 잘 지내셨나요?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앞으로의 블로그 운영 계획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기존에는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글을 업로드해왔지만, 앞으로는 운영 방식을 조금 변경하여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주 2회 업로드로 진행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변경하게 된 이유는 그동안 여러 피드백을 받으면서 글의 내용이나 주제가 조금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적지 않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조금 더 새로운 시도와 다양한 경험, 그리고 그때그때 느낀 생각과 시사점들을 더 잘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독자분들께서 글을 읽으실 때 조금 더 편하고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도록, 너무 딱딱하지 않게, 가능하면 가벼운 분위기 안에서 조금 더 다채로운 글을 써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장원준 드림. ### 37. 블로그 시즌1 종료 - 피드백 URL: https://activejang.com/037/ Last updated: 2026-08-25T00:31:25.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06.png) 자 이게 클릭이야! 어느덧 블로그를 36편 정도 쓰게 되었다. 환산해보면 일주일에 5편씩, 약 7주 정도를 쓴 셈이다. 거의 한 달 반 가까운 시간을 블로그 포스팅과 함께 보낸 것이다. 처음에는 그냥 내가 느낀 것들을 하나씩 정리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일을 하면서 느낀 점, 사람을 만나면서 배운 점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점 대학생으로서 고민했던 것들. 그런 것들을 하루하루 글로 남기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글이 쌓였다. 사실 이렇게까지 꾸준히 쓸 줄은 나도 몰랐다. 처음에는 며칠 쓰다가 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쓰다 보니 글을 쓰는 일이 내 하루를 정리하는 방식이 되었다. 오늘 내가 무엇을 느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무엇을 다음에 더 잘하고 싶은지 글을 쓰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잠깐 멈추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다음 주(8/31\~9/4)에는 **충북 보은 공익 연수**에 가야 해서 일주일 정도 일정이 거의 통으로 비는 상황이기도 하고 8월에는 업무도 많았고 여러 프로젝트와 일정이 겹치면서 생각보다 정신없이 달려왔다. 그래서 이번 글을 끝으로 블로그 시즌 1을 잠시 마무리하고, ***9월 7일부터*** ***시즌 2를 다시 시작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은 블로그 시즌 1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받은 피드백과 앞으로 바꿔보고 싶은 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36편을 쓰면서 느낀 것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07.png) 그래도 매번 신중하게 블로그 주제를 검토하고,,, 매번 글을 여러번 수정하긴 했다.. 36편을 쓰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글도 결국 쌓인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 편 한 편이 따로 떨어져 있는 글처럼 느껴졌다. 오늘은 이 이야기를 쓰고 내일은 저 이야기를 쓰고 그다음 날은 또 다른 이야기를 쓰는 식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 글들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었다. ***좋은 대표가 되는 법.*** ***일을 벌이는 법.*** ***질문을 잘하는 법.***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하는 법.*** ***변수와 함께 살아가는 법.*** ***아끼는 후배를 챙기는 법.*** 제목은 다 달랐지만, 결국 내가 요즘 어떤 생각을 하며 살고 있는지가 그 안에 조금씩 담겨 있었다. 그래서 블로그는 단순히 글을 올리는 공간이 아니라 내 생각의 기록에 가까웠다. 그때그때는 그냥 하루를 정리하는 글이었지만 나중에 다시 보면 내가 어떤 시기에 무엇을 고민했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볼 수 있는 흔적이 된다. 그 점은 꽤 좋았다. 글을 쓰면서 내 생각도 조금 더 선명해졌고 막연하게 느끼던 것들도 문장으로 꺼내놓으니 조금 더 정리되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시즌 1은 나에게도 꽤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 잠깐 멈추는 것도 운영의 일부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08.png) 멈춰! \~\~ 무언가를 꾸준히 하다 보면 계속 이어가는 것만이 정답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야 할 것 같고 멈추면 흐름이 끊길 것 같고 잠깐 쉬면 다시 시작하기 어려울 것 같다. 기왕 시작했으면 계속 밀고 나가고 싶고, 매일 글을 올리는 리듬을 깨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요즘 느끼는 것은 잠깐 멈추는 것도 운영의 일부라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는 일정상으로도 잠깐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상태에서 무리해서 계속 글을 쓰면 글의 퀄리티도 떨어지고 나도 조금 지칠 수 있다. 그럴 바에는 잠깐 멈추고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쉰다는 것이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더 오래 하기 위해 리듬을 다시 맞추는 과정일 수 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시즌 1을 여기서 잠깐 마무리하고 시즌 2를 더 나은 방식으로 시작하기 위해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비슷해졌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09.png) 진짜 배움에는 끝이 없다...아.. 36편 정도 글을 쓰다 보니 피드백도 조금씩 받게 되었다. 그중 하나가 글의 스타일이나 내용이 조금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그 말을 듣고 조금 뜨끔했다. 왜냐하면 나도 어느 정도는 그렇게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 글은 보통 내 경험으로 시작해서 그 안에서 느낀 점을 정리하고 마지막에는 현실적인 교훈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이 많았다. 이 방식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지금까지는 그게 내가 가장 편하게 쓸 수 있는 방식이었고 내 생각을 정리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비슷한 구조가 반복되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다. 오늘도 비슷한 흐름이겠구나. 이번에도 결국 비슷한 결론으로 가겠구나. 이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이 피드백은 꽤 중요한 신호라고 생각했다. 글을 계속 쓰려면 나만 편한 방식에 머무르면 안 된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도 조금 더 새롭고, 더 구체적이고 조금 더 다양한 방식으로 읽힐 수 있어야 한다. ## 시즌 2에서는 조금 바꿔보려고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10.png) 도약! 비상! 변화! 성장!! -> 대충 회사 같은곳에서 신년사? 이런거에서 말하는것 같은데..ㅋㅋㅋ 그래서 시즌 2에서는 몇 가지를 바꿔보려고 한다. 먼저 글의 구조를 조금 더 다양하게 가져가고 싶다. 항상 경험으로 시작해서 교훈으로 정리하고 마지막에 다짐하는 방식만 쓰기보다 어떤 글은 하나의 장면을 깊게 풀어보고 어떤 글은 내가 실제로 겪은 문제를 중심으로 쓰고 어떤 글은 하나의 문장이나 개념을 붙잡고 짧고 선명하게 써보고 싶다. 두 번째는 내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만들고 싶다. 그동안은 많은 글에서 일, 사람, 태도, 성장 같은 넓은 주제를 자주 다뤘다. 물론 그런 주제들도 중요하다. 하지만 시즌 2에서는 조금 더 구체적인 상황을 넣어보고 싶다. 어떤 회의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어떤 프로젝트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어떤 사람과의 대화에서 어떤 생각이 바뀌었는지. 어떤 선택 앞에서 왜 고민했는지. 이런 구체적인 장면들이 들어가면 글도 조금 더 살아날 것 같다. 세 번째는 마무리 방식도 조금 바꿔보고 싶다. 항상 교훈적으로 끝내기보다 가끔은 질문으로 끝내고 가끔은 조금 웃기게 끝내고, 가끔은 명확한 답을 내리지 않고 생각할 거리를 남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지금까지의 장점은 살리되 반복되는 부분은 조금씩 바꿔보는 것이다. ## \[공지\] 9월 7일(월)에 시즌 2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래서 블로그는 잠깐 쉬어가려고 한다. 그동안은 밀린 일정도 처리하고, 보은 일정도 다녀오고 글의 방향도 조금 정리해보려고 한다. 무엇을 계속 가져갈지. 무엇을 조금 덜어낼지. 어떤 방식으로 새롭게 써볼지. 어떤 이야기를 시즌 2에서 다뤄볼지. 조금 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36편을 쓰면서 내가 느낀 것은 꾸준함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방향을 다시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무작정 오래 쓰는 것보다, 조금씩 더 나아지는 방식으로 계속 쓰고 싶다. 시즌 1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 읽어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시즌 2에서는 조금 더 다양한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장원준 드림. ### 36. 배운 것을 연결하는 것도 실력이다 URL: https://activejang.com/036/ Last updated: 2026-08-24T01:51:43.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KakaoTalk_Photo_2026-08-24-10-10-49.jpeg) 교수님과 이야기하다보니,, 카페에서 커피 2잔을 섭취하였다...아.. 지난주 토요일에는 기술과 경영 교수님을 만났다. 교수님께서는 다음 학기 수업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면 좋을지 1학기 수강생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계셨다. 그 자리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수업에서 어떤 부분이 도움이 되었는지 어떤 부분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는지 다음 학기에는 어떤 방식으로 보완되면 좋을지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수업 피드백을 나누는 자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중요한 주제로 이어졌다. 대학은 많은 과목을 가르치지만, 그 과목들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는 생각보다 잘 가르치지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예를 들어 정보융합학부 학생이라면 데이터베이스를 배우고 객체지향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오픈소스소프트웨어를 배우고 UX/UI를 배운다. 각 과목만 놓고 보면 전부 필요한 내용이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그 과목들을 어떻게 하나의 프로젝트로 연결해야 하는지는 생각보다 잘 배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베이스대로 프로그래밍은 프로그래밍대로 오픈소스는 오픈소스대로 UX/UI는 UX/UI대로 배운다. 하지만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이 모든 것이 따로 움직이지 않는다. 누군가는 기획을 해야 하고, 구조를 잡아야 하고, 개발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사용자가 어떻게 느끼는지 살펴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각자 배운 것을 하나의 결과물로 묶는 능력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는 팀플을 제대로 하는 법을 배운 적이 거의 없었다. 팀플은 많이 했지만, 팀으로 일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오늘은 **배운 것을 연결하는 것도 실력**이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기술과 경영 교수님을 만났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00.png) 모든 대학생들의 마음..? 토요일에 교수님을 만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교수님께서 수업을 그냥 끝난 수업으로 두지 않으신다는 점이었다. 한 학기 수업이 끝났으면 그냥 성적을 내고 다음 학기에도 비슷하게 운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는 직접 수강생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계셨다. 어떤 수업 방식이 도움이 되었는지 어떤 부분이 학생들에게 어렵게 느껴졌는지 다음 학기에는 무엇을 더 보완하면 좋을지 계속 듣고 계셨다. 나는 그 모습이 꽤 인상 깊었다. 수업도 결국 하나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정하고 어떤 방식으로 전달할지 고민하고 학생들이 실제로 무엇을 가져갔는지 확인하고 다음에는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하는 일. 이 모든 과정이 어찌 보면 프로젝트 관리와 비슷하다. 교수님께서 가르치시는 내용 중에는 **PMBOK** 같은 프로젝트 관리 이론도 있다. 처음 들으면 조금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다. 용어도 어렵고, 구조도 많고 문서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런 수업이야말로 대학생들에게 꽤 필요한 수업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우리는 기술을 배우는 시간은 많지만 그 기술을 가지고 사람들과 함께 하나의 일을 완성하는 법은 생각보다 많이 배우지 않기 때문이다. 과제를 잘하는 것과 프로젝트를 잘하는 것은 다르다. 시험을 잘 보는 것과 팀을 움직이는 것은 다르다. 코드를 잘 짜는 것과 사람들과 함께 결과물을 만드는 것도 다르다. 그 차이를 배우는 시간이 생각보다 대학 안에 많지 않다는 것을 이번 대화를 통해 다시 느꼈다. ## 대학은 과목을 가르치지만 연결은 잘 가르치지 않는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01.png) ㅋㅋㅋㅋㅋ 이짤을 보면서 얼마나 많이 웃었는지 ㅋㅋㅋ 대학에서는 많은 과목을 배운다. 전공 수업도 듣고, 교양 수업도 듣고 실습 수업도 듣고 팀플도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각 과목은 따로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데이터베이스 수업에서는 테이블과 쿼리를 배운다. 객체지향프로그래밍 수업에서는 클래스와 객체, 상속과 다형성을 배운다. 오픈소스소프트웨어 수업에서는 깃허브, 협업, 라이선스 같은 것들을 배운다. UX/UI 수업에서는 사용자 경험과 화면 설계를 배운다. 다 필요한 내용이다. 그런데 막상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려고 하면 이 지식들이 따로따로 있으면 부족하다. 서비스를 만들려면 데이터를 어떻게 저장할지도 생각해야 하고 그 데이터를 다루는 코드를 어떻게 짤지도 생각해야 하고 팀원들과 코드를 어떻게 나눠서 관리할지도 생각해야 하고 사용자가 이 서비스를 어떻게 사용할지도 생각해야 한다. 결국 현실에서는 과목들이 서로 연결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연결을 자연스럽게 배우기보다 각자 알아서 깨닫는 경우가 많다. 수업에서는 하나씩 배웠는데 막상 프로젝트를 하려면 그 하나씩 배운 것들을 스스로 묶어야 한다. 이게 생각보다 어렵다. 배운 것이 없는 것도 아닌데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겠고 분명히 아는 개념인데 프로젝트 안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헷갈리고 각자 배운 것은 있는데 팀으로 모이면 이상하게 일이 잘 안 굴러간다 그래서 나는 배운 것을 연결하는 것도 하나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아는 것들을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쓸 수 있는지 생각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때가 있다. 대학은 과목을 나누어 가르치지만 현실의 일은 과목처럼 나누어져 있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배운 것을 스스로 연결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 팀플은 그냥 사람을 모으는 일이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02.png) AI가 나오고 발전되고 있는 중에 지금 개발자 인력 시장은 이렇게 되가고 있는것 같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팀플을 많이 한다. 조별과제도 하고, 프로젝트도 하고 공모전도 나가고, 해커톤도 한다. 그런데 팀플을 많이 한다고 해서 팀플을 잘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팀플을 하긴 하지만, 팀플 자체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역할을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 ***일정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의사소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 ***중간 점검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작업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제대로 배우기보다는 그냥 프로젝트를 하면서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팀플은 운에 맡겨지는 경우가 많다. 좋은 팀원을 만나면 잘 굴러가고 그렇지 않으면 힘들어진다. 누군가가 알아서 총대를 메면 진행되고, 아무도 잡지 않으면 흐지부지된다. 누군가는 너무 많이 하고, 거의 참여하지 않고 누군가는 방향을 모르고, 말을 꺼내기 어려워한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사람들은 팀플을 싫어하게 된다. 하지만 팀플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문제는 팀으로 일하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팀플을 계속 해야 한다는 것이다. 팀플은 그냥 사람을 모아놓는 일이 아니다. 사람마다 다른 능력과 생각을 하나의 방향으로 묶는 일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역할 분담이고, 일정 관리이고 소통이고, 기준이고, 조율이다. 교수님께서 프로젝트 관리 이론을 가르치시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보면 꽤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움직일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좋은 프로젝트는 개인의 능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배운 것을 연결하고, 사람을 연결하고 각자의 역할을 연결할 때 비로소 하나의 결과물이 나온다. ## 하고 싶은 것을 모르면 스펙만 늘어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03.png) 알바를 리스펙!! 알바몬!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대학생들도 생각보다 자신이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이 말에 꽤 공감했다. 고등학생 때만 그런 줄 알았다. 입시를 준비하면서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고 일단 성적에 맞춰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학에 와도 비슷한 고민은 계속된다. 학점은 좋은데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람도 있고 활동은 많이 하는데 그 활동들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모르는 사람도 있고 스펙은 쌓고 있는데 정작 내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는 아직 흐릿한 사람도 있다. 그러다 보면 불안해서 이것저것 하게 된다. 공모전도 나가고, 대외활동도 하고 학부연구생도 알아보고, 인턴도 찾아보고 자격증도 준비하고, 동아리도 들어간다. 물론 이런 활동들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직접 해봐야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문제는 왜 하는지 모른 채 계속 쌓기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스펙은 늘어나는데 방향은 더 흐려질 수 있다. 분명히 바쁘게 살고 있는데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겠고 뭔가 많이 하고 있는데 그게 나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모르겠고 남들이 하는 것을 따라가고 있는데 정작 내 관심사는 점점 더 희미해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스펙보다 먼저 필요한 것이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처음부터 **정확한 방향**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 어떤 방식으로 일할 때 재미를 느끼는지 계속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그 질문이 없으면 배운 것들도, 쌓은 활동들도 좋아 보이는 스펙들도 그냥 흩어진 조각처럼 남을 수 있다. ## 학부연구생이 답이 될 수도 있지만 모두의 답은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04.png) 우리는 한팀이에요\~ 나는 몇 년 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앞으로 학부연구생이** **점점 더 많아질 것 같다고.** 그때는 그냥 내가 느끼는 흐름에 가까웠다. 대학생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스펙에 대한 불안은 커지고 조금 더 깊이 있는 경험을 찾으려는 분위기가 생기면서 학부연구생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 같았다. 요즘은 실제로 그런 흐름이 꽤 보이는 것 같다. ***물론 학부연구생이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절대 아니다.*** 오히려 연구에 관심이 있고 교수님과 함께 한 주제를 깊이 파보고 싶고 논문이나 실험, 데이터 분석 같은 과정에 흥미가 있다면 학부연구생은 정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수업에서는 배우기 어려운 것들을 직접 경험할 수 있고 한 분야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고 내가 연구라는 방식과 맞는 사람인지 확인해볼 수도 있다. 문제는 내가 왜 그걸 하고 싶은지 모른 채 그냥 남들이 하니까 따라가는 경우다. 친구가 하니까. 스펙에 좋아 보이니까. 딱히 뭘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까. 요즘 다들 하는 것 같으니까. 이런 이유만으로 선택하면 학부연구생도 결국 또 하나의 스펙 목록으로만 남을 수 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어떤 선택은 남들이 할 때는 좋아 보인다. 하지만 그 선택이 나에게도 맞는지는 또 다른 문제다. 내가 관심 없는 분야인데 그냥 좋아 보인다고 따라가면 시간은 쓰는데 마음은 남지 않을 수 있다. 물론 해보면서 관심이 생길 수도 있다.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막상 해보니 재미를 느끼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시도 자체를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시작한 뒤에도 계속 물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이 주제가 정말 궁금한가.*** ***이 경험이 나의 방향과 연결되는가.*** ***내가 여기서 무엇을 배우고 싶은가.*** 이 질문이 있어야 학부연구생이라는 경험도 나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다. 학부연구생은 누군가에게는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두에게 같은 답은 아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남들이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왜 하느냐다. ## 결국 중요한 것은 내 관심사로 배운 것을 묶는 일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05.png) 월척이로구나\~ 허허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많이 배웠느냐만이 아니다. ***내가 배운 것들을*** ***어떤 방향으로 묶을 수 있느냐다.*** 데이터베이스를 배웠다면 그걸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쓸 것인지. 프로그래밍을 배웠다면 누구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 것인지. 오픈소스를 배웠다면 어떤 사람들과 어떤 방식으로 협업할 것인지. UX/UI를 배웠다면 어떤 사용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싶은지. 연구를 한다면 내가 정말 궁금한 질문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이 있어야 배운 것들이 흩어지지 않는다. 대학 생활도 비슷하다.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시험을 보고, 팀플을 하고 공모전에 나가고, 연구실을 경험하고 대외활동을 한다. 하나하나만 보면 다 의미 있는 경험일 수 있다. 하지만 그 경험들이 내 관심사와 연결되지 않으면 그냥 바쁜 시간으로만 남을 수 있다. 반대로 아주 작은 경험이라도 내 관심사와 연결되면 다음 방향을 만들어줄 수 있다. ***내가 어떤 문제에 반응하는지.*** ***어떤 일을 할 때 시간이 빨리 가는지.*** ***어떤 역할을 맡았을 때 재미를 느끼는지.*** ***어떤 사람들과 일할 때 더 잘 움직이는지.*** 이런 것들을 알게 되면 배운 것들이 조금씩 이어지기 시작한다. 교수님과의 대화도 나에게는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든 시간이었다. 대학은 많은 것을 가르친다. 하지만 그 많은 것을 내 삶의 방향과 연결하는 일까지 자동으로 해주지는 않는다. ***결국 그 연결은*** ***내가 해야 한다.*** 물론 쉽지 않다. 나도 아직 내가 배운 것들을 어떻게 더 잘 연결해야 할지 고민하는 중이다. 하지만 적어도 그냥 많이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은 조금씩 느끼고 있다. 스펙은 많아질 수 있다. 하지만 방향이 없으면 그 스펙들이 나를 어디로 데려가는지 알기 어렵다. 그래서 배운 것을 연결하는 것도 실력이다. 그리고 그 연결은 결국 내가 무엇에 관심 있는지,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에서 시작된다. 이번주도 일정이 꽉차있는.. 장원준 드림. ### 35. 아끼는 후배를 챙기는 법 URL: https://activejang.com/035/ Last updated: 2026-08-21T01:57:26.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KakaoTalk_Photo_2026-08-21-10-18-02-1.jpeg) 잠깐 일본에 방문하였다... 어제는 **100일 휴가**를 나온 아끼는 후배를 만났다. 오랜만에 얼굴도 볼 겸 밥도 먹고 가볍게 술도 한잔했다. 사실 특별히 거창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냥 아끼는 후배였고 군대에서 고생하고 있었고 오랜만에 휴가를 나왔다고 하니 한번 챙겨주고 싶었다. 사람을 챙긴다는 게 꼭 대단한 일을 해주는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엄청난 조언을 해주거나, 인생의 방향을 정해주거나 무언가를 크게 해결해주는 것만이 챙겨주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그냥 시간을 내서 만나고, 요즘 어떤지 물어보고, 편하게 이야기 들어주고, ***“고생하고 있다”*** 한마디 해주는 것.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아끼는 후배를 챙기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100일 휴가 나온 후배를 만났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96.png) 나를 찾지마\~ 아임 휴가에요\~ 군대에서 100일 휴가를 나온다는 것은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잠깐 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군 생활이 끝난 것은 아니다. 다시 복귀해야 하고 남은 시간도 보내야 하고 군대 안에서의 생활도 계속 이어진다. 하지만 그 짧은 휴가 동안만큼은 잠깐이라도 익숙한 사람을 만나고 맛있는 것을 먹고 편하게 웃을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100일 휴가 나온 후배를 만나면 괜히 더 반갑고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 사람이 엄청난 고민을 말하지 않아도 지금 당장 큰 문제가 없어 보여도 그냥 낯선 시간을 잘 버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 번쯤은 따뜻하게 맞아주고 싶다. 어제 만난 후배도 그랬다. 오랜만에 보니 반가웠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꼭 대단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과 편하게 웃고, 밥을 먹고 서로의 근황을 나누는 것.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일 수 있다. ## 챙긴다는 것은 거창한 일이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KakaoTalk_Photo_2026-08-21-10-32-07.jpeg) 함바그? 뭔밥은 맛이 별로였다... 비추,... 나는 예전에는 누군가를 챙긴다는 것이 조금 거창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뭔가 대단한 도움을 줘야 하고 좋은 조언을 해줘야 하고 상대방이 고민하는 문제를 내가 해결해줘야 할 것 같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사람을 챙긴다는 것은 꼭 큰일을 해주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작은 순간에 더 잘 드러날 때가 많다. 먼저 연락하는 것. 시간을 내서 만나는 것.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보는 것. 상대방이 하는 이야기를 대충 넘기지 않고 들어주는 것. 그리고 필요할 때 밥 한 끼 사주는 것. 이런 것들이 생각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다. 물론 밥을 사주는 것 자체가 전부라는 뜻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생각났다는 마음이다. ***“휴가 나왔구나.”*** ***“오랜만에 얼굴 한번 보자.”*** ***“요즘 어떻게 지내냐.”*** 이런 말들이 상대방에게는 꽤 따뜻하게 느껴질 수 있다. 사람은 자신을 크게 도와준 사람도 기억하지만, 자신을 잊지 않고 챙겨준 사람도 오래 기억한다. 그래서 아끼는 후배를 챙기는 법은 생각보다 단순할 수 있다. 대단한 선배가 되려고 하기보다 필요한 순간에 한 번 더 연락하고 한 번 더 물어보고 한 번 더 시간을 내는 것! 그 정도면 충분한 순간도 있다. ## 좋은 조언보다 편한 대화가 필요할 때도 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KakaoTalk_Photo_2026-08-21-10-33-20.jpeg) 군대 전역주?를 미리 맛보기 체험한 승언이... 후배를 만나면 괜히 좋은 말을 해줘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선배니까 뭔가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줘야 할 것 같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방향을 말해줘야 할 것 같고 내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알려줘야 할 것 같다. 물론 조언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 하지만 모든 만남에 조언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어떤 순간에는 좋은 말보다 **편한 대화**가 더 필요하다. 특히 휴가 나온 사람에게는 더 그럴 수도 있다. 부대 안에서는 정해진 생활이 있고, 정해진 분위기가 있고 말과 행동도 어느 정도 조심해야 하는 순간들이 많다. 그런 시간을 보내다가 잠깐 밖으로 나왔을 때는 꼭 대단한 이야기가 아니어도 좋다. 그냥 편하게 웃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보고 싶었던 사람을 보고, 아무 부담 없이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 뭘 할 거냐고 계속 묻기보다 일단 고생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군 생활은 어떤지, 요즘은 어떻게 지내는지 휴가 나오니 뭐가 제일 좋은지 그런 이야기를 편하게 듣고 싶었다. 사람은 항상 정답을 듣고 싶어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은 아니다. 가끔은 그냥 편하게 이야기하고 싶어서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해서 아무 부담 없이 웃을 시간이 필요해서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그럴 때 선배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굳이 멋진 말을 하려고 애쓰지 않는 것.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는 것. 너무 빨리 결론을 내려주려 하지 않는 것. 그냥 옆에서 들어주는 것. 나는 이게 생각보다 중요한 챙김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조언은 때로는 방향을 잡아주지만 편한 대화는 사람의 마음을 풀어줄 때가 있다. ## 가까운 사이라도 부담을 주지 않는 것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98.png) 너무 부담스럽다아... 아낀다는 마음이 있다고 해서 그 마음을 무겁게 전달할 필요는 없다. 가까운 후배일수록 괜히 더 잘됐으면 좋겠고 좋은 선택을 했으면 좋겠고 조금이라도 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 선배들은 가끔 좋은 마음으로 너무 많은 말을 하게 된다. 이것도 해봤으면 좋겠고 저것도 준비했으면 좋겠고 이런 방향도 생각해봤으면 좋겠고 지금부터는 이렇게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말들.... 다 맞는 말일 수 있다. 하지만 맞는 말이라고 해서 항상 필요한 말은 아니다. 상대방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조언이 아니라 휴식일 수도 있고 방향 제시가 아니라 공감일 수도 있고 해결책이 아니라 그냥 편하게 웃는 시간일 수도 있다. 특히 군대에서 100일 휴가를 나온 상황이라면 그 시간은 더 소중하다. 며칠 안 되는 휴가 동안 보고 싶은 사람도 만나야 하고 먹고 싶은 것도 먹어야 하고 잠도 자야 하고 잠깐이라도 마음을 풀어야 한다. 그런 시간에 너무 많은 조언을 얹어버리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아끼는 후배일수록 조금은 가볍게 대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관심은 가져야 한다. 하지만 그 관심이 상대방에게 숙제가 되면 안 된다. ***“너를 생각하고 있다”***는 마음은 전하되 ***“너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부담은 조금 덜어내는 것. 나는 그것도 후배를 챙기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편한 선배는 계속 무언가를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있을 때 마음이 조금 편해지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 결국 좋은 관계는 편하게 다시 만나는 것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99.png) 어우 편하다\~!!! 좋은 관계는 한 번의 대단한 말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별것 아닌 만남들이 쌓이면서 조금씩 만들어진다. 오랜만에 연락해도 어색하지 않은 관계. 갑자기 밥 먹자고 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관계. 힘든 일이 있을 때 괜히 한 번쯤 떠오르는 관계. 별말 안 해도 같이 있는 시간이 편한 관계. 나는 그런 관계가 생각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후배를 챙긴다는 것도 결국 그런 관계를 만들어가는 일에 가깝다. 한 번 밥을 사줬다고 해서 무언가 대단한 선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술 한잔 같이했다고 해서 갑자기 깊은 관계가 완성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그런 시간이 쌓이면 서로에게 조금 더 편한 사람이 된다. 다음에 또 휴가를 나왔을 때 부담 없이 연락할 수 있고 힘든 일이 있을 때 괜히 한 번 말해볼 수 있고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는 관계가 된다. 사람을 챙긴다는 것은 항상 큰 도움을 주는 일이 아니다. 가끔은 상대방이 다시 찾아올 수 있는 편한 자리를 만들어두는 일이다. 어제의 자리도 나에게는 그런 시간이었다. 대단한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얼굴을 보고 밥을 먹고, 술도 한잔하고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들을 수 있었다. 그 정도면 됐다. 아끼는 후배가 잠깐 나온 휴가 동안 조금이라도 편하게 웃고 갔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완벽한 선배가 되는 법은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아끼는 후배가 휴가를 나왔을 때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은 점심에 우동과 김밥을 먹을 예정인 장원준 드림. ### 34. 김풍식 마인드 장착하기 URL: https://activejang.com/034/ Last updated: 2026-08-20T01:23:32.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89.png) 전 요리사가 아닌데요\~!!? **김풍**님을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김풍님은 원래 웹툰작가로 알려진 사람이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요리하는 모습으로도 많이 알려졌고 어느 순간부터는 작가이면서 요리도 꽤 하는 독특한 포지션의 사람이 되었다. 내가 재미있게 보는 부분은 바로 그 애매한 포지션에서 나오는 능청스러움이다. 요리를 잘하면 ***“나 작가야 이 사람아”***라고 말할 수 있고, 불리한 상황이 오면 ***“전 요리사가 아닌데요?”***라고 살짝 빠져나갈 수 있는 느낌. 분명 장난처럼 보이지만 나는 그 안에 꽤 괜찮은 삶의 태도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상황에서 나를 너무 심각하게 몰아붙이지 않는 것. 잘하면 좋고, 부족하면 배우면 되고 불리한 순간에는 조금 능청스럽게 웃어넘길 줄 아는 것. 물론 책임을 피하자는 뜻은 아니다. 다만 인생을 살다 보면 가끔은 이런 **김풍식 마인드**가 필요할 때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김풍식 마인드 장착하기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김풍식 마인드란 무엇인가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90.png) 근데 옾..카페가 망하긴 했는데... ㅋㅋㅋ 내가 생각하는 김풍식 마인드는 무책임하게 빠져나가는 태도가 아니다. 오히려 자기 위치를 너무 무겁게만 받아들이지 않는 태도에 가깝다. 사람은 누구나 애매한 위치에 놓일 때가 있다. 전문가는 아닌데 어느 정도는 할 줄 알고 초보라고 하기에는 이미 어느 정도 경험이 있고 그렇다고 완전히 잘한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태. 생각보다 우리는 이런 애매한 구간에 자주 놓인다. 처음 해보는 프로젝트도 그렇고 새로운 역할을 맡을 때도 그렇고 갑자기 사람들 앞에서 설명해야 할 때도 그렇다. 완전히 모르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자신 있게 전문가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 그럴 때 우리는 괜히 위축되기 쉽다. ***“내가 이걸 해도 되나?”*** ***“내가 이 정도 말할 자격이 있나?”*** ***“괜히 부족해 보이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이 먼저 든다. 그런데 김풍식 마인드는 이런 순간에 이렇게 말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잘하면 좋고, 부족하면 배우면 되고 안 되면 살짝 웃으면서 ***“저 원래 이 분야 사람은 아닌데요?”***라고 말할 수 있는 여유. 이게 참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생각보다 중요하다. 왜냐하면 사람은 자신을 너무 완벽한 사람처럼 포장하려고 할수록 오히려 더 쉽게 무너지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작은 실수도 크게 느껴진다. 조금만 부족해도 내가 자격 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처음부터 ***“나는 아직 배우는 중인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가벼워진다. 잘하면 좋은 일이고, 부족하면 배울 일이 된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김풍식 마인드다. ## 모든 순간을 정면으로 맞을 필요는 없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91.png) 약진 약진 앞으로\~ 엄호\~\~! 우리는 가끔 모든 순간을 너무 정면으로 맞으려고 한다. 누가 조금만 지적해도 내 존재 전체가 부정당한 것처럼 느끼고 일이 조금만 안 풀려도 내가 완전히 실패한 것처럼 받아들이고 부족한 모습을 들키면 괜히 끝난 것처럼 생각한다. 물론 **책임**져야 할 일은 책임져야 한다.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인정해야 하고, 고쳐야 할 부분이 있으면 고쳐야 한다. 하지만 모든 상황을 너무 무겁게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가끔은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조금 능청스럽게 넘기는 것도 필요하다. ***“아, 이건 제가 아직 배우는 중입니다.”*** ***“이 부분은 조금 더 해봐야겠네요.”*** ***“제가 전문가까지는 아니지만, 일단 해보겠습니다.”*** 이런 말은 도망가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내 위치를 정확하게 인정하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부터 잘할 수 없다. 처음부터 전문가처럼 말하고 처음부터 완벽하게 처리하고 처음부터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는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처음부터 너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실수하면 필요 이상으로 위축된다. 모르면 필요 이상으로 부끄러워한다. 부족하면 필요 이상으로 자신을 탓한다. 하지만 인생을 오래 가져가려면 이런 순간마다 다 정면으로 부딪힐 수는 없다. 어떤 순간은 인정하고, 배우고 어떤 순간은 웃어넘기고 다시 해보면 된다. 모든 순간을 내 인생의 최종 평가처럼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 ## 부족함을 인정하되 위축되지는 말자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92.png) 진짜 저걸... 어떻게 하지....??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과 부족함에 눌려버리는 것은 다르다. 내가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는 건 중요하다. 내가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부족함 때문에 아예 움직이지 못하면 안 된다. 가끔 우리는 모르는 분야 앞에서 너무 빨리 물러난다. ***“나는 이거 잘 모르니까.”*** ***“나는 이쪽 사람이 아니니까.”***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으니까.”*** 물론 맞는 말일 수 있다. 정말 모를 수도 있고, 정말 경험이 부족할 수도 있고, 정말 아직 준비가 덜 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부족하면 부족한 상태로 시작하면 된다. 모르면 모르는 상태로 물어보면 된다. 처음이면 처음이라고 말하고 배우면 된다. 중요한 것은 나의 부족함을 숨기지 않되 그 부족함 때문에 나를 너무 작게 만들지 않는 것이다. 김풍식 마인드가 필요한 순간도 바로 이 지점이다. 잘하는 영역에서는 자신 있게 해보면 된다. 조금 애매한 영역에서는 ***“저 아직 전문가까지는 아닌데요”***라고 말하면서도 일단 해보면 된다. 실수하면 ***“역시 저는 아직 배우는 중입니다”*** 하고 다시 고치면 된다. 이게 무책임한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자기 상태를 정확히 알고도 멈추지 않는 태도에 가깝다. 나는 그런 능청스러움이 인생에 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너무 진지하면 시작하기 어렵다. 너무 완벽하려고 하면 계속 미루게 된다. 조금 능청스러워야 새로운 일 앞에서도 일단 한 번 해볼 수 있다. ## 뻔뻔함과 무책임함은 다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93.png) 장사꾼 마음대로...의 정석..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내가 말하는 뻔뻔함은 무책임함이 아니다. 일을 대충 해놓고 당당해지자는 뜻이 아니다. 실수해놓고 ***“어쩔 수 없죠”*** 하고 넘기자는 뜻도 아니다. 상대방에게 피해를 줘놓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자는 뜻은 더더욱 아니다. 그건 김풍식 마인드가 아니라 그냥 무책임한 태도다. 내가 말하는 좋은 뻔뻔함은 자신을 필요 이상으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태도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는 것. 부족한 것을 부족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 것. 그러면서도 ***“그래도 한번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이게 좋은 의미의 뻔뻔함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한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조금 부족해도 일단 시도한다. 반대로 어떤 사람은 부족한 모습이 보일까 봐 아예 시작하지 못한다. 결국 더 많이 배우는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부족해도 움직이는 사람이다. 그러려면 어느 정도의 뻔뻔함이 필요하다. ***“제가 아직 잘은 모르지만 해보겠습니다.”*** ***“처음이라 부족할 수 있지만 한번 해보겠습니다.”*** ***“이 부분은 배우면서 채워보겠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기회를 더 많이 만난다. 물론 그 뒤에는 책임감이 따라와야 한다. 모른다고 말했으면 배워야 하고 부족하다고 말했으면 보완해야 하고 해보겠다고 했으면 끝까지 해봐야 한다. 좋은 뻔뻔함은 책임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시작할 용기를 만들어주는 태도다. ## 나를 너무 진지하게만 대하지 말자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94.png) 진중할때는 진중하게.... 자세를 취해봐요잉\~ 살다 보면 나 자신을 너무 진지하게 대할 때가 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엄청난 의미를 가져야 할 것 같고, 내가 맡은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야 할 것 같고, 내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사람들에게 평가받을 것만 같다. 물론 어느 정도는 맞다. 사람은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자신의 말과 행동을 가볍게만 여겨서는 안 된다. 하지만 나를 너무 진지하게만 대하면 숨이 막힌다. 조금만 틀려도 큰일 난 것 같고 조금만 부족해도 내가 별로인 사람처럼 느껴지고 조금만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도 스스로를 심하게 몰아붙이게 된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약간의 유머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데?”*** ***"뭐, 처음인데 이 정도면 괜찮지.”*** ***“저 원래 이 분야 사람은 아닌데요?”*** 이런 식으로 나를 살짝 가볍게 만들어주는 말이 필요하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역할을 맡게 된다. 대표도 해야 하고, 학생도 해야 하고 팀원도 해야 하고, 가끔은 발표자도 해야 하고 갑자기 글 쓰는 사람도 되어야 하고... 새로운 프로젝트 앞에서는 또 초보자가 되어야 한다. 그때마다 모든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면 너무 힘들다. 어떤 역할은 잘할 수 있고, 어떤 역할은 어설플 수 있다. 어떤 순간은 칭찬받을 수 있고, 어떤 순간은 부족하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럴 때 나를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끔은 내 부족함을 보고도 살짝 웃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게 나를 오래 버티게 하는 작은 여유가 될 수 있다. ## 결국 오래 가는 사람은 유연한 사람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95.png) 유연한 고양이 짤....커여울따름.. 결국 오래 가는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유연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상황이 좋을 때는 그 흐름을 잘 타고 상황이 불리할 때는 너무 무너지지 않고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인정하고 고치고 새로운 일이 오면 처음부터 잘하려고만 하기보다 일단 배우면서 움직이는 사람. 그런 사람이 오래 간다. 인생에는 내가 잘하는 일만 오지 않는다. 가끔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역할을 맡게 되고 가끔은 내가 전문가가 아닌 분야에 들어가야 하고 가끔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먼저 해봐야 할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아직 완벽하지 않으니까 못 해”***라고만 하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줄어든다. 반대로 ***“저 아직 전문가는 아닌데요, 그래도 한번 해보겠습니다”***라고 말할 수 있으면 생각보다 많은 문이 열린다. 물론 그 말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 한번 해보겠다고 했으면 배우고, 정리하고, 물어보고, 고쳐야 한다. 하지만 시작하는 순간만큼은 너무 무겁지 않아도 된다. 조금 능청스럽게, 조금 유연하게, 조금 덜 심각하게. 그렇게 움직이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김풍식 마인드는 책임을 피하는 태도가 아니다. 나를 너무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새로운 상황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는 작은 자기방어력이다. 잘하면 좋고, 부족하면 배우면 되고, 불리하면 살짝 웃으면서 ***“저 원래 이 분야 사람은 아닌데요?”***라고 말할 수 있는 여유. 그 정도의 능청스러움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꽤 괜찮은 무기가 될지도 모른다. 오늘은 휴가 나온 후배와 저녁을 같이 먹을 예정인 장원준 드림. ### 33. 능동적으로 살아야 기회가 보인다 URL: https://activejang.com/033/ Last updated: 2026-08-19T01:56:10.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83.png) 능동적으로 사고하기! 어제 나는 우리 팀원들과 함께 학교에 방문했다. 우리가 만들고 있는 모델의 진행 상황을 교수님께 공유드리고 이 내용을 논문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의견을 여쭙기 위해서였다. 사실 나는 논문에 대해서 정말 초짜다. 논문을 제대로 써본 적도 없고 연구질문이나 연구가설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도 아직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하나부터 열까지 준비해서 갔다. 현재 모델의 진행 상황 내가 생각해본 연구질문, 연구가설 실험 설계와 주요 결과까지 나름대로 정리해서 들고 갔다. 자료에는 무의미어 인식에서 자체 음소 모델이 상용 STT보다 우수한지 상용 STT의 오류가 단순 인식 실패인지 아니면 어휘 prior의 강제 개입인지 확인하는 연구질문이 담겨 있었다. 교수님께서는 자료를 보시고 충분히 연구 논문으로 쓸 만한 주제이고 괜찮은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 물론 연구질문은 조금 더 다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생각했다. 같은 자리라도 어떻게 준비해가느냐에 따라 **대화의 깊이**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구나. 만약 내가 아무 준비 없이 갔다면 교수님이 같은 반응을 해주셨을까? 그냥 막연하게 ***“저희 이걸로 논문 쓸 수 있을까요?”***라고만 물어봤다면 과연 이 대화가 여기까지 이어졌을까. 아마 쉽지 않았을 것이다. 기회는 항상 완전히 새로운 곳에서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미 내 앞에 놓인 자리도 내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 될 수도 있고 다음 단계로 이어지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궁금하면 먼저 물어봐야 하고 관심이 있으면 먼저 표현해야 하고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상대방이 **판단**할 수 있을 만큼 먼저 준비해서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능동적으로 살아야 기회가 보인다**는 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내 관심사를 모른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84.png) 안 그래도 자기 살기 바쁜데, 상대방이 내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까지 어떻게 알겠어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내가 무엇에 관심 있는지 잘 모른다. 내가 어떤 분야를 궁금해하는지 어떤 일을 해보고 싶은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 싶은지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혼자 속으로만 생각하면 그건 아직 세상에 나온 것이 아니다. ***“나 이거 해보고 싶은데.”*** ***“나 이 분야가 궁금한데.”*** ***“이걸 논문으로 써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머릿속에서만 하고 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생각만으로는 기회와 연결되기 어렵다. 내가 관심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작은 형태로라도 정리하고 내가 모르는 부분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에게 물어봐야 그때부터 **가능성**이 생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논문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아무것도 정리하지 않았다면 그냥 막연한 생각으로 끝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모델이 어디까지 왔는지 무엇이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지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 내 나름대로 정리해두었기 때문에 대화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내 관심사를 모른다. 내가 먼저 꺼내야 하고, 보여줘야 하고 먼저 물어봐야 한다! 그게 능동적으로 산다는 것의 가장 기본적인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 궁금하면 먼저 물어봐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85.png) 궁금해요? 궁금하면 500원.... 궁금한 것이 있으면 먼저 물어봐야 한다. 이 말은 너무 당연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실천하기 어렵다. 괜히 물어봤다가 이상하게 보일까 봐.. 내가 너무 모르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상대방이 바쁠까 봐...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아서 조금 더 나중에 물어봐야 할 것 같아서 계속 미루게 된다. 나도 논문에 대해서는 정말 모르는 것이 많다. 그래서 교수님께 자료를 보여드리는 것도 조금은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모른다고 해서 계속 고민만 할 수는 없다. 내가 모르는 부분은 아는 사람에게 물어봐야 한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냥 막연하게 묻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디까지 생각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논문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만 묻는 것과, ***“제가 생각해본 연구질문은 이렇고*** ***가설은 이렇게 잡아봤고*** ***현재 모델 결과는 이 정도인데*** ***이 방향이 논문으로 가능할까요?”***라고 묻는 것은 다르다. 전자는 상대방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을 부탁하는 질문이고 후자는 내가 먼저 생각한 뒤 **검토**를 요청하는 질문이다. 이번에 나는 거의 교수님께 **검사**받으러 가는 느낌이었다. 내가 생각한 연구질문과 연구가설이 맞는 방향인지 현재 모델 결과가 연구로 발전할 수 있는 수준인지 어떤 부분을 더 보완해야 하는지 확인받고 싶었다. 질문은 완벽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부족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질문이 필요하다. 다만 좋은 질문은 ***내가 먼저 생각해본 흔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기회는 준비된 질문에서 시작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86.png) 히히 기회가 왔다!! ㅎㅎ 기회는 그냥 질문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질문에서 시작될 때가 많다. 아무 준비 없이 ***“이거 가능할까요?”***라고 물어보면 상대방도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자료가 있으면 다르다. 상대방은 내가 어디까지 고민했는지 볼 수 있고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어떤 부분을 더 다듬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줄 수 있다. 이번에 내가 준비한 자료에는 평가데이터, 비교 모델, PER 지표 Wilcoxon 검정과 paired bootstrap 같은 **검증 방식**까지 정리되어 있었다. 물론 내가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교수님께 더 배우고 다듬어야 할 것도 많다. 하지만 적어도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재료**는 만들고 싶었다. 그 재료가 있었기 때문에 교수님도 단순히 ***“논문이 될까요?”***라는 막연한 질문에 답하신 것이 아니라 자료를 보고, 결과를 보고 연구질문을 보고, 논문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봐주셨던 것 같다. 내가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면 아마 대화의 깊이도 달랐을 것이다. 교수님이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했을 것이고 나도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몰랐을 것이다. 준비된 질문은 상대방의 시간을 뺏는 질문이 아니라 **대화의 출발점을 높이는 질문**이다. 그래서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면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면 일단 내 수준에서 준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과 부족하더라도 정리된 것이 있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 능동적인 사람은 판단받을 재료를 만든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2026-08-19-----------------10.47.59-1.pn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2026-08-19-----------------10.49.12.png) 내가 교수님께 보여드린.. 정리자료..! 그리 특별한건 아니지만 표로 깔끔하게 만들려고 노력헀다.. 능동적인 사람은 단순히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다. 무작정 연락하고, 부탁하고 무작정 기회를 달라고 하는 사람이 능동적인 사람은 아니다. 진짜 능동적인 사람은 **상대방이 판단할 수 있는 재료**를 만든다. 내가 무엇을 해왔는지 어디까지 준비했는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어떤 도움을 받고 싶은지 시각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그게 있어야 상대방도 도와줄 수 있다. 교수님이나 선배 혹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를 만날 때도 마찬가지다. 그 사람들은 내 머릿속을 볼 수 없다. 내가 얼마나 고민했는지 얼마나 진심인지 어디에서 막혔는지 내가 보여주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래서 자료가 필요하고 질문이 필요하고, 정리가 필요하다. 이번 자료에는 자체 모델과 상용 STT의 평균 PER을 비교한 결과도 있었다. 자체 모델은 정발음 조건에서 22.20% 오발음 조건에서 39.35%의 PER을 보였고 OpenAI Whisper와 CLOVA와의 비교 결과도 함께 정리되어 있었다. 또 상용 STT가 무의미어를 실제 단어나 고유명사처럼 받아들이는 사례도 정리되어 있었다. 서로 다른 화자에서 동일한 오인식이 반복되는 사례를 통해 단순한 화자 특성이 아니라 모델 자체의 체계적 반응일 수 있다는 해석도 담겨 있었다. 이런 자료가 있으니까 교수님도 주제를 볼 수 있고 방향을 판단할 수 있고 논문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더 다듬어야 하는지 이야기해주실 수 있었던 것 같다. 능동적으로 산다는 것은 기회를 달라고 말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미 내 앞에 있는 자리에서도 상대방이 나를 믿고 판단할 수 있도록 내가 먼저 재료를 준비해두는 것이다. ## 모른다는 것은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87.png) ??? : 그게 무슨말이에요? 나는 논문을 잘 모른다. 이건 사실이다. 연구질문을 어떻게 더 날카롭게 잡아야 하는지 가설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통계 검정을 어디까지 써야 하는지 결과를 어떻게 논문 문장으로 바꿔야 하는지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그런데 모른다는 것이 아무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모를수록 더 준비해야 한다. 잘 아는 사람은 머릿속에서 바로 구조를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르는 사람은 손으로 써보고, 표로 정리하고 질문을 만들어보고 가설을 억지로라도 세워봐야 그제야 내가 어디를 모르는지 알 수 있다. 준비를 해가면 내 부족함도 더 정확하게 보인다. ***“아, 이 질문은 너무 넓구나.”*** ***“이 가설은 조금 더 다듬어야 하는구나.”*** ***“이 결과는 과장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써야 하는구나.”*** ***“이 부분은 추가 실험이 필요하겠구나.”*** 이런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자료 없이 가면 막연한 조언밖에 듣기 어렵다. 하지만 자료를 들고 가면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내가 준비한 자료에는 모델의 작동 원리도 정리되어 있었다. 음성 입력부터 자체 음소 인식, 정답 음소열 생성 음소 단위 정렬과 PER 계산까지의 흐름이 정리되어 있었고 자체 모델이 사전 단어가 아니라 음소 기호 자체를 출력한다는 점도 핵심으로 설명되어 있었다. 이런 식으로 내가 이해한 만큼이라도 정리해보면 **내가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 더 잘 보인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일수록 더 능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모른다는 것을 숨기려고 하기보다 내가 모르는 상태에서도 어디까지 준비했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배우려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 결국 내 가능성은 내가 먼저 꺼내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88.png) 할 수 있다! 아자아자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내 가능성을 알아서 꺼내주지 않는다. 내가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어디까지 준비되어 있는지... 내가 먼저 꺼내야 한다. 물론 모든 시도가 바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질문을 했는데 생각보다 차가운 답을 들을 수도 있고 자료를 준비했는데 아직 부족하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고 관심을 표현했지만 바로 기회로 연결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그 과정은 남는다.** 한 번 물어본 사람은 다음에는 더 잘 물어볼 수 있다. 한 번 자료를 만들어본 사람은 다음에는 더 잘 정리할 수 있다. 한 번 피드백을 받아본 사람은 다음에는 더 정확하게 준비할 수 있다. 능동적으로 산다는 것은 항상 성공한다는 뜻이 아니다. 기회와 연결될 가능성을 스스로 조금이라도 높이는 것이다. 이번 교수님과의 미팅도 나에게는 그런 경험이었다. 논문에 대해 잘 몰랐지만 모르기 때문에 준비했고 준비했기 때문에 질문할 수 있었고 질문했기 때문에 다음 방향을 받을 수 있었다. 같은 자리라도 아무 준비 없이 참석했다면 아마 대화는 훨씬 짧게 끝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료를 보여드리고 부족한 부분을 질문했기 때문에 이 주제가 연구로 발전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사회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떠먹여주지 않는다.** 그리고 이미 내 앞에 놓인 기회조차 내가 능동적으로 붙잡지 않으면 생각보다 쉽게 흘러갈 수 있다. 내가 궁금한 것이 있다면 먼저 물어봐야 한다. 내가 관심 있는 것이 있다면 먼저 표현해야 한다.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상대방이 판단할 수 있을 만큼 먼저 준비해야 한다. 기회는 완벽한 사람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부족해도 준비해서 움직이는 사람에게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일 때가 있는것 같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즐거운 장원준 드림. ### 32. 기준이 있어야 덜 흔들린다 URL: https://activejang.com/032/ Last updated: 2026-08-18T00:57:10.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76.png) 다들 연휴 잘 쉬셨나요\~? 출근은 하셨는지요? 살다 보면 좋은 일처럼 보이는 것들이 계속 생긴다. 도움이 될 것 같은 일, 의미 있어 보이는 일 누군가 부탁한 일 지금 안 하면 아쉬울 것 같은 일.... 등등 하나하나만 보면 전부 나쁜 일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은 꽤 괜찮은 일처럼 보인다. 문제는 그 모든 일을 다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좋은 일이라고 해서 전부 지금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해서 전부 내가 맡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기준**이 없으면 모든 일이 다 중요해 보인다.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고 조금만 더 시간을 쓰면 될 것 같고 조금만 더 무리하면 어떻게든 가능할 것처럼 느껴진다. 나도 그런 편이다. 수면 시간이 크게 무너지지 않고 기존에 하던 일에 피해가 생기지 않는다면 새로운 일을 비교적 받아들이는 편이다. 그리고 주말은 기본적으로 개인 시간과 휴식으로 남겨두려고 하지만 막상 하루 종일 놀기만 하면 또 심심해서 남은 잔업을 정리하거나 나를 조금 더 개발하는 시간으로 쓰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헷갈린다. 나는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일을 받아들이고 있는 걸까. 그냥 바쁘게 사는 게 좋은 건가. 아니면 나름대로 내가 지키고 싶은 선이 있는 건가. 생각해보면 나에게 기준이란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오래 가기 위해 나를 지키는 선에 가깝다. 그래서 오늘은 **기준**이 있어야 덜 흔들린다는 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좋은 일이라고 전부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77.png) 내일은 좋은 일이 생길거에요....! 좋은 일은 생각보다 많다. 배울 수 있는 일도 있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일도 있고 경험이 될 만한 일도 있고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일도 있다. 문제는 좋은 일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하나만 보면 거절하기 어렵다. ***“이건 해보면 좋을 것 같은데?”*** ***“이건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이건 지금 안 하면 아쉬울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든다. 나도 새로운 일을 볼 때 그냥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편이다. 재미있어 보이면 해보고 싶고 의미 있어 보이면 참여하고 싶고 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으면 괜히 마음이 움직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것이 있다. 좋은 일이라고 해서 전부 내 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일은 좋은 일이지만 지금 내가 할 일은 아닐 수 있다. 어떤 일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내가 맡기에는 시기가 맞지 않을 수 있다. 어떤 일은 분명 기회지만 지금 붙잡으면 이미 하고 있는 일을 흔들 수도 있다. 그래서 좋은 일을 볼 때 이 **질문**이 필요하다. 이 일이 좋은 일인가보다 **지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일인가.** 이 일이 의미 있는가보다, 내가 지금 맡고 있는 것들을 해치지 않고 할 수 있는가. 이 일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보다, 내 기본 리듬을 무너뜨리지 않고 가져갈 수 있는가. 좋은 일은 많다. 하지만 내 시간과 체력은 한정되어 있다. 모든 좋은 일을 다 잡으려고 하면 정작 내가 꼭 해야 할 일을 놓칠 수 있다. 그래서 기준이 필요하다. 기준이 있어야 좋은 일 앞에서도 조금은 차분하게 생각할 수 있다. ## 기준이 없으면 모든 일이 급해진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78.png) 급해요로.. 유명한 짤.. 기준이 없으면 모든 일이 급해진다. 지금 안 하면 안 될 것 같고 내가 안 하면 안 될 것 같고 거절하면 기회를 놓치는 것 같고 미루면 뒤처지는 것 같다. 그러다 보면 하루가 계속 급해진다. 원래 하던 일도 급하고 새로 들어온 일도 급하고 누군가 부탁한 일도 급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도 급하다.... 전부 급해 보이면 결국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보이지 않는다. 나도 이런 순간이 있었다. 장원툴 일도 중요하고 팀코드브릿지 일도 중요하고 블로그도 계속 써야 하고 프로젝트도 챙겨야 하고... 중간중간 급한 작업도 생긴다. 각각만 놓고 보면 다 이유가 있다. 그런데 전부 한꺼번에 중요해지면 내가 먼저 흔들린다. 그래서 기준이 없을 때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시간표가 아니라 마음인 것 같다. 계속 쫓기는 느낌이 든다. 뭔가 하고 있는데도 다른 일을 못 하고 있는 것 같고 하나를 끝내도 남은 것들이 계속 신경 쓰이고 쉬고 있어도 괜히 쉬면 안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럴 때 기준이 필요하다. 내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수면은 무엇인지. 이미 맡고 있는 일 중 절대 흔들리면 안 되는 것은 무엇인지. 새로운 일을 받을 때 어디까지는 가능하고 어디서부터는 무리인지. 이런 기준이 있어야 모든 일을 같은 무게로 보지 않을 수 있다. 기준은 일을 덜 하기 위한 핑계가 아니다. 오히려 제대로 하기 위한 기준선이다. 기준이 없으면 모든 일이 급해지고 기준이 있으면 급한 일 속에서도 무엇을 먼저 봐야 하는지 조금은 보인다. ## 내 기준을 알아야 선택이 쉬워진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79.png) ??? : 예에\~\~ 요즘 내가 생각하는 나의 기준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수면과 기존의 책임을 지키는 선 안에서 새로운 기회와 성장을 받아들이는 것. 이게 지금 내 기준에 가장 가까운 것 같다. 나는 솔직히 새로운 일을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일이 생기면 궁금해지고, 해보고 싶고 어떻게든 연결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일이어도 잠이 계속 무너지면 오래 갈 수 없다. 수면이 무너지면 컨디션이 무너지고 컨디션이 무너지면 판단도 흐려지고 판단이 흐려지면 기존에 하던 일의 퀄리티까지 떨어질 수 있다. 그러니까 나에게 수면은 그냥 쉬는 시간이 아니다. 계속 일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반에 가깝다. 그리고 또 하나는 기존의 책임이다. 이미 맡고 있는 일이 있는데 새로운 일을 받는 바람에 원래 하던 일이 흔들린다면 그건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 새로운 기회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맡은 일을 제대로 끝내는 것도 중요하다. 그래서 내 기준은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망가뜨리지 않고 할 수 있느냐”***에 가깝다. 이 기준이 생기면 선택이 조금 쉬워진다. 좋아 보이는 일이 들어와도 바로 잡기 전에 한 번 생각할 수 있다. Q1\. 이 일을 하면 잠이 무너지는가? Q2\. 이 일을 하면 기존에 맡은 일에 피해가 가는가? Q3\. 이 일을 하면 내가 오래 가져갈 수 있는가? 이 세 가지 질문에 괜찮다고 답할 수 있으면 해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계속 걸린다면 아무리 좋아 보여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기준을 안다는 것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것만이 아니다. 내가 어디서 무너지는지 아는 것이기도 하다. ## 거절도 기준이 있어야 덜 미안하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80.png) X! 거절은 어렵다. 특히 좋은 의도로 들어온 부탁은 더 거절하기 어렵다. 상대방이 나를 믿고 말한 것 같고, 내가 도와주면 잘 될 것 같고, 괜히 거절하면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가끔은 내 상황보다 상대방의 기대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조금만 무리하면 되지 않을까?”*** ***“거절하면 너무 차갑게 보이지 않을까?”*** 그런데 기준 없이 받아들인 일은 나중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처음에는 좋은 마음으로 수락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기존에 하던 일도 밀리고, 몸도 피곤해지고 마음도 예민해질 수 있다. 그러면 결국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서로에게 불편한 일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거절도 기준이 있어야 한다. 기준이 있으면 거절이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상황의 문제가 된다.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책임 있게 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어서 어려운 것”***이 된다. 이 차이는 크다. 나도 거절을 잘하는 편은 아니다. 좋은 일처럼 보이면 흔들리고 도움이 필요해 보이면 마음이 쓰이고 내가 해볼 수 있을 것 같으면 괜히 한 번 더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씩 생각해보려고 한다. 내가 지금 이 일을 받으면 정말 잘할 수 있는지. 아니면 그냥 미안해서 받는 것인지 받아놓고 제대로 못 하는 것보다 처음에 솔직하게 어렵다고 말하는 것이 더 책임 있는 선택일 수도 있다. 거절은 사람을 밀어내는 일이 아니다. 내가 지킬 수 있는 선을 알려주는 일이다. 그 선이 있어야 나도 오래 가고 상대방도 나를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 기준은 고집이 아니라 방향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81.png) 집에 가기 싫어요잉... 기준이 있다고 하면 가끔 고집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나는 이 기준이 있으니까 절대 안 해.”*** ***“내 방식은 이거니까 바꿀 수 없어.”*** ***“나는 이렇게 정했으니까 무조건 이렇게 갈 거야.”*** 물론 기준이 너무 딱딱해지면 고집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기준은 그런 고집과는 조금 다르다. 기준은 나를 가두는 벽이 아니라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방향에 가깝다. 상황에 따라 조금씩 조정될 수는 있다. 정말 중요한 일이 생기면 잠깐 무리할 수도 있고, 평소보다 바쁜 시기에는 일정이 조금 흔들릴 수도 있고, 좋은 기회가 왔다면 기존 계획을 다시 조정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완전히 무너지면 안 되는 선은 있어야 한다. 내 몸이 망가질 정도로 무리하지 않는 것. 이미 맡은 일을 흔들면서까지 새로운 일을 잡지 않는 것. 쉴 시간까지 전부 일로 채우지 않는 것. 이런 선은 내가 오래 가기 위해 필요한 방향이다. 쉬어야 할 때는 쉬고, 에너지가 남을 때는 나를 위해 쓰는 것. 결국 기준은 나를 빡빡하게 묶는 규칙이 아니라 내가 오래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방향이다. 기준이 있어야 무리할 때와 멈출 때를 구분할 수 있다. ## 결국 나를 지키는 것은 기준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82.png) 법은 어렵지 않아요\~ 법은 불편하지도 않아요\~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흔들린다. 좋은 기회 앞에서 흔들리고 부탁 앞에서 흔들리고 불안 앞에서 흔들리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 앞에서 흔들린다. 나도 그렇다. 해야 할 일이 많아도 좋아 보이는 일이 생기면 괜히 한 번 더 들여다본다. 쉬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잔업이 남아 있으면 괜히 조금만 더 해볼까 생각한다. 이미 바쁜데도 새로운 일이 의미 있어 보이면 마음이 움직인다. 그 자체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런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일을 시작할 수 있었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새로운 경험도 쌓을 수 있었다. 다만 이제는 그 마음을 오래 가져가기 위해 기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무조건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래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무조건 모든 기회를 잡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책임질 수 있는 기회를 제대로 잡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무조건 바쁘게 사는 사람이 아니라, 내 리듬을 지키면서도 필요한 순간에는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나에게 그 기준은 수면과 기존의 책임을 지키는 선 안에서 새로운 일과 성장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잠을 무너뜨리지 않는 것. 이미 맡은 일을 흔들지 않는 것. 주말에는 나를 회복시키되, 필요하다면 나를 개발하는 시간으로 쓰는 것. 이 정도가 지금의 나에게는 꽤 현실적인 기준인 것 같다. 물론 매번 완벽하게 지키지는 못할 것이다. 가끔은 급한 일이 생기고, 무리하게 되고, 기준을 세워놓고도 내가 먼저 흔들릴 수 있다. 그래도 기준이 있으면 흔들린 뒤에 다시 돌아올 수 있다. 내가 어디까지 가도 되는지 어디서부터는 조심해야 하는지 무엇을 지켜야 오래 갈 수 있는지 다시 확인할 수 있다. 그래서 기준이 있어야 덜 흔들린다. 기준은 나를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를 오래 가게 만드는 선이다. 을지훈련 주간이라 아침부터 책상을 옮긴 장원준 드림. ### 31.사람 사이에서 방향을 맞추는 일 URL: https://activejang.com/031/ Last updated: 2026-08-16T23:00:30.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68.png) 어찌 보면 지금의 삼성이 만들어진 데에는 이건희 전 회장님의 탁월한 사업 방향성과 장기적인 판단이 큰 역할을 했던 것 아닐까....? 8월 14일 금요일 나는 정선 청소년수련관 프로젝트에 함께하고 있는 팀원들에게 전농동의 한 중식집에서 같이 식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사실 1년짜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원들이 다 같이 모여 밥을 먹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겉으로 보면 그냥 밥 한 끼 먹는 자리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시간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중간평가를 앞두고 지금까지의 진행 상황을 돌아보는 것도 필요했고,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생긴 애로사항이나 고충을 듣는 것도 필요했고, 요청하는 쪽과 실제로 움직이는 팀원들 사이에서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는 과정도 필요했다. 일을 하다 보면 문서로만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회의록에 적히지 않는 분위기, 채팅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 피로감, 공식 회의에서는 말하기 어려운 작은 불편함들. 이런 것들은 생각보다 밥을 먹으면서 나누는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올 때가 많다. 그래서 나는 가끔 가장 좋은 대화 수단은 거창한 회의가 아니라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 음식을 나누고, 조금은 편하게 웃고 서로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일로만 보이던 관계가 조금씩 사람으로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사람 사이에서 **방향**을 맞추는 일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회식은 단순히 밥을 먹는 시간이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69.png) 보통... 사람들은 회식을 싫어하던데,,,, 난 재미있던데.. 쩝... 아직 취준을 안해봐서 그런가 허허.. 나는 회식을 그냥 밥을 먹는 시간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이 일만 하고 살 수는 없고, 함께 고생한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나누는 시간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회식의 진짜 의미는 밥보다 대화에 있다. 일을 하다 보면 서로 필요한 말이 쌓인다. 하지만 그 말들이 항상 회의에서 잘 나오지는 않는다. 회의는 보통, 안건이 있고, 정해진 시간이 있고, 정리해야 할 결론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회의 자리에서 생각보다 조심스럽게 말한다. 괜히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까 봐, 불평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일을 키우는 것처럼 보일까 봐 말을 아끼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밥을 먹는 자리에서는 조금 다르다. 딱딱한 회의실이 아니고, 문서가 앞에 놓여 있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조금은 편하게 앉아 있다. 그러다 보면 회의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말들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사실 이 부분이 조금 어려웠어요.”*** ***“이 일정은 생각보다 부담이 됐어요.”*** ***“이런 식으로 진행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현장에서는 이런 점이 조금 애매했어요.”*** 이런 말들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정말 중요하다. 왜냐하면 문제는 항상 크게 터진 뒤에야 보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은 불편함이 쌓이고, 오해가 쌓이고 작은 피로감이 쌓이다가 어느 순간 팀 전체의 분위기를 흔들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밥을 먹는 시간이 단순한 친목이 아니라 팀의 상태를 확인하는 시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회식도 그랬다. 내가 사비를 쓴 이유는 거창하게 멋진 리더처럼 보이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그냥 이 팀이 조금 더 건강하게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같이 밥을 먹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조금이라도 마음의 거리를 좁히는 것. 그게 프로젝트를 오래 끌고 가는 데 생각보다 큰 힘이 된다고 믿는다. ##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모이는 것이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70.png) 내가 사람들에게 자주 말하는 말중에 하나이다. '밥 한 끼 하시죠!! (진짜로) ' 팀이라는 것은 그냥 사람이 모였다고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같은 단체에 속해 있다고 해서 같은 프로젝트를 한다고 해서 같은 단톡방에 있다고 해서 바로 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팀은 서로의 역할을 이해하고, 서로의 상황을 알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만들어진다. 특히 1년짜리 프로젝트는 짧은 행사와는 다르다. 하루 이틀만 버티면 끝나는 일이 아니다. 처음에는 의욕이 있어도 시간이 지나면 피로가 쌓이고 새로워 보이던 일도 반복되다 보면 익숙해지고 서로 조심하던 사람들도 어느 순간 각자의 방식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진짜 팀 운영이 시작된다. 프로젝트 초반에는 분위기만 좋아도 어느 정도 굴러갈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분위기만으로는 부족하다. 역할이 분명해야 하고, 소통이 잘 되어야 하고 어려운 점을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서로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가끔은 다시 확인해야 한다. 그런 시간을 가지지 않으면 팀은 조용히 멀어질 수 있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속으로는 각자 다른 생각을 하고 있을 수 있다. 누군가는 일이 많다고 느끼고 방향이 애매하다고 느끼고 누군가는 자기 역할이 잘 보이지 않는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걸 아무도 말하지 않으면 프로젝트는 겉으로만 굴러간다. 그래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모이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만들어야 모이고 이야기할 자리를 만들어야 말이 나오고 관심을 가져야 서로의 상태가 보인다. 나는 이번 회식이 그런 의미의 자리였다고 생각한다. 그냥 식사를 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같은 프로젝트 안에서 어디까지 와 있는지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 클라이언트와 팀원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71.png) ??? : 따뜻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이요! 나 : ? 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요청하는 쪽과 실행하는 쪽 사이에는 항상 어느 정도 **간극**이 생긴다. 클라이언트는 결과를 봐야 한다. 일정이 잘 지켜지는지 약속한 내용이 구현되고 있는지 예산과 목표에 맞게 프로젝트가 진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 입장에서는 결과물이 중요하고, 진행 상황이 중요하고 정해진 기준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실제로 움직이는 팀원들은 다른 현실을 마주한다.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부분이 있고, 처음에는 쉬워 보였지만 막상 해보면 복잡한 일이 있고, 현장에서만 보이는 어려움이 있고, 각자 개인 일정과 체력의 문제도 있다. 어느 한쪽이 틀렸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클라이언트의 입장도 맞고, 팀원들의 입장도 맞다. 다만 바라보는 위치가 다를 뿐이다. 요청하는 사람은 전체 결과를 먼저 본다. 실행하는 사람은 그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의 어려움을 먼저 느낀다. 그래서 중간에 있는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나는 어떤 면에서 클라이언트와 팀원들 사이에 서 있는 사람이다. 요청하는 쪽의 기대도 이해해야 하고, 실제로 움직이는 팀원들의 상황도 이해해야 한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방향을 팀원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꿔야 하고, 팀원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클라이언트가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해야 한다. 한쪽 말만 들어서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어렵다. 클라이언트의 말만 들으면 팀원들이 지칠 수 있고, 팀원들의 말만 들으면 프로젝트의 기준이 흐려질 수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누가 맞고 틀렸는지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입장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다. 프로젝트 총괄이라는 자리는 단순히 일을 시키는 자리가 아니다. 사람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서로의 언어를 맞추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계속 조율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 중간에 있는 사람은 양쪽 말을 모두 들어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72.png) 내가 후배들이나 팀원들을 만날 때 항상 물어보는 것 중 하나다! 중간에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어려운 위치에 있다. 한쪽에서는 더 빠른 결과를 원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한쪽에서는 이 정도는 당연히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걸 해내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에너지를 생각한다. 이 사이에서 중간에 있는 사람은 계속 **선택**해야 한다. 무엇을 바로 전달할지, 무엇을 조금 더 정리해서 말할지 무엇을 조율해야 할지, 무엇은 단호하게 기준을 잡아야 할지. 이게 쉽지 않다. 잘못하면 양쪽 모두에게 애매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클라이언트 입장에서는 왜 빨리 정리하지 못하느냐고 느낄 수 있고, 팀원들 입장에서는 왜 우리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느냐고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중간에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전달 능력이 아니다. 해석하는 능력이다. 클라이언트가 말하는 요구사항 속에서 진짜 중요한 기준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하고, 팀원들이 말하는 어려움 속에서 실제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 봐야 한다. 그리고 그 둘을 연결해야 한다.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가 ***“조금 더 빠르게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할 때 그 말이 단순히 빨리 하라는 뜻만은 아닐 수 있다. 진행 상황이 잘 보이지 않아서 불안한 것일 수도 있고 중간 산출물이 필요하다는 뜻일 수도 있고 일정 관리가 조금 더 명확했으면 좋겠다는 뜻일 수도 있다. 반대로 팀원들이 ***“이 일정은 부담스럽다”***고 말할 때도 단순히 하기 싫다는 뜻은 아닐 수 있다. 범위가 불명확한 것일 수도 있고 우선순위가 정리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고 역할 분담이 애매한 것일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그대로만 전달하면 오해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중간에 있는 사람은 말을 옮기는 사람이 아니라 의도를 정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양쪽 말을 모두 듣고, 그 안에서 진짜 문제를 찾고, 서로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식으로 다시 연결해야 한다. 그게 조율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밥 한 끼가 팀을 바꿀 수 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74.png) 밥한끼 = 대화의 문 **밥 한 끼**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회식을 한다고 해서 갑자기 일정 문제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역할 분담이 완벽해지는 것도 아니고 클라이언트와 팀원 사이의 간극이 한 번에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밥 한 끼가 대화를 시작하게 만들 수는 있다. 그리고 때로는 그 대화의 시작이 중요하다. 일을 하다 보면 문제 자체보다 문제를 말할 수 없는 분위기가 더 큰 문제가 될 때가 있다. 어려운 점이 있는데 말하지 못하고 불편한 점이 있는데 쌓아두고 서운한 점이 있는데 그냥 넘기고 방향이 헷갈리는데 묻지 못하면 팀은 조금씩 느슨해진다. 반대로 작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팀은 문제가 커지기 전에 조정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조금 힘들었어요.”*** ***“다음에는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일정은 조금 더 일찍 공유되면 좋겠어요.”*** ***“이 역할은 명확히 나누면 좋겠어요.”*** 이런 말들이 나와야 팀은 좋아질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말을 꺼내기 위해서는 가끔은 일하는 자리 밖의 시간이 필요하다. 같이 밥을 먹고, 조금 편한 이야기도 하고, 서로의 근황도 듣다 보면 상대방이 단순히 역할로만 보이지 않는다. 개발 담당자, 기획 담당자 운영 담당자, 멘토, 총괄. 이런 이름표 뒤에 있는 사람이 보인다. 사람이 보이면 소통이 조금 달라진다. 상대방의 말이 요구나 불평으로만 들리지 않고, 그 사람이 놓인 상황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밥 한 끼는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그 한 끼가 팀 전체를 갑자기 바꾸지는 못해도 대화의 문을 열어줄 수는 있다. ## 결국 팀을 오래 가게 만드는 것은 조율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75.png) 팀 프로젝트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에 가깝다!! 팀을 오래 가게 만드는 것은 한 사람의 열정만은 아니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추진력으로 팀이 움직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추진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사람들의 상태를 살펴야 하고, 역할을 다시 정리해야 하고, 일정과 기대치를 맞춰야 하고, 서로의 입장을 계속 조율해야 한다. 특히 프로젝트가 길어질수록 **조율**은 더 중요해진다. 처음에는 모두가 비슷한 마음으로 시작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각자의 상황이 달라진다. 누군가는 바빠지고, 지치고, 더 많은 책임을 느끼고 누군가는 방향을 다시 확인하고 싶어질 수 있다. 이때 아무도 조율하지 않으면 팀은 각자 다른 속도로 움직이게 된다. 그래서 총괄의 역할은 단순히 결과를 챙기는 것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챙기는 것도 총괄의 중요한 일이다. 누가 힘든지, 어디서 막히는지 무엇이 불편한지, 어떤 부분을 다시 설명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을 계속 봐야 한다. 물론 쉽지 않다. 가끔은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고, 가끔은 너무 많은 것을 챙기려다가 오히려 놓치는 것도 생긴다. 하지만 적어도 사람 사이에서 방향을 맞추는 일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일부라는 것은 점점 더 느끼고 있다. 좋은 팀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는다. 누군가는 자리를 만들고, 이야기를 듣고 중간에서 말을 정리하고 누군가는 서로의 입장을 연결해야 한다. 그 과정이 있어야 팀은 조금씩 단단해진다. 이번 정선팀 회식도 나에게는 그런 시간이었다. 단순히 밥을 먹은 시간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상태를 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다시 맞춰보는 시간이었다. 사람은 일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은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때 자신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다고 느낄 때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고 느낄 때 조금 더 오래 함께 움직일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도 필요한 순간에는 이런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거창한 회의가 아니어도 좋다. 가끔은 밥 한 끼가 팀을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일 수도 있으니까. 오늘은 광복절 대체휴일이라서 출근을 안한 장원준 드림. ### 30. 모든 일을 내가 다 할 수는 없다 URL: https://activejang.com/030/ Last updated: 2026-08-14T00:24:40.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16504190741.jpg) 놀라운 사실 ㄷㄷㄷㄷ 일이 지금처럼 많아지기 전에는, 나는 모든 일을 혼자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되고, 더 시간을 쓰면 되고 조금만 더 신경 쓰면 어떻게든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일단 내가 잡고 누군가 애매해하면 내가 정리하고 급한 일이 생기면 내가 처리하고 마무리가 부족해 보이면 내가 다시 다듬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게 하면 일이 빨리 굴러갈 때도 있다. 내가 직접 하면 설명하는 시간도 줄어들고 내 기준대로 바로 처리할 수 있고 결과물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혼자 많이 하는 것이 책임감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알게 됐다. 모든 일을 내가 다 할 수는 없다는 것을.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것과 모든 일을 내가 다 해야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라는 것을. 그래서 오늘은 모든 일을 내가 다 할 수는 없다는 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처음에는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18f5c96035019d5a0.gif) 난 의욕이라고 하면 데프콘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특히 무한도전 그 회차가 ㅋㅋ 처음 무언가를 시작할 때는 생각보다 의욕이 많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도 그렇고 새로운 팀을 만들 때도 그렇고 새로운 일을 맡게 되었을 때도 그렇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인다. 이것도 해보고 싶고, 저것도 챙기고 싶고 놓치는 것 없이 다 잘하고 싶어진다. 나도 그랬다. 장원툴 일을 하면서도 상품 하나하나를 잘 보여주고 싶었고 팀코드브릿지를 하면서도 멘토들과 멘티들이 더 좋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블로그를 쓰면서도 하루하루 그냥 넘기지 않고 무언가를 기록하고 싶었다. 하나만 놓고 보면 다 의미 있는 일이다. 문제는 그 의미 있는 일들이 한꺼번에 몰려올 때다. 처음에는 조금 바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잠을 조금 줄이면 되고, 시간을 조금 더 쪼개면 되고 하루에 조금 더 많은 일을 넣으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일은 생각보다 정직하다. 내가 마음만 먹는다고 하루가 늘어나지는 않는다. 체력에도 한계가 있고, 집중력에도 한계가 있고 한 사람이 챙길 수 있는 범위에도 한계가 있다. 처음에는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막상 시간이 지나면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일이 많아질수록 놓치는 것도 생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62.png) 가끔 일을 시작하기 전에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곤 한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감이 안 잡혀서… 일이 많아지면 처리하는 양은 늘어난다. 하지만 동시에 놓치는 것도 생긴다. 처음에는 작은 것부터 놓친다. 답장을 늦게 하거나 확인해야 할 내용을 깜빡하거나 미리 챙겼어야 할 일을 마감 가까이 가서 떠올리기도 한다. 그러다 더 바빠지면 조금 더 중요한 것들도 흔들린다. 일의 방향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상태를 살피지 못하고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도 잠깐씩 흐려질 때가 있다. 그때부터는 단순히 바쁜 문제가 아니다. 일이 많아질수록 내가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일에 끌려가고 있는 것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나도 일을 하다 보면 이런 순간이 있다. 분명 열심히 살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는 느낌. 계속 움직이고 있는데 뭔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는 느낌. 하루 종일 바빴는데 밤에 돌아보면 정작 마음은 별로 개운하지 않은 날. 그럴 때마다 느낀다. ***내가 모든 일을 붙잡고 있다고 해서*** ***모든 일이 잘 되고 있는 것은 아니구나.*** ***오히려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잡고 있어서*** ***중요한 것들이 흐려질 수도 있구나.*** 일이 많아지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닐 수 있다. 그만큼 기회가 많다는 뜻일 수도 있고 나를 필요로 하는 일이 많다는 뜻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일이 많아질수록 더 잘 정리하지 않으면 중요한 것을 놓칠 수 있다. 많이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 하는 것이다. ## 책임감과 과부하는 다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63.png) 아이구 머리아프다....ㅠㅠ 나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고 싶다. 맡은 일은 끝까지 하고 싶고 누군가 나를 믿고 맡긴 일이라면 가능하면 좋은 결과로 돌려주고 싶다. 그래서 가끔은 조금 무리해서라도 일을 끌고 가려고 할 때가 있다. ***“내가 맡았으니까 해야지.”*** ***“내가 시작했으니까 끝까지 봐야지.”*** ***“내가 안 하면 누가 하겠어.”*** 이런 생각이 든다. 물론 책임감은 중요하다. 책임감이 없으면 일은 쉽게 흐트러지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불안해진다. 하지만 책임감과 과부하는 다르다. 책임감은 맡은 일을 끝까지 잘 해내려는 태도다. 과부하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도 계속 혼자 붙잡고 있는 상태다. 겉으로 보기에는 둘 다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결과는 다르다. 책임감은 일을 앞으로 가게 만들지만, 과부하는 결국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책임감은 팀을 안정시키지만, 과부하는 어느 순간 팀 전체를 불안하게 만들 수도 있다. 내가 모든 것을 혼자 붙잡고 있으면 처음에는 일이 빨리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가 지치고, 판단이 흐려지고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결국 일의 품질도 떨어질 수 있다. 그때는 내가 책임감 있게 행동한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게 과부하를 버티고 있었던 것일 수 있다. 책임감은 혼자 다 하는 것이 아니다. 끝까지 잘 되게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어떤 일은 혼자 붙잡는 것보다 나누고, 맡기고, 함께 정리할 때 더 잘 될 수도 있다. ## 내가 해야 할 일과 맡겨야 할 일을 구분해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64.png) 그래서 내가 매번 블로그에서 ‘제발 좀 적으면서 살자’고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일이 많아질수록 중요해지는 질문이 있다. 이 일을 정말 내가 해야 하는가. 이 질문을 하지 않으면 모든 일이 내 일이 되어버린다. 누가 해도 되는 일도 내가 하게 되고, 다른 사람이 배우면서 해볼 수 있는 일도 내가 먼저 처리하게 되고 조금만 설명하면 맡길 수 있는 일도 귀찮다는 이유로 내가 해버리게 된다. 처음에는 그게 편하다. 설명하는 시간보다 내가 하는 시간이 더 짧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속 그렇게 하면 결국 모든 일이 나에게 몰린다. 그리고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기다리게 된다. “이건 원준이가 하겠지.” “이건 대표님이 정리하겠지.” “이건 결국 장원준이 처리하겠지.” 이렇게 되면 나도 힘들고 함께하는 사람들도 성장하기 어렵다. 그래서 내가 해야 할 일과 맡겨도 되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 내가 꼭 판단해야 하는 일. 내가 책임지고 방향을 잡아야 하는 일. 내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일. 이런 일은 내가 해야 한다. 하지만 단순 반복 작업, 정리하면 전달할 수 있는 일 다른 사람이 충분히 해볼 수 있는 일 오히려 맡겼을 때 그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일은 나누는 것이 좋다. 맡긴다는 것은 손을 놓는 것이 아니다. 일이 잘 되도록 역할을 나누는 것이다. 내가 모든 것을 직접 해야만 책임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다른 사람이 잘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정해주고, 방향을 설명하고 결과를 함께 확인하는 것도 책임지는 방식이다. ## 내려놓는 것도 무책임은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65.png) 미안하다\~\~\~\~ 가끔 무언가를 내려놓으면 무책임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내가 시작한 일인데 끝까지 붙잡지 못하는 것 같고 내가 하겠다고 말했던 일인데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것이 괜히 미안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내려놓는 것이 항상 무책임은 아니다. 오히려 계속 붙잡고 있다가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 더 무책임할 때도 있다. 내가 지금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끝까지 혼자 끌고 가다가 결국 늦어지고, 품질이 떨어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가 간다면 그건 책임감 있는 방식이 아닐 수 있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포기한다는 뜻만은 아니다. 우선순위를 다시 정하는 것일 수도 있고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 넘기는 것일 수도 있고 지금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뒤로 미루는 것일 수도 있다. 모든 일을 다 붙잡는 사람은 열심히 사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오래 가는 사람은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내려놓을지 조금씩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인 것 같다. 나도 아직 잘 못한다. 좋아 보이는 일이 있으면 일단 잡고 싶고 필요해 보이는 일이 있으면 내가 해보고 싶고 누군가 힘들어 보이면 내가 도와줘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든다. 그런데 이제는 조금씩 생각해보려고 한다. 이 일을 내가 지금 해야 하는지.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아닌지. 내가 붙잡고 있어서 오히려 더 늦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려놓는 것은 책임을 버리는 것이 아니다. 더 오래 책임지기 위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다시 정리하는 것이다. ## 결국 오래 가려면 혼자 다 하려고 하면 안 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66.png)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아프리카 속담- 혼자 많이 하는 것은 어느 정도까지는 가능하다. 잠을 줄이고, 시간을 쪼개고 에너지를 끌어모으면 생각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방식은 오래 가기 어렵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계속 혼자 다 하려고 하면 언젠가는 지친다. 몸이 먼저 지칠 수도 있고, 마음이 먼저 지칠 수도 있고 관계가 먼저 흔들릴 수도 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내가 혼자 다 하려고 할수록 함께하는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팀은 한 사람이 모든 일을 하는 곳이 아니다. 각자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나누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곳이다. 내가 모든 일을 다 한다면 그건 팀이라기보다 그냥 내가 바쁜 상태에 가까울 수도 있다. 그래서 오래 가려면 혼자 다 하려고 하면 안 된다. 맡길 수 있는 것은 맡기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받고 내가 해야 할 일에 더 집중해야 한다. 그게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는 것도 귀찮고 내 기준만큼 안 나올까 봐 불안하고 결국 내가 다시 해야 할까 봐 걱정될 수도 있다. 하지만 맡기지 않으면 아무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나누지 않으면 아무도 함께 성장하지 못한다. 혼자 다 하면 당장은 빠를 수 있지만 함께 나누면 더 오래 갈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얼마나 많은 일을 혼자 해냈느냐가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일을 오래 이어갈 수 있느냐다. 모든 일을 내가 다 할 수는 없다. 그리고 어쩌면 그걸 인정하는 순간부터 진짜 일을 잘하는 방식이 시작되는 것 같다. 오늘 저녁에 정선플젝팀 밥을 사주기로한 장원준 드림. ### 29. 변수와 함께 살아가는 법 URL: https://activejang.com/029/ Last updated: 2026-08-13T01:49:05.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55.png) 컴공식(?) 변수 유우머,,,, 그제 저녁에 갑자기 급한 작업이 생겼다. 분명 하루를 어느 정도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일이 들어오면 계획은 생각보다 쉽게 흔들린다.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은 밀리고 자야 할 시간은 늦어지고 다음 날 컨디션까지 같이 흔들린다. 그럴 때마다 느낀다. ***계획은 내가 세우지만,*** ***하루는 내 계획만 보고 움직여주지 않는구나....*** 아무리 미리 정리해도 갑자기 연락이 올 수 있고 갑자기 처리해야 할 일이 생길 수 있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질 수 있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튀어나올 수 있다. 그런데 살다 보면 이런 변수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한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변수가 생기지 않는 삶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변수가 생겼을 때 너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삶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변수와 함께 살아가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계획은 늘 깔끔하게 시작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56.png) 고등학생때는 공부 플래너를 많이 적었는데... ㅎㅎ 계획을 세울 때는 모든 것이 깔끔해 보인다. 오늘 할 일은 이 정도고 이 시간에는 이걸 하고 저 시간에는 저걸 하고 밤에는 정리하고 자면 될 것 같다. 캘린더에 적어놓으면 하루가 꽤 질서 있어 보인다. 할 일 목록도 마찬가지다. 해야 할 일을 적어놓으면 왠지 이미 반쯤 끝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정도면 오늘 충분히 가능하겠는데?”*** ***“순서대로만 하면 되겠는데?”*** ***“오늘은 꽤 안정적으로 흘러가겠는데?”***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런데 현실은 계획표처럼 움직이지 않는다. 계획은 정적인데, 현실은 계속 움직인다. 계획표 속의 나는 집중력이 일정하고 체력도 일정하고, 중간에 방해받지 않고, 모든 일이 예상한 시간 안에 끝나는 사람이다. 하지만 현실 속의 나는 다르다. 갑자기 연락을 받아야 하고 예상보다 오래 걸리는 일이 생기고 중간에 다른 사람이 나를 찾고 몸이 생각보다 피곤할 때도 있다. 그래서 계획은 언제나 조금 이상적이다. 그렇다고 계획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다. 계획은 분명 필요하다. 다만 계획은 하루를 완벽하게 통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흔들렸을 때 다시 돌아올 기준을 만들기 위한 것에 가깝다. 계획이 있어야 변수가 생겼을 때 무엇이 밀렸는지 알 수 있고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다시 정리할 수 있고 오늘 안에 꼭 해야 할 것과 내일로 넘겨도 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다. 계획은 현실을 이기는 도구가 아니다. 현실이 흔들릴 때 다시 방향을 잡기 위한 기준이다. ## 문제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들어올 때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57.png) 요즘말로 허거덩스? 한 상황? 하루가 어려워지는 순간은 계획을 못 세웠을 때가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일이 들어올 때인 것 같다. 이미 해야 할 일이 있는데 갑자기 급한 일이 생긴다. 분명 오늘 끝내려고 했던 일이 있는데 누군가 지금 바로 확인해달라고 한다. 조금 쉬려고 했는데 새로운 문제가 생긴다. 그 순간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진다. ***“이걸 먼저 해야 하나?”*** ***“원래 하던 일은 어떡하지?”*** ***“이거까지 하면 오늘 일정 다 밀리는데?”*** ***“왜 하필 지금이지?”*** 변수는 단순히 할 일을 하나 늘리는 것이 아니다. 내가 세워둔 순서를 흔든다. 그래서 더 피곤하다. 할 일이 하나 추가되는 것보다 내가 생각한 흐름이 깨지는 것이 더 크게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 급한 일은 내가 준비된 시간에 오지 않는다. 항상 애매한 타이밍에 온다. 이제 좀 정리하려고 할 때, 좀 쉬려고 할 때 이제 오늘은 마무리했다고 생각할 때 갑자기 찾아온다. 그래서 변수 앞에서는 당황하지 않는 것이 목표가 되면 안 된다. 사실 당황할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당황한 상태에서도 순서를 다시 잡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변수에 강한 사람은 아무 일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흔들리더라도 다시 정리할 줄 아는 사람이다. ***“지금 바로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오늘 안에 끝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미뤄도 되는 일은 무엇인가.”***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무엇인가.”*** 이 질문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변수는 피할 수 없지만, 변수 앞에서 모든 것을 한꺼번에 붙잡으려고 하면 더 크게 무너질 수 있다. ## 변수가 생겼다고 하루가 망한 것은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58.png) 보통 변수가 생겼다면?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것 같다.. 변수가 생기면 하루 전체가 망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을 못 했고, 계획표는 틀어졌고, 컨디션도 흔들렸고, 마음도 급해졌다. 그러면 괜히 이런 생각이 든다. ***“오늘은 망했다.”*** ***“이미 늦었다.”*** ***“이제 그냥 다 밀렸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변수가 생겼다고 해서 하루가 완전히 망한 것은 아니다. 그날의 계획이 바뀐 것뿐이다. 물론 아쉽다. 원래 하려고 했던 일을 못 하면 마음이 불편하다. 특히 스스로 계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계획이 틀어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 하지만 하루를 망하게 만드는 것은 변수 자체보다 변수가 생긴 뒤에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태도일 때가 많다. 하나가 밀렸다고 나머지까지 다 포기할 필요는 없다. 계획한 일을 전부 못 했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날 할 수 있는 만큼 다시 줄이면 된다. 원래 10개를 하려고 했는데 변수 때문에 4개밖에 못 할 수 있다. 그럼 그 4개를 하면 된다. 원래 밤에 정리하려고 했는데 급한 일이 생겨서 못 할 수 있다. 그럼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정리하면 된다. 중요한 것은 계획을 완벽하게 지키는 것이 아니라 계획이 깨졌을 때도 하루를 완전히 버리지 않는 것이다. 변수가 생긴 날에는 기준을 낮추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처럼 모든 것을 해내려고 하면 오히려 더 지친다. 그럴 때는 오늘 꼭 해야 하는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넘길 줄도 알아야 한다. 하루가 흔들렸다고 해서 내가 흔들린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다. 변수가 생겼다는 것은 그냥 현실이 조금 복잡해졌다는 뜻이다. 그러니 하루 전체를 너무 쉽게 망한 날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 급한 일 앞에서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59.png)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정말 나에게 필요한 업무인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급한 일이 생기면 모든 것이 다 급해 보인다. 이것도 해야 할 것 같고, 저것도 놓치면 안 될 것 같고 원래 하던 일도 계속 신경 쓰인다. 그럴 때 가장 위험한 것은 모든 일을 동시에 붙잡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다 신경 쓰면 오히려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할 때가 있다. 그래서 급한 일 앞에서는 우선순위가 필요하다. 우선순위라는 것은 멋진 계획표를 다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무엇을 먼저 살릴지 정하는 것이다. ***오늘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일*** ***조금 늦어도 괜찮은 일***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일*** ***아예 이번에는 포기해도 되는 일*** 이렇게 나눠야 한다. 모든 일을 다 중요하게 보면 결국 아무 일도 중요하게 다루지 못한다. 그리고 하루의 시간과 체력은 무한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날에는 중요한 일 중에서도 더 먼저 해야 할 일을 골라야 한다. 이건 생각보다 어렵다. 왜냐하면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무엇을 먼저 할지 정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무엇을 뒤로 미룰지 인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무언가를 선택하는 것보다 무언가를 내려놓는 것을 더 어려워한다. 하지만 급한 일 앞에서 모든 것을 붙잡고 있으면 결국 내가 먼저 지친다. 그래서 변수가 생겼을 때는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기보다 피해를 줄이는 방식으로 생각해야 한다. 오늘 꼭 무너지면 안 되는 것은 무엇인지. 오늘 안 해도 내일 복구 가능한 것은 무엇인지. 지금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일은 무엇인지. 이렇게 생각하면 조금씩 순서가 보인다. 급한 일은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수록 무엇을 먼저 할지 정하는 힘이 필요하다. ## 모든 것을 계획대로 만들 수는 없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60.png) 첫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아... 살다 보면 모든 것을 계획대로 만들고 싶어진다. ***내가 정한 시간에 일어나고*** ***내가 정한 순서대로 일하고*** ***내가 정한 속도로 결과를 내고*** ***내가 정한 시간에 쉬고 싶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깔끔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사람과 함께하는 일은 항상 변수가 생긴다. 고객이 있고, 팀원이 있고 멘토가 있고, 학생이 있고 협력하는 사람이 있으면 내 계획만으로 모든 것이 정리되지 않는다. 내가 아무리 잘 준비해도 상대방의 상황이 바뀔 수 있고, 내가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올 수 있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을 계획대로 만들겠다는 마음은 어쩌면 사람을 더 쉽게 지치게 만든다.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마다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획이 틀어졌다고 해서 내가 실패한 것은 아니다. 계획은 수정될 수 있다. 일정은 바뀔 수 있다. 순서는 다시 정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처음 세운 계획을 끝까지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게 계획을 다시 조정하는 것이다. 오히려 좋은 계획은 한 번도 바뀌지 않는 계획이 아니라, 변수가 생겼을 때도 다시 조정할 수 있는 계획일지도 모른다. 너무 빡빡한 계획은 조금만 흔들려도 무너진다. 반대로 여유가 있는 계획은 변수가 생겨도 다시 맞춰갈 공간이 있다. 그래서 요즘은 계획을 세울 때도 약간의 빈칸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 들어올 자리. 조금 늦어질 수 있는 여유. 내가 잠깐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 이런 빈칸이 없으면 변수는 항상 나를 밀어내는 존재가 된다. 모든 것을 계획대로 만들 수는 없다. 다만 계획이 깨졌을 때 다시 고칠 수 있는 여지는 미리 만들어둘 수 있다. ## 결국 중요한 것은 다시 리듬을 찾는 것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61.png) 이런식으로 솔직한 표현도 좋을듯 하다..! 변수가 생긴 뒤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다시 리듬을 찾는 것이다. 하루가 흔들릴 수 있다. 계획이 밀릴 수 있다. 잠을 조금 늦게 잘 수도 있고 다음 날 아침이 평소보다 무거울 수도 있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한 번 흔들렸다고 계속 밀려가면 변수 하나가 며칠의 흐름을 가져가버린다. 그래서 변수 이후에는 복구가 필요하다. 복구라고 해서 대단한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밀린 일을 다시 확인하고 오늘 꼭 해야 할 일을 다시 정하고 무리해서 따라잡으려 하기보다 현재 상황에 맞게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어제 못 한 것을 오늘 전부 다 갚으려고 하면 오늘도 무너질 수 있다. 그러니 가끔은 밀린 일을 한꺼번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리듬부터 다시 잡는 것이 먼저다. 책상을 정리하고, 할 일을 다시 쓰고 가장 급한 것 하나부터 처리하고, 다시 평소의 속도로 돌아오는 것. 그 작은 복구가 생각보다 중요하다. 변수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변수를 멋지게 이겨내는 것이 아니다. 변수 때문에 흔들린 뒤에도 다시 나의 흐름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살다 보면 앞으로도 예상하지 못한 일은 계속 생길 것이다. 급한 작업도 생길 것이고, 갑자기 일정이 바뀔 수도 있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튀어나올 수도 있다. 그런 일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다만 그런 일이 생겼을 때 나를 너무 쉽게 망가뜨리지 않는 연습은 할 수 있다. 계획은 세우되, 계획이 깨질 수 있다는 것도 받아들이기. 변수가 생기면, 하루 전체를 포기하기보다 다시 우선순위를 정하기. 무너진 리듬은 완벽하게 복구하려 하기보다 작게 다시 시작하기. 결국 인생은 계획대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계획이 깨진 뒤에도 다시 맞춰가며 살아가는 것에 가까운 것 같다. 최근 전역한 친구와 어제 소고기를 먹었던 장원준 드림. ### 28.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URL: https://activejang.com/028/ Last updated: 2026-08-12T00:40:39.000Z [![오늘의 유머]승기야 지금 몇시고??? : 네이버 블로그](https://encrypted-tbn0.gstatic.com/images?q=tbn:ANd9GcQWAlUAMQjGmW2la_MHvWKiUMCbr9DUSOhuyKRWFXIMi-RchuTEfIIgHjRg&s=10)](https://blog.naver.com/justone365/221626988147?ref=activejang.com) 승기야... 지금 멫시고... 가끔 그런 날이 있다. 아침부터 일이 꼬이고, 몸은 피곤하고 연락은 계속 오고, 생각한 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는 날. 분명 큰일이 생긴 것은 아닌데 이상하게 하루 전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 날이 있다. 그런 날에는 나도 모르게 말이 짧아지고 표정이 굳고, 작은 말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별것 아닌 일에도 괜히 날카로워질 때가 있다. 물론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분이 안 좋은 날이 있다. 매일 밝을 수는 없고, 친절할 수도 없고 매일 좋은 컨디션으로 살 수도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것이 있다. 기분이 안 좋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기분이 내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내가 힘든 것과 **상대방에게** **날카롭게 대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누구나 기분이 안 좋은 날은 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49.png) 기분 나쁠 땐 거울보면서 이 포즈를 따라해보세요? 사람은 누구나 기분이 안 좋은 날이 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그냥 모든 것이 귀찮게 느껴지는 날도 있고, 별일 아닌 말에도 괜히 마음이 상하는 날도 있고, 평소라면 웃고 넘길 일도 이상하게 크게 느껴지는 날이 있다. 나도 그렇다. 해야 할 일은 몰려 있고, 연락은 계속 오고 내가 생각한 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예민해질 때가 있다. 분명 상대방이 잘못한 것도 아닌데 내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말투가 짧아질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느낀다. 사람은 정말 자기 기분의 영향을 많이 받는구나. 그래서 기분이 안 좋은 것 자체를 나쁘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기분은 누구에게나 생긴다. 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고, 별로인 날도 있고, 그냥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무거운 날도 있다. 중요한 것은 기분이 안 좋은 날이 있다는 사실이 아니다. 그 기분을 어떻게 다루느냐다. 기분이 안 좋은 날이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그 기분을 이유로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일이다. ## 문제는 그 기분이 사람에게 향할 때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50.png) ??? : 상큼하게 터져볼래?? 나 : 아니여.... 기분이 안 좋은 날에는 나도 모르게 그 기분이 밖으로 새어 나온다. 말투, 표정, 답장 등에서 티가 나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에서 티가 난다. 문제는 그 기분이 사람에게 향할 때다. 내가 피곤한 것뿐인데 상대방은 무시당했다고 느낄 수 있다. 내가 예민한 것뿐인데 상대방은 공격받았다고 느낄 수 있다. 내가 급한 것뿐인데 상대방은 재촉당한다고 느낄 수 있다. 내 마음속에서는 ***“오늘 내가 좀 힘들어서 그래”***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상대방은 내 속마음을 다 알 수 없다. 상대방에게 남는 것은 결국 내가 보여준 말투와 태도다.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 나는 잠깐 기분이 안 좋았을 뿐인데, 상대방에게는 오래 남는 말이 될 수도 있다. 나는 별생각 없이 한 행동인데, 상대방에게는 “저 사람은 나를 저렇게 대하는구나”라고 느껴질 수도 있다. 기분은 순간이지만 태도는 사람에게 기억으로 남는다. 그래서 기분이 안 좋을수록 한 번쯤은 멈춰봐야 한다. 내가 지금 정말 화낼 상황인지 아니면 그냥 내가 지친 것인지. 상대방이 잘못한 것인지 아니면 내 마음에 여유가 없는 것인지. 이걸 구분하지 못하면 내 기분이 관계를 건드리게 된다. 기분이 나쁜 것은 내 안에서 생긴 일일 수 있지만, 그 기분이 태도가 되는 순간 그건 관계의 문제가 될 수 있다. ## 바쁜 것과 예민한 것은 다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51.png) 사람은 감정을 느끼는 존재이지만! 그 감정을 그대로 태도로 내보내지 않을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우리는 가끔 바쁘다는 이유로 예민한 태도를 당연하게 여길 때가 있다. ***“요즘 너무 바빠서 그래.”*** ***“내가 지금 정신이 없어서 그래.”*** ***“일이 너무 많아서 어쩔 수 없어.”*** 물론 바쁘면 예민해질 수 있다. 해야 할 일이 많고, 시간은 부족하고 계속 누군가가 나를 찾으면 마음의 여유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바쁜 것과 예민한 것은 다르다. 바쁜 것은 상황이고, 예민한 것은 반응이다. 상황이 힘들 수는 있다. 하지만 그 상황 때문에 내 주변 사람들에게 날카롭게 대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나도 일을 하다 보면 정말 정신없는 날이 있다. 장원툴 일도 있고, 팀코드브릿지 일도 있고 따로 챙겨야 할 일들도 계속 생긴다. 연락은 쌓이고, 해야 할 일은 밀리고 내가 처리해야 할 것들은 이상하게 한꺼번에 몰려온다. 그럴 때는 나도 모르게 마음이 급해진다. 그리고 마음이 급해지면 말이 짧아질 때가 있다.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바빴던 것은 맞지만 그게 꼭 좋은 태도였던 것은 아니다. 바쁜 날일수록 사람을 더 조심히 대해야 한다. 왜냐하면 사람은 내가 얼마나 바빴는지보다 그때 나를 어떻게 대했는지를 더 오래 기억하기 때문이다. 여유 있을 때 친절한 것은 어쩌면 쉬울 수 있다. 진짜 어려운 것은 바쁘고 피곤한 날에도 선을 넘지 않는 것이다. ## 감정을 숨기라는 뜻은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52.png) 일희일비(一喜一悲) 하지 말자..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해서 감정을 아예 숨기라는 뜻은 아니다. 사람이 어떻게 항상 괜찮은 척만 하고 살 수 있을까. 힘들면 힘들다고, 지치면 지쳤다고 말할 수 있고 마음이 복잡하면 잠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감정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같은 감정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에게 완전히 다르게 전달된다. 예를 들어 ***“저 지금 좀 예민하니까 말 걸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것과, ***“제가 지금 조금 정신이 없어서*** ***잠깐 정리하고 다시 말씀드릴게요.”*** 라고 말하는 것은 다르다. ***“왜 이렇게 자꾸 물어보세요?”*** 라고 말하는 것과, ***“제가 지금 바로 답변드리기는 어려워서*** ***조금 뒤에 정리해서 말씀드려도 괜찮을까요?”*** 라고 말하는 것도 다르다. 둘 다 내가 여유가 없다는 사실은 같다. 하지만 하나는 상대방을 밀어내고 하나는 내 상황을 설명한다. 감정을 숨기지 않아도 된다. 다만 그 감정이 상대방을 찌르는 방식으로 나가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힘든 것은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힘들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함부로 대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감정을 인정하되 그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조금 다듬어서 표현하는 것이다. 그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 좋은 사람은 자기 기분을 다룰 줄 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53.png) 유재석 님도 비슷한 취지의 이야기를 하신 적이 있다!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항상 기분이 좋은 것은 아니다. 다만 좋은 사람은 자기 기분을 그대로 사람에게 던지지 않으려고 한다. 기분이 안 좋을 때 잠깐 말을 줄일 수도 있고 잠시 혼자 정리할 수도 있고 바로 대답하기 어렵다면 조금 뒤에 이야기하자고 말할 수도 있다. 그건 회피가 아니라 오히려 감정을 다루려는 태도에 가깝다.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알고, 그 상태에서 실수하지 않기 위해 잠시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하다. 사람은 생각보다 기분이 안 좋을 때 실수를 많이 한다. 평소에는 하지 않을 말을 하고 넘길 수 있는 일을 크게 받아들이고 웃고 지나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괜히 날카롭게 반응한다. 그래서 자기 기분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아, 지금 내가 좀 예민하구나.”*** ***“지금 바로 말하면 세게 나가겠구나.”*** ***“조금 정리하고 답하는 게 낫겠구나.”*** 이렇게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좋은 사람은 화가 안 나는 사람이 아니다. 기분이 항상 일정한 사람도 아니다. 다만 자기 상태를 알아차리고 그 상태를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떠넘기지 않으려는 사람이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기분이 안 좋은 날에도 상대방에게 괜히 날카롭게 말하지 않는 사람. 바쁜 날에도 기본적인 예의는 잃지 않는 사람. 피곤한 날에도 내 감정을 핑계로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사람. 물론 쉽지 않다. 아직 나도 잘 못할 때가 많다. 그래도 적어도 내 기분 때문에 누군가가 불편해졌다면 한 번쯤은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결국 태도는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드러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54.png) 컨디션이 굉장히 안좋으신 명수옹 사람의 태도는 컨디션이 좋을 때보다 컨디션이 안 좋을 때 더 잘 드러나는 것 같다. 여유 있을 때는 누구나 친절할 수 있다. 기분 좋을 때는 누구나 웃을 수 있다. 일이 잘 풀릴 때는 누구나 좋은 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일이 꼬였을 때, 몸이 피곤할 때 마음이 급할 때,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때. 그때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가 생각보다 중요하다. **1.상대방을 존중할 수 있는지.** **2.말을 너무 세게 하지 않을 수 있는지.** **3.내 기분과 상대방을 분리해서 볼 수 있는지.** 그게 진짜 태도일지도 모른다. 기분이 안 좋은 날은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날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다만 그런 날에도 내 기분이 그대로 태도가 되지 않도록 조금은 붙잡아볼 수 있다. 말하기 전에 한 번 멈추고 답장하기 전에 한 번 숨을 고르고 예민한 말이 나오려 할 때 조금 더 부드러운 표현을 찾아보는 것. 작은 차이 같지만 그런 작은 차이가 사람 사이의 분위기를 바꾼다. 기분은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뀐다. 하지만 태도는 내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으로 남는다. 그래서 기분이 태도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나도 매일 잘하지는 못한다. 그래도 가능하면 내가 힘든 날이라고 해서 다른 사람까지 힘들게 만들지는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제 저녁 급한 작업이 생겨 오늘은 평소보다 늦게 6시 30분에 일어난 장원준 드림. ### 27. 수능 D-100을 맞이한 수험생들에게 URL: https://activejang.com/027/ Last updated: 2026-08-11T01:44:32.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39.png) 좋은 마인드....!! 오늘은 **수능 D-100일**이다. 누군가에게는 아직 100일이나 남은 날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이제 100일밖에 남지 않은 날일 수도 있다. 아마 수험생 입장에서는 두 마음이 동시에 들 것 같다. 아직 할 것은 많은데 시간은 빠르게 줄어드는 것 같고, 분명 열심히 해온 것 같은데 점수는 마음처럼 나오지 않고, 이 시점에서 뭘 더 해야 할지 괜히 마음이 복잡해질 수도 있다. 사실 나는 수능으로 대학에 간 사람은 아니다. 나는 수시로 대학에 들어왔고 정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처럼 수능 하루에 모든 것을 걸어본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수험생들의 마음을 내가 전부 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입시를 지나오면서, 그리고 주변의 수험생들을 보면서 이 시기의 불안과 압박이 얼마나 큰지는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 시기에는 시험 하나가 거의 인생의 전부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루하루의 점수에 마음이 흔들리고 모의고사 등급 하나에 기분이 바뀌고 주변 친구들의 공부량을 보면서 괜히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면 입시는 분명 중요한 과정이지만, 내 인생 전체를 결정하는 유일한 순간은 아니었다. 그래서 오늘은 D-100을 맞이한 수험생들에게 남은 100일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 조심스럽게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100일은 짧지만, 아무것도 못 할 시간은 아니다 [![【TVPP】Yoo Jae Suk - College entrance exam song, 유재석 - '잘 보든 못 보든~' 혼신의 수능송 @ Infinite Challenge](https://i.ytimg.com/vi/szlOH4U1q-8/maxresdefault.jpg)](https://www.youtube.com/watch?v=szlOH4U1q-8&ref=activejang.com) 아무튼 화이팅! 최선을 다해보자!! 100일이라는 시간은 애매하게 느껴진다. 길다고 하기에는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갈 것 같고, 짧다고 하기에는 아직 포기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마음이 흔들리기 쉽다. ***“이제 와서 바뀔 수 있을까?”*** ***“지금부터 해도 늦은 거 아닐까?”*** ***“나는 이미 망한 거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100일은 아무것도 못 할 시간은 아니다. 물론 지난 2년을 완전히 새로 만드는 시간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것을 정리하고, 반복하고, 실수를 줄이고 시험장에서 꺼낼 수 있게 만드는 시간은 충분히 된다. 수능 100일 전에는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마음보다 지금까지 해온 것을 끝까지 가져가겠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 갑자기 모든 과목을 완벽하게 만들겠다는 생각보다 내가 자주 틀리는 유형을 줄이고 알고 있는데 실수하는 문제를 잡고 시험 시간 안에 풀 수 있는 감각을 만드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100일은 짧다. 하지만 아무것도 못 할 만큼 짧지는 않다. 이 시간은 **기적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공부를 시험장에서 쓸 수 있게 **다듬는 시간**에 가깝다. ## 지금부터는 완벽보다 반복이 중요하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40.png) 작심삼일에서 끝나면 안 되겠죠잉..? 아직 부족한 단원이 보이고 풀어야 할 문제집은 남아 있고 친구들은 나보다 더 많이 하는 것 같고 인터넷에는 온갖 공부법이 쏟아진다. 그러다 보면 갑자기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싶어진다.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해서 모든 과목을 완벽하게 정리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계획을 지키고, 시험장에 들어갈 때는 모든 것이 준비된 상태가 되고 싶어진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남은 100일 동안 필요한 것은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반복하는 사람으로 버티는 것이다. 수능은 결국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시험장에서 흔들리지 않고 꺼내는 시험에 가깝다. 그러려면 새로운 것을 계속 집어넣는 것보다 자주 틀리는 것을 다시 보고 헷갈리는 것을 반복하고, 실수했던 부분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처음 보는 어려운 문제 하나를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배운 개념을 다시 틀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모르는 것을 새로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는 것을 시험장에서 맞히는 것은 더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완벽하게 하려고 너무 욕심내기보다 반복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좋다. 매일 할 수 있는 양을 정하고, 자주 틀리는 것을 기록하고 다시 봐야 할 문제를 남겨두고, 실전처럼 시간을 재보는 것. 이런 반복이 쌓이면 시험장에 들어갔을 때 조금 덜 흔들릴 수 있다. 완벽한 하루가 아니어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무너지지 않고 다시 반복하는 것이다. ## 불안하다고 계획을 계속 바꾸지 말자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42.png) 심히 불안.....한 수험생들.. 수능날이 다가올수록 불안은 점점 커진다. 불안해지면 사람은 자꾸 새로운 방법을 찾게 된다. 새로운 공부법을 찾아보고, 새로운 강의를 찾아보고 새로운 문제집을 사고, 새로운 계획표를 만든다. 물론 필요한 변화는 해야 한다. 지금 방식이 정말 맞지 않다면 수정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불안할 때마다 계획을 계속 바꾸면 오히려 아무것도 쌓이지 않을 수 있다. 공부는 어느 정도 반복과 누적이 필요하다. 오늘은 이 방법, 내일은 저 방법 다음 주에는 또 다른 방법으로 계속 바꾸다 보면 결국 내 안에 남는 것이 적어진다. 계획은 공부를 돕기 위한 도구이지 불안을 잠시 덮기 위한 장식이 아니다. 가끔 계획을 새로 세우면 마음이 조금 편해질 때가 있다. 마치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번에는 진짜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새 계획만 지키면 모든 것이 바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계획을 얼마나 멋지게 세웠느냐가 아니라 그 계획을 얼마나 꾸준히 실행했느냐다. 그러니 불안하다고 너무 자주 방향을 바꾸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 하는 공부가 완전히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 조금 부족해 보여도 일단 며칠 더 밀고 가보는 것도 필요하다. 계획은 자주 갈아엎는 것보다 조금씩 고쳐가며 버티는 것이 더 좋을 때가 많다. ## 남은 시간은 새로운 나를 만드는 시간이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43.png) 자존감을 잃지 말고 살아보자! D-100이라는 숫자는 사람을 자극한다. 이제 진짜 해야 할 것 같고, 완전히 달라져야 할 것 같고 남은 100일 동안 새로운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나는 남은 100일을 완전히 새로운 나를 만드는 시간으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갑자기 잠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하루 공부량을 무리하게 늘리고 지킬 수 없는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를 계속 몰아붙이면 오히려 더 빨리 지칠 수 있다. 수능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다. 마지막까지 가야 하는 시험이다. 그러려면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기보다 지금의 나를 조금 더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잠을 완전히 망가뜨리지 않고, 식사를 대충 넘기지 않고 매일 최소한의 공부 리듬을 유지하고, 멘탈이 흔들려도 다시 자리로 돌아오는 것.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조금 더 정확하게 만들고 내가 자주 무너지는 지점을 조금 덜 무너지게 만들고 시험 당일에 내 실력을 최대한 꺼낼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맞춰가는 시간이다. 무리해서 완전히 달라지려고 하기보다 끝까지 버틸 수 있는 나를 만드는 것. D-100부터는 그게 더 현실적인 목표일지도 모른다. ## 수능은 중요하지만, 인생 전체는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44.png) 최선은 다했답니다...ㅋㅋㅋ 수능은 중요하다. 이건 부정할 수 없다. 수능 결과에 따라 갈 수 있는 학교가 달라질 수 있고 선택지가 달라질 수 있고, 당장 눈앞의 진로가 바뀔 수도 있다. 그러니 수능을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시간도 있고, 부모님과 선생님,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게 잘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이다. 그 마음은 소중하다. 하지만 동시에 수능이 너라는 사람의 전부는 아니다. 수능을 잘 봤다고 해서 앞으로의 인생이 자동으로 완성되는 것도 아니고 수능을 원하는 만큼 보지 못했다고 해서 인생이 완전히 끝나는 것도 아니다. 시험 결과는 중요하지만 그 결과가 한 사람의 가능성을 전부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사람은 생각보다 여러 번 방향을 바꿀 수 있고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다른 길에서 기회를 만날 수도 있다. 그러니 수능을 가볍게 여기지도 말고 그렇다고 모든 것을 잃은 것처럼 겁먹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그 최선이 너를 무너뜨리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수능은 중요한 시험이다. 하지만 너라는 사람은 그 시험보다 훨씬 크다. ## 결국 끝까지 버틴 사람이 시험장에 들어간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45.png) 수험생분들 마지막까지 화이팅\~ 남은 100일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끝까지 가는 것이다. 엄청난 의욕으로 시작했다가 중간에 완전히 무너지는 것보다, 조금 느려도 매일 다시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수험 생활은 매일 멋진 하루를 보내는 과정이 아니다. 어떤 날은 잘 되고, 어떤 날은 안 되고, 어떤 날은 집중이 잘 되고, 어떤 날은 문제 하나도 제대로 안 풀릴 수 있다. 그런 날이 있다고 해서 끝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다음 날 다시 앉는 것이다. 무너진 날이 있어도 다시 책을 펴는 것. 계획을 못 지킨 날이 있어도 다시 오늘 할 일을 정하는 것. 점수가 마음처럼 나오지 않아도 틀린 문제를 다시 보는 것. 결국 시험장에 들어가는 사람은 한 번도 흔들리지 않은 사람이 아니다. 흔들렸지만 끝까지 버틴 사람이다. 그러니 남은 100일 동안 너무 멀리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해야 할 것을 하고 내일 다시 이어가고, 흔들리면 다시 돌아오고 끝까지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미 쉽지 않은 일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D-100은 포기하라는 신호가 아니다. 이제부터 진짜 마지막 리듬을 맞춰보라는 신호에 가깝다. 수능은 중요하다. 하지만 인생 전체는 아니다. 그러니 너무 가볍게도 말고, 너무 무겁게도 말고 남은 100일을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끝까지 걸어가봤으면 좋겠다. 오늘 구내식당 퀄리티가 레스토랑급이라 놀란 장원준 드림. ### 26. 일단 해봐야 감이 온다. URL: https://activejang.com/026/ Last updated: 2026-08-10T01:49:00.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KakaoTalk_Photo_2026-08-10-10-35-03.png) 포토샵으로 동영상 편집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요즘 세상이 정말 빠르게 바뀐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어제까지만 해도 신기해 보였던 기술이 며칠 지나면 너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고 처음에는 어려워 보였던 도구도 막상 사람들이 쓰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버린다. 특히 **AI 툴**은 더 그런 것 같다. 글을 정리하고, 이미지를 만들고 영상을 만들고, 자료를 요약하고 광고 소재를 만들고, 짧은 밈이나 짤까지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예전 같으면 전문가에게 맡기거나 큰 비용을 들여야 했던 일들도 이제는 혼자 한번 시도해볼 수 있다. 물론 모든 결과가 처음부터 완벽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어색하고, 이상하고, 생각한 것과 다르게 나올 때도 많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직접 해보면 조금씩 감이 온다는 것이다. 어떤 식으로 요청해야 하는지, 어떤 결과물이 잘 나오는지 어디까지 AI가 도와줄 수 있고, 어디부터는 내가 다시 다듬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은 설명만 들어서는 잘 모른다. 직접 해봐야 알게 된다. 나도 주말 동안 DeeVid AI+포토샵 등을 이용해서 AI로 장원툴 관련 짤을 만들어봤다. 사실 그 짤의 원조는 인터넷 방송 후원 짤에서 나온 형식이었다. 유튜브 쇼츠를 보다가 그 형식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이거를 우리 방식으로 바꿔보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단순히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구조가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는지 보고 그걸 내 방식으로 벤치마킹해본 것이다. 해보니까 확실히 느껴졌다. 보는 것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오늘은 변화가 빠른 세상 속에서 왜 일단 해봐야 감이 오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세상은 생각보다 빨리 바뀐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35.png) 이과식 유우머\~ㅎㅎ 요즘은 변화의 속도가 정말 빠르다. 새로운 도구가 나오고, 새로운 콘텐츠 형식이 생기고 새로운 일하는 방식이 등장한다. 처음에는 ***“저게 진짜 쓸모가 있나?”*** 싶었던 것도 조금 지나면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 AI 이미지 생성도 그랬고, AI 영상 생성도 그랬고 짧은 숏폼 콘텐츠도 그랬다. 처음에는 신기한 기술처럼 보였는데 지금은 실제로 마케팅, 교육, 쇼핑몰, 콘텐츠 제작에서 조금씩 사용되고 있다. 이런 시대에는 변화를 너무 멀리서만 바라보면 금방 ***감***을 잃을 수 있다. 뉴스로만 보고, 다른 사람이 만든 결과물만 보고 ***“나중에 제대로 배워야지”***라고 생각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앞서가고 있다. 물론 모든 것을 다 따라갈 필요는 없다. 새로운 것이 나올 때마다 전부 다 배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 일과 연결될 수 있는 도구**라면 한 번쯤은 직접 만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직접 해봐야 이게 진짜 쓸 만한지 아직은 부족한지, 내가 하는 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은 생각보다 빨리 바뀐다. 그리고 그 변화는 가만히 보고만 있는 사람보다 직접 만져보는 사람에게 훨씬 더 빨리 다가온다. ## 보는 것과 직접 해보는 것은 다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36.png) 영상기획 뿐만 아니라 모든 작업이 이런듯...하다 ㅋㅋㅋㅋ 유튜브 쇼츠를 보다 보면 재미있는 형식의 콘텐츠가 정말 많이 나온다. 어떤 것은 말투가 재미있고, 편집 리듬이 좋고, 어떤 것은 자막 타이밍이 좋고, 상황 설정 자체가 웃기다. 이번에 내가 봤던 짤도 그랬다. 그냥 유튜브 쇼츠에서 짧게 편집된 영상을 보고 ***“아, 이런 식으로 구성하면*** ***사람들이 바로 이해하겠구나”***라고 느꼈다. 그래서 DeeVid를 이용해서 그 느낌을 AI로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쉬울 줄 알았다. 이미 형식은 봤고, 어떤 느낌인지도 알 것 같았고, AI 도구도 있으니 금방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달랐다. 머릿속으로 봤던 장면을 프롬프트로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고. 내가 원하는 타이밍과 AI가 이해하는 타이밍이 달랐고 강조할 포인트를 살리려면 생각보다 여러 번 수정해야 했다. 보는 것과 만드는 것은 다르다. 남이 만든 결과물을 볼 때는 ***“나도 저 정도는 할 수 있겠는데?”***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직접 만들어보면 그 안에 들어간 ***구조, 타이밍, 표현 방식*** **디테일**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때부터 진짜 공부가 된다. 단순히 소비자로 볼 때는 몰랐던 것들이 제작자의 입장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왜 이 장면이 먼저 나와야 하는지, 왜 자막이 이 타이밍에 떠야 하는지 왜 캐릭터의 반응이 조금 과장되어야 하는지 왜 짧은 영상일수록 한 번에 이해되어야 하는지. 이런 것들은 직접 만들어보기 전까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해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구경만 하면 재미로 끝나지만, 직접 해보면 경험이 된다. ## 처음부터 잘할 필요는 없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37.png) 요즘들어, 이짤이 공감이 많이 되는듯하다 허허... 새로운 도구를 처음 사용할 때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내가 이걸 이용해서 잘할 수 있을까?”***인 것 같다. 처음부터 잘하고 싶고, 처음부터 멋진 결과물을 만들고 싶고 처음부터 남들이 봐도 괜찮은 수준으로 만들고 싶다. 그런데 사실 처음부터 잘하기는 어렵다. 처음 써보는 도구인데 어떻게 한 번에 잘할 수 있을까. 처음 해보는 형식인데 어떻게 바로 감을 잡을 수 있을까. 처음에는 어색한 것이 당연하다. DeeVid로 짤을 만들 때도 한 번에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장면이 이상하게 나오기도 하고, 의도한 느낌이 잘 안 살기도 하고, 프롬프트를 조금만 다르게 써도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몇 번 해보니까 조금씩 알게 됐다. 이 표현은 잘 먹히는구나. 이런 설명은 AI가 잘 못 알아듣는구나. 이런 구조로 말해야 결과물이 더 괜찮게 나오는구나. 이런 감각은 처음부터 잘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계속 시도하면서 생기는 것 같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오히려 시작이 어려워진다. 하지만 일단 해보면 부족한 부분이 보이고, 부족한 부분이 보여야 다음 시도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잘하려고 하기보다 한 번 만들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완성도가 낮아도 괜찮다. 어색해도 괜찮다. 처음 만든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괜찮다. 그 결과물이 있어야 무엇을 고쳐야 할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 새로운 도구는 만져봐야 내 것이 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38.png) 새로운 도구나 제품이 나오면 일단 Try 해보자! 새로운 도구는 설명만 들어서는 내 것이 되지 않는다. 누가 아무리 좋다고 말해도, 어떤 기능이 있다고 알려줘도 어떤 결과물이 가능하다고 보여줘도 내가 직접 만져보기 전까지는 그 도구가 내 일에 어떻게 쓰일지 잘 모른다. 직접 써봐야 한다. 직접 프롬프트를 넣어보고, 직접 결과물을 보고 직접 수정해보고, 직접 실패해봐야 한다. 그래야 그 도구가 단순히 신기한 기술에서 내가 쓸 수 있는 도구로 바뀐다. AI 도구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이걸 어디에 쓰지?”*** 싶을 수 있다. 그런데 몇 번 만져보다 보면 어느 순간 연결점이 보인다. 상품 이미지에 쓸 수 있겠다. 광고 소재를 테스트해볼 수 있겠다. 블로그 글감에 활용할 수 있겠다. 교육 자료를 더 쉽게 만들 수 있겠다. 아이디어를 빠르게 시각화해볼 수 있겠다. 이런 식으로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연결되기 시작한다. 도구는 그냥 존재한다고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니다. 많이 만져보고, 실패해보고, 내 상황에 맞게 바꿔보는 과정이 있어야 조금씩 내 것이 된다. 결국 새로운 도구를 잘 쓰는 사람은 처음부터 천재처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조금 더 빨리 만져보고 조금 더 많이 실험해본 사람일지도 모른다. ## 많이 시도한 사람이 더 빨리 배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afccb9bb-5c8a-44f1-bbe5-0cdfc8820194.png) 로그인을 너무 많이 시도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는 정답을 오래 고민하는 것보다 많이 시도해보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있다. 물론 생각 없이 막 하는 것이 좋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완벽한 방법만 찾고 있으면 감이 생기지 않는다. 직접 해봐야 무엇이 되는지 알 수 있고 직접 실패해봐야 무엇이 안 되는지 알 수 있고 직접 수정해봐야 어떻게 더 나아지는지 알 수 있다. 특히 AI 도구는 더 그런 것 같다. 프롬프트를 한 번 넣어보고, 결과물을 보고 다시 고치고, 또 넣어보고, 다시 수정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감이 쌓인다. 처음에는 운 좋게 나온 결과처럼 느껴져도, 계속 하다 보면 어떤 표현이 중요한지, 어떤 순서로 설명해야 하는지, 어떤 디테일을 넣어야 하는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건 책으로만 배우기 어렵다. 물론 공부도 필요하다. 하지만 실제 감각은 손을 움직여야 생긴다. 많이 시도한 사람은 그만큼 많은 결과물을 본 사람이고, 많은 결과물을 본 사람은 그만큼 판단 기준이 생긴 사람이다. 그래서 많이 시도한 사람이 더 빨리 배운다. 실패를 많이 해서가 아니라 피드백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좋은 시도도 배우게 만들고, 이상한 결과물도 배우게 만든다. 결국 시도는 경험을 만드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 결국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은 움직이는 사람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KakaoTalk_Photo_2026-08-10-10-44-37.gif)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KakaoTalk_Photo_2026-08-10-10-44-39-1.gif) 내가 일요일날 작업한거! 모음집 변화가 빠른 세상에서 모든 것을 미리 알고 시작할 수는 없다. 새로운 도구가 나올 때마다 완벽하게 이해하고 시작하기는 어렵다. 처음에는 모르는 것이 많고, 결과도 불안정하고 내가 제대로 쓰고 있는지도 헷갈린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지켜보기만 하면 아무것도 내 것이 되지 않는다. 결국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은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해보고, 어색하면 고치고 안 되면 다시 해보고, 괜찮은 부분은 내 방식으로 바꿔보는 사람. 그런 사람이 변화 속에서 더 빨리 감을 잡는다. 이번에 DeeVid로 짤을 만들어보면서도 그걸 느꼈다. 처음에는 그냥 유튜브 쇼츠에서 본 재미있는 형식을 한번 따라 해보고 싶었을 뿐이다. 그런데 막상 해보니 AI 영상 도구를 다루는 법, 짧은 콘텐츠의 구조, 벤치마킹과 재해석의 차이 프롬프트를 수정하는 방식까지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됐다. 작은 시도였지만 그 안에서 얻은 감각은 꽤 컸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새로운 것이 나오면 너무 오래 고민만 하지는 않으려고 한다. 일단 한번 만져보고, 내 일에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작게라도 시도해보려고 한다. 변화가 많은 시대에는 완벽하게 준비된 사람보다 계속 움직이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처음부터 잘할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멋질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직접 해보면서 내 방식의 **감**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결국 감은 머리로만 생기지 않는다. **해봐야 생긴다.** 오늘 블로그 서버를 자체 서버로 이전할 예정인 장원준 드림. ### 25. 함께 일하면 편한 사람들 URL: https://activejang.com/025/ Last updated: 2026-08-07T01:53:09.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27.png) 최대한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일을 하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실력이 좋은 사람도 있고, 말을 잘하는 사람도 있고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도 있고, 분위기를 잘 띄우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다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은 꼭 가장 실력이 뛰어난 사람만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실력은 중요하다. 실력이 있어야 일을 맡겼을 때 결과가 나오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있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같이 일해보면 알게 된다. 실력만으로는 오래 함께 가기 어렵다는 것을.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소통이 어렵거나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거나 불편한 점을 계속 쌓아두거나 작은 약속을 자주 어기거나 같이 있으면 계속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면 다시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 반대로 아직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태도가 좋고, 소통이 편하고 약속을 잘 지키고, 함께 있으면 일이 덜 불안한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과는한 번 더 같이 일해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오늘은 내가 일을 하면서 느낀 함께 일하면 편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실력이 전부는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28.png) 실력보다 중요한건 뭘까여\~\~? 같이 일할 사람을 볼 때 우리는 보통 실력을 먼저 본다. 코딩을 잘하는지, 디자인을 잘하는지 글을 잘 쓰는지, 발표를 잘하는지 기획을 잘하는지. 당연히 실력은 중요하다. 아무리 사람이 좋아도 맡은 일을 전혀 해내지 못하면 함께 일하기 어렵다. 하지만 일을 해보면 실력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태도**다.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배우려는 태도가 있는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진다. 처음에는 느려도 물어보고, 정리하고, 다시 해보고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결국 성장한다. 반대로 실력은 있는데 자기 방식만 고집하거나, 소통이 잘 안 되거나 팀 전체의 흐름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생각보다 함께하기 어렵다. 일은 혼자 하는 시험이 아니다. 특히 팀으로 하는 일은 내가 잘하는 것만큼 다른 사람과 어떻게 맞춰가느냐도 중요하다. 혼자서는 엄청 잘하는 사람인데 같이 일하면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하는 사람도 있고, 혼자서는 조금 부족해 보여도 같이 일하면 팀 전체를 편하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나는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을 볼 때 실력 하나만 보지는 않으려고 한다. 실력은 중요하지만, 실력이 전부는 아니다. 오래 같이 가려면 실력 위에 태도가 있어야 한다. ##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사람은 믿음이 간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29.png) 근데 생각해보니까 판교어로 대화하는것은 자제하도록 하자... 같이 일할 때 생각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다. 일을 맡겼는데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보이지 않으면 상대방은 자연스럽게 불안해진다. ***“하고 있는 건가?”*** ***“막힌 건가?”*** ***“잊은 건가?”*** ***“마감 전에 끝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반대로 아직 완성되지 않았더라도 중간 상황을 잘 공유해주는 사람은 같이 일하기 훨씬 편하다. ***“지금 여기까지 진행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조금 막혀서 확인 중입니다.”*** ***“오늘 안에 초안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방향은 잡았고, 세부 내용만 채우면 됩니다.”*** 이 정도만 말해줘도 상대방은 훨씬 덜 불안하다. 진행 상황을 공유한다는 것은 단순히 보고를 자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상대방이 일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같이 일할 때 가장 답답한 순간은 일이 늦어지는 순간보다,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는 순간일 때가 많다. 늦어질 수 있다. 막힐 수 있다.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런데 그 상황을 공유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기다리는 동안 계속 불안해진다. 그래서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은 완벽하게 끝낸 뒤에만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중간 상황을 알려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일이 어디까지 왔는지 보이면 함께 조정할 수 있다. 막힌 부분이 보이면 함께 해결할 수 있다. 늦어질 것 같으면 일정을 다시 잡을 수 있다. 결국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사람은 상대방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사람은 다시 같이 일하고 싶어진다. ##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30.png) 공자 선생님도... 말씀하셨던 이야기죠??! 같이 일할 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귀하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아는 사람은 없다. 누구나 모르는 것이 있고, 헷갈리는 것이 있고 처음 해보는 일이 있다. 문제는 모르는 것 자체가 아니다. 진짜 문제는 모르는데 아는 척하는 것이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면 일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질문하지 않고 혼자 진행하다가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고, 중간에 막혔는데도 말하지 않다가 마감 직전에 문제가 터질 수도 있다. 그럴 때 주변 사람들은 더 힘들어진다. 차라리 처음에 ***“이 부분은 제가 잘 모릅니다.”*** ***“여기까지는 이해했는데,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합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한 번만 방향을 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훨씬 낫다. 모른다고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일을 정확하게 하기 위한 정직한 태도에 가깝다. 물론 모른다고만 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중요한 것은 모르는 것을 인정한 뒤에 배우고 해결하려는 자세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할 수 있고, 그다음에 배우려는 사람은 같이 일하기 편하다. 왜냐하면 어디에서 막혔는지 보이고, 무엇을 도와줘야 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함께 일할 때 가장 무서운 사람은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부족한데 숨기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 불편한 점을 쌓아두지 않는 사람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31.png) 같이 일할 때 의외로 중요한 사람이 있다. 바로 불편한 점을 쌓아두지 않고 말해주는 사람이다. 일을 하다 보면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방향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진행 방식이 불편할 수도 있고, 역할 분담이 애매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이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속으로만 쌓아두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처음에는 작은 불편함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감정이 섞이고, 그 감정이 쌓이면 어느 순간 관계까지 어색해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불편한 점이 있을 때 적절한 방식으로 말해주는 사람이 좋다. 물론 아무 말이나 거칠게 말하는 것이 좋다는 뜻은 아니다. ***“이거 별로예요.”*** ***“이 방식 싫어요.”*** ***“이건 아닌 것 같은데요.”*** 이렇게만 말하면 상대방도 방어적으로 들을 수 있다. 좋은 의견 제시는 비난이 아니라 조율에 가깝다. ***“이 방향도 괜찮은데,*** ***저는 이 부분이 조금 걱정됩니다.”*** ***“역할 분담이 조금 애매한 것 같아서*** ***한 번만 다시 정리해보면 좋겠습니다.”*** ***“지금 방식으로 가면*** ***마감 전에 수정이 많아질 것 같은데,*** ***다른 방법도 같이 봐도 될까요?”*** 이렇게 말하면 상대방도 훨씬 받아들이기 쉽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은 무조건 좋은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필요한 순간에는 불편한 점도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다. 다만 그 말을 **상대방을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하는 사람. 그런 사람과는 의견이 달라도 다시 이야기해볼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있는 팀은 문제가 커지기 전에 조금씩 방향을 다시 맞출 수 있다. ## 작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32.png) 꼭꼭 약속을 지켜주세요\~\~! 큰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같이 일하다 보면 작은 약속이 더 자주 보인다. 언제까지 보내겠다고 한 자료. 몇 시에 하기로 한 회의. 수정해서 다시 주겠다고 한 파일. 확인하고 알려주겠다고 한 내용. 이런 작은 약속들이 쌓여서 그 사람에 대한 신뢰가 만들어진다. 사람은 큰 말보다 작은 행동을 더 오래 기억한다. ***“제가 오늘 안에 보내드릴게요”***라고 했는데 정말 오늘 안에 보내주는 사람. ***“회의 전에 확인해두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정말 미리 확인해오는 사람. ***“제가 맡겠습니다”***라고 했는데 조용히 책임지고 끝내는 사람. 이런 사람은 옆에 있으면 **믿음**이 간다. 반대로 작은 약속을 자주 어기는 사람은 아무리 말이 좋아도 신뢰가 조금씩 줄어든다. 처음에는 이해할 수 있다. 누구나 바쁠 수 있고, 일정이 꼬일 수도 있고, 실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이 반복되면 상대방은 결국 조심하게 된다. ***“이 사람에게 맡겨도 될까?”*** ***“이번에도 늦는 건 아닐까?”*** ***“내가 한 번 더 확인해야 하나?”*** 이렇게 되면 같이 일하는 사람이 편하지 않다. 작은 약속을 지킨다는 것은 대단한 능력처럼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강력한 신뢰의 방식이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은 큰소리를 많이 치는 사람이 아니라, 작은 약속을 조용히 지키는 사람일 때가 많다. ## 같이 있으면 일이 덜 불안한 사람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33.png) 불안하다... 불안해...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은 함께 있으면 일이 덜 불안하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있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일은 언제든 꼬일 수 있고,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길 수도 있고, 결과가 계획대로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과 함께 있으면 이상하게 덜 불안하다. 문제가 생기면 말해줄 것 같고 막히면 혼자 숨기지 않을 것 같고 필요한 것은 먼저 확인할 것 같고 맡은 일은 어떻게든 책임지려 할 것 같은 사람. 그런 사람과 함께하면 일을 맡기는 쪽도 마음이 편하다. 계속 확인하지 않아도 되고, 계속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중간에 일이 사라질까 봐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반대로 같이 있으면 계속 불안한 사람도 있다. 진행 상황이 안 보이고, 문제가 생겨도 공유하지 않고 마감이 다가올수록 오히려 더 조용해지는 사람. 그럴 때는 같이 일하는 사람도 계속 긴장하게 된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결과물만 잘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덜 불안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람에게 맡기면 적어도 상황은 공유되겠구나.”*** ***“문제가 생겨도 같이 해결할 수 있겠구나.”*** ***“중간에 갑자기 사라지지는 않겠구나.”*** 이런 믿음을 주는 사람은 다시 함께 일하고 싶어진다. 결국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믿고 함께 갈 수 있는 사람이다. ## 결국 오래 가는 사람은 태도가 좋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34.png)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퉤...ㅋ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실력이 눈에 띈다. 잘하는 사람은 금방 보이고, 성과를 내는 사람은 쉽게 주목받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태도가 더 오래 남는다. 말을 어떻게 하는지, 약속을 어떻게 지키는지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반응하는지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이런 것들이 쌓여서 그 사람의 이미지가 된다. 실력은 사람을 빠르게 돋보이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태도는 사람을 오래 기억하게 만든다.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은 항상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도 아니다. 다만 배우려는 태도가 있고, 소통하려는 마음이 있고 맡은 일을 책임지려 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으려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믿음이 간다. 그리고 그런 사람과는 한 번의 프로젝트가 끝나도 또 다른 일을 함께 해보고 싶어진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실력이 부족한 부분은 배우고, 모르는 것은 솔직하게 말하고 불편한 점은 쌓아두지 않고 건강하게 말하고 작은 약속은 지키고, 같이 있는 사람을 덜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 결국 오래 가는 사람은 태도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가능하면 ***“저 사람은 또 같이 일해보고 싶다”***는 말을 듣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일이 주말이라 매우 행복한 장원준 드림. ### 24. 성격 급한 사람을 위한 필독 글 URL: https://activejang.com/024/ Last updated: 2026-08-06T01:27:37.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20.png) 블로그 글을 쓰다보다가 자료조사차 찾아본건데,, 그렇다 카더라... 나는 성격이 진짜 급한 편이다. 무언가 해야 할 일이 생기면 빨리 시작하고 싶고 답장이 늦으면 괜히 신경 쓰이고 회의를 하다가도 결론이 안 나면 마음속으로 이미 다음 단계까지 생각하고 있을 때가 많다. 좋게 말하면 추진력이 있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조금 조급한 사람일 수도 있다. 물론 성격이 급한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고, 기회를 빨리 잡을 수 있고 일이 생겼을 때 오래 미루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내 안에서는 그냥 빨리 움직이고 싶은 마음일 뿐인데, 밖에서 보는 사람에게는 조급함이나 압박감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냥 빨리 끝내고 싶어서 한 말인데, 상대방은 재촉받는 것처럼 느낄 수 있고, 나는 답답해서 물어본 것뿐인데, 상대방은 공격받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성격이 급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속도를 어느 정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숨기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내 급한 마음이 상대방에게 그대로 전달되지 않도록 조금 다듬어서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오늘은 성격 급한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성격 급한 게 꼭 나쁜 건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21.png)](https://www.mk.co.kr/news/economy/9567611?ref=activejang.com)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기사로 넘어가니 한번씩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대체로 일이 생기면 오래 가만히 있지 못한다. 해야 할 일이 보이면 빨리 처리하고 싶고 문제가 보이면 빨리 해결하고 싶고 기회가 보이면 빨리 잡고 싶다. 이런 성향은 분명 장점이 있다. 남들이 아직 고민하고 있을 때 먼저 움직일 수 있고, 일을 미루다가 놓치는 상황을 줄일 수도 있고 무언가를 시작하는 데 큰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을 때도 있다. **실행력**이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장점이다. 세상에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지고도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성격이 급한 사람은 일단 움직인다. 이건 분명히 강점이다. 나도 그런 편이다.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오래 고민하기보다는 일단 해보는 쪽에 가깝다. 글을 쓸 때도, 프로젝트를 할 때도, 장원툴 일을 할 때도 머릿속에 떠오른 것이 있으면 빨리 형태로 만들고 싶어진다. 그 덕분에 시작이 빨랐던 일들도 많았다. 하지만 빠르게 시작하는 것과 끝까지 잘 가져가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다. 빨리 움직이는 것이 장점이 되려면 **방향**을 잘 잡아야 한다. 방향이 맞으면 **추진력**이 되지만, 방향이 틀리면 **성급함**이 된다. 그래서 성격이 급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무조건 느려지는 것이 아니다. 내 속도가 언제 장점이 되고, 언제 단점이 되는지 스스로 아는 것이다. ## 문제는 내 조급함이 상대에게 보일 때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22.png) 여유가 없어 보이는 눈동자.... 성격이 급한 사람은 자기 안에서는 별생각이 없을 때가 많다. 그냥 빨리 확인하고 싶고, 그냥 빨리 정리하고 싶고 그냥 빨리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을 뿐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마음이 생각보다 **쉽게 티가 난다**는 것이다. 말투에서 티가 나고, 표정에서 티가 나고, 메시지에서 티가 나고, 기다리지 못하는 태도에서 티가 난다. 나는 그냥 물어본 것뿐인데 상대방은 재촉받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나는 그냥 빠르게 결론을 내고 싶었을 뿐인데 상대방은 자기 의견이 무시당한다고 느낄 수 있다. 나는 그냥 답답해서 한 말인데 상대방은 공격받는다고 느낄 수 있다. 이게 참 어렵다. 내 의도는 그런 게 아닌데 내 속도가 상대방에게는 **부담**으로 전달될 때가 있다. 특히 함께 일할 때는 이 부분이 더 중요하다. 일은 혼자 빨리 간다고 무조건 잘 되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과 속도를 맞춰야 하고 이해할 시간도 필요하고, 준비할 시간도 필요하다. 그런데 내가 너무 급하게 굴면 사람들은 일 자체보다 내 조급함을 먼저 느낄 수 있다. 그러면 좋은 의도로 시작한 일도 괜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그래서 성격이 급한 사람일수록 **내 마음속 속도**와 **밖으로 드러나는 속도**를 **구분**해야 한다. 마음속으로는 이미 세 걸음 앞서가고 있어도 말은 한 박자 늦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머릿속으로는 결론이 나 있어도 상대방이 따라올 시간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내가 빠른 것과 상대방을 밀어붙이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 빠른 것과 성급한 것은 다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23.png) 빨리 빨리 빨리 급하다 급해...!! 성격이 급한 사람은 가끔 **빠른 것**과 **성급한 것**을 헷갈릴 때가 있다. 빠른 것은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행동을 빨리 하는 것이다. 성급한 것은 상황을 충분히 보지 않고 먼저 판단해버리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둘 다 빨라 보이지만, 결과는 꽤 다르다. 빠른 사람은 일을 앞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성급한 사람**은 일을 다시 고치게 만들 수 있다. **빠른 사람**은 필요한 것을 확인하고 움직인다. 성급한 사람은 확인하기 전에 **이미 결론**부터 낸다. **빠른 사람**은 속도감이 있지만 **성급한 사람**은 주변 사람까지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속도를 늦추는 것이 아니다. 빠르게 움직이되 중요한 지점에서는 **한 번 멈출 줄** 아는 것이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이 방향이 맞나?”*** 한 번 확인하고, 말을 하기 전에 ***“이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들릴까?”*** 한 번 생각하고, 결정을 내리기 전에 ***“내가 놓친 것은 없나?”*** 한 번 돌아보는 것. 이 짧은 멈춤이 성급함을 실행력으로 바꿔준다. 성격이 급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느린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빠르지만 덜 흔들리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 가끔은 한 박자 늦게 말해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24.png) 요즘에는 박자 게임?을 사람들이 좋아한다 카더라.... 신기할따름.. 성격이 급한 사람은 말도 빨리 나갈 때가 있다.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말하고 싶고, 답답한 부분이 보이면 바로 지적하고 싶고, 결론이 보이면 바로 정리하고 싶어진다. 그런데 가끔은 **한 박자 늦게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말은 한 번 나가면 다시 주워 담기 어렵기 때문이다. 나는 별 뜻 없이 한 말인데 상대방에게는 차갑게 들릴 수 있고, 나는 빠르게 정리하려고 한 말인데 상대방에게는 무시당하는 느낌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요즘은 말하기 전에 잠깐 멈추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말을 지금 해야 하나?”*** ***“이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들릴까?”*** ***“조금 더 부드럽게 말할 수는 없을까?”*** 이 정도만 생각해도 말의 분위기가 꽤 달라진다. 예를 들어 ***“왜 아직 안 됐어요?”***라고 말하기보다 ***“혹시 진행 상황만 한번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말할 수 있다. ***“빨리 해주세요”***라고 말하기보다 ***“언제쯤 확인 가능할까요?”***라고 말할 수 있다. ***“그냥 이렇게 하죠”***라고 말하기보다 ***“제가 보기에는 이 방향이 좋아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말할 수 있다. 같은 마음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느끼는 부담은 완전히 달라진다. 성격 급한 것을 완전히 숨길 필요는 없다. 다만 조급함을 그대로 던지지는 말아야 한다. 내가 급한 마음은 내가 먼저 한 번 정리해서 보여줘야 한다. 그게 함께 일하는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일 수도 있다. ## 기다리는 시간도 일의 일부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25.png) 기다려\~! 성격이 급한 사람에게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기다리는 일이다. 답장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 상대방이 이해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 일이 자연스럽게 익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 이 모든 것이 생각보다 어렵다. 내 마음은 이미 다음 단계에 가 있는데, 현실은 아직 그 자리에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그럴 때 괜히 답답해진다. ***“왜 이렇게 오래 걸리지?”*** ***“지금 바로 하면 되는 거 아닌가?”*** ***“그냥 빨리 정리하면 안 되나?”***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내가 원하는 속도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사람이 움직이는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관계가 쌓이는 일에도 시간이 필요하고 결과가 만들어지는 일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너무 빨리 당기면 오히려 일이 끊어질 때가 있다. 너무 빨리 결론을 내면 더 좋은 선택지를 놓칠 때도 있다. 기다린다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기다릴 줄 안다는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을 인정하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빠르게 하되, 상대방의 시간과 상황도 존중하는 것. 그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가끔 기다리는 시간을 낭비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하지만 어떤 기다림은 일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일 수도 있다.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기다릴 줄 아는 것도 일을 잘하는 방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 내 속도를 다루는 것도 실력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26.png)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색다르게 \~\~ -아웃사이더- 성격이 급한 것을 완전히 없앨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그 성향은 잘 쓰면 큰 장점이 된다. 빠르게 시작하고, 빠르게 시도하고, 빠르게 수정하고, 빠르게 기회를 잡는 **힘**. 이건 아무나 쉽게 가지는 **힘**이 아니다. 다만 그 힘이 주변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도록 속도를 다루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말은 조금 천천히 하고, 결정은 한 번 더 확인하고, 상대방에게는 생각할 시간을 주고, 내 마음속 조급함은 내가 먼저 정리하는 것. 그 정도만 해도 성격 급한 사람의 이미지는 꽤 달라질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내 성격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아니다. 내 성격이 가진 힘을 좋은 방향으로 쓰는 것이다. 자신의 속도가 상대방에게 어떻게 느껴질지 한 번 더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사람일 뿐이다. 그러니까 너무 나를 미워할 필요는 없다. 대신 내가 가진 속도를 조금 더 세련되게 다루면 된다.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빨리 가면서도 주변을 살피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게 성격 급한 사람에게 필요한 가장 현실적인 연습일지도 모른다. 너무 더워서 육회 비빔냉면을 먹을예정인 장원준 드림. ### 23. 일 잘하는 사람은 질문을 잘한다 URL: https://activejang.com/023/ Last updated: 2026-08-05T01:45:37.000Z AI 시대에 질문이 왜 중요한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영상...! 일을 하다 보면 가끔 이런 사람을 보게 된다. 분명 엄청 화려하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띄게 바쁘게 움직이는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일을 잘하는 사람. 무언가를 맡기면 크게 엉키지 않고, 중간에 확인해야 할 것은 딱 필요한 순간에 물어보고, 결과물을 가져왔을 때도 ***“아, 이 사람은 일을 이해하고 했구나”***라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보통 이런 사람을 보고 일머리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일머리가 있다는 것은 단순히 센스가 좋다는 뜻만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내가 보기에는 일 잘하는 사람일수록 질문을 잘한다. 그래서 오늘은 일 잘하는 사람은 왜 질문을 잘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질문을 많이 한다고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4.png) 일을 하다 보면 질문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있다. ***“이건 어떻게 하는 거예요?”*** ***“이건 왜 하는 거예요?”*** ***“이건 어디까지 하면 되나요?”*** ***“이 방식으로 해도 괜찮나요?”***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일을 진행하는 사람들이다. 나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 추측으로 일을 진행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질문을 하지 않고 일을 하다가 나중에 완전히 다른 결과물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처음에 한 번만 물어봤어도 훨씬 쉽게 끝났을 일이 괜히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질문은 필요하다. 질문을 많이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질문에도 **방식**이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모든 것을 바로바로 물어보는 것은 상대방의 흐름을 계속 끊을 수 있다. 내가 조금만 찾아보면 알 수 있는 것, 이미 설명을 들었던 것 스스로 정리해볼 수 있는 것까지 **계속 물어보면** 그 질문은 도움보다 방해가 될 수도 있다. 좋은 질문은 상대방을 귀찮게 만드는 질문이 아니라, 일을 덜 꼬이게 만드는 질문이다. 예를 들어 ***“이거 어떻게 해요?”*** 라고만 묻는 것보다, ***“제가 이해한 바로는 A 방식으로 진행하면 될 것 같은데,*** ***혹시 B까지 포함해서 보면 될까요?***”라고 묻는 것이 훨씬 좋다. 이 질문에는 내가 어디까지 이해했는지, 어디에서 헷갈리는지, 무엇을 확인받고 싶은지가 들어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질문을 많이 하느냐 적게 하느냐가 아니다. ***얼마나 생각하고 질문하느냐***가 중요하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혼자 알아서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질문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좋은 질문은 일을 줄여준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6.png) 모든일을 사실 자동화하면 편하겠지만... 그게 그렇게 쉽지는 않다... 좋은 질문은 생각보다 일을 많이 줄여준다. 처음에 한 번 잘 물어보면 나중에 다시 고쳐야 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가끔 일을 받자마자 바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충 이런 느낌이겠지?”*** ***“이 정도면 되겠지?”*** ***“아마 이렇게 하면 되겠지?”*** 물론 운 좋게 맞을 때도 있다. 하지만 방향이 조금이라도 틀어져 있으면 열심히 한 시간이 그대로 수정 시간이 되어버린다. 분명 열심히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이럴 때 가장 아쉬운 것은 그 사람이 노력을 안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열심히 했다. 다만 처음에 방향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열심히 한 시간이 돌아가는 시간이 된 것이다. 그래서 좋은 질문은 중요하다. ***“이건 언제까지 하면 될까요?”*** ***“어느 정도 수준까지 정리하면 될까요?”*** ***“이 방향으로 진행해도 괜찮을까요?”*** ***“우선순위는 이것부터 보면 될까요?”*** 이런 질문은 상대방의 시간을 뺏는 질문이 아니라 나중에 생길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이는 질문이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무조건 빨리 시작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작하기 전에 기준을 맞추는 사람에 가깝다. 처음 5분의 질문이 나중의 5시간을 줄여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좋은 질문은 일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일을 줄여준다고 생각한다. ## 일머리는 맥락을 이해하는 힘이다 쇼츠이니, 다들 한번씩 보면 좋겠다!! 우리는 보통 일을 잘하는 사람을 보고 “일머리가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일머리라는 것이 그냥 손이 빠른 것만을 뜻하지는 않는 것 같다. 물론 빠르게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진짜 일머리는 그 일이 왜 필요한지, 누구를 위한 일인지 어디까지 해야 하는 일인지 **맥락을 이해하는 힘**에 가깝다. 같은 일을 맡겨도 맥락을 아는 사람과 맥락을 모르는 사람의 결과물은 다르다. 맥락을 모르는 사람은 시키는 것만 한다. 반면 맥락을 아는 사람은 왜 이 일을 하는지 생각하면서 움직인다. 예를 들어 자료를 정리하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그냥 자료만 모으는 사람이 있고, 이 자료가 회의용인지, 보고용인지 고객 안내용인지, 내부 공유용인지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용도가 다르면 정리 방식도 달라진다. 회의용 자료라면 빠르게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보고용 자료라면 근거와 숫자가 명확해야 하고, 고객 안내용 자료라면 상대방이 헷갈리지 않게 쉽게 설명되어야 한다. 결국 일머리는 단순히 “어떻게 하느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왜 하느냐”까지 보는 힘이다. 그래서 질문도 방법만 묻는 질문보다 맥락을 묻는 질문이 훨씬 좋다. “이거 어떻게 해요?”도 필요하지만, ***“이 자료는 누구에게 보여주는 건가요?”*** ***“이 일에서 제일 중요한 기준은 뭔가요?”*** ***"이번에는 속도가 중요한가요, 정확도가 중요한가요?”***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어야 일의 방향을 더 잘 잡을 수 있다. 일 잘하는 사람은 정답을 빨리 맞히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의 의도를 잘 이해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 질문에도 타이밍이 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c27165bc5cb5b4851e1462808.jpg) 인생은 타이밍이지요 허허.... 질문은 좋은 것이지만, 질문에도 **타이밍**이 있다. 너무 늦게 물어보면 이미 일이 많이 진행된 뒤일 수 있다. 그때 방향이 틀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시 되돌리는 데 시간이 많이 든다. 반대로 너무 자주, 아무 때나 물어보면 상대방의 흐름을 계속 끊을 수 있다. 그래서 질문은 **필요한 순간**에 해야 한다. 처음 일을 받았을 때 범위가 애매하면 바로 물어봐야 한다. 중간에 방향이 헷갈리면 너무 오래 혼자 끙끙대기 전에 물어봐야 한다. 결과물을 거의 다 만든 뒤에 “이 방향 맞나요?”라고 묻는 것보다, 초안이나 방향만 잡은 상태에서 ***“이 흐름으로 가도 괜찮을까요?”***라고 묻는 것이 훨씬 낫다. 일을 하다 보면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할 때도 있다. 하지만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너무 길어지면 그건 성실함이 아니라 비효율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내가 모르는 기준이 필요한 일이라면 혼자 오래 붙잡고 있는 것보다 빨리 확인하는 것이 낫다. 질문을 잘하는 사람은 아무 때나 물어보는 사람이 아니다. 지금 물어봐야 하는지, 조금 더 생각해보고 물어봐야 하는지 지금 확인하지 않으면 나중에 일이 커지는지 그 타이밍을 아는 사람이다. 질문에도 센스가 있다. 그리고 그 센스는 일을 덜 꼬이게 만드는 데 꽤 큰 역할을 한다. ## 결국 일 잘하는 사람은 확인을 잘하는 사람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7.png) 흠... 어디보자.. 결국 일 잘하는 사람은 확인을 잘하는 사람인 것 같다. 처음에 방향을 확인하고, 중간에 기준을 확인하고, 마지막에 결과물을 확인한다. 확인을 잘하면 일이 덜 흔들린다. 반대로 확인이 부족하면 일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 분명 열심히 했는데 상대방이 원한 것과 다르고, 분명 시간을 많이 썼는데 다시 고쳐야 하고, 분명 좋은 의도로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일이 더 복잡해질 때가 있다. 대부분은 능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중간 확인이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나는 질문과 확인이 일머리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리하면 이렇게 진행하면 되는 거죠?”*** ***“우선순위는 이 순서가 맞을까요?”*** ***“최종 결과물은 이 형태로 드리면 될까요?”*** 이런 확인 한 번이 일을 훨씬 깔끔하게 만든다. 일 잘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혼자 완벽하게 처리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필요한 순간에 질문하고, 중요한 지점에서 확인하고, 일이 틀어지기 전에 방향을 맞추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함께 일하기 편하다. 왜냐하면 불안하지 않기 때문이다. 맡긴 사람이 계속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중간에 일이 어디까지 왔는지 알 수 있고 결과물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결국 일머리가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재능이 있다기보다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이해하고 일이 덜 꼬이게 만드는 능력에 가까운 것 같다. ## 질문을 잘하는 것도 실력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8.png) 진짜 내 실력보여준다.... 말리지 마,..... 우리는 가끔 질문을 많이 하면 일을 못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걱정한다. 그래서 모르는 것도 혼자 끙끙대고 헷갈리는 것도 대충 넘기고 방향이 맞는지 불안해하면서도 그냥 일을 진행할 때가 있다. 물론 스스로 생각해보는 시간은 필요하다. 하지만 끝까지 혼자만 고민한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일은 혼자 정답을 맞히는 시험이 아니다. 필요한 방향과 기준을 확인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오늘은 방호 실장님과 제육 먹으러갈 예정인 장원준 드림. ### 22. 왜 우리는 계속 일을 벌일까 URL: https://activejang.com/022/ Last updated: 2026-08-04T00:08:53.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7.png) 회오리 감자 파는 박명수.... 아조씨.. 가끔 캘린더를 열어보다가 나도 모르게 조용히 닫을 때가 있다. 이미 해야 할 일이 충분히 있는데, 어느 순간 또 새로운 일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프로젝트, 새로운 약속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글 주제 그리고 내년을 위한 새로운 계획!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내가 또 일을 만들고 있다. 제3자가 보기에는 “아니, 저 사람 지금 뭐 하는 거지?” 싶을 수도 있다. 그래서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을 수 있다. ***“지금도 충분히 할 일 많지 않아?”*** ***“이걸 또 한다고?”*** ***“조금 쉬어야 하는 거 아니야?”*** 맞는 말이다. 사실 나도 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떤 가능성이 보이면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그래서 오늘은 왜 우리는 계속 일을 벌이게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분명 할 일이 있는데 또 일을 만든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8.png) 어쩌면 내 몸은 지금 저렇게 이야기하고 있을 수도...? 분명 이미 해야 할 일이 있다. 마감해야 할 일도 있고, 정리해야 할 일도 있고, 당장 처리해야 할 현실적인 일도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 새로운 일이 눈에 들어온다. 어떤 **사람**을 만나면 “이거 같이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고, 어떤 **문제**를 보면 “이거 해결해보면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고, 어떤 **기회**를 보면 “지금 안 하면 아쉬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면 내가 원래 하던 일 위에 **새로운 일**이 하나 더 올라간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한다. ***“그냥 한번 이야기만 해보자.”*** ***“가볍게 기획만 해보자.”*** ***“일단 초안만 잡아보자.”*** 그런데 막상 시작하면 일은 생각보다 커진다. 기획을 하면 자료가 필요하고 -> 자료를 만들면 사람이 필요하고 \-> 사람이 모이면 일정이 필요하고 -> 일정이 잡히면 책임이 생긴다.... 그렇게 또 하나의 일이 내 삶 안으로 들어온다. 참 신기하다. 일이 없어서 일을 벌이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할 일이 있는데도 또 일을 벌인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나를 이해하기 어려울 때도 있다. ## 일을 벌이는 사람은 욕심이 많은 걸까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9.png) 친절\~ 원숭아\~ 고마워\~\~! 일을 계속 벌이는 사람을 보면 누군가는 욕심이 많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더 많은 **성과**를 내고 싶고, **기회**를 잡고 싶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계속 일을 만드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물론 그런 마음이 아예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고, 조금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일을 벌이는 이유가 항상 **욕심**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떤 일은 그냥 지나치기 아까워서 시작하게 된다. 어떤 사람과의 만남이 아깝고, 아이디어가 아깝고... 어떤 기회가 아깝고, 문제를 그냥 두는 것이 아깝다. 그러다 보면 ***“이건 한번 해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런 경우가 많았다. **팀코드브릿지**도 처음부터 엄청나게 거창한 계획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교육봉사를 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보였고. 멘토들에게 필요한 시스템이 보였고.. 학교 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보였다... 장원툴도 마찬가지다. 상품을 하나 올리다 보면 더 잘 보여줄 방법이 보이고. 고객이 헷갈릴 만한 부분이 보이고.. 카탈로그나 대표 이미지에서 고쳐야 할 점이 보인다... 그걸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또 일을 만든다. 결국 일을 벌이는 사람은 단순히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기보다, **가능성**을 그냥 못 지나치는 사람일 수도 있다. ## 사실은 가능성을 그냥 못 지나치는 것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0.png) ??? : 한번 해 봐요! 김종민 : 가능한! **가능성**이 보이면 마음이 조금 움직인다. ***“이거 잘하면 재밌겠다.”*** ***“이거 제대로 만들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겠다.”*** ***“이거 지금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머릿속이 조금 바빠진다.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이미 구조를 생각하고 있고, 아직 아무도 시키지 않았는데 혼자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아직 확정된 일도 아닌데 이미 다음 단계를 상상하고 있다. 이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가능성을 많이 보는 사람은 그만큼 **쉽게 지친다.** 하고 싶은 것이 많고, 해보고 싶은 것이 많고 놓치기 싫은 것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그 가능성을 보는 눈 덕분에 새로운 일이 시작되기도 한다. 세상에 있는 많은 일들은 누군가가 ***“이거 한번 해보면 어떨까?”***라고 말하면서 시작된다. 처음에는 별것 아닌 생각처럼 보여도, 누군가가 붙잡고 움직이면 조금씩 일이 된다. 그래서 나는 일을 벌이는 마음을 무조건 나쁘게만 보고 싶지는 않다. 다만 중요한 것은 그 가능성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다. 가능성을 보는 것과 그 가능성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 문제는 벌이는 것보다 정리하는 것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1.png) 다만, 일을 벌일 때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벌이자! 일을 벌이는 것 자체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아이디어를 내는 것도, 사람을 모으는 것도 처음 시작하는 것도 어느 정도의 **추진력**만 있으면 가능하다. 진짜 어려운 것은 그 일을 정리하는 것이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무엇을 나중으로 미뤄도 되는지 누가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는지, 어디까지가 이번에 할 일이고 어디부터는 다음으로 넘겨야 하는지. 이걸 정리하지 못하면 일은 금방 엉킨다. 처음에는 분명 좋은 아이디어였는데, 나중에는 모두를 지치게 만드는 일이 될 수도 있다. 나도 일을 벌이는 것보다 정리하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느낄 때가 많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는 설렌다. 그런데 막상 시간이 지나면 정리해야 할 문서가 생기고, 관리해야 할 사람이 생기고, 챙겨야 할 일정이 생기고, 계속 확인해야 할 일이 생긴다. 그때부터는 **추진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리력이 필요하다. 일을 벌이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어쩌면 더 좋은 정리 방식일 수도 있다. 할 일을 적고, 우선순위를 나누고, 지금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과감히 미루고, 내가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나누는 것. 이런 과정이 없으면 좋은 일도 결국 부담이 된다. 그래서 일을 벌이는 사람일수록 정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 오래 가려면 일을 고르는 법도 배워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2.png) 가끔은 짱구처럼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아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예전에는 좋은 기회가 오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재밌어 보이면 해보고 싶고, 의미 있어 보이면 참여하고 싶고,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으면 놓치기 싫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느끼게 된 것이 있다. 모든 좋은 일을 내가 다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좋은 일이라고 해서 전부 지금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해서 전부 내가 맡아야 하는 것도 아니다. 나에게 필요한 일과 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구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일을 고른다는 것은 게으르게 살겠다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오래 가기 위해 내 에너지를 어디에 쓸지 정하는 것이다. 아무 일이나 다 잡으면 정작 중요한 일을 제대로 못 할 수도 있다. 반대로 내가 정말 해야 할 일을 고르면 조금 덜 바빠 보여도 더 오래, 더 깊게 갈 수 있다. 요즘은 그런 생각을 자주 한다. 일을 많이 벌이는 사람보다 끝까지 가져갈 일을 잘 고르는 사람이 결국 더 멀리 가는 것 아닐까. 물론 아직 나도 잘 못한다. 좋아 보이면 또 흔들리고, 재밌어 보이면 또 기웃거리고, 가능성이 보이면 또 머릿속으로 일을 만들고 있다. 그래도 이제는 조금씩 물어보려고 한다. ***이 일을 지금 내가 해야 하는가.*** ***이 일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가.*** ***이 일이 내가 가고 싶은 방향과 맞는가.*** 이 질문을 하지 않으면 일은 계속 늘어나고, 나는 계속 밀려날 수밖에 없다. ## 그래도 일을 벌이는 마음은 소중하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3.png) 이런 마인드는... 별로 좋은 마인드가 아니다.......아... 그렇다고 해서 일을 벌이는 마음을 완전히 버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 가능성을 보고 움직이는 마음, 문제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마음. 그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일**도 시작되고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새로운 **경험**도 쌓인다. 다만 이제는 그 마음을 조금 더 오래 가져가기 위해 정리하는 법도 함께 배워야 한다. 일을 **벌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을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회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회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빨리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가져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오래 가려면 무조건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계속 해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오늘은 선임이 병가를 내셔서 풀타임 근무를 하게 된 🥲 장원준 드림. ### 21. 번아웃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처방전 URL: https://activejang.com/021/ Last updated: 2026-08-03T00:42:45.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png) 다들… 혹시 지금 이런 상태이신가요? 최근 들어 친구들이나 후배들이 나에게 자주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 ***“번아웃이 온 것 같아요.”*** 생각보다 이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그냥 다들 조금 피곤한가 보다 싶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단순히 잠을 못 자서 피곤한 정도가 아니었다. 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몸이 따라주지 않고 해야 할 일은 쌓여 있는데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분명 쉬고 있는데도 회복되는 느낌이 들지 않는 상태. 아마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이런 감각을 느껴봤을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번아웃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본인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1.png) 제3자가 보기에는 “저게 뭐 하는 짓이지?” 싶어서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을 수 있다... 번아웃을 이야기하는 사람들 중에는 생각보다 본인에 대한 기대가 큰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너무 지쳤어요.”*** ***“이제 더 이상 못 하겠어요.”*** 라고 말하지만,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실 그 사람들은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더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더 잘하고 싶고, 더 **인정**받고 싶고, 더 빨리 **성장**하고 싶고 많은 것을 해내고 싶은 사람들. 그런데 현실의 나는 내가 기대하는 나만큼 빠르게 움직여주지 않는다. 계획은 거창하게 세웠는데 몸은 따라오지 않고 마음속으로는 매일 성장하고 싶은데 현실은 하루하루 겨우 버티는 것 같고, 머릿속으로는 이미 멋진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하는데 막상 지금의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해 보인다. 그 괴리감이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어쩌면 번아웃은 단순히 일을 많이 해서 오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내가 나에게 요구하는 기대치가 지금의 체력과 상황보다 너무 높을 때 그리고 그 기대를 계속 따라잡지 못한다고 느낄 때 사람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 나도 그런 순간이 많았다. 분명 내가 벌인 일이고, 내가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인데도 어느 순간부터는 내가 만든 기대에 내가 눌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다. 팀코드브릿지도 잘해야 하고 장원툴도 잘해야 하고 학교 일도 놓치면 안 되고 공익 근무도 해야 하고 기타등등... 그 밖에도 해야 할 일은 계속 생긴다. 처음에는 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들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정도는 해내야지”라는 마음이 커지면 좋아서 시작한 일도 부담이 된다. 그래서 번아웃을 느낀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게으른 사람인지 따지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내가 나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먼저 봐야 한다. 지금의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하고 있는데 내 기대치가 너무 앞서가고 있는 것인가? 이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에는 한계가 있고 집중력에도 한계가 있고, 감정에도 체력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가끔 내가 가진 에너지는 생각하지 않고 내가 되고 싶은 모습만 보고 달린다. 그러다 보면 몸보다 기대가 먼저 앞서가고, 현실보다 목표가 먼저 커지고 결국 내가 나를 따라가지 못하는 순간이 온다. 그때 우리는 그것을 **번아웃**이라고 부르는 것일지도 모른다. ## 빨리빨이가 아니라 꼼꼼하게 살아보자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2.png) 꼼꼼하게 살아보는 것도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다...! 나는 원래 뭐든지 빨리하려는 편이었다.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고, 빨리 결과를 보고, 빨리 다음 일로 넘어가야 마음이 편했다. 좋게 말하면 실행력이 있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늘 무언가에 쫓기듯 살았던 것 같다. 물론 빨리 움직이는 것이나쁜 것만은 아니다. 기회가 왔을 때 빠르게 잡을 수 있고 해야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처리할 수 있고, 남들보다 한 발 먼저 시도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그 빠른 속도가 나를 지치게 만들었다. 분명 일을 하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채워지지 않았다. 하나를 끝내면 뿌듯해야 하는데, 곧바로 다음 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뭔가를 해냈는데도 잠깐 쉬는 것이 어색했고, 쉬고 있어도 내가 뒤처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몸이 완전히 무너진다기보다는 마음이 조금씩 무뎌지는 느낌이 들었다. 엄청 힘든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즐겁지도 않은 상태. 해야 할 일은 계속 하고 있는데, 어딘가 무료하고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잠깐씩 흐려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아마 그게 나에게는 **번아웃**에 가까운 신호였던 것 같다. 그때부터 조금씩 생각을 바꿔보려고 했다. 무조건 빨리 끝내는 것보다 조금 천천히 하더라도 꼼꼼하게 해보자고. 빨리 많은 일을 하는 사람보다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남기는 사람이 되어보자고. 예전에는 일을 끝내는 것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 일이 어떤 의미를 남기는지 조금 더 보려고 한다. 블로그를 쓸 때도 그냥 빨리 한 편을 올리는 것보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프로젝트를 할 때도 당장 기능을 많이 넣는 것보다 사용자가 실제로 어디에서 불편함을 느낄지 조금 더 들여다보려고 한다. 신기하게도 그렇게 속도를 조금 낮추니까 오히려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 그렇다고 일을 덜 하게 된 것은 아니다. 다만 일을 대하는 방식이 조금 바뀌었다. 예전에는 “빨리 끝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움직였다면, 이제는 “조금 더 제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움직이게 되었다. 속도를 낮춘다고 해서 게을러지는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하는 일을 조금 더 오래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번아웃을 느낄 때 무조건 모든 것을 멈춰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정말 힘들 때는 쉬는 것이 먼저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속도를 줄이고 방식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생각보다 많이 회복될 때가 있다. 빨리빨리 사는 삶이 나를 앞으로 밀어주는 힘이었다면, 꼼꼼하게 사는 삶은 나를 오래 버티게 해주는 힘인 것 같다. 그래서 요즘은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더 자세히 보고, 더 오래 생각하고, 더 단단하게 남기는 연습을 하고 있다. 빨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가려면 가끔은 천천히 가는 법도 배워야 한다. ## 쉬는 시간을 죄책감으로 만들지 말자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3.png) 잘 쉬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인간은 기계가 아니다. 다시 말하면,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는 **휴식**도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보통 취미생활을 하거나, 잠을 자거나 맛있는 것을 먹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면서 나름의 방식으로 회복한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쉬면서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는 것이다. 몸은 쉬고 있는데 머릿속은 계속 일을 하고 있다.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도 “이 시간에 뭐라도 해야 하는데”라고 생각하고, 친구를 만나고 있으면서도 “나 지금 이렇게 놀아도 되나?”라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괜히 뒤처지는 사람처럼 느껴진다. 그러다 보면 쉬는 시간이 회복의 시간이 아니라 죄책감의 시간이 되어버린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분명 쉬고 있는데도 마음 한쪽에서는 계속 할 일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러니 쉬어도 쉰 것 같지 않았다. 오히려 쉬는 시간마저 내가 제대로 살고 있는지 평가하는 시간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그렇게 살면 사람은 오래 버티기 어렵다. 휴식은 게으름이 아니다. 휴식은 다시 움직이기 위해 몸과 마음을 정비하는 시간이다. 차도 계속 달리기만 하면 언젠가는 엔진에 무리가 간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계속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서는 가끔은 멈춰서 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잠을 자는 것도 필요하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필요하고, 친구와 의미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도 필요하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는 시간도 필요하다. 꼭 생산적인 휴식일 필요는 없다. 쉬는 시간까지 무언가를 배우고, 성장하고 기록하고, 성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건 더 이상 휴식이 아니다. 그냥 또 다른 일이 된다. 그래서 번아웃을 느낄 때는 쉬는 시간을 죄책감으로 만들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 오늘 하루 조금 쉬었다고 해서 내 인생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잠깐 멈춘다고 해서 내가 뒤처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제대로 쉬어야 다시 제대로 움직일 수 있다. 열심히 사는 사람일수록 쉬는 법도 배워야 한다. (나중에 나의 사례로 한번 블로그를 써보겠다..!) 쉬지 못하는 성실함은 언젠가 나를 지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 가끔은 도피성 여행도 필요하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4.png) 이런 여행이야말로... 진짜 낭만도 있고 재미도 있는 여행인 것 같다. 번아웃이 왔을 때 나는 가끔 도피성 여행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문제를 버리고 도망치라는 뜻은 아니다. 해야 할 일을 전부 외면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아무것도 해결하지 않은 채 무작정 사라지라는 뜻도 아니다. 다만 가끔은 내가 있던 자리에서 잠깐 떨어져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계속 같은 공간에 있으면 같은 생각만 반복하게 된다.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해야 할 일만 보이고 핸드폰을 보고 있으면 남들이 잘되는 모습만 보이고 집에 누워 있어도 이상하게 마음은 쉬지 못한다. 그럴 때는 차라리 잠깐 다른 곳으로 가보는 것도 방법이다. 꼭 멀리 갈 필요는 없다. 바다를 보러 가도 좋고, 처음 가보는 동네 카페에 가도 좋고 혼자 기차를 타고 가까운 도시를 다녀와도 좋다. 중요한 것은 일상에서 나를 계속 압박하던 것들과 잠깐 거리를 두는 것이다. 나도 너무 머리가 복잡할 때는 일단 밖으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계속 앉아서 고민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억지로 노트북을 붙잡고 있다고 갑자기 의욕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잠깐 걸어보고, 맛있는 것을 먹고, 평소와 다른 풍경을 보면 머릿속에 엉켜 있던 생각이 조금씩 풀릴 때가 있다. 이상하게도 문제에서 멀어졌을 때 문제가 더 잘 보이는 순간이 있다. 도망치는 것처럼 떠났는데, 돌아올 때는 오히려 다시 해볼 마음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도피성 여행이라고 해서 무조건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끔은 도망치는 것도 회복의 방식이 될 수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돌아올 마음을 가지고 떠나는 것이다. 영원히 피하기 위해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돌아와서 잘 살아보기 위해 잠깐 나를 꺼내놓는 시간. 그 정도의 도피는 오히려 꽤 건강한 휴식일 수도 있다. 번아웃이 왔을 때 무조건 더 열심히 하려고만 하지 말자. 가끔은 짐을 가볍게 챙기고, 핸드폰 알림을 조금 꺼두고 잠깐 다른 풍경 속으로 들어가 보는 것도 좋다. 사람은 생각보다 장소가 바뀌면 마음도 조금 바뀐다. ## 번아웃은 멈추라는 신호일 수도 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8/image-5.png) 멈춰!\~\~!! 번아웃은 내가 게을러졌다는 뜻이 아닐 수 있다. 내가 약하다는 뜻도 아니고, 내가 틀렸다는 뜻도 아닐 수 있다. 오히려 지금 내 삶의 속도와 방식이 나에게 조금 맞지 않는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본인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지는 않은지. 항상 빨리빨리 해내려고만 한 것은 아닌지.. 쉬는 시간마저 죄책감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가끔은 내가 있던 자리에서 잠깐 떨어질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런 것들을 돌아보라는 신호일 수도 있다. 물론 번아웃이 왔다고 해서 모든 일을 다 내려놓을 수는 없다. 우리에게는 해야 할 일도 있고, 책임져야 할 일도 있고, 계속 살아가야 할 현실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 같은 속도로만 달릴 필요는 없다. 조금 천천히 가도 된다. 조금 꼼꼼하게 가도 된다. 가끔은 쉬어도 되고 가끔은 도피성 여행을 떠나도 된다. 중요한 것은 나를 완전히 소모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다시 살아가는 것이다. 번아웃을 이겨낸다는 것은 갑자기 다시 엄청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오래 갈 수 있는 속도를 다시 찾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너무 나를 몰아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열심히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래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오래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끔은 멈추고, 가끔은 쉬고... 가끔은 도망치듯 여행도 다녀와야 한다. 캘린더를 열었다가 이번 주도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장원준 드림. ### 20. 기회는 늦게 오기도 한다 URL: https://activejang.com/020/ Last updated: 2026-07-31T02:08:35.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45.png) 니 빠뜨롱 나오라고 해!! 최근 유튜브와 방송에서 자주 보이는 이름이 있다. 바로 **정일영 교수님**이다. 아마 20\~30대 MZ세대라면 침착맨 채널에서 한 번쯤 들어봤을 수도 있다. 물론 아직 잘 모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 정일영 교수님은 프랑스어를 오랫동안 가르쳐온 프랑스어 전문가이자 강사로 알려진 분이다. 2024년 침착맨 채널에 출연해 프랑스어와 프랑스 문화에 대한 특강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인하대학교 영미유럽인문융합학부 초빙교수로 임용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런데 내가 이 이야기에 관심이 갔던 이유는 단순히 유명해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그 **과정**이 인상 깊었다. 오랫동안 한 분야를 붙잡고, 계속 가르치고, 계속 버티고 그러다 어느 순간 대중에게 알려지고 또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모습. 그걸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기회라는 것은 꼭 내가 원하는 시간표대로 오지는 않는구나. 어떤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오고, 어떤 기회는 아주 늦게 오기도 하는구나. 그래서 오늘은 정일영 교수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느낀 ‘**늦게 오는 기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나는 왜 안 될까 싶은 순간 어떤 답을 원하는걸까?? 이미 답은 정해져있는것 같은데... 살다 보면 그런 순간이 있다. 분명 나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은 하나둘씩 기회를 잡는 것처럼 보이고, 나만 제자리에서 멈춰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 누군가는 좋은 회사에 들어가고, 누군가는 창업에 성공하고 누군가는 좋은 프로젝트를 만들고, 누군가는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에게 주목받는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는 왜 안 될까?” “나는 뭘 잘못하고 있는 걸까?” “나는 이 길이 아닌가?” 사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으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흔들린다. 특히 요즘은 더 그렇다. SNS나 유튜브를 보면 누군가는 너무 빨리 성공하는 것 같고, 누군가는 너무 쉽게 기회를 얻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장면을 계속 보다 보면 내가 쌓아온 시간은 보잘것없어 보이고, 내 속도만 너무 느린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화면으로 보는 것은 대부분 **결과의 한 장면**이다. 그 사람이 그 자리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오래 버텼는지, 많이 실패했는지 많은 시간을 혼자 견뎠는지는 잘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누군가의 결과는 쉽게 보지만 그 결과가 오기 전까지의 시간은 생각보다 잘 보지 못한다. ## 버티는 시간도 실력이 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46.png) 버텨!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거야! 기회를 기다리는 시간은 그냥 가만히 멈춰 있는 시간이 아니다. 그 시간 동안 사람은 흔들리고, 좌절하고, 비교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과 계속 싸운다. 그래서 나는 **버티는 것도 하나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하면 **회복탄력성**에 가깝다. 회복탄력성은 **무너지지 않는 힘이라기보다,** **무너져도 다시 돌아오는 힘**에 가깝다. 결과가 바로 나오지 않아도, 원하는 기회가 오지 않아도 한 번 실망했다고 해서 완전히 멈추지 않는 힘. 그 힘이 있어야 늦게 오는 기회도 기다릴 수 있다. 오래 버틴 사람은 그저 운 좋게 버틴 사람이 아니다. 중간중간 무너졌더라도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온 사람이다. 그리고 그런 시간이 쌓이면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받아낼 수 있는 **힘**이 된다. ##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으려면 기회는 랜덤으로 오지만, 기회가 왔을 때 놓지지 마라 -정일영 교수님- 정일영 교수님이 했던 말 중에 인상 깊었던 말이 있다. ***“인생에 기회가 세 번 온다는 말을 믿지 말라.*** ***기회는 한 번도 안 올 수 있다.*** ***그건 네 탓이 아니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하는 것은 네 탓이다.”*** 조금 냉정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나는 이 말이 꽤 현실적인 말이라고 생각했다. 기회가 오지 않는 것은 내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영역일 수 있다. 시대, 환경, 운 타이밍, 주변 사람. 기타등등... 이런 것들은 내가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 하지만 기회가 왔을 때 **내가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는지**는 어느 정도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정일영 교수님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침착맨 채널에 출연했을 때 만약 프랑스에 대한 이야기와 경험, 오랜 강의 경험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설명력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면 그 기회는 그냥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것이 있었기 때문에 그 순간을 자기 기회로 만들 수 있었던 것 아닐까. 그래서 나는 항상 **준비**하려고 한다. 거창한 준비가 아니어도 좋다. 적어도 1년 뒤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 어떤 기회가 왔을 때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리 생각해두려고 한다. 계획이 항상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은 바뀐다. 하지만 계획이 있는 사람과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가는 사람은 기회가 왔을 때 반응하는 속도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갑자기 제안을 했을 때, 어떤 프로젝트를 함께 해보자고 했을 때, 대회나 지원사업, 강연, 협업 기회가 생겼을 때 내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싶은지 알고 있어야 그 기회를 잡을지 말지 판단할 수 있다. 준비란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춰놓는 것이 아니다. 기회가 왔을 때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되지 않도록 조금씩 내 방향과 재료를 쌓아두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지 어떤 사람들과 일하고 싶은지, 어떤 기회를 잡고 싶은지. 이런 생각을 해두는 것만으로도 기회가 왔을 때 훨씬 덜 흔들린다. ## 아직 기회가 오지 않았을 뿐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47.png) 좋은 마인드인것 같다...! 대신에 '전력'을 다하고 남 탓을 해야한다! 우리는 가끔 기회가 오지 않는 시간을 **실패의 시간**처럼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내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가 잘못 살고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아직 내 시간이 도착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물론 가만히 있어도 언젠가 모든 것이 잘된다는 뜻은 아니다. 기회가 언제 올지는 알 수 없지만 그 기회가 왔을 때 내가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지금부터 준비할 수 있다. 기회가 늦게 오는 것은 내 탓이 아닐 수 있다. 하지만 그 기회를 잡기 위한 준비는 내 몫이다. 지금 당장 결과가 보이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쌓고 있는 시간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기회가 왔을 때 내가 비어 있지 않은 사람으로 서 있는 것이다. 내가 해온 일, 내가 쌓아온 경험 내가 계속 붙잡고 있던 관심사들이 있어야 기회가 왔을 때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그 기회가 왔을 때 조금이라도 덜 흔들리기 위해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를 해두면 된다. 오늘 오랜만에 하이디라오에 방문할 예정인 장원준 드림. ### 19.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URL: https://activejang.com/019/ Last updated: 2026-07-30T02:10:35.000Z 어제는 광운대학교 2026학년도 소원 HOPE 창의보조공학 경진대회에 참여했다. **보조공학**이란 장애인과 노약자가 일상생활, 교육, 직업 활동을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나 기기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번 대회는 그런 보조공학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제안하고, 실제로 구현 가능성까지 고민해보는 자리였다. 우리 팀도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발표 자료를 만들고 구현 방향을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심사위원분들에게 우리의 의도를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계속 이야기했다. 그리고 결과는 장려상. 분명 상을 받은 것은 감사한 일이다. 아무 결과도 없이 끝난 것도 아니고, 우리의 시도와 노력이 어느 정도 인정받은 것도 맞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마음 한쪽에는 아쉬움도 남았다. 우리가 기대했던 성과는 그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잘했으면 어땠을까?” “우리가 준비한 만큼 다 보여줬을까?” "어디에서 부족했을까?”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만큼 **진심**으로 준비했다는 뜻일 수도 있다. 아무 기대가 없었다면 실망도 크지 않았을 것이다. 도달하고 싶은 성과가 있었고, 그 성과에 가까이 가고 싶었고 그만큼 애정을 가지고 준비했기 때문에 결과 앞에서 마음이 복잡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자연스럽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30-10-48-21.jpeg) 이렇게 우리는 모델을 제작하고 학습했다 !! 기대했던 성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가볍게 준비한 프로젝트가 아니었다. 조음·음운장애라는 주제부터 시작해서, AI 모델 설계, 백엔드 프론트엔드, 학습 과정 데이터 처리까지... 정말 여러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고민하고 준비했다. 그만큼 장려상이라는 결과가 감사하면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미 결과는 나왔다. 이미 던져진 주사위이고, 이미 발표된 결과이다. 그 결과 앞에서 계속 자책하고, 계속 화를 내고 계속 억울해한다고 해서 바뀌는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 감정에 너무 오래 머무는 것이 오히려 더 아깝게 느껴질 때도 있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 광운대학교에 처음 들어와서 창의설계입문이라는 수업을 들었을 때였다. 그때 처음으로 프로젝트 전시회에 나간 적이 있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아이디어도 고민했고, 결과물도 만들었고 발표도 준비했다. 나름대로는 꽤 자신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수상하지 못했다. 아쉽게 몇 점 차이로 수상권에 들지 못했다. 그때는 솔직히 많이 아쉬웠다. 마음 같아서는 정확한 기준을 공개해달라고 말하고 싶었고, 왜 우리가 수상하지 못했는지 따지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꾹 참았다. 내가 그럴 위치도 아니었고, 그렇게 한다고 해서 결과가 바뀌는 것도 아니었다. 부스를 정리하고,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워 생각해보니 조금씩 다른 생각이 들었다. 1등을 한 데에는 이유가 있고, 5등을 한 데에도 이유가 있겠지. 심사위원마다 중요하게 보는 기준이 달랐을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점수를 후하게 주셨을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조금 더 엄격하게 보셨을 수도 있다. 또는 대회의 주제와 우리 프로젝트의 방향이 조금 맞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런 이유들은 결과가 나온 뒤에 아무리 생각해도 완전히 알기 어렵다. 그래서 결국 중요한 것은 그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다음에 무엇을 바꿀 것인지라고 생각한다. ## 성과를 결과 하나로만 보지 말자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30-11-06-19.jpeg) 우리팀원 및 박규동 교수님께 감사를...!! 대회가 끝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결과를 먼저 보게 된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참가상. 이렇게 이름이 붙는 순간 그 결과가 프로젝트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최우수상을 받은 프로젝트는 무조건 완벽한 프로젝트이고, 참가상을 받은 프로젝트는 완전히 실패한 프로젝트일까? 상을 받지 못한 프로젝트는 정말 아무 의미 없는 프로젝트인 걸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수상 결과는 중요하다. 대회라는 것은 결국 정해진 기준 안에서 평가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순위가 정해지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을 받기 위해서는 실력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대회 주제와의 적합성, 심사위원이 중요하게 보는 기준 발표 시간 안에 얼마나 잘 전달했는지, 질문에 얼마나 명확하게 답했는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운**도 함께 작용한다. 그래서 결과 하나만 보고 우리 프로젝트 전체를 판단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더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놓쳤는지**라고 생각한다. 우리 작품의 의도를 충분히 잘 설명했는지. 발표 자료는 설득력 있게 구성되었는지. 평가 중 들어온 질문에 우리가 충분히 명확하게 답했는지. 보조공학이라는 대회 주제와 우리 프로젝트의 방향이 잘 맞았는지. 실제 사용자의 문제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보여줬는지. 이런 부분들을 다시 보는 것이 단순히 상의 이름만 바라보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 있다. 계속 상에만 연연하면 아쉬움만 남는다. 하지만 결과를 하나의 피드백으로 바라보면 다음에 무엇을 고쳐야 할지가 보인다. 성과는 단순히 몇 등을 했는지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우리가 무엇을 만들었고 어디까지 해냈고 무엇을 배웠고 다음에는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는지까지 포함해서 성과라고 생각한다. ## 아쉬움은 진심의 증거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41.png) 잘 생각해보면, 진심으로 한 일에는 누구나 어느 정도의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나는 아쉬움이 꼭 나쁜 감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프로젝트에 대해 진심 어린 아쉬움이 남는다면, 그 프로젝트는 정말 열심히 한 프로젝트였다고 말할 수 있다. 대충 준비한 일은 결과가 좋지 않아도 크게 아쉽지 않다. “뭐, 어쩔 수 없지.” “이 정도면 됐지.” 하고 금방 넘길 수 있다. 하지만 오래 고민했고, 많은 시간을 썼고, 팀원들과 계속 수정하고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결과를 만들고 싶었던 프로젝트는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더 아프다. 그만큼 **마음**을 많이 썼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도 그랬다고 생각한다. 조음·음운장애라는 주제를 잡고, AI 모델을 설계하고, 백엔드와 프론트엔드를 만들고 학습 과정과 데이터 처리까지 고민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많은 사람이 오랜 시간 에너지를 쏟았다. 그러니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아쉬움에만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아쉬움은 계속 붙잡고 있으면 자책이 되지만, 잘 정리하면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좋은 재료**가 된다. “우리가 무엇을 더 잘 전달했어야 했을까?” “심사위원의 질문에 더 명확하게 답할 수는 없었을까?” “사용자의 문제를 더 구체적으로 보여줄 방법은 없었을까?” “기술적인 완성도보다 설득력이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이런 질문으로 바꾸면 아쉬움은 단순한 감정에서 다음 시도를 위한 피드백이 된다. 아쉬움은 실패의 증거가 아니다. 진심으로 준비한 사람에게 남는 가장 **솔직한 감정**일 수 있다. ## 그래도 우리가 얻은 것은 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42.png) 대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대회에서 얻는 것은 상장 하나만은 아니다. 피드백과 시상식 자리에서는 자연스럽게 경쟁 팀, 다른 분야의 사람들 새로운 관점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들을 시기하거나 경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이야기해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시점이 되면 결과물은 거의 완성되어 있고, 발표 자료도 더 이상 크게 바꿀 수 없는 상태다. 그렇다면 내가 만든 프로젝트가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개발했는지 어떤 고민을 했는지 공유해보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다. 가끔은 이런 걱정을 하기도 한다. “전략이 노출되는 것 아닐까?” “기술을 너무 많이 말하면 손해 아닐까?”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몇 마디 설명으로 무너질 전략이라면 애초에 그렇게 단단한 전략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진짜 중요한 것은 아이디어 자체보다 그 아이디어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실행력**이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다 보면 내가 막혀 있던 문제의 답이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오기도 한다.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누군가에게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고, 반대로 내가 놓쳤던 관점을 다른 팀이 아주 자연스럽게 보여주기도 한다. 또한 이런 자리에서는 앞으로 함께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단순히 명함을 주고받는 관계가 아니라, “이 사람이랑은 다음에 진짜 뭔가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을 만나는 것. 그것도 대회가 줄 수 있는 꽤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사람을 영입하지 않더라도, 좋은 팀을 벤치마킹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어떤 팀은 발표를 잘하고, 어떤 팀은 문제 정의가 날카롭고, 어떤 팀은 시각 자료를 정말 설득력 있게 만든다. 그런 팀들을 보면서 “다음에는 우리도 저 부분을 더 잘해보자”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이미 얻은 것이 있는 것이다. 결국 대회에서 얻는 것은 상장 하나만이 아니다. 피드백, 사람, 관점, 다음 프로젝트의 힌트. 이런 것들이 쌓이면 다음번에는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된다. ## 부족했던 점은 냉정하게 봐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43.png) 마음 같아서는 우리 프로젝트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다!! ㅋㅋ 내가 생각하기에 이번 대회에서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는 AI 기술에 대한 설명이 조금 부족했다는 점이다. AI 관련 작품을 못 만들었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다고 발표를 못했다는 뜻도 아니다. 다만 우리가 가진 기술적 강점을 조금 더 명확하게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포스터에서도 우리 AI 기술의 성능은 어느 정도 보여줬지만, 그 AI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떤 구조로 설계했는지, 어떤 모델을 활용했는지에 대한 설명은 조금 더 분명하게 드러났으면 좋았을 것 같다. 평가하시는 교수님들 입장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단순히 API를 활용한 것인지, 직접 모델을 만들고 학습한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기술을 구현한 것인지 짧은 시간 안에 파악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다. 이 부분은 개발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발표 준비 과정에서 무엇을 강조할지에 대한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마음 같아서는 우리가 한 프로젝트를 하루 종일 몇 시간씩 설명하고 싶다. 하지만 실제 대회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발표 시간은 제한되어 있고, 포스터를 보는 시간도 제한되어 있고, 심사위원이 모든 내용을 자세히 물어봐주시기도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후킹할 수 있는 부분을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 어떤 대회에서는 기술을 강조해야 하고, 어떤 대회에서는 스토리와 문제 정의를 강조해야 하고, 어떤 대회에서는 향후 발전 계획과 협력 방안을 강조해야 한다. 또 어떤 대회에서는 이 모든 요소가 균형 있게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 이런 대회의 성격을 대회 전에 조금 더 빠르게 파악하고 준비했다면, 우리가 조금 더 만족할 만한 성과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회고를 해본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작년에도 같은 대회가 학교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단순히 1등 팀이 어떤 주제로 수상했는지만 볼 것이 아니라, 그 팀이 발표 자료와 포스터를 어떻게 구성했는지, 무엇을 강조했는지까지 봤어야 했다. 기회가 된다면 이전 수상자에게 피드백을 받거나, 교수님께 미리 자료를 보여드리고 의견을 들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이런 과정이 있었다면 조금 더 높은 확률로 우리가 원하는 결과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결국 부족했던 점을 보는 것은 누군가를 탓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다음에는 같은 아쉬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 그래도 다음은 남는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44.png) 오늘은 \~ 여기까지\~\~ 결과는 이미 나왔다. 아쉬운 마음도 있고, 돌아보면 부족했던 점도 보인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장려상이라는 결과 하나로만 끝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하나의 프로젝트를 끝까지 만들었고, 발표했고, 평가를 받았고, 다음에 무엇을 더 잘해야 하는지도 조금은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번 아쉬움은 그냥 실패의 감정으로만 남기지 않아도 된다. 다음 시도를 위한 기록으로 남기면 된다. 성과가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을 때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 멈추지 않는 것이다. 아쉬워할 만큼 아쉬워하고, 돌아볼 만큼 돌아보고, 그다음에는 다시 준비하면 된다. 상장은 하나의 결과지만, 회고는 다음 결과를 만드는 재료가 된다. 오늘 아침 스토어 조회수가 1,000회를 넘은 걸 보고 괜히 신기했던 장원준 드림. ### 18. 겸손해지는 법 URL: https://activejang.com/018/ Last updated: 2026-07-29T02:10:43.000Z 어제는 자기 PR에 대해 글을 썼다. 내가 한 일을 너무 작게만 말할 필요는 없고 내 경험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글을 쓰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근데 이거 잘못하면 그냥 자아도취 아닌가?” 맞다. **자기 PR**은 필요하다. 하지만 자기 PR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가 진짜 엄청난 사람이라도 된 것처럼 착각할 때가 있다. 그 착각이 쌓이면 사람은 쉽게 오만해진다. 그래서 자기 PR만큼 중요한 것이 겸손이라고 생각한다. ## 왜 우리는 쉽게 겸손해지지 못할까?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34.png) Miller와 Ross의 논문 사람은 ****성공은 내 능력과 노력 덕분이라고 보고, 실패는 환경이나 운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겸손해지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겸손해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한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막상 내가 좋은 결과를 만들고, 주변에서 칭찬을 받고, 어떤 성과를 인정받기 시작하면 마음이 조금씩 달라진다. “내가 그래도 꽤 잘하고 있나?” “이 정도면 나 좀 괜찮은 사람 아닌가?” “솔직히 이건 내가 잘해서 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올라온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경향을 **자기고양적 편향**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쉽게 말하면 사람은 좋은 결과가 나오면 그 이유를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에서 찾고,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면 상황, 환경, 운 같은 외부 요인에서 이유를 찾으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노력한 것은 맞다. 밤새 준비했고, 고민했고 실패해도 다시 시도했고, 버티면서 결과를 만든 것도 맞다. 하지만 문제는 내가 노력한 것은 크게 기억하면서 주변의 도움은 쉽게 잊어버린다는 점이다. 누군가 기회를 준 것, 옆에서 도와준 사람들 같이 움직여준 팀원들, 좋은 타이밍과 운이 맞아준 것들은 시간이 지나면 생각보다 쉽게 흐려진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마치 모든 것을 내가 혼자 해낸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이 착각이 무서운 이유는 처음에는 티가 잘 나지 않기 때문이다. 말투가 조금씩 달라지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덜 듣게 되고, 내 판단이 항상 맞다고 생각하게 되고, 고마워해야 할 일들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그래서 겸손은 한 번 마음먹는다고 끝나는 태도가 아니다. 계속 **기억**해야 하는 태도다. 내가 잘한 것도 맞지만, 나 혼자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은 아니라는 사실. 그걸 잊지 않는 것이 겸손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 나만의 겸손해지는 방법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35.png) 의욕이 넘치고.. 욕심이 넘치고... ㅋㅋㅋㅋㅋ 나는 솔직히 욕심이 많은 편이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고 가끔은 말투에서도 자신감이 꽤 강하게 드러나는 편이다. 좋게 말하면 자신감이 있는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자칫 **자만**이나 **허세**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일부러 나보다 더 대단한 사람들을 만나려고 한다. 나보다 더 깊게 공부한 사람,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본 사람, 나보다 더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정신이 번쩍 든다. “아, 나는 아직 멀었구나.” 이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말은 나를 깎아내리자는 뜻이 아니다. 나는 내가 해온 일들을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팀코드브릿지도 열심히 해왔고, 장원툴도 열심히 운영해왔고, 여러 프로젝트들도 어떻게든 끌고 왔다. 그 과정에서 내가 노력한 것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동시에 세상에는 나보다 더 깊고, 더 넓고, 더 오래 버틴 사람들이 정말 많다. 그 사람들을 만나면 내가 가진 자신감은 지키되, 내가 전부 안다고 착각하지 않게 된다. 나에게 겸손은 스스로를 낮게 보는 것이 아니다. 나보다 더 대단한 사람들을 보면서 내 위치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들에게서 배울 점을 찾는 것이다. ## 모방을 잘하자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36.png) 일단 모방을 하긴했어...요... “모방은 가장 진심 어린 칭찬이다.” 나는 이 말이 꽤 좋다. 나는 겸손해지는 방법 중 하나가 **모방**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따라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이 나보다 더 잘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기도 하다. 물론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베끼자는 뜻은 아니다. 좋은 사람의 태도, 일하는 방식 말하는 방식,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관찰하고 내 방식으로 가져오는 것이다. 누군가를 따라 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 인정하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을 보면 질투만 하기보다 먼저 관찰하려고 한다. 저 사람은 왜 일을 잘할까. 저 사람은 왜 말을 잘할까. 저 사람은 왜 사람들에게 신뢰를 줄까. 저 사람은 왜 결과를 계속 만들어낼까. 이런 질문을 던지다 보면 내 부족한 부분도 같이 보인다. 그리고 그 순간 조금은 겸손해진다. 벤치마킹이라는 말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사람이나 조직을 보고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잘하는지 구조를 보고 내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다. 모방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아직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태도에 가깝다. 다만 모방에서 끝나면 안 된다. 처음에는 따라 하더라도, 결국에는 내 방식으로 소화해야 한다. 그래야 단순한 복제가 아니라 성장이 된다. ## 많은 사람을 만나고, 많이 들어보자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37.png) 길을 가다가 아는 사람이 많으면 이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겸손해지는 또 다른 방법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다. 내가 익숙한 분야 안에만 있으면 어느 순간 내가 꽤 많이 알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하지만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생각보다 내가 모르는 세계가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개발을 하는 사람, 사업을 하는 사람 디자인을 하는 사람, 교육 현장에 있는 사람 영업을 하는 사람,연구를 하는 사람 행정 업무를 하는 사람. 각자 자기 분야에서 보고 있는 문제와 쌓아온 경험이 다르다.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당연하지 않을 수 있고, 나는 어렵다고 생각했던 일이 누군가에게는 매일 해결하는 일일 수도 있다. 반대로 내가 쉽게 생각했던 일도 그 분야 안에서는 아주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있을 때가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다 보면 내가 아는 세계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이 **감각**이 중요하다. 겸손은 단순히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아는 것도 있지만, 내가 모르는 것도 훨씬 많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태도다.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그 사실을 가장 빠르게 체감하게 해준다. 가끔은 한 사람과의 대화만으로도 책 몇 권을 읽은 것처럼 시야가 넓어질 때가 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서 엄청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의 일을 듣고, 그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 보다 보면 내가 배울 수 있는 지점이 반드시 생긴다. 그래서 나는 가능하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려고 한다. 내가 모르는 분야를 쉽게 알 수 있고, 내가 놓치고 있던 관점도 발견할 수 있고, 무엇보다 내가 아직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잊지 않게 된다. 결국 사람을 많이 만난다는 것은 단순히 인맥을 넓히는 일이 아니다. 내 세계를 넓히는 일이다. 그리고 내 세계가 넓어질수록 조금 더 겸손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아직 풀지 못한 평생의 숙제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38.png) 좋은 마인드인것 같아서, 공유를 해본다..! 사실 나도 **겸손**을 잘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가끔은 말투에서 자신감이 너무 많이 드러날 때도 있다. 어떤 일을 해냈을 때는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도 하고, 좋은 평가를 받으면 속으로 은근히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사람인지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에게 겸손은 이미 해결한 문제가 아니다. 아직 풀지 못한 평생의 숙제에 가깝다. 겸손해지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완전히 겸손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나보다 더 대단한 사람을 만나고, 좋은 사람의 태도를 모방하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계속 내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 내가 만든 성과가 온전히 나 혼자 만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정말 많다는 사실. 이것을 자주 잊지 않으려고 해야 한다. 겸손은 나를 낮게 보는 것이 아니다. 내가 가진 장점은 인정하되, 그 장점 때문에 내가 전부 안다고 착각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감은 잃지 않되, 자만심은 경계하는 것. 그 사이에서 계속 균형을 잡는 일이 내가 생각하는 겸손이다. 아마 앞으로도 나는 이 숙제를 계속 풀어가야 할 것 같다. 가끔은 또 욕심이 앞설 수도 있고, 말이 먼저 나갈 수도 있고 내가 너무 잘하고 있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그래도 그때마다 다시 돌아와야 한다. 나는 아직 배울 것이 많고, 세상에는 나보다 대단한 사람이 많고, 내가 여기까지 온 것도 혼자만의 힘은 아니었다는 사실로. 겸손은 완성형이 아니라 계속 점검해야 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에게는 아직 평생 풀어가야 할 숙제다. 어제 서버 CPU를 교체해서 기분이 좋은 장원준 드림. ### 17. 자기 PR을 잘하는 방법 URL: https://activejang.com/017/ Last updated: 2026-07-28T01:57:37.000Z 먼저 PR이란 무엇일까? PR은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Public Relations의 줄임말로 쓰인다. 보통 홍보라고 번역되며, 조직과 대중의 관계를 관리하고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리는 활동이라고 볼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나, 기업, 단체, 브랜드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사람들에게 이해시키고 알리는 활동이다. 그러니까 자기 PR은 단순히 “**제가 대단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해왔는지 어떤 경험을 했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일이다. 그런데 막상 자기 PR을 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 무언가를 했는데도 막상 말하려고 하면 괜히 민망하고, 내가 한 일을 설명하려고 하면 잘난 척하는 것처럼 보일까 봐 조심스럽고, 성과를 이야기하려고 하면 괜히 과장하는 사람처럼 보일까 봐 걱정된다. 나도 그 마음이 어느 정도는 이해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이 한 일을 당당하게 말하는 것보다 겸손하게 있는 것이 더 좋게 보일 때가 많다. 그래서 무언가를 열심히 해놓고도 막상 누가 물어보면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냥 조금 해봤어요.” “별거 아니에요.” “운이 좋았어요.” 물론 **겸손**은 좋은 태도다. 하지만 내가 한 일을 너무 작게만 말하는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내가 무엇을 했고, 왜 했고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실력이다. ## 자기 PR은 잘난 척이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28.png) 희희 내가 최고에요!!! 많은 사람들이 **자기 PR**을 **잘난 척**과 헷갈린다. 하지만 자기 PR과 잘난 척은 다르다. 잘난 척은 내가 대단해 보이기 위해 말하는 것이다. 반면 자기 PR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팀코드브릿지 활동을 했다고 해보자. “저 팀코드브릿지 활동했어요.”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 말만으로는 상대방이 내가 무엇을 했는지 알기 어렵다. 조금 더 설명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 중고등학생 대상 IT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학교와 협의해 커리큘럼을 만들고 현장 수업까지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상대방은 내가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경험을 했는지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건 잘난 척이 아니다. 내 경험을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한 것이다. ## PR은 포장이 아니라 번역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29.png) 자소서로 유명한 짤이죠 ㅋㅋㅋㅋ 이거는 너무 과장이에여...ㅠㅠ 자기 PR을 잘한다는 것은 나를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내가 한 일을 상대방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에 가깝다. 내가 보기에는 익숙한 경험도 상대방에게는 낯선 경험일 수 있다. “멘토링을 운영했다”라고만 말하면 너무 넓고 추상적이다. 하지만 학생 모집, 멘토 선발, 학교 일정 조율, 커리큘럼 기획, 현장 수업, 결과 보고까지 설명하면 상대방은 그 경험의 무게를 훨씬 잘 이해할 수 있다. 장원툴도 마찬가지다. “온라인 판매를 했다”라고 말하면 그냥 물건을 올리고 판 것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상품 기획, 대표 이미지 제작, 상세페이지 구성 가격 설정, 키워드 관리, 카탈로그 대응 고객 응대, 배송 관리까지 여러 일이 함께 들어간다. 그걸 설명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내가 한 일을 제대로 알 수 없다. 자기 PR은 없는 일을 있어 보이게 만드는 기술이 아니다. 이미 한 일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과정이다. ## 숫자와 과정을 함께 말해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30.png) 객관적인 숫자로 증명해보자! 자기 PR을 할 때는 숫자와 결과를 함께 말하는 것이 좋다. “많이 했어요.” “열심히 했어요.” “잘 됐어요.” 이런 말은 느낌은 있지만 상대방이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반대로 숫자가 들어가면 경험이 훨씬 선명해진다. “중고등학생 대상 IT 교육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말도 좋지만, “중고등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엣지 AI 기반 실습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라고 말하면 훨씬 구체적이다. 하지만 숫자만 있다고 끝나는 것은 아니다. 결과와 함께 과정도 말해야 한다. “수혜 학교와 사전 협의를 통해 학생 수준을 파악했고, 그에 맞춰 커리큘럼을 조정했습니다. 또 멘토들과 역할을 나누어 수업 자료를 준비하고, 현장에서 실습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성과뿐만 아니라 그 성과를 만들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도 보인다. 결과는 중요하다. 하지만 과정이 함께 있어야 그 결과가 우연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낸 경험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 내 역할을 정확히 말해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31.png) ㅋㅋㅋㅋㅋㅋㅋ 이 짤을 보면서 어릴때 얼마나 웃었던지..ㅋㅋㅋ 팀 프로젝트나 단체 활동을 이야기할 때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우리가 했다”와 “내가 했다”를 구분하는 것이다. 단체 활동에서 모든 공을 혼자 가져가면 안 된다. 그건 좋은 자기 PR이 아니라 **신뢰를 잃는 방식**이다. 하지만 반대로 내가 한 역할을 너무 흐리게 말해도 안 된다. “저희 팀이 했어요.” 이 말만 반복하면 상대방은 내가 그 안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좋다. “팀 전체로는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저는 그중에서 학교 협의, 커리큘럼 기획 멘토 운영을 맡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팀의 성과도 존중하면서 내 역할도 분명하게 전달할 수 있다. 자기 PR을 잘하는 사람은 남의 공을 빼앗지 않는다. 대신 내가 맡았던 역할을 정확하게 설명할 줄 안다. ## 기록하지 않으면 PR할 수 없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2.png) 흠.. 다음주 블로그 글은 뭐쓰지?? 자기 PR을 잘하려면 평소에 **기록**을 해둬야 한다. 내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도 같다. 생각보다 사람은 자신이 한 일을 금방 잊는다. 분명히 바쁘게 살았는데, 막상 자기소개서나 포트폴리오를 쓰려고 하면 무엇을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활동이 끝났을 때,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 수업을 다녀왔을 때, 회의를 마쳤을 때 짧게라도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오늘 무엇을 했는지, 내가 맡은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는지, 결과는 어땠는지, 다음에는 무엇을 개선하면 좋을지. 이런 기록이 쌓이면 나중에 자기 PR을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자기 PR은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기록해둔 경험을 필요한 순간에 **꺼내서 정리**하는 것이다. ## 자기 PR을 잘한다는 것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33.png) 언제 어디서든지 자기 PR이 가능하도록 준비해보자! 자기 PR을 잘한다는 것은 목소리를 크게 내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한 일을 과장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보다 대단해 보이려고 애쓰는 것도 아니다. 자기 PR을 잘한다는 것은 내가 해온 경험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솔직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무엇을 했는지, 왜 했는지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어떤 결과가 있었는지, 무엇을 배웠는지 이것을 정리해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겸손**도 중요하다. 하지만 지나친 겸손 때문에 내가 해온 일을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만들 필요는 없다. 내가 걸어온 길을 내가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은 그 길을 알기 어렵다. 그러니까 자기 PR을 너무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기 PR은 잘난 척이 아니다. 내가 해온 일을 제대로 설명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그 능력은 대학생에게도, 멘토에게도 대표에게도, 앞으로 누군가와 함께 일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제 오랜만에 전동초등학교 정례모임 겸 동창회에 다녀온 장원준 드림. ### 16. 공백기를 복구하는 법 URL: https://activejang.com/016/ Last updated: 2026-07-27T02:03:12.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19.png) 다들 즐거운 여름방학 보내고 계신가여\~? 대학생들은 보통 ‘**휴학**’이라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 휴학은 말 그대로 학교를 잠시 쉬는 것이다. 개인 사정 때문일 수도 있고, 공부를 더 하고 싶어서일 수도 있고, 군대 때문일 수도 있고, 창업이나 취업 준비 때문일 수도 있다.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서 보통 휴학을 신청할 때는 나름의 큰 기대와 도전 정신을 가지고 시작한다. “이번 휴학 때는 갓생 살아야지.” “자격증도 따고, 운동도 하고,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돈도 모아야지.” “학교 다닐 때 못 했던 것들을 이번에는 꼭 해야지.” 이런 마음으로 휴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막상 휴학을 해보면 생각보다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는 경우도 많다. 시간은 많아진 것 같은데 오히려 밤낮이 바뀌어서 하루가 더 흐트러지고,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막상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고, 주변 동기나 친구들은 학교를 다니거나, 취업 준비를 하거나, 각자의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은데 나만 멈춰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휴학이 자유처럼 느껴지기보다 공백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오늘은 **공백기를 복구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 공백기는 실패가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6414948c9074c90118109da0.png) 나 잼민일때, 이 드립이 유행했었는데\~\~ 먼저 말하고 싶은 것은 공백기가 생겼다고 해서 실패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휴학을 했는데 계획대로 못 살 수도 있다. 몇 달 동안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한 것 같을 수도 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어느 순간 생활 패턴이 무너지고, 낮과 밤이 바뀌고, 해야 할 일들이 계속 밀렸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시간이 전부 의미 없는 시간은 아니다. 물론 아쉬움은 남을 수 있다. “그때 조금만 더 열심히 할걸.” “왜 나는 시간을 이렇게 썼을까.” “다른 사람들은 앞으로 가는 것 같은데 나만 멈춘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공백기를 너무 실패로만 보면 다시 시작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이미 지나간 시간을 계속 자책하면 앞으로의 시간까지 같이 무너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공백기가 있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공백기 이후에 어떻게 다시 움직이느냐**이다. ## 먼저 현재 상태를 인정해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22.png) 이게 사실 가장 어려운것 같다!! 공백기를 복구하려면 가장 먼저 현재 상태를 인정해야 한다. “나는 지금 조금 흐트러져 있다.” “계획했던 것보다 많이 못 했다.” “생각보다 무기력한 시간이 길었다.” 이렇게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건 스스로를 자책하거나 비난하자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다. 현재 상태를 제대로 봐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어디서부터 무너졌는지 모르는데 무작정 다시 열심히 하려고 하면 또 같은 방식으로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생활 패턴이 문제였는지, 목표가 너무 컸는지, 주변 환경이 너무 흐트러져 있었는지,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길었는지, 해야 할 일을 구체적으로 쪼개지 못했는지. 이런 것들을 한 번쯤은 봐야 한다. 공백기를 복구하는 첫 단계는 대단한 계획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 거창한 목표보다 생활 리듬부터 복구하자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23.png) 쿨쿨... zzz 공백기가 길어지면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생활 리듬이다. 밤늦게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나고, 밥도 대충 먹고, 해야 할 일은 계속 미루게 된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내일부터 하루 10시간 공부해야지.” “포트폴리오를 일주일 안에 완성해야지.” “자소서? AI로 쓰면 금방이야\~” 이렇게 생각하고 목표를 잡으면 오래가기 어렵다. 공백기를 복구할 때는 거창한 목표보다 생활 리듬부터 복구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 하루 한 끼는 제대로 챙겨 먹기. 가능하면 집에서 직접 차려 먹는 집밥이면 더 좋다. 밖에 나가서 10분이라도 걷기. 책상 앞에 30분이라도 앉아보기. 이 정도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 누군가는 “그게 무슨 복구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회복은 이런 작은 루틴에서 시작된다. 생활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해야 공부도 하고, 일도 하고, 프로젝트도 하고, 다음 계획도 세울 수 있다. 무너진 상태에서 바로 성과를 만들려고 하지 말고, 먼저 다시 움직일 수 있는 몸과 리듬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공백기를 설명 가능한 시간으로 바꾸자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24.png) 그게요... 제가요... 뭘 했냐면요.. 공백기가 두려운 이유 중 하나는 나중에 이 시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휴학했는데 뭐 했어요?” “그 기간 동안 어떤 걸 준비했어요?” 이런 질문을 면접이나 사람들에게서 받았을 때 말할 것이 없을까 봐 불안해진다. 그래서 공백기를 복구하려면 그 시간을 설명 가능한 시간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거창할 필요는 없다. 자격증을 땄다면 좋겠지만, 꼭 자격증만 답은 아니다.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 해봤어도 되고, 블로그에 글을 꾸준히 써봤어도 되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배운 점을 정리해도 되고, 관심 분야를 공부하며 기록을 남겨도 된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어떤 경험으로 정리하느냐이다. 공백기는 비어 있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채워 넣을 수 있는 시간이다. 그리고 그 시간을 채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록이다. 오늘 무엇을 했는지, 무엇을 느꼈는지, 무엇이 어려웠는지, 다음에는 무엇을 해볼 것인지. 짧게라도 기록해두면 나중에 그 시간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 비교를 줄여야 다시 움직일 수 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25.png) 요즘 나의 상태… ㅋㅋㅋ 유행에 뒤처진 지 오래다. 공백기에는 비교가 정말 쉽게 들어온다. 친구는 인턴을 하는 것 같고, 누군가는 대외활동을 하는 것 같고, 누군가는 취업 준비를 착착 해나가는 것 같고, 누군가는 창업을 시작한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보면 나만 뒤처진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속도는 다르다. 누군가는 학교를 다니면서 성장하고, 누군가는 휴학 중에 성장하고, 누군가는 실패를 한 번 겪고 나서야 방향을 찾는다. 남의 속도를 보면서 내 시간을 전부 부정할 필요는 없다. 물론 사람인지라 비교가 완전히 안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교가 나를 움직이게 하는 자극이 아니라 나를 멈추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면 그 비교는 잠시 줄이는 것이 좋다. SNS를 덜 봐도 되고, 내가 해야 할 일만 적어봐도 되고, 작은 성취를 따로 기록해도 된다. 공백기를 복구하는 데 필요한 것은 남보다 빠른 속도가 아니다.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다시 움직이는 것이다. ## 공백기는 방향을 다시 잡는 시간이 될 수 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26.png) 공백기에 대한 면접질문에 이렇게 답하는 사람은 없겠죠?? 공백기는 분명 불안한 시간일 수 있다. 하지만 다르게 보면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학교를 다닐 때는 수업, 과제, 시험, 팀플에 밀려 내가 진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할 여유가 없을 때가 많다. 그런데 휴학을 하면 오히려 그 질문이 정면으로 다가온다. “나는 뭘 하고 싶은 걸까?”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 걸까?” “나는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은 걸까?” 이 질문들이 처음에는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한 번쯤 마주해야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공백기를 단순히 쉰 시간으로만 보지 말고, 내 방향을 다시 점검한 시간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 시간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 복구는 한 번에 되는 것이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27.png) 작업하면서 제일 무서운.. 화면...ㅠㅠ 공백기를 복구하는 것은 버튼 하나 누른다고 바로 끝나는 일이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완벽한 사람이 되거나, 하루아침에 모든 루틴이 돌아오거나, 밀린 계획이 한 번에 해결되지는 않는다. 복구는 생각보다 느리다. 며칠 잘하다가 다시 무너질 수도 있고, 다시 시작했다가 또 쉬어갈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공백기가 길었다면 복구에도 시간이 필요하다. 무너진 생활을 다시 세우고,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정리하고, 멈췄던 일을 다시 시작하는 데는 당연히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조금 늦었다고 해서 끝난 것은 아니다.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 된다. ## 공백기를 복구한다는 것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09ed2699b75e4e82eb4549d6125a8b62.jpg) 다시 여러분들 모두 화이티이잉\~ 공백기를 복구한다는 것은 과거를 없던 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미 지나간 시간을 억지로 지우는 것도 아니다. 공백기를 복구한다는 것은 그 시간을 다시 해석하고, 앞으로의 움직임으로 연결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휴학을 했는데 계획대로 살지 못했을 수도 있다. 생각보다 많이 쉬었을 수도 있고, 불안한 시간을 보냈을 수도 있고, 방향을 잃은 것처럼 느껴졌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있었다고 해서 앞으로의 시간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부터 다시 생활 리듬을 만들고, 작은 목표를 세우고, 하나씩 기록하고, 조금씩 움직이면 된다. 공백기는 실패의 증거가 아니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여백**일 수도 있다. 그리고 그 여백을 어떻게 채우느냐는 결국 지금부터의 선택에 달려 있다. 주말에 편하게 푹 쉬고 기분이 좋아진 장원준 드림. ### 15. 코딩 교육 봉사를 제대로 하는 법 URL: https://activejang.com/015/ Last updated: 2026-07-24T02:20:40.000Z 014번 블로그 글 밑에 보면 이런 문장이 적혀 있다. > 오늘은 진짜 시간이 없어서 > 초고를 빠르게 완성해야 했던 > 장원준 드림. 사실 이 문장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어제는 청주 일신여고에 방문하여 이번에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엣지 AI 기반 IDE 시스템 테스트 및 수업 적용’을 진행했다. 팀코드브릿지 멘토들과 함께 아침부터 청주로 향했다. 서울에서 청주까지는 차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게다가 멘토 2명을 추가로 픽업해야 했기 때문에 집에서 오전 5시 40분쯤 출발했다. 아침은 맥도날드 DT에서 가볍게 해결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충주 찰옥수수 치즈 크로켓 머핀 세트’를 먹으며 고속도로를 타고 청주로 달려갔다. 나도 도착하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생각해보니 고등학생들은 이미 여름방학을 시작했다. 방학인데도 학교에 나와 수업을 듣는 학생들. 대단할 따름이다. 수업은 9시 30분 시작이었는데, 우리는 8시 30분쯤 도착했다. 너무 일찍 도착한 덕분에 멘토들과 함께 모닝커피를 마시며 근황 토크도 하고, 오늘 일정에 대해서도 간단히 브리핑했다. 이날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대략 50명 정도였다. 전교생이 한 번에 같은 수업을 듣는 방식은 아니었고, 분야별로 나누어 수업을 듣는 구조였다. 공학, 화학, 생명. 이렇게 분야가 나뉘어 있었고, 내가 담당한 분야는 공학 분야였다. Jetson 관련 수업을 맡았기 때문에 수업 준비를 꽤 열심히 했다. 기술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장비를 실행해보는 수준의 수업은 아니었다. VPS 서버 환경에서 IDE를 돌리고, 그 위에서 엣지 AI 실습 환경을 구성하고, AI Agent 튜닝까지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큰 프로젝트다. 단순히 코드가 실행되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서버 리소스, 네트워크 상태, Jetson 리소스, 예산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내년 중 정식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라 세세한 내용까지는 공개하기 어렵다. 다만 이번 수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한 가지는 확실하게 느꼈다. 코딩 교육 봉사는 그냥 “**좋은 마음**”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좋은 마음은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을 주고 싶고, 새로운 기술을 알려주고 싶고, 조금이라도 진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교육 봉사의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마음**만 있다고 해서 좋은 수업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 좋은 마음만으로 좋은 수업이 되지는 않는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2026-07-24-----------------10.12.39-1.png) 수업 자료중 일부..! 고양이는 너무 귀엽다 코딩 교육 봉사는 생각보다 준비할 것이 많다. 수업 자료도 만들어야 하고, 학생들이 따라올 수 있는 난이도인지도 확인해야 하고, 실습 환경도 미리 점검해야 한다. 특히 코딩 수업은 말로만 설명한다고 끝나는 수업이 아니다. 학생들이 직접 실행해보고, 에러를 만나보고, 그 에러를 해결해보는 과정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수업 전에 멘토가 훨씬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가면 현장에서는 높은 확률로 무언가 터진다. 인터넷이 안 될 수도 있고(실제로도 그랬고) 노트북이 없을 수도 있고(실제로도 그랬고) 학생들이 생각보다 빨리 따라올 수도 있고, 반대로 생각보다 어려워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코딩 교육 봉사**는 수업 시간에만 열심히 하면 되는 일이 아니다. 수업 전에 얼마나 많이 점검했는지가 수업의 질을 결정한다. ## 학생 수준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 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16.png) 열심히 수업하시는 팀코드브릿지 멘토와 선생님들\~! 멘토가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 중 하나는 학생 수준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해서 학생들도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예를 들어 서버, IDE, Jetson, AI 모델, 네트워크, 포트, 터미널 같은 단어들은 개발을 해본 사람에게는 익숙할 수 있다. 하지만 처음 듣는 학생에게는 그 단어 하나하나가 장벽이 될 수 있다. 멘토 입장에서는 “이건 기본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교육에서는 그 기본을 **얼마나 쉽게 설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어려운 내용을 어렵게 말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 진짜 어려운 것은 어려운 내용을 **학생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는 것**이다. 코딩 교육 봉사에서 중요한 것은 멘토가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가 아니다. 학생이 얼마나 이해하고 얼마나 직접 해볼 수 있게 만들었는지가 중요하다. ## 학생이 직접 해보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15.png) 직접 코딩도 해봐야한다! 코드도 바꿔보고 Bridge AI 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코딩 교육에서 가장 위험한 수업은 멘토만 계속 말하는 수업이다. 멘토가 앞에서 열심히 설명하고, 학생들은 조용히 앉아서 듣기만 한다면 겉으로는 수업이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코딩은 듣기만 해서는 늘기 어렵다. 학생이 직접 눌러보고, 직접 실행해보고 직접 에러를 만나봐야 한다. 이번 수업에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직접 무언가를 해보는 경험이었다. AI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고, Jetson이 어떤 장비인지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내가 직접 해봤다”는 경험이 훨씬 오래 남는다. 버튼을 눌렀더니 결과가 나오고, 카메라가 객체를 인식하고, 내가 작성한 코드가 실제로 실행되는 순간. 그 순간이 학생들에게는 가장 강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그래서 코딩 교육 봉사는 설명보다 실습의 비중을 반드시 가져가야 한다. 그래야 학생들의 흥미도 생기고, 이해도 훨씬 쉬워진다. ## 중간중간 체력 관리도 필요하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24-10-39-58-007.jpe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24-10-39-58-008.jpeg) 가게 첫인상에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왠지 모르게 근본 맛집의 향기가 났다. 결론은? 생각보다 훨씬 맛있었다 ㅋㅋㅋㅋ 그리고 이런 현장 수업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크다. 아침 일찍 출발하고, 장비를 챙기고 네트워크를 확인하고,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 질문에 답하다 보면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간다. 그래서 점심에 멘토들과 함께 뼈다귀해장국을 먹었다. 이게 또 현장 교육 봉사의 묘미다. 수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멘토님들과 밥을 먹으면서 수업 이야기, 팀 이야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게 된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시간도 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육 봉사는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다. 같이 움직이는 멘토들이 있고, 함께 수업을 만들어가는 팀이 있다. ## 현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반드시 생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17.png) 사전에 운영팀 측에서 랜선과 인터넷이 된다고 했는데,, 랜선 연결이 안되서 고생좀 했다ㅠㅠ 교육 현장에서는 항상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긴다. 분명히 테스트할 때는 잘 됐는데 현장에서는 인터넷이 느릴 수 있다. 장비는 켜졌는데 접속이 잘 안 될 수도 있다. 학생 수가 예상보다 많을 수도 있고, 수업 시간이 생각보다 부족할 수도 있다. 멘토가 준비한 흐름대로 완벽하게 진행되는 수업은 생각보다 드물다. 그래서 코딩 교육 봉사를 제대로 하려면 플랜 B가 필요하다. 인터넷이 안 되면 어떻게 할지, 장비가 안 되면 어떤 방식으로 설명할지, 학생들이 너무 어려워하면 어디까지 줄일지, 반대로 너무 빨리 끝나면 무엇을 추가로 보여줄지. 이런 것을 미리 생각해두어야 한다. 좋은 수업은 계획대로만 진행되는 수업이 아니다. 계획이 흔들렸을 때도 학생들이 배울 수 있도록 다시 잡아주는 수업이다. ## 수업이 끝나고 남는 것이 있어야 한다 0:00 /0:14 1× 집에서 수업 테스트중인 '나' 교육 봉사가 끝났을 때 사진 몇 장만 남는다면 조금 아쉽다. 물론 사진도 중요하다. 기록도 중요하고, 활동 보고도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학생들에게 무엇이 남았는가이다. 오늘 배운 개념 하나, 직접 실행해본 경험 하나 AI나 코딩에 대한 작은 호기심 하나라도 남는다면 그 수업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모든 학생이 그날 바로 개발자가 될 필요는 없다. 모든 학생이 코딩을 좋아하게 될 필요도 없다. 다만 한 명이라도 “생각보다 재밌는데?” “나도 한번 해볼 수 있겠는데?” “AI가 이렇게 돌아가는 거였구나.” 라고 느꼈다면, 그걸로 충분히 의미가 있다. 코딩 교육 봉사는 학생들에게 정답을 외우게 하는 시간이 아니다. 새로운 가능성을 한 번 열어주는 시간에 가깝다. ## 수업이 끝나면 멘토도 방전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24-10-39-57-003.jpeg) 청주가 냉면으로 유명한 도시는 아닌데, 의외로 냉면 맛집이 숨어 있는 곳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나면 멘토들도 생각보다 많이 지친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수업을 진행하지만, 계속 학생들을 보고, 상황을 살피고 장비를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하다 보면 끝날 때쯤에는 진이 빠진다. 그래서 수업이 끝난 뒤에는 멘토들과 함께 냉면을 먹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그래도 뭔가 하나 해냈다는 느낌이 있었다. 학생들이 직접 실행해보고, 멘토들도 각자 역할을 해내고, 현장에서 생긴 문제들도 어떻게든 해결했다. 완벽한 하루는 아니었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하루였다. ## 코딩 교육 봉사를 제대로 한다는 것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24-11-14-27.jpeg) 얼른 서울로... 갑시다아... 피곤해요ㅠㅠ 이번 청주 일신여고 수업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 코딩 교육 봉사를 제대로 한다는 것은 단순히 코딩을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학생 수준을 고민하고, 수업 환경을 점검하고 실습 흐름을 만들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고 학생이 직접 해볼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수업이 끝난 뒤에도 조금 더 궁금해질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다. 좋은 교육 봉사는 멘토가 멋있어 보이는 수업이 아니다. 학생이 스스로 해보고 싶어지는 수업이다. 팀코드브릿지가 앞으로 만들어가야 할 수업도 그런 방향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술은 계속 바뀐다. AI도 바뀌고, 개발 환경도 바뀌고 교육 방식도 바뀐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학생이 직접 해보고, 작게라도 성공해보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시도를 해보게 만드는 것. 그게 내가 생각하는 **코딩 교육 봉사**를 제대로 하는 방법이다. 세무서에 연차쓰고 교육봉사 다녀온 장원준 드림. ### 14. 훌륭한 멘티가 되는 법 URL: https://activejang.com/014/ Last updated: 2026-07-23T01:44:53.000Z 팀코드브릿지를 운영하면서 정말 많은 학생들을 만났다. 처음부터 발표를 잘하는 학생도 있었고, 코딩을 꽤 잘하는 학생도 있었고, 자기 생각을 말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도 있었다. 어떤 학생은 질문을 정말 많이 했고, 어떤 학생은 조용히 듣기만 했다. 또 어떤 학생은 처음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마지막 활동이 되어서야 조금씩 자기 생각을 꺼내기도 했다. 그런 학생들을 보면서 한 가지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훌륭한 멘티는 어떤 사람일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까? 말을 잘 듣는 학생일까? 멘토가 시키는 대로 잘 따라오는 학생일까? 물론 그런 모습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훌륭한 멘티는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훌륭한 멘티는 배우려는 태도를 가진 사람이다. 조금 부족해도, 잘 몰라도, 처음에는 어설퍼도 배우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은 결국 성장한다. ## 질문을 부끄러워하지 않기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a3cf53b73d5446229bb7444d41dfff22_1564237280.png) 나 : 이거 질문하지... 왜 질문안했어?? ??? : 질문하기 부끄러운 질문이라서요... 나 : ? 멘토링을 하다 보면 질문을 잘하는 학생과 질문을 어려워하는 학생이 나뉜다. 질문을 어려워하는 이유도 이해된다. “이걸 물어보면 너무 쉬운 질문처럼 보이지 않을까?” “나만 모르는 건 아닐까?” “멘토님이 귀찮아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나도 학생 입장이었을 때는 질문 하나 하는 것도 은근히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모르는 것을 숨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배우는 속도는 느려진다. 반대로 모르는 것을 인정하면 그 순간부터 배움이 시작된다. 질문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질문은 내가 어디에서 막혔는지 알려주는 신호다. “이 부분이 이해가 안 돼요.” “왜 이렇게 되는 건가요?” “제가 생각한 방식은 이런데, 어디가 잘못된 걸까요?” 이런 질문을 하는 학생은 결국 한 단계씩 앞으로 나아간다. 좋은 질문은 멘토를 귀찮게 하는 것이 아니라 멘토가 더 잘 도와줄 수 있게 만드는 길이다. ## 자기 생각을 먼저 가져오기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s--4-.jpeg) 인생은 정일영 선생님과 같은 마인드로 살아가는게 최고인듯.. 하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질문만 많이 한다고 훌륭한 멘티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질문을 하기 전에는 자기 생각을 한 번쯤 가져오는 것이 좋다. “모르겠어요.”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는 이렇게 생각했는데, 맞나요?” “이 방법으로 해봤는데, 여기서 막혔어요.” “제가 보기에는 이게 문제인 것 같은데, 다른 관점이 있을까요?” 이렇게 말하는 학생은 멘토 입장에서도 훨씬 도와주기 쉽다. 왜냐하면 그 학생이 어디까지 이해했고, 어디서 막혔고,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는지가 보이기 때문이다. 멘토링은 정답을 받아 적는 시간이 아니다. 멘토가 모든 답을 대신 찾아주고, 멘티는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는 구조라면 그건 성장이라기보다는 의존에 가깝다. 훌륭한 멘티는 멘토에게 답을 달라고만 하지 않는다. 자기 생각을 먼저 던지고, 그 생각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생각하는 힘이 자란다. ## 피드백을 흘려듣지 않기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12.png) 디자이너한테 요청하는 클라이언트 마인드로 공부했다가는 정말 큰코 다친다.. 멘토링에서 가장 아쉬운 순간은 피드백을 받았는데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때다. 멘토가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도 다음 시간에 똑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성장은 생각보다 더디게 일어난다. 반대로 성장하는 멘티는 피드백을 받으면 작게라도 바꿔본다. 발표 목소리가 작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면 다음 발표 때 한 문장이라도 더 크게 말해본다. 코드 설명이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면 다음에는 주석을 하나라도 더 달아본다. 기획이 모호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면 문제 상황과 대상을 다시 정리해본다. 엄청난 변화가 아니어도 된다. 중요한 것은 피드백을 듣고 나서 하나라도 행동이 바뀌었는가이다. 피드백은 기분 나쁜 지적이 아니라 성장할 수 있는 힌트에 가깝다. 물론 모든 피드백이 정답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훌륭한 멘티는 피드백을 무조건 방어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일단 한 번 생각해본다. “이 말이 왜 나왔을까?” “내가 놓친 부분이 있었을까?” “다음에는 무엇을 바꿔볼 수 있을까?” 이렇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실히 달라진다. ##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움직이기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13.png) 그렇다고 도망가고 회피하라는건 아니다... 가끔 학생들을 보면 너무 잘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시작을 못 하는 경우가 있다. 발표 자료를 완벽하게 만들고 싶어서 첫 장도 제대로 못 넘기고, 코드를 완벽하게 짜고 싶어서 기본 구조도 시작하지 못하고, 아이디어를 완벽하게 정하고 싶어서 회의만 계속 반복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성장하는 멘티는 완벽하지 않아도 일단 움직인다. 부족한 발표 자료라도 만들어보고, 엉성한 코드라도 실행해보고, 조금 어설픈 아이디어라도 팀원들에게 공유해본다.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다. 멘토링의 좋은 점은 어설픈 시도를 해도 괜찮다는 것이다. 학교 시험처럼 한 번 틀리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도하고, 피드백 받고, 고치고, 다시 해볼 수 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정답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작은 시도를 계속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 작은 시도들이 쌓이면 어느 순간 실력이 된다. ## 멘토가 도와주기 쉬운 상태 만들기 훌륭한 멘티는 멘토에게 잘 보이려고만 하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멘토가 도와주기 쉬운 상태를 만들어주는 사람이다. 예를 들어 어디서 막혔는지 정리해서 말해주고, 지난번에 받은 피드백을 어떻게 반영했는지 알려주고, 다음에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 이야기해준다. 이런 학생은 멘토 입장에서 정말 고맙다. 왜냐하면 멘토도 사람이기 때문이다. 멘토가 아무리 도와주고 싶어도 멘티가 어떤 상황인지 전혀 말해주지 않으면 도와주기가 어렵다. “그냥 모르겠어요.”보다는 “여기까지 해봤는데, 이 부분에서 막혔어요.”가 훨씬 좋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보다는 “이 방향과 저 방향 중에서 고민 중인데, 어떤 기준으로 보면 좋을까요?”가 훨씬 좋다. 멘토에게 모든 짐을 넘기지 말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재료를 가져오는 것. 그게 멘토링을 더 좋은 시간으로 만든다. ## 멘토링 이후에 더 성장하기 멘토링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은 사실 멘토링 시간이 끝난 뒤일지도 모른다. 멘토링 시간 안에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짜 성장은 그 이후에 일어난다. 수업이 끝난 뒤 오늘 배운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는 학생. 피드백 받은 내용을 바탕으로 조금이라도 수정해보는 학생. 멘토가 알려준 자료를 집에 가서 한 번 더 찾아보는 학생. 이런 학생은 멘토링 시간이 끝난 뒤에도 계속 성장한다. 반대로 멘토링 시간에만 열심히 하고 끝나자마자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배운 것이 오래 남기 어렵다. 성장은 한 번의 수업에서 완성되지 않는다. 결국 배운 것을 내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훌륭한 멘티는 멘토링을 듣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자기 것으로 바꾸는 사람이다. ## 결국 스스로 움직이는 사람이 되기 멘토는 방향을 알려줄 수 있다. 막힌 부분을 풀어줄 수도 있고, 더 좋은 방법을 제안할 수도 있고, 실패했을 때 다시 해보자고 말해줄 수도 있다. 하지만 멘토가 대신 성장해줄 수는 없다. 결국 성장하는 것은 멘티 본인이다. 훌륭한 멘티는 멘토가 끌고 가야만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멘토의 도움을 발판 삼아 스스로 움직이는 사람이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 그건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시도하고, 스스로 고쳐나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 그게 진짜 성장이라고 생각한다. ## 훌륭한 멘티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훌륭한 멘티는 처음부터 뛰어난 사람이 아니다. 처음부터 발표를 잘하고, 처음부터 코딩을 잘하고, 처음부터 기획을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훌륭한 멘티인 것은 아니다. 훌륭한 멘티는 모르는 것을 인정하고, 질문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먼저 가져오고, 피드백을 하나라도 반영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움직이는 사람이다. 그리고 멘토링이 끝난 뒤에도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멘토링은 멘토만 잘한다고 완성되지 않는다. 멘토가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멘티가 그 방향으로 한 걸음 움직일 때 비로소 좋은 배움이 만들어진다. 나는 팀코드브릿지를 운영하면서 좋은 멘토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멘티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결국 훌륭한 멘티는 누군가가 끌고 가는 사람이 아니라 배움을 통해 스스로 움직이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런 멘티는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성장한다. 오늘은 진짜 시간이 없어서 초고를 빠르게 완성해야 했던 장원준 드림. ### 13. 첫 시도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URL: https://activejang.com/013/ Last updated: 2026-07-22T02:30:28.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5.png) 이게 진짜 맞는말인것 같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은 올해 목표를 다들 세웠을까? 벌써 2026년도 7월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아마 새해가 되었을 때 여러 가지 목표를 세운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다. 운동하기, 공부하기, 블로그 쓰기, 자격증 준비하기, 돈 모으기, 새로운 프로젝트 시작하기 등등. 하지만 그중 몇 개나 실제로 시작했고, 또 몇 개나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지는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하다. 나도 이 글을 쓰기 전에 친구들과 지인들에게 물어봤다. 생각보다 연간 계획을 아예 세우지 않은 사람도 많았고, 계획은 세웠지만 시작하지 못한 사람도 많았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 가지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가 없어서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첫 시도를 어려워해서 못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 왜 시작이 어려울까?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6.png) 어우 귀차나... 블로그 처음했을때 나도 약간 이런느낌이 들었다..! 많은 표본을 가지고 조사한 것은 아니지만, 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시작이 어려운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 것 같았다. 첫 번째는 **귀찮음**이다. 해야 하는 건 알지만, 막상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내일부터 해야지.” “이번 주까지만 쉬고 해야지.” “조금만 더 준비하고 시작해야지.”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시작은 계속 뒤로 밀린다. 두 번째는 **망설임**이다.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괜히 시작했다가 실패하면 어떡하지?” “남들이 보기에는 너무 어설퍼 보이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이 발목을 잡는다. 여기에 하나 더 있다면, 처음부터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다. 무언가를 시작하면 처음부터 결과를 내야 할 것 같고, 처음부터 멋지게 해내야 할 것 같고 처음부터 남들에게 인정받아야 할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시작하기도 전에 지친다. 나도 그 마음은 이해된다. 처음 하는 일은 당연히 어색하고,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럽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나 시작하지 못한 채로 살아갈 수는 없다. 마음의 부담을 덜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어느 순간에는 작게라도 시작해야 한다. ## 처음부터 잘할 필요는 없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7.png) 아주 아주 스트레스 ㄷㄷㄷ 아주 어릴 때를 생각해보자. 걸음마를 처음부터 완벽하게 배운 사람이 있을까? 대부분은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고 무언가를 붙잡고 버티면서 조금씩 걸음을 배웠을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일이 그렇다. 처음부터 척하면 척하고 완벽하게 해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잘하는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도 처음에는 어설프게 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 사람은 어설픈 상태로라도 먼저 시작했고, 시작한 뒤에 조금씩 고쳐나갔을 뿐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가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건 어릴 때 이야기고, 지금은 어른인데 아직도 못하면 한심해 보이지 않나요?” 나는 오히려 반대로 생각한다. 처음부터 못하는 것은 한심한 일이 아니다. 정말 아쉬운 것은 못할까 봐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다. 처음 시도하고, 부족한 부분을 고치고, 다시 해보면 된다. 완벽해진 뒤에 시작하려고 하면 새로운 무언가를 이루기 어렵다. 대부분의 일은 시작하기 전에는 완벽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 하루하루를 리셋한다는 마음으로 이 영상은 숏츠이니, 누구든지 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처음 무언가를 시작할 때는 항상 이런 마음으로 덤벼들곤 했다. “이번에는 무조건 완벽하게 성공해야지.” 물론 그런 각오도 필요하다. 하지만 매번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게 지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 그래서 나는 어느 순간부터 하루하루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살기 시작했다. 어제 조금 부족했어도 오늘 다시 하면 된다. 어제 계획을 못 지켰어도 오늘 다시 시작하면 된다. 어제 결과가 좋지 않았어도 오늘 다시 고쳐보면 된다. 내가 하는 인터넷 판매도 마찬가지다. 어떤 날은 매출이 정말 안 나올 때도 있고, 내가 들인 노력에 비해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해보자”는 마음으로 다시 점검하고, 다시 고쳐보고, 다시 시작한다. 물론 사람인지라 속상하고 우울할 때가 많이 있다. 그래도 다시 시작한다. 부족하더라도 시작하고, 무너지더라도 다시 세우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고쳐보는 것이다. ## 시작은 작을수록 좋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8.png) 지금 여러분과 나의 상황이 이렇지 않을까? 꿈은 크게 가지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목표를 정하고 실제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작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매일 아침 출근 전에 운동해야지!”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해보자. 이 목표만 보면 좋아 보인다. 하지만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어렵다. 아침에 일어나야 하고, 운동복을 입어야 하고, 운동 장소까지 가야 하고, 운동을 해야 하고, 씻고 다시 출근 준비까지 해야 한다. 생각보다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래서 처음부터 “매일 아침 운동 1시간”을 목표로 잡기보다 더 작게 쪼개는 것이 좋다. 첫 번째 목표는 아침에 알람을 듣고 일어나는 것. 두 번째 목표는 운동복으로 갈아입는 것. 세 번째 목표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 네 번째 목표는 5분만 걷는 것. 이 정도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 처음부터 헬스장에 가서 1시간 운동을 해야만 운동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운동복을 입고 집 밖으로 나간 것만으로도 이미 어제보다 한 걸음 나아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운동 루틴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몸이 움직이는 흐름을 만드는 것이다. 처음에는 5분 걷기부터 시작하고, 그게 익숙해지면 10분, 그다음에는 가벼운 스트레칭, 그다음에는 짧은 근력 운동까지 붙이면 된다. 목표는 크게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작은 “정말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작게 해야 한다. 그래야 부담이 줄고, 부담이 줄어야 오래 갈 수 있다. ## 실패해도 다시 돌아오면 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9.png) 사랑은 돌아오는거야\~\~ 처럼 다시 돌아오면 된다. 시작하고 나서 2\~3일 만에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고 해도 너무 풀이 죽을 필요는 없다. 원래 처음 2\~3일이 제일 힘든 법이다. 운동을 며칠 하다가 못 할 수도 있고, 블로그를 쓰겠다고 해놓고 며칠 쉬어갈 수도 있고, 공부 계획을 세웠다가 다시 흐트러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실패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다시 열심히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해보자. 요즘 말로 하면 약간 럭키비키식 사고다. 실패했어도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자책은 하지 말되, 반성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왜 실패했을까?” “어느 부분에서 무너졌을까?” “처음 목표가 너무 컸던 것은 아닐까?” “내 생활 패턴과 맞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이렇게 이유를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한다. 실패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면 그다음에는 하나라도 개선해보면 된다. 아침 운동이 계속 실패했다면 운동 시간을 줄여볼 수도 있고, 출근 전에 운동하는 것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퇴근 후 10분 걷기로 바꿔볼 수도 있다. 매일 하기가 어렵다면 일단 주 2\~3회로 낮춰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실패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실패한 뒤에 무엇을 고쳤는가이다. 만약 실패하고도 아무것도 바꾸지 않는다면 결국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그건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도돌이표를 반복하는 것에 가깝다.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 같은 이유로 무너지고 있다면 그 이유를 외면하지는 말아야 한다. 성장은 실패하지 않는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실패한 뒤에 하나라도 고쳐보는 사람에게 온다고 생각한다. ## 그래서 나는 앞으로 뭘 해야 하나?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10.png) 계획을 이렇게 세우면 안 되겠지요잉? 나도 올해 계획한 프로젝트 목표들이 있다. 놀랍게도 이미 끝낸 프로젝트가 3개 정도 있고, 아직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7개 이상 남아 있다. 여기서 “이상”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한 달에 하나씩 미니 프로젝트들이 조금씩 추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교수님도 만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공통적으로 들은 이야기가 있다. “일을 조금 줄여야 하지 않겠냐”는 말이었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기존에 하던 일이 잘 풀리거나, 목표가 예상보다 빨리 완수되면 그 일이 점점 더 깊어지고 넓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일이 늘어난다. 나의 1차 목표는 올해 세운 프로젝트들을 목표한 방향에 맞게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것이다. 그리고 2차 목표는 그 프로젝트들 중 일부가 내년까지 더 확장되어 이어지는 것이다. 물론 모든 일을 한 번에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다. 그래도 하나씩 시작하고, 하나씩 고치고, 하나씩 끝까지 가져가다 보면 어느 순간 결과가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첫 시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은 하나다. 처음부터 잘하려고 하지 말자. 일단 작게 시작하고, 무너지면 다시 돌아오고, 실패하면 하나라도 고쳐보자. 시작은 생각보다 대단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NTS 인터넷이 끊겨서 와이파이 고치느라 초고가 많이 늦어진 장원준 드림. ### 12. 영업사원들에게 배워야할 태도 URL: https://activejang.com/012/ Last updated: 2026-07-21T02:26:15.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eef43190bc369ca7749d20f1d597b7dd.jpg) 긁적… 내가 이걸 왜 알아야 하지?! 제목만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래서 내가 영업사원도 아닌데, 이걸 왜 알아야 하지?” 하지만 나는 영업사원들이 가진 **좋은 태도**가 꼭 **영업**이라는 직무에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학생일수록, 대외활동을 할수록, 팀 프로젝트를 할수록,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할수록 이 **태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영업은 물건을 파는 일이기도 하지만 더 크게 보면 사람의 **신뢰**를 얻는 일이다. 그리고 **신뢰**는 어느 분야에서나 필요하다. ## 연락이 빠른 사람은 신뢰를 얻는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8a5ab68c63209255bdd8073fc545829e.jpg) 통화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면, 메모하면서 정리해보자. 연락을 빠르게 본다는 것은 단순히 휴대폰을 자주 본다는 뜻이 아니다. 상대방을 기다리게 하지 않는 태도다. 누군가 나에게 질문을 했을 때, 거래처에서 확인을 요청했을 때, 팀원이 일정이나 자료를 물어봤을 때 빠르게 반응해주는 사람은 신뢰를 얻는다. 반대로 아무리 능력이 좋아도 연락이 늦고, 매번 답장이 밀리면 상대방은 불안해진다. “이 사람이 지금 확인은 하고 있나?” “이 일을 맡겨도 되는 사람인가?” “혹시 잊어버린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물론 모든 연락에 즉시 답장할 수는 없다. 수업 중일 수도 있고, 운전 중일 수도 있고, 말 못 할 정도로 바쁜 상황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늦게 봤다면 늦게 본 이유를 말하고, 언제까지 확인해줄 수 있는지 알려주는 태도는 필요하다. ***“지금 바로 확인이 어렵습니다.*** ***오후 3시까지 확인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한마디만 해도 상대방은 훨씬 덜 불안하다. 나는 연락이 빠른 것도 하나의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능력이 부족해도 연락이 빠른 사람은 같이 일하기 편하다. 하지만 능력이 좋아도 연락이 안 되는 사람은 같이 일하기 어렵다. ## 상황 파악은 눈치가 아니라 관찰력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png) 무작정 눈치만 보는 사람이 아니라, 주변 상황을 잘 읽는 사람이 되어보자!! 영업사원들은 매장에 들어가면 단순히 인사만 하고 나오지 않는다. 매장 분위기를 보고, 손님이 얼마나 있는지 보고, 재고가 빠진 것은 없는지 보고, 사장님의 표정과 말투를 살핀다. 이건 눈치를 본다는 의미가 아니다. **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팀 프로젝트를 할 때도 **상황 파악**이 필요하다. 지금 팀 분위기가 좋은지, 누가 지쳐 있는지 누가 말을 못 하고 있는지, 어떤 일이 밀리고 있는지 무엇이 병목인지 볼 줄 알아야 한다. 멘토링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이 이해하고 있는지, 지루해하고 있는지 질문을 어려워하고 있는지, 분위기가 풀렸는지 굳었는지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 이걸 못 보면 내가 아무리 열심히 말해도 상대방에게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좋은 사람은 자기 말만 하지 않는다. 상대의 표정과 분위기와 상황을 본다. 그리고 그 상황에 맞게 말과 행동을 조절한다. 나는 이게 정말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 사람의 특징을 기억하는 것도 실력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2.png) ??? : 이분 어디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누구더라…? 영업사원들은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기억한다. 어떤 사장님은 가격에 민감하고, 어떤 사장님은 품질을 중요하게 보고, 어떤 사장님은 납기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런 특징을 기억하고 있다가 상대에게 맞는 방식으로 말한다. 이건 단순한 기술이 아니다. 사람에 대한 관심이다. 우리도 사람을 만날 때 마찬가지다. 이 친구가 어떤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는지, 어떤 일을 잘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말하면 편하게 받아들이는지, 어떤 상황에서 힘들어하는지 기억하는 것은 중요하다. 팀코드브릿지를 운영할 때도 그렇다. 어떤 멘토는 발표를 잘할 수도 있고, 자료 정리를 잘하고, 학생들과 소통을 잘하고 어떤 멘토는 기획을 잘한다. 대표라면 이걸 기억해야 한다. 사람을 그냥 “인원”으로 보면 안 된다. 각자의 특징을 알고, 그 사람이 잘할 수 있는 자리에 배치해야 한다. 그게 사람을 존중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 안 좋은 영업사원도 있다 이 영상도 한 번쯤 보면 좋을 듯하다. 부동산 영업과 관련된 사례가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꼭 부동산 영업을 하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나 신뢰를 쌓는 태도는 참고해볼 만하다. 물론 모든 영업사원이 좋은 태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학교를 다닐 때도 성실한 친구가 있고, 그렇지 않은 친구가 있듯이 영업사원들 중에도 평판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고객이 전화를 했는데 매번 연락이 잘 안 되거나, 중요한 약속을 자주 잊거나, 업무보다 개인적인 즐거움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처음에는 실적이 좋을 수도 있다. 말을 잘해서, 운이 좋아서, 좋은 거래처를 만나서 잠깐은 성과가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영업 업계에서는 **입소문**이 정말 빠르다. “저 사람은 믿고 맡기기 어렵다.” 이런 말이 한 번 돌기 시작하면, 아무리 한때 실적이 좋았더라도 신뢰는 금방 무너진다. 그리고 신뢰가 무너지면 고객은 자연스럽게 이탈한다. 이건 꼭 영업사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어떤 일을 하든 마찬가지다. 갑자기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해서, 성과가 났다고 해서 본인에게 과한 것만 찾고 소비하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 만든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성과는 사람을 들뜨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들뜬 마음이 태도를 무너뜨리면, 결국 그 성과도 오래가지 못한다. 기본적인 태도가 무너지면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오래가기 어렵다. 결국 오래 가는 사람은 **한 번 크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본을 꾸준히 지키는 사람이다.** ## 좋은 영업사원은 상대를 편하게 만든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3.png) 너무 인위적으로 다가가면 오히려 상대방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좋은 영업사원은 말을 화려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을 편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영업사원은 상대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다. 연락은 빠르게 확인하고, 문제는 숨기지 않으며 상대가 원하는 바를 먼저 파악하고 약속은 잊지 않고 챙긴다. 그런 사람과는 계속 거래하고 싶어진다. 결국 사람은 자신을 불안하게 만드는 사람보다 자신을 편하게 만드는 사람을 다시 찾는다. 이건 영업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서 똑같다. 같이 일할 때도, 팀 프로젝트를 할 때도 멘토링을 할 때도 누군가와 오래 관계를 이어갈 때도 상대방에게 불안보다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 신뢰를 얻는다. 나는 좋은 영업사원에게서 이 태도를 배웠다. 사람을 설득하기 전에 먼저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 어쩌면 이것이 영업사원들에게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태도일지도 모른다. ## 결국 영업사원에게서 배운 것은 태도였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4.png) 태도가 중요하다! 태도! 결국 내가 영업사원들에게서 배운 것은 물건을 파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였다. 연락을 빠르게 보는 것, 상황을 먼저 파악하는 것 사람의 특징을 기억하는 것, 상대방을 편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기본을 꾸준히 지키는 것. 하나하나만 보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작은 태도들이 쌓이면 신뢰가 된다. 그리고 신뢰가 쌓인 사람은 어느 분야에 가더라도 다시 찾게 되는 사람이 된다. 영업을 할 생각이 없더라도, 좋은 영업사원의 태도는 배워볼 만하다. 대학생에게도 필요하고 멘토에게도 필요하고, 대표에게도 필요하고 누군가와 함께 일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태도이기 때문이다. 결국 사람을 설득하기 전에, 먼저 사람을 편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게 내가 영업사원들에게서 배운 가장 중요한 태도다. 오늘 점심은 구내식당을 먹을 예정인 장원준 드림. ### 11. 작전명 - 청춘! URL: https://activejang.com/011/ Last updated: 2026-07-20T01:13:15.000Z 청춘에 대한 고민을 한 번에 날려줄 수 있는 일침! 대학교에 막 입학한 신입생 후배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항상 나오는 주제 중 하나가 있다. 나는 후배들을 만나면 제일 먼저 이렇게 묻는다.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어?” 대부분의 후배들은 이렇게 답한다. “청춘을 즐기고 있어요.” “매일 놀죠\~” “동아리 활동 열심히 하고 있어요.” 틀린 말은 아니다. 고등학교 때 열심히 해서 원하는 대학교에 들어왔으니, 젊음을 즐기는 것도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이런 친구들이 보통 2\~3학년쯤 되면 고민과 걱정을 하기 시작하면서 나에게 다시 질문한다. “이제 저는 뭘 해야 할까요?” “너무 청춘만 즐긴 것 같아요.” 이런 케이스를 정말 많이 봤다. 물론 다시 말하지만, 잘못된 것은 1도 없다. 하지만 과거로 시간을 돌릴 수 있었더라면, 그리고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었더라면, 나는 이 글을 보여줄 것 같다. ## 젊음이라는 무기 실수를 많이 해라! 나중에는 그 경험이 정말로 큰 자산이 된다. **젊음**은 정말 무시할 수 없는 **무기**다. 단순히 나이가 어리다는 뜻이 아니다. 체력, 열정, 상상력, 사고력, 시간 등 다른 사람들에 비해 가질 수 있는 이점이 정말 많다. 하지만 이 시간을 허송세월(虛送歲月)) 보내는 것은 너무 아깝지 않은가? 물론 인간관계도 중요하고, 선후배 사이의 관계도 중요하고, 대학생활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정도**라는 것이 있다. 너무 미쳐 있는 것도 병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인물 중 한 분인 이건희 회장님이 말씀하셨다고 알려진 것처럼 사람은 **실수**를 많이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실수는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다. 본인의 **부족한 정도와 한계**를 직접 맛보라는 의미다.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본인이 좋아하는 공부도 해보고, 기회가 된다면 사업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그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깨우친다면, 나중에 본격적으로 무언가를 할 때 그 실수와 실패는 정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AI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이런 실수와 실패의 경험에서 오는 리소스 차이는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괜히 “짬빠가 다르다”는 말이 나온 것이 아니다. ## 그렇다면 대학생은 뭘 해야 할까?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16af5718778c08d4a690d29390a4f63a.jpg) 주요과목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과외를 할수 있더라, 틈새시장을 노려봐라! 그다음에 오는 질문 중 하나는 이것이다. “그렇다면 제 상황에서는 뭘 해야 하나요?” 개인마다 상황도 다르고, 능력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히 “이걸 해라!”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나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추천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남들이 다 하는 아르바이트만 하라는 뜻은 아니다. 가능하다면 조금 더 **주도적으로 해볼 수 있는 일**을 추천하고 싶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과외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본인이 공부했던 경험을 떠올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곤 한다. 수업을 하려면 본인도 많이 알아야 한다. 뭘 알아야 학생에게 설명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수업을 준비하고, 학부모님과 소통하고, 학생과 소통하고, 다음 진도와 학습 방향을 기획한다. 이 모든 것이 작게 보면 하나의 사업이고, 흔히 말하는 PM의 역할과도 비슷하다. 어떤 사람은 비웃을 수도 있다. “그게 뭔 사업이냐고ㅋㅋㅋ” 하지만 그렇게만 생각한다면 과외를 제대로 해보지 않은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아니면 어떤 일이든 진심으로 해본 경험이 적은 사람일 수도 있다. 미안하지만, 어떤 일이든 가볍게만 대하는 사람은 결국 크게 성장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 과외를 하기 어렵다면, 뭘 해야 할까?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cab3d7a070b7dae1420e146fc98a8a21.jpg) 뭐든지 해봐라! 대신에 목표를 달성했으면, 빠르게 다음단계로 넘어가자 이런 말을 하는 후배들도 있다. “저는 과외를 할 게 없습니다.” “수학도 잘 못하고요, 국어도 잘 못해요.” 나도 그랬다.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만, 나는 사실 공부와는 거리가 먼 편이었다. 수학의 경우에는 공부를 해도 4등급, 안 해도 4등급을 맞았다. 학창 시절에는 엄청 슬프고 좌절감도 들었지만, 돌이켜보면 그게 무슨 상관일까 싶다. 오히려 그때 4등급을 받아서 좌절해본 기억이 지금 남들보다 더 열심히 살려고 하는 **의지**로 바뀌지 않았을까? 나 같은 경우에는 첫 아르바이트로 SW인재전형 면접을 위한 과외를 진행했었다. 이처럼 본인이 잘하는 것을 아르바이트로 만들면 된다. 대신 **학생이라는 본업**을 잊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돈을 벌다 보면 **주객전도(**主客顚倒**)**가 되는 경우가 많다. 돈에 눈이 멀어서, 혹은 이 일이 재미있고 나에게는 쉬워서 본업보다 아르바이트에 더 치우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멀리 보면 오히려 성장이 더뎌질 수 있다. 만약 이런 케이스에도 속하지 않는다면, 고깃집, 빵집, 편의점 등 다양한 업종 중 하나를 해봐도 좋다. 대신 항상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했으면 좋겠다. 대충 시간만 때우려고 하지 말고, 정말 내가 주인인 것처럼 아르바이트를 해봤으면 한다. 그러다 보면 안 보이던 것이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과외를 할 능력이 없다고 해서 좌절하지 말고, 그 시간에 아르바이트 하나라도 더 해봤으면 좋겠다. 대신 그 아르바이트를 너무 오래 붙잡고 있지는 않았으면 한다. 스스로 목표를 정해두고, 깨달음이나 목표한 바를 얻었다면 그때는 **과감하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도 필요하다. ##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어라 15분정도의 영상이니,, 꼭 한번씩 봤으면 좋겠다! 짧게나마, 동기부여가 많이될것이다. 만약 본인이 힘든 일이 있을 때, 정말 편하게 연락할 사람이 있는가? 내가 말하는 “정말 편하게”라는 의미는 내가 지갑이 없어도,지금 당장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나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있는지를 말한다. 단순히 말로 “있다!”가 아니다. 나는 정말로 있다. 올해 내가 힘들었을 때, 진짜로 전화를 했더니 바로 내가 있는 곳으로 와서 함께 밥을 먹으며 나의 고민을 들어주었던 친구가 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의 영상을 보면, 그분이 신신당부하는 말이 하나 있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라.” 이 말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본인의 그릇과 인성의 문제다. 대학을 다니다 보면 정말 많은 부류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나와 맞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랑 맞지 않는다고 해서 무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그 사람의 이야기도 한 번쯤은 잘 들어봐라. 언젠가는 그 경험이 피가 되고 살이 될 것이다. ## 경험을 했으면, 제발 기록해라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20-09-23-09.jpeg) 나의 사진첩에 있는 사진들중 일부분 이다. 사진만 찍어도 충분하다! 대학생 때 정말 많은 경험을 해봤다고 말한다면, 제발 그 경험을 적어봤으면 좋겠다. 남들에게 보여주고 과시하라는 뜻이 아니다. 본인이 잊지 않도록 **기록**해두라는 뜻이다. 정 적기 싫다면 사진이라도 찍어둬라. 사진을 보면서 “내가 이때 이런 일을 했구나” 하고 기억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경험은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흐려진다. 하지만 기록은 남는다. 내가 어떤 일을 했는지, 그때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나는 어떤 선택을 했는지, 무엇을 잘했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이런 것들을 짧게라도 기록해두면 나중에 정말 큰 자산이 된다. 또한 경험은 그냥 쌓인다고 스펙이 되지 않는다. 경험을 정리하고, 의미를 붙이고, 다음 행동으로 연결했을 때 비로소 내 것이 된다. ## 너무 빠르게 정답을 찾으려고 하지 마라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36ab4f71f8562337f6c45ed37f1603c3.jpg) 쎌프 파이팅!!! 나도 아직 인생에 대한 정답을 찾지 못했다.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살지만, 그 방향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정하려고 한다. “그때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후회를 하지 않도록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어느새 정답에 가까워져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관뚜껑에 들어갈 때쯤 내 인생에 대한 정답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도 가만히 있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정답을 찾고 나서 움직이려고 하면 너무 늦다. 움직이다 보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보이고,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이 보이고, 내가 오래 할 수 있는 일과 오래 못 하는 일이 보인다. 처음부터 완벽한 선택을 할 필요는 없다. 대학생 때는 틀려도 된다. 오히려 이때 틀려봐야 한다. 작게 시도하고, 작게 실패하고, 작게 배우고, 다시 방향을 바꾸면 된다. 그 과정이 쌓이면 나중에는 꽤 단단한 기준이 생긴다. ## 청춘을 즐긴다는 것은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20-09-26-55.jpeg) 허드슨 강을 보면서 조식을 먹는 '나'처럼, 여행을 하면서 청춘을 즐기는것도 하나의 방법인듯하다. 나는 청춘을 즐기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다. 오히려 즐겼으면 좋겠다. 좋은 사람들과 놀고, 여행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동아리 활동도 하고, 연애도 하고, 밤새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져봤으면 좋겠다. 그런 시간도 분명히 중요하다. 다만 청춘을 즐긴다는 말이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흘려보낸다는 뜻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청춘은 놀기만 하기에도 아깝고, 일만 하기에도 아깝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실패도 해보고, 나를 알아가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씩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나서 “이제 저는 뭘 해야 할까요?”라고 묻기 전에, 지금부터 작게라도 움직여봤으면 좋겠다. 아르바이트 하나를 하더라도 대충 하지 말고, 동아리 하나를 하더라도 그냥 이름만 올려두지 말고, 프로젝트 하나를 하더라도 끝까지 해봤으면 좋겠다. 대학생활은 생각보다 짧다. 그리고 청춘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간다. 그러니까 즐기되, 흘려보내지는 말자. 나는 후배들이 대학생활을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 하지만 동시에, 그 즐거움 속에서 자기만의 무언가를 하나씩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그게 공부든, 일이든, 사람이든, 프로젝트든, 작은 실패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의 청춘을 그냥 소비하지 않았다는 감각이다. 언젠가 뒤돌아봤을 때, “그래도 그때 참 열심히 살았다.” 이렇게 말할 수 있으면 충분하지 않을까. 청춘을 핑계로 놀기도 하고, 청춘을 무기로 도전도 해보자. 그게 내가 생각하는 대학생의 가장 멋진 특권이다. 오후 병원 방문 이슈로 인해 반차 쓸 예정인 장원준 드림. ### 10. 좋은 대표가 되는 방법 URL: https://activejang.com/010/ Last updated: 2026-07-16T23:00:31.000Z \-2026.06.17일은 제헌절이라, 예약발송을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이 주제는 내가 아직 감히 쉽게 말할 수 있는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대단한 회사를 만든 사람도 아니고, 수십 명의 직원을 이끄는 CEO도 아니고, 모든 상황에서 완벽한 판단을 내리는 사람도 아니다. 오히려 매번 부족하다. 팀코드브릿지를 운영하면서도 부족함을 느끼고, 장원툴을 운영하면서도 부족함을 느끼고,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도 계속 배운다. 그런데도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하나다. 좋은 대표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 회사에 돈을 벌어다 주는 사람은 누구일까?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7690f2f6c854daeb225f4af48728e625.jpg) 자 이게 클릭이야! 예전에 아빠가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다. 정확히 어디에서 나온 말인지는 모르겠다. CEO 교육에서 들은 말이라고 하셨던 것 같다. “회사의 돈을 누가 벌어다 준다고 생각하느냐?” 처음 들으면 당연히 대표라고 생각하기 쉽다. 나도 그랬다. 대표가 회사를 만들었고, 대표가 방향을 정했고, 대표가 리스크를 졌고, 대표가 책임을 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답은 달랐다. 회사의 돈을 벌어다 주는 사람은 대표가 아니라 **직원**이라는 것이다. 이 말이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았다. 생각해보면 정말 맞는 말이다. 대표는 방향을 정하고, 판을 만들고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하지만 실제로 고객을 만나고, 상품을 설명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를 쌓는 사람은 대부분 현장의 직원이다. 회사의 매출은 대표라는 직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고객이 느끼는 경험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경험을 만드는 사람은 결국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다. 이 말을 듣고 나서 나는 좋은 대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좋은 대표는 혼자 빛나는 사람이 아니다. 좋은 대표는 사람들이 자기 자리에서 더 잘할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다. 팀코드브릿지도 마찬가지다. 대표가 아무리 멋진 비전을 말해도, 실제 학교 현장에서 멘티를 만나고, 수업을 준비하고,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멘토들이다. 멘토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팀코드브릿지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니까 대표가 해야 할 일은 단순히 앞에서 지시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왜 이 일을 하는지 알게 만들고, 각자의 자리에서 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성과가 났을 때 공을 나누고,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피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아직 좋은 대표가 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는 잊지 않으려고 한다. 조직은 대표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다. 좋은 대표는 자신이 조직을 먹여 살린다고 착각하지 않는 사람이다. 오히려 함께하는 사람들이 조직을 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다. ## 대표는 응원단장과 같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sp20251001000218.800x.0.webp) 최!강!한!화! 화이팅! 나는 대표가 응원단장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야구 경기에서 응원단장의 모습을 본 적이 있는가? 응원단장은 단순히 박수만 치고 경기를 방관하지 않는다. 열과 성을 다해 응원하고, 팀의 승리를 위해 목이 쉴 정도로 최선을 다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분위기다. 응원단장은 경기장의 분위기를 만들고, 사람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만들고, 팀이 끝까지 힘을 낼 수 있도록 이끈다. 대표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대표는 혼자 모든 경기를 뛰는 사람이 아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뛰는 사람은 팀원들이다. 대표는 그 사람들이 지치지 않게 분위기를 만들고,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계속 말해주고, 각자의 자리에서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물론 대표가 단순히 응원만 하는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다. 대표는 응원단장이면서 동시에 책임자다. 방향이 틀리면 다시 잡아야 하고, 문제가 생기면 앞에 서야 하고, 결과가 좋지 않으면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좋은 대표는 박수만 치는 사람이 아니라, 팀원들이 끝까지 뛸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직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실천해라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be191bdacb5a9920744b40db0e6dc770.jpg) ??? : 일단 하긴 했자나? 그러면 된거지! 요즘 회사 대표님들이 인스타 릴스나 여러 SNS에 노출되는 모습을 자주 본다.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함께 밥을 먹거나, 복지를 제공하거나, 직원들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영상들이 많다. 물론 그런 모습 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대표가 직원들과 가까이 소통하려는 모습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들었다. “저것이 진짜 소통일까, 아니면 보여주기 위한 장면일까?” 진짜로 직원을 사랑하고 회사에 진심인 대표라면, 단순히 “우리 회사는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요”라고 말하는 데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직원의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부분을 실제로 바꾸고, 불편한 부분을 개선하려고 움직일 것이다. 물론 쇼츠를 찍은 대표님들이 다 잘못됐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직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보다, 그 장면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가 되는 경우도 간혹 있어 보였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경청은 단순히 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좋은 의견이네요.” “나중에 한번 반영해볼게요.” “우리 회사는 직원 의견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쉽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그다음이다. 그 의견이 실제로 반영되는가. 대표가 불편한 부분을 바꾸려고 움직이는가. 말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방식이 조금이라도 달라지는가. 이 차이가 크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의견을 다 들어줄 수는 없다. 조직에는 방향이 있고, 현실적인 예산도 있고 지금 당장 할 수 없는 일도 있다. 하지만 최소한 왜 어려운지는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건 안 돼요.” 이 한마디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이런 이유 때문에 어렵습니다.” “대신 이런 방식으로는 시도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회의 때 다시 이야기해봅시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대표는 직원의 말을 무조건 들어주는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직원의 말을 가볍게 흘려듣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 좋은 대표는 답을 다 아는 사람이 아니다 EO 채널에 유익한 내용이 많다! 예전에 리더십 관련 영상을 하나 본 적이 있다. 전 Meta 수석팀장이었던 크리스 채님의 영상이었는데, 그중 인상 깊었던 이야기가 있었다. 팀원들이 질문을 잘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였다. 사람들은 회의 시간에 질문을 잘하지 않는다. 수업에서도 질문을 잘하지 않고, 회사에서도 질문을 쉽게 꺼내지 못한다. 왜 그럴까? 정답은 단순하다. 바보처럼 보일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이걸 물어보면 내가 모르는 사람처럼 보이지 않을까?” “괜히 이상한 질문을 하는 건 아닐까?”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 것 같은데 나만 모르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 때문에 사람들은 입을 닫는다. 나는 이 말이 대표에게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가 너무 완벽한 척을 하면, 팀원들은 더 말하기 어려워진다. 대표가 모든 답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행동하면, 팀원들은 자신의 의견을 꺼내기보다 대표의 눈치를 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조직은 조용해진다. 겉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은 아무도 질문하지 않고, 아무도 불편한 점을 말하지 않고, 아무도 새로운 의견을 내지 않는 조직이 되어버릴 수 있다. 나는 좋은 대표가 되려면 먼저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도 이건 잘 모르겠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해?” “이 부분은 내가 놓친 것 같은데, 같이 한번 봐줄래?”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으니 편하게 말해줘.” 이런 말이 생각보다 중요하다. 대표가 먼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줘야, 팀원들도 편하게 말할 수 있다. 좋은 대표는 모든 답을 혼자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좋은 대표는 팀원들이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다. 팀코드브릿지도 마찬가지다. 멘토들이 현장에서 느낀 문제를 편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수업이 어려웠다면 어렵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멘티 반응이 좋지 않았다면 좋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면 문제가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대표가 그 말을 불편해하면 안 된다. 오히려 고마워해야 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조직보다, 불편한 이야기가 오가는 조직이 더 건강하다. 물론 모든 의견을 다 반영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말할 수 있는 분위기는 만들어야 한다. 그게 좋은 대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 공은 나누고 책임은 가져와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5836db5f92b509d069b5ee4e3c97c92b.jpg) 이런 마인드가 스트레스를 안받고 잘 살아갈수 있는것이다. 좋은 대표가 되기 위해 정말 중요한 태도가 하나 있다고 생각한다. 잘 된 일의 공은 나누고, 잘 안 된 일의 책임은 가져오는 것이다. 말은 쉽다. 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정말 어렵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어 한다. 대표도 마찬가지다. 내가 시작한 일이고, 내가 방향을 잡았고, 내가 사람을 모았고, 내가 끝까지 끌고 왔다고 생각하면 성과가 났을 때 나도 모르게 내가 더 빛나고 싶어진다. 하지만 좋은 대표라면 그 순간을 조심해야 한다. 성과는 대표 혼자 만든 것이 아니다. 누군가는 자료를 만들었고, 누군가는 현장에서 움직였고, 누군가는 연락을 돌렸고,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빈틈을 메웠다. 그런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온 것이다. 그래서 성과가 났을 때는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팀원들이 정말 잘해줬습니다.” “제가 한 게 아니라, 함께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운이 좋았습니다.” 반대로 문제가 생겼을 때는 대표가 뒤로 빠지면 안 된다. “그건 담당자가 실수한 겁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그건 제 책임이 아닙니다.” 이렇게 말하는 순간 사람들은 대표를 믿기 어려워진다. 대표가 모든 일을 직접 한 사람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대표는 그 일이 일어나도록 만든 구조의 책임자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먼저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제가 더 챙겼어야 했습니다.” “제가 확인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방식으로 보완하겠습니다.” 이게 대표의 태도라고 생각한다. 좋은 대표는 공을 독식하지 않는다. 그리고 책임을 피하지 않는다. ## 사람을 소모품으로 보면 안 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ae_1497573666590_72539_0.webp) 직원들은 게임캐릭터가 아니다...! 대표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중 하나는 사람을 소모품처럼 보는 것이다. 일이 많아지면 사람을 숫자로 보기 쉽다. “이 일은 누가 하지?” “이번 활동에 몇 명 필요하지?” “이 친구는 잘하니까 또 맡겨도 되겠지?” 물론 조직을 운영하려면 역할을 나누고 사람을 배치해야 한다. 그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을 단순히 일을 처리하는 수단으로만 보면 안 된다. 그 사람에게도 일정이 있고, 감정이 있고, 피로가 있고, 고민이 있다. 팀코드브릿지도 마찬가지다. 멘토들은 단순히 수업을 채워주는 사람들이 아니다. 각자 학교생활을 하고, 공부를 하고, 대외활동을 하고, 자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시간을 내서 함께해주는 것이다. 그러니까 대표라면 그 고마움을 잊으면 안 된다. “이 정도는 해줄 수 있겠지.” “원래 하기로 했으니까 당연히 해야지.” 이런 생각이 쌓이면 사람은 지친다. 좋은 대표는 사람을 계속 쓰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이 오래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사람이어야 한다. 가끔은 일을 줄여줘야 하고, 가끔은 쉬게 해줘야 하고, 가끔은 고맙다고 말해야 하고, 가끔은 그 사람이 왜 힘든지 먼저 물어봐야 한다. 조직은 사람으로 굴러간다. 사람이 지치면 조직도 지친다. ## 좋은 대표는 착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fa905de893c835bdc8a0a059e8388549.jpg) 그렇다고 해서 거짓말을 하라는건 아니다;;;; 그렇다고 좋은 대표가 무조건 착하기만 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다. 나는 이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표가 너무 착하기만 하면 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 해야 할 말을 못 하고, 정해야 할 기준을 못 정하고, 문제가 생겼는데도 분위기만 좋게 넘기려고 하면 조직은 점점 흐려진다. 좋은 대표는 따뜻해야 하지만, 동시에 기준이 있어야 한다.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지켜야 할 약속은 지키게 해야 하고, 조직의 방향과 맞지 않는 일에는 선을 그을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을 존중하는 것과 기준이 없는 것은 다르다. 대표는 팀원을 아끼되, 조직의 방향도 지켜야 한다. 이 균형이 정말 어렵다. 너무 차가우면 사람들이 떠나고, 너무 물러지면 조직이 흔들린다. 그래서 좋은 대표는 사람을 이해하되, 기준을 잃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좋은 대표가 되고 싶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622348f3aec623c954d22edc67feee9c.jpg)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꾸벅) 나는 아직 좋은 대표라고 말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앞서가려는 마음이 너무 커서 설명이 부족할 때도 있고, 혼자 급해져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만들 때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좋은 대표가 어떤 방향인지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하고 싶다. 대표는 혼자 빛나는 사람이 아니다. 대표는 응원단장처럼 분위기를 만들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자기 자리에서 더 잘할 수 있게 도와주고, 성과가 났을 때 공을 나누고,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피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직이 대표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 좋은 대표가 되는 법은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하나는 알 것 같다. 좋은 대표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조직이 있고, 그 사람들이 움직여야 결과가 나오고, 그 사람들이 오래 남아야 조직도 오래 간다. 나는 그런 대표가 되고 싶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계속 배우면서 좋은 대표에 가까워지고 싶다. 제헌절이라서 양평에 고기 구워먹으러 갈 장원준 드림. ### 09. 일을 벌이는 방법 URL: https://activejang.com/009/ Last updated: 2026-07-16T00:56:41.000Z 일을 벌리는 방법은 생각보다 쉽다. 그냥 바로 시도하면 된다. 말은 참 쉽다. 그런데 막상 현실에서는 이 쉬운 일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하지 못한다. “이게 과연 성공할까?” “이게 시장에서 먹힐까?” “사람들이 진짜 필요로 할까?” “괜히 시작했다가 망하면 어떡하지?” “내가 이걸 할 자격이 있나?”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계속 맴돌기 때문이다. 나도 이해는 한다. 무언가를 시작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무섭다. 머릿속에만 있을 때는 완벽했던 아이디어도 막상 밖으로 꺼내는 순간 평가를 받는다. 누군가는 별로라고 할 수도 있고, 누군가는 이미 비슷한 게 있다고 말할 수도 있다. 생각보다 반응이 없을 수도 있고, 내가 기대했던 것과 전혀 다른 피드백이 돌아올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 머릿속에만 넣어두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이디어는 실행되기 전까지는 그냥 생각일 뿐이다. 그리고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무작정 시작하라는 뜻은 아니다. 시장조사도 하지 않고, 사전 점검도 하지 않고, 돈부터 쓰고, 사람부터 모으고, 일단 사무실부터 계약하는 방식은 도전이 아니다. 그건 그냥 맨땅에 헤딩이다. 내가 말하는 일을 벌리는 방법은 무모하게 시작하라는 말이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정석은 이렇다. **검증은 빠르게, 실행은 작게, 책임은 끝까지.** 완벽하게 준비한 뒤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작게 검증하고, 빠르게 반응을 보고, 그 반응을 바탕으로 다음 행동을 결정하는 것이다. ## 완벽한 준비보다 중요한 것 '피나는 연습만이 만점을 만든다' -정승제 생선님- 많은 사람들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완벽한 준비를 하려고 한다. 기획서도 완벽해야 하고, 디자인도 완벽해야 하고, 기술도 완벽해야 하고, 팀원도 완벽해야 하고, 시장조사도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준비는 중요하다. 하지만 현실에서 완벽한 준비라는 것은 거의 없다. 준비를 하다 보면 또 부족한 것이 보이고, 조사를 하다 보면 또 불안한 것이 보이고, 계획을 세우다 보면 또 새로운 변수가 생긴다. 그러다 보면 결국 시작을 못 한다. 나는 일을 벌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이 문제를 진짜 불편해하는지, 내가 제안한 해결책에 관심을 보이는지, 돈이나 시간을 쓸 만큼 필요한 일인지. 이걸 먼저 확인해야 한다. 머릿속에서만 굴러가는 아이디어는 언제나 좋아 보인다. 하지만 현실에 꺼내놓는 순간, 그 아이디어는 평가를 받는다. 그 평가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 모든 일을 가볍게 시작할 수는 없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ZfkV9Gs8tlRzhCGcAnJQvIa5MULwbG7F8HntVmET7Dey3rMB5GRq7_fvyI6bGoLPNaAz2TZej4TuRDARaEPDyg.webp) 우리 식당 정상영업합니다.. 물론 모든 일을 가볍게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요식업이다. 요식업은 한 번 시작하면 들어가는 비용이 크다. 매장 계약을 해야 하고, 인테리어를 해야 하고, 주방 집기를 들여야 하고, 재료를 준비해야 하고, 직원도 구해야 한다. 한 번 시작하면 되돌리기도 어렵다. 간단한 웹서비스처럼 랜딩페이지 하나 만들어보고, 반응이 없으면 접는 방식으로 접근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런 분야는 더 신중해야 한다. 상권은 어떤지, 유동인구는 얼마나 되는지, 주변 경쟁 매장은 어떤지, 가격 경쟁력은 있는지, 원가 구조는 괜찮은지, 고정비를 버틸 수 있는지, 재방문 가능성은 있는지. 이런 것들을 충분히 봐야 한다. 반대로 초기 투자비용이 낮은 일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간단한 웹서비스,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 소량 상품 테스트, 커뮤니티 운영 같은 일은 비교적 작게 시작할 수 있다. 초기 비용이 낮다는 것은 실패했을 때 회복하기도 쉽다는 뜻이다. 그래서 이런 분야는 오래 고민하기보다 작게라도 테스트해보는 편이 낫다. 나는 새로운 일을 벌릴 때 항상 생각한다. “이걸 가장 작게 검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처음부터 거창하게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작게 보여주고, 작게 반응을 보고, 가능성이 있으면 키우면 된다. ## 토스도 앱부터 만들지 않았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_readtop_2021_1006229_16350767874825871.jpg)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써본 토스 사람들이 많이 알고 사용하는 서비스 중 하나가 토스다. 토스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거대한 금융 플랫폼이었던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아주 명확한 불편함에서 시작했다. 돈을 보내는 일이 너무 불편했다. 친구들과 밥을 먹고 돈을 나눠 보내려면 은행 앱에 들어가야 했다.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하고, 보안카드를 확인하고, 계좌번호를 입력하고, 여러 절차를 거쳐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 상당히 번거로운 과정이었다. 여기서 내가 주목하는 부분은 토스팀이 처음부터 완벽한 앱을 만들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토스팀은 앱을 만들기 전에 티저 페이지로 먼저 반응을 확인했다. 2013년 말 출금 기능이 실제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한 뒤, 바로 앱 개발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티저 홈페이지부터 만들었다. 사람들의 반응을 살핀 뒤 앱을 만들어도 늦지 않다는 것을 앞선 실패들을 통해 배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후 홈페이지를 열고 트위터에 링크를 올리자, 4시간 만에 1,000번 넘게 리트윗되었고 3일 동안 2,000명이 전화번호를 남겼다고 한다. 나는 이 사례가 일을 벌리는 사람에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토스팀은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을 만든 것이 아니라, 먼저 사람들이 진짜 반응하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반응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본격적으로 앱을 만들 확신을 얻었다. 검증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일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진짜 불편해하는 문제인지,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실제로 반응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images--2-.jpeg) 페인포인트를 확실히 잡는게 핵심 많은 사람들이 아이디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 진짜 좋은 아이디어 있어.” “이거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돼.” “누가 훔쳐 가면 어떡하지?” 물론 아이디어도 중요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아이디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문제**다. 사람들이 별로 불편해하지 않는 문제를 붙잡고 있으면, 아무리 멋진 아이디어라도 힘을 받기 어렵다. 반대로 사람들이 진짜 불편해하는 문제라면, 처음 해결책이 조금 투박해도 반응이 온다. 그래서 일을 벌리기 전에는 아이디어를 자랑하기보다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불편한 적 있으세요?” “지금은 어떻게 해결하고 계세요?” “그 방식에서 가장 귀찮은 부분은 뭐예요?” “이 문제가 해결되면 돈을 낼 의향이 있으세요?”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한다. 좋은 아이디어는 머릿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좋은 문제를 오래 관찰하는 과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칭찬에도 속으면 안 된다. “괜찮네요.” “좋은데요.” “나오면 써볼게요.” 이 말은 고맙지만, 검증은 아니다. 진짜 검증은 행동이다. 상대가 시간을 쓰는지, 연락처를 남기는지, 실제로 신청하는지, 주변에 공유하는지, 돈을 내거나 낼 의향을 보이는지. 이걸 봐야 한다. ## 일을 벌리는 것은 재미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3bc0e3c1894e565b83091a19d5ad969b.jpg) 언제나 일을 벌리는건 재미있다! 솔직히 말하면, 일을 벌리는 것은 재미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는 기분이 좋다. 사람들을 모을 때도 신난다. 처음 기획서를 만들 때는 뭔가 큰일을 하는 것 같다. “이거 되면 대박인데?” 이 상상은 사람을 설레게 만든다. 나도 일을 벌리는 것을 좋아한다. 어쩌면 너무 좋아해서 문제일 때도 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이상하게 에너지가 생긴다. 아직 실패하지 않았고, 아직 가능성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작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진짜 어려운 것은 유지하는 것이다. 처음 회의는 누구나 신나게 한다. 처음 기획서는 누구나 열심히 쓴다. 처음에는 모두가 “이거 진짜 해보자”고 말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달라진다. 반응이 생각보다 안 올 수도 있고, 개발이 어려울 수도 있고, 팀원들이 바빠질 수도 있고, 내가 갑자기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 그때부터가 진짜다. 일을 벌리는 사람은 시작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 일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만드는 사람이다. ## 일을 벌렸으면 책임도 져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3dee9eda313f6c80324f56fcebd539b9.jpg) 당신은 어른이다. 어른이면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 이제부터가 정말 중요한 말이다. 일을 벌리는 것은 재미있다. 하지만 일을 벌렸다면, 그에 따른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내가 시작한 프로젝트. 내가 모은 팀. 내가 하자고 한 약속. 내가 맡겠다고 한 역할. 이 모든 것에는 책임이 따른다. 실패해도 괜찮다. 프로젝트가 잘 안 될 수도 있다. 사업이 생각보다 반응이 없을 수도 있다. 처음 생각했던 방향과 전혀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해서 그냥 도망가면 안 된다. 못 하겠으면 못 하겠다고 말해야 한다. 방향을 바꿔야 하면 왜 바꾸는지 설명해야 한다. 중단해야 한다면 중단하는 이유와 이후 대응 방안을 정리해야 한다. 그게 책임이다. 책임진다는 것은 무조건 성공시킨다는 뜻이 아니다. 실패하더라도 끝을 흐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함께한 사람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다음을 위한 기록을 남기는 것. 그것이 일을 벌린 사람이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 사람은 프로젝트보다 오래 남는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2de3a2528246e7f6057dcf9aec440006.jpg) 함께 해주고 있는 팀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말 당신이 벌린 일에는 당신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함께했던 팀원들이 있다. 시간을 내준 동료들이 있다. 당신을 믿고 따라와 준 사람들이 있다. 돈을 쓴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기회를 포기하고 함께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 사람들을 생각해야 한다. 당신을 믿었기 때문에 그들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했다. 그런데 본인이 하기 싫다고, 희망이 없어 보인다고, 귀찮아졌다고, 갑자기 관심이 식었다고, 그냥 포기해버리는 순간 그 사람들과의 신뢰는 무너진다. 프로젝트 하나가 실패했다고 인생이 끝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을 잃으면 다음 기회가 줄어든다. 반대로 프로젝트는 실패했어도, 과정이 성실했다면 사람은 남을 수 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저 사람은 끝까지 책임졌어.” “다음에 또 같이해도 괜찮겠다.” “적어도 도망가는 사람은 아니구나.” 이런 인상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보다 무서운 것은 무책임이다. 실패는 배움이 될 수 있지만, 무책임은 신뢰를 잃게 만든다. ## 그러니 일을 벌이자, 대신 제대로 벌이자 이영상을 다들 한번씩 봤으면 좋겠다!! 나는 일을 벌리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일을 벌렸으면 좋겠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작게라도 만들어봤으면 좋겠다. 괜찮은 문제를 발견했다면 사람들에게 물어봤으면 좋겠다. 부끄럽더라도 제안해봤으면 좋겠다. 거절당하더라도 다시 고쳐봤으면 좋겠다. 다만 일을 벌렸다면 책임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 검증은 빠르게 하되, 사람은 가볍게 대하지 말고, 시작은 작게 하되, 마무리는 성실하게 해야 한다. 나는 앞으로도 일을 많이 벌릴 것이다. 아마 또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고, 또 사람들을 모으고, 또 이상한 아이디어를 들고 와서 “이거 해보면 안 돼?”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하나만큼은 잊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벌린 일은 내가 책임진다. 그게 일을 벌리는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라고 생각한다. 검증은 빠르게. 실행은 작게. 책임은 끝까지. 일을 벌리는 사람은 그렇게 성장한다고 믿는다. 부가가치세 신고 기간 때문에 30분 일찍 출근한 장원준 드림. ### 08.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으로 URL: https://activejang.com/008/ Last updated: 2026-07-15T02:17:33.000Z 역지사지. 처지를 서로 바꾸어 생각한다는 뜻이다. 팀코드브릿지 팀원들과 함께 활동할 때 내가 가장 많이 떠올리는 말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이 말이 단순히 “상대방을 배려하자” 정도의 의미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팀코드브릿지를 직접 운영하다 보니 역지사지는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인 말이었다. 팀원을 이해하는 일에도 필요했고, 수혜학교를 이해하는 일에도 필요했고, 대표인 나 자신을 돌아보는 일에도 필요했다. ## 팀코드브릿지는 아직 완성된 조직이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e88e730b5c6a445987cc1d3751ba1880.jpg) 멋쟁이사자처럼이랑도.. 미팅한적있는데.. 이것도 블로그에 풀어보겠다..! 유감스럽게도 팀코드브릿지는 아직 엄청나게 체계적인 조직은 아니다. 대학교 중앙동아리도 아니고 멋쟁이사자처럼이나 UMC 같은 대규모 연합동아리의 형태도 아니다. 그렇다고 그들처럼 압도적인 규모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특히 팀코드브릿지 초기에는 방향성도, 슬로건도, 운영 방식도 명확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왕좌왕한 순간들이 많았다. “한 달에 한 번 정기모임을 가져야 할까?” “MT나 OT, 간부수련회 같은 것도 해야 할까?” “정기활동이 없는데 팀원은 어떻게 모집하지?” “수혜학교는 또 어떻게 구하지?” “팀원들이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날은 언제일까?” 질문은 많았고, 정답은 없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어렵고 지금도 여전히 어려운 것이 있다. 바로 **팀원들의 일정을 맞추는 일**이다. ## 우리 팀원들은 너무 열심히 산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8636e3ca741da51072086371a01ea13a.jpg) 엄청 열심히 산다..! 진짜로.. 팀코드브릿지의 자랑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우리 팀원들은 정말 열심히 산다. 학업이면 학업, 공부면 공부, 개발이면 개발, 대회면 대회, 창업이면 창업. 어느 누구도 대충 사는 사람이 없다. 각자의 자리에서 너무 열심히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말 만날 시간이 부족하다. 처음에는 나도 실망을 많이 했다. “왜 다 같이 모이기가 이렇게 어렵지?” “왜 일정 하나 맞추는 게 이렇게 힘들지?” “팀인데, 그래도 조금은 더 자주 봐야 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생각이 바뀌었다. 애초에 나조차도 바쁜 사람인데 내가 누구를 뭐라 할 수 있을까? 나도 전자상거래도 하고, 팀코드브릿지를 하고 학교 일을 하고, 공익 생활을 하고 여러 프로젝트를 병렬적으로 굴리고 있다. 그런 내가 팀원들에게만 “왜 시간이 없냐”고 말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았다. 그때 역지사지라는 말을 가장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 모든 조직이 매번 다 같이 모일 필요는 없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273ea814d9d587545ab7cf07c4eb9cb6.jpg) To. 팀코드브릿지 팀원들에게.. 그래서 나는 생각을 조금 바꿨다. 팀코드브릿지는 아직까지는 누군가의 본업이라기보다는 각자의 삶 속에서 함께하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가깝다. 물론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해서 가볍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모두가 매일 같은 시간과 같은 에너지를 투자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니 시간이 가능한 사람들이 모이면 된다. 필요한 사람들이 모이면 된다. 그 활동에 맞는 사람들이 모이면 된다. 생각해보면, 모든 조직이 매번 한 번에 다 모일 필요는 없다. 조직의 큰 방향이 바뀌는 날인가? 대표가 퇴임하거나 새로 취임하는 날인가? 누군가를 축하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인가? 팀 전체의 의사결정이 필요한 순간인가? 그런 경우라면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이 맞다. 하지만 모든 회의와 모든 활동에 전원이 모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조직은 오히려 피곤해진다. 요즘은 메신저도 있고, 온라인 회의도 있고, 협업 도구도 잘 되어 있다. 꼭 필요한 회의나 결정사항은 온라인으로 처리하면 된다. 나머지는 오히려 불필요한 시간 낭비가 될 수 있다. ## 정기모임이 항상 의미 있는 것은 아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8f03f8796361db1b077f8fecdcac6119.jpg) 진짜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잘 생각해보면 우리도 여러 단체나 모임에 참여해본 적이 있다. 정기모임이라고 해서 갔는데 막상 가보면 크게 할 이야기가 없는 경우도 있다. 괜히 시간만 쓰고,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다. 물론 모임 자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조직이 완전히 죽어 있는 것도 문제다. 활동을 하는 건지 마는 건지 모르겠고, 인원은 많은데 참여율은 1% 미만이고, 단체방은 있는데 아무도 말하지 않고, 행사는 있는데 매번 같은 사람만 나오는 조직. 이런 조직은 성장하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모임의 횟수가 아니라, 모임의 이유다. 왜 모이는지 알아야 한다. 모였을 때 무엇을 결정할지 알아야 한다. 모인 뒤에 무엇이 바뀌는지 알아야 한다. 그게 없다면 모임은 활동이 아니라 일정 낭비가 된다. ## 대표는 팀원의 현재를 알아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3859eb99332f11a1f044e969be1d8694.jpg) 나는 오은영 선생님(?) 같은 느낌으로 고민상담을 잘해준다!! 나는 나중에 따로 글로 더 자세히 쓰겠지만 대표는 팀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현재 상황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토커처럼 모든 일상을 알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최소한 이런 질문에는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요즘 그 친구는 어떤 일 하고 있어?” “그 팀원은 지금 바쁜 시기야?” “그 친구는 요즘 어떤 분야에 관심 있어?” “최근에 힘들어하는 부분은 없어?” 제3자가 “OO이는 요즘 어떻게 지낸대?”라고 물었을 때 어느 정도는 답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자주 만나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여건이 안 된다면 전화나 카톡으로라도 가끔 안부를 묻고, 현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팀원의 상태를 알아야 무리한 부탁을 하지 않을 수 있다. 팀원의 상황을 알아야 적절한 타이밍에 역할을 줄 수 있다. 팀원의 관심사를 알아야 그 사람이 팀 안에서 더 잘 빛날 수 있는 자리를 찾을 수 있다. 이것도 결국 역지사지다. 팀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 그 사람이 지금 어떤 상황에 놓여 있는지 먼저 이해하려는 것. 그게 대표에게 필요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 팀코드브릿지는 이제 막 1년 차가 되어간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f8674688d0c44abe88339074d361ec86--1-.jpg) 축하했어요\~ 1주년 \~ 물론 팀코드브릿지는 이제 막 1년 차가 되어가는 조직이다. 어떻게 보면 남들보다 늦은 걸 수도 있다. 또 어떻게 보면 아직 시작 단계라고 볼 수도 있다. 우리는 아직 엄청난 지원을 받는 조직도 아니고 안정적인 운영비가 있는 단체도 아니다. 대학생들이 자립적으로 모여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딪히기도 한다. 특히 가장 큰 한계 중 하나는 우리가 아직 **비영리 임의단체**라는 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영리 임의단체와 사단법인 재단법인은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비영리 임의단체는 말 그대로 임의로 모인 단체에 가깝다. 공식 법인격이 있는 조직과는 다르다. 이 차이는 실제 활동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크게 느껴진다. ## 좋은 마음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9cae17c15b9cb6628bc93b34999ff9e7.jpg) 좋은일을 하려고 해도.. 쉽지 않구나아.. 팀코드브릿지에는 수혜기관에서 연락이 꽤 온다. 경기도, 인천, 부산 등 정말 다양한 지역에서 교육 요청이 들어온다. 그런 연락을 받을 때마다 감사하다.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사실은 정말 기쁜 일이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일을 벌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큰 이유는 현실적인 운영 구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고등학교에서 우리에게 수업을 의뢰했다고 해보자. 그 학교까지 이동하려면 교통비가 든다. 팀원들이 하루 종일 활동하려면 식비도 든다. 자료를 만들거나 장비를 준비하려면 부대비용도 생긴다. 그런데 우리가 비영리 임의단체인 상황에서는 이런 비용을 공식적으로 지원받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학교나 공공기관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감사나 조사가 들어왔을 때 “왜 이 단체에 활동비를 지급했는가?”라는 질문에 명확하게 답해야 한다. 그 단체가 어떤 법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실적이 있는지 어떤 명분으로 비용을 지급했는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좋은 목적을 가지고 교육기부를 한다. 하지만 공공기관은 좋은 마음만으로 돈을 집행할 수 없다. 이것도 역지사지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일인데 왜 지원이 어렵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기관 입장에서는 “좋은 일이더라도, 근거와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 개인 사조직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a45fb7206b7b795b4619069717a33dd4.jpg) 사단법인이 되는것 또한 쉽지 않다.. 시무룩...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비영리 임의단체는 아직 개인 사조직처럼 보일 수 있다. 물론 우리는 진심으로 활동하고 있고 실제로 교육봉사를 하고 있고, 좋은 결과도 만들고 있다. 하지만 외부에서 보기에는 다를 수 있다. “이 단체는 누구의 책임 아래 운영되는가?” “회계는 어떻게 관리되는가?” “활동 실적은 어떻게 증명되는가?” “지원금을 지급했을 때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있는가?” 이런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이런 기준이 없다면, 극단적으로는 아무나 단체라고 말하고 활동비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되어버린다. 예를 들어 옆집에 사는 박철수(89) 할아버지가 갑자기 “AI 엣지 코딩을 가르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매달 활동비를 받아간다고 생각해보자. 좋은 의도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명확한 기준 없이 지원하기 어렵다. 그래서 단체는 결국 어느 순간 개인의 형태에서 벗어나야 한다. 더 책임 있는 구조로 가야 한다. 회계도 갖춰야 하고, 실적도 쌓아야 하고, 운영체계도 만들어야 한다. 그 단계가 사단법인일 수도 있고, 다른 형태의 법인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팀코드브릿지가 언젠가는 “좋은 사람들이 모인 팀”을 넘어 외부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 그렇다고 갑자기 법인이 될 수는 없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031f2f98f1cf22c3923908556f34187c.jpg) 예전에는 이런 마인드였다... 무턱대로 달려보자!!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의 현실이 있다. 갑자기 법인이 될 수 있는가? 나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법인은 단순히 멋있어 보이는 이름표가 아니다. 그 순간부터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게 된다. 법인은 주주의 것이거나, 회원의 것이거나, 단체의 것이 된다. 대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책임도 커지고, 절차도 많아지고, 회계도 더 투명해야 한다. 그에 맞는 운영 능력도 필요하다. 사단법인을 받기 위해서는 실적도 필요하다. 지속성도 필요하다. 사회적으로 필요한 활동이라는 명분도 필요하다. 물론 처음부터 사단법인의 형태로 도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 그 용기가 없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지금 당장 인정받을 확률도 높지 않다고 생각한다. 막말로 어느 누가 우리를 바로 사단법인으로 인정해주겠는가? 우리가 아무리 파릇파릇한 대학생들이고 좋은 뜻을 가지고 있어도 실적과 구조가 없다면 쉽게 인정받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 지금 우리는 실적을 쌓는 중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7d0048e547b3ff1b0e728e6dad0c7045.jpg) 100점 짜리 팀코드브릿지를 만들기 위해서 ... 정진! 나는 팀코드브릿지가 약 2년 정도 뒤에는 사단법인의 형태로 탈바꿈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러기 위해 지금 이 과정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행사에도 참여해보고, 뉴스에도 나와보고, 새로운 분야에도 도전해보고, 여러 학교와 협력해보고, 멘토링 프로그램도 만들어보고, 활동 기록도 남기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은 단순한 활동이 아니다. 나중에 팀코드브릿지가 더 책임 있는 조직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다. 지금은 작아 보일 수 있다. 지금은 느려 보일 수 있다. 지금은 부족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팀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좋은 뜻만으로도 부족하고, 열정만으로도 부족하다. 결국 기록과 실적, 사람과 시스템이 쌓여야 한다. ## 결국 역지사지로 돌아온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c27062ecdc0654c1eee2f2a1060a6944.jpg) 항상 믿고 따라와주는 팀코드브릿지 팀원들에게 감사를... 돌아보면, 이 모든 이야기는 결국 역지사지로 연결된다. 팀원들이 자주 못 모이는 이유를 팀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 대표인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것. 수혜기관이 왜 공식적인 절차와 명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이해하는 것. 팀코드브릿지가 아직 어떤 위치에 있는 조직인지 냉정하게 인정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역지사지다. 역지사지는 단순히 착하게 생각하자는 말이 아니다. 상대의 상황을 이해하고, 조직의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가장 가능한 방법을 찾아가는 태도다. 나는 아직 완벽한 대표가 아니다. 가끔은 조급하고, 가끔은 욕심이 앞서고, 가끔은 팀원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적어도 하나는 잊지 않으려고 한다. 각자의 삶이 있고, 각자의 속도가 있다. 팀코드브릿지는 그 속도를 억지로 하나로 맞추는 조직이 아니라, 서로 다른 속도를 가진 사람들이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드는 조직이어야 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운영이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팀코드브릿지는 조금씩 더 단단해지고 있다. 운영지원팀과 곧 부대찌개 먹으러가는 장원준 드림. ### 07. 병렬적으로 일을 수행하기 URL: https://activejang.com/007/ Last updated: 2026-07-14T02:29:37.000Z 병렬적으로 일을 수행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어떻게 하면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나요?” “어떻게 하면 프로젝트를 여러 개 굴리면서도 무너지지 않을 수 있나요?” 나도 이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렇다면 먼저, 병렬이라는 말의 뜻부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병렬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다. **둘 이상의 사물이나 현상이 나란히 벌여 있거나 놓여 있음.** 즉, 병렬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해야 할 일을 하나씩 순서대로만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일을 각자의 흐름에 맞게 동시에 굴러가게 만드는 것에 가깝다. 다만 여기서 오해하면 안 된다. 병렬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모든 일을 한 번에 다 한다는 뜻이 아니다. 사람은 컴퓨터가 아니다. 카톡을 보면서, 매출을 확인하고 블로그를 쓰고, 회의를 하고, 상품을 수정하고 팀원을 챙기고, 프로젝트까지 진행하는 일을 진짜로 한순간에 전부 할 수는 없다. 그건 병렬이 아니라 과부하다. 내가 생각하는 병렬적 일하기는 모든 일을 동시에 붙잡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일이 멈추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다. ## 올해만 10개가 넘는 프로젝트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4-11-14-57.jpeg) 혼자서도 잘쉬고 잘 놀러다닌다... 나 같은 경우에도 올해만 1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그러니 당연히 바쁘다. 정신없을 때도 많다. 그런데 이상하게 쉴 건 쉬고 놀 건 놀고, 여행도 가고 사람도 만나면서 어떻게든 일을 굴리고 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내가 생각하는 답은 하나다. **평소에 틈틈이 일을 굴려두는 것.**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 있다. 분명 병렬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고 했는데 왜 갑자기 틈틈이 일을 하라는 말이 나오는가? 잘 생각해보자. 하루는 24시간이다. 누구에게나 똑같은 24시간이 주어진다. 대기업 총수이든, 공무원이든 직장인이든, 대학생이든 마찬가지다. 그 24시간 안에 10개가 넘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직원과 인력, 돈을 충분히 사용하면 많은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아직 그 정도의 자본과 시스템이 없다. 그러니 직접 해야 하는 일이 훨씬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모든 일을 몰아서 처리하려고 하지 않는다. 대신 각 분야별로 최소한의 루틴을 만들어두고 그 루틴이 멈추지 않도록 관리한다. ## 병렬적으로 일하려면 하루 단위를 쪼개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4-11-16-21.jpeg)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든지 출근이 가능하다. 내 지인들은 알겠지만 나는 어디를 이동할 때나 여행을 갈 때도 꼭 확인하는 것들이 있다. 매출 확인. 출고되는 품목 점검. 네이버 검색 순위 확인. 카탈로그 상태 확인. 이런 것들은 거의 매일 본다. 물론 여행을 가면 시차도 있고 생활 패턴도 달라지기 때문에 한국에서의 루틴을 그대로 소화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똑같이 하는 것이 아니다. 분야별로 최소 루틴 한 세트만 하루 안에 수행하면 된다. 나는 일을 하기 전에 항상 생각한다. “이 일에서 하루에 무조건 확인해야 하는 단위는 무엇인가?”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갑자기 일정이 꼬이더라도 최소한 이것만큼은 봐야 하는 루틴을 정해두는 것이다. 정해진 정답은 없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2\~3년간 직접 테스트해보고 고통도 겪어보고 손해도 보면서 만든 방식이다. ## 루틴의 중요성은 손해를 봐야 알게 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4-11-18-49.jpeg) 오늘부터 판매 시작한..! 웍스 레알마드리드 버전 임팩드릴..!! 하나의 예시를 들어보자. 나는 한때 전동 임팩이라는 품목을 가장 좋아했고 또 잘 팔고 있었다. 네이버는 나중에 따로 후술하겠지만 굉장히 순위와 카테고리에 민감한 플랫폼이다. 멜론 차트나 인기 차트처럼 한 번 순위가 밀리는 것은 정말 한순간이다. 문제는 인터넷 상거래에서 순위가 밀리는 순간 그것이 곧 매출과 연결된다는 점이다. 짧게는 하루 매출에 영향을 주고 길게는 한 달, 더 길게는 1년 매출에도 영향을 준다. 처음 1년 차에는 이런 생각을 했다. “어? 임팩이 잘 나가네?” 그리고 방관했다. 잘 팔리니까 괜찮은 줄 알았다. 가만히 둬도 계속 잘 팔릴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순위가 밀렸다. 카탈로그에 빠졌다. 매출은 거의 반토막이 났다. 처음에는 이유도 몰랐다. “왜 갑자기 매출이 줄었지?” “무슨 문제가 생긴 거지?” 그렇게 전전긍긍했다. 그런데 나중에 이유를 알고 나니 결국 나의 무관심 때문에 발생한 일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해외를 가든 국내 여행을 가든, 행사를 가든 무조건 검색어 순위와 카탈로그 상태를 확인한다. 물론 그 뒤에도 나만의 루틴과 관리 방법이 있다. 하지만 그 내용은 영업비밀이자 나만의 노하우이기 때문에 여기서 자세히 쓰지는 않겠다. 중요한 사실은 루틴은 남이 중요하다고 말해줄 때는 잘 와닿지 않는다. 직접 고통을 겪고, 손해를 보고, 피해를 입어봐야 중요성을 알게 된다. 하지만 한 번 루틴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 분야가 달라도 계속 적용하게 된다. ## 블로그도 하나의 루틴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ff75cb428075f64bf351aafd18663eac.jpg) 진짜 이 짤이 딱 맞는것 같다... ㅋㅋㅋ 내가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도 비슷하다. 공익 생활을 하면서 내 시간은 분명히 한정적이 되었다. 하지만 그냥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내 생각을 기록하고 싶었고 내가 하는 일들을 정리하고 싶었고 팀코드브릿지라는 비영리단체를 조금씩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세무서 출근 후 하루 30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이 시간을 계속 루틴화해서 살다 보면 언젠가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하루 30분은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한 달이면 꽤 많은 글이 되고 1년이면 '나'라는 사람을 설명하는 기록이 된다. 처음 루틴 한 세트를 만들고 유지시키는 것이 힘들 뿐이다. 그다음 루틴을 만드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그렇게 분야별 루틴이 하나씩 생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병렬적으로 일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 루틴만 만드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645ab19ba1472fb82d5eaae311a9a0c8.jpg) 루틴 점검은 필수! 의심 또 의심 그렇다고 루틴만 만들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방금은 루틴이 중요하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딴말을 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프로세스에는 **검증**이 필요하다. 감사까지는 너무 거창한 표현일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지 점검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검증을 하지 않는 프로젝트는 성공과 실패를 구분할 수 없다. 열심히 했는지와 잘했는지는 다르다. 바쁘게 움직였는지와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었는지도 다르다. 그래서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초기 목표를 잘 설정해야 한다. 물론 목표는 중간에 바뀔 수 있다. 상황이 달라지면 방향도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목표가 아예 없으면 그 프로젝트는 나중에 돌아봤을 때 의미를 판단하기 어렵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했나?” “무엇을 배웠나?” “다음에는 무엇을 고쳐야 하나?”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회고할 내용은 회고해야 한다. 부족했던 점은 인정해야 한다. 본인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태도가 있어야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다. ## 병렬적으로 일하려면 제발 적어라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4-11-23-27.jpeg) 부끄럽지만.. 새벽에 밥먹으면서 출근해서 뭐 해야할지를 대충 적는다..! 차피 나만 알아보면되는거 아닌가! 병렬적으로 일할 때 가장 기본적인 태도 중 하나는 **기록**이다. 제발 적어야 한다. 난 그리 머리가 좋지 않을 뿐더러 본인의 머리를 너무 믿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해야 할 일을 까먹을 수 있다. 일이 많아질수록 더 그렇다. 병렬적으로 일할 때 가장 위험한 말 중 하나가 있다. “나중에 해야지.” 물론 나중에 할 수도 있다. 모든 일을 지금 당장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나중에 할 거라면 그 일을 반드시 어딘가에 적어둬야 한다. 카톡 나와의 채팅방이든 노션이든, 캘린더든 메모장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내 머리 밖으로 일을 꺼내두는 것이다. 머릿속에만 있는 일은 쉽게 사라진다. 기록된 일만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병렬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 아니다. 까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다시 볼 수 있게 남겨두는 사람이다. ## 무엇을 할지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도 정해야 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ad8f164c4dd364661e9f4c93b5f4ce28.jpg) 나 : 같이 프로젝트 하실분 찾아요\~\~ 병렬적으로 일하려면 무엇을 할지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도 정해야 한다. 모든 일을 내가 직접 하려고 하면 결국 모든 일이 애매해진다. 내가 해야 하는 일. 다른 사람에게 맡겨도 되는 일. 지금은 하지 않아도 되는 일. 아예 하지 않아도 되는 일. 이것들을 구분해야 한다. 일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 중요한 것은 오래 가는 사람이다. 아무리 많은 일을 해도 내가 먼저 무너지면 아무 의미가 없다. 나도 아직 이 부분은 잘하지 못한다. 일을 너무 많이 벌이고 혼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요즘은 조금씩 배우고 있다. 내가 직접 해야 하는 일과 다른 사람에게 맡겨도 되는 일을 구분하는 것. 지금 당장 해야 하는 일과 나중에 해도 되는 일을 나누는 것. 이것도 병렬적으로 일하기의 중요한 기술이다. ## 병렬적으로 일하는 방식에도 부작용은 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521f44116c65ace0e0ac139b21752caf.jpg) 일정 수준에 도달해서 일에 미치면 사람은 광기로 바뀐다. 물론 병렬적으로 일하는 방식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머릿속에 계속 일이 떠다니기 때문에 쉽게 피곤해진다. 쉬는 날에도 완전히 쉬지 못할 때가 있다. 여행을 가서도 매출을 확인하게 된다. 친구를 만나고 있어도 갑자기 해야 할 일이 생각날 때가 있다. 이 방식은 분명히 장점이 있지만 부작용도 있다. 그래서 나에게도 아직 숙제가 있다. 일을 병렬적으로 굴리되 나까지 같이 갈려 나가지 않는 방법을 찾는 것. 많은 일을 오래 하고 싶다면 결국 나를 망가뜨리지 않는 방식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 병렬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나만의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b6fdb1831bac3f935c462aa28ff287da.jpg) 하루이틀 일하는게 아니죠? 장기적으로 일해야겠죠? 결국 병렬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일을 많이 하는 기술이 아니다. 여러 일을 오래 굴러가게 만드는 나만의 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다. 매일 봐야 하는 것은 매일 보고, 가끔 봐도 되는 것은 가끔 보고, 깊게 고민해야 하는 것은 따로 시간을 빼고, 다른 사람에게 맡길 것은 맡기고, 끝난 일은 기록하고 회고하는 것. 이 시스템이 있어야 여러 일을 동시에 굴릴 수 있다. 나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 여전히 놓치는 것도 많고 가끔은 너무 많은 일을 벌여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도 매일 루틴을 만들고 기록하고, 검증하고 다시 고치다 보면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냥 바쁘게 사는 사람과 병렬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다르다. 바쁜 사람은 계속 쫓긴다. 하지만 병렬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여러 일을 굴리면서도 어디에 힘을 줘야 하는지 알고 있다. 나는 아직 그 중간 어딘가에 있다. 그래도 계속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병렬적으로 일한다는 것은 바쁘게 사는 것이 아니라 오래 가기 위해 나를 설계하는 방법이다. 민원인 안내 업무를 하던 중 잠시 틈을 내어 글을 쓴 장원준 드림. ### 06. 좋은 사람들을 찾고 모으는 방법 URL: https://activejang.com/006/ Last updated: 2026-07-13T04:00:19.000Z 가끔 미팅을 가거나 대표님들을 만날 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어떻게 이렇게 대단한 팀원들을 모았어요?” 그럴 때마다 나는 웃으면서 말한다. “글쎄요. 저희가 약간 **장원준 사단**이라서요.” 물론 진짜로 무슨 거대한 조직이라는 뜻은 아니다. 그리고 내가 엄청난 카리스마를 가지고 사람들을 이끌었다는 뜻도 아니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믿고 같이 일할 수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상하게 내가 일을 벌이면 같이 와주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다 보니 어느새 그렇게 불리게 된 것뿐이다. 그래도 나는 이 표현이 꽤 마음에 든다. 조금 과장되고, 조금 민망하지만 팀코드브릿지의 끈끈한 분위기를 설명하기에는 이만한 말도 없기 때문이다. ## 좋은 사람을 모으는 것은 정말 어렵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3-11-20-43.jpeg) 좋은 팀원들과 함께 교육봉사를 가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 아닐까? 좋은 사람들을 모으는 방법은 정말 어렵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프로그램처럼 세상에 나쁜 사람은 없다고 믿고 싶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설령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나와 잘 맞지 않는 사람도 분명히 생긴다. 좋은 사람을 찾고, 모으고 함께 오래 가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내가 지금까지 팀을 만들고 사람들을 만나오면서 사용했던 나름의 노하우는 있다. ## 맛있는 걸로 유혹해라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3-11-26-13.jpeg) 부산 멘토링때 멘토들과 먹은 야식! 뭔 사짜 같은 말인가 싶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사람을 만날 때, 음식이 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너무 고가의 음식이나 먹기 부담스러운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오히려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나 너무 격식 있는 자리도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미리 대화를 하다가 장소를 정해두고 만나는 경우라면, 최대한 맛있고 깔끔한 곳으로 안내하는 것이 좋다. 사람은 맛있는 것을 먹을 때 마음이 조금 풀린다. 물론 먹으면서 대화하는 것을 꺼려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대화가 훨씬 자연스럽게 풀린다. 누군가를 고용하거나, 팀원으로 섭외하거나, 같이 일해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는 입장이라면 나는 밥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오마카세처럼 비싼 음식을 사라는 뜻은 아니다. 처음부터 너무 비싼 음식을 사면 상대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적당한 가격대의 맛있는 음식을 자연스럽게 먼저 사주는 것. 이것만으로도 꽤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 밥을 살 거면 조용히 사라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93455e3e469b37f24928e45a776255e2.jpg) 조용조용! 이재용 그렇다고 해서 “제가 사겠습니다^^” 하면서 잘난 척하거나 오지랖을 부릴 필요는 없다. 가능하면 조용히 결제하는 것이 좋다. 상대가 부담스러워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위트 있게 넘기면 된다. “그럼 2차나 커피 사주세요.” “다음에 만날 때 사주시면 됩니다.” “오늘은 제가 사고, 다음에 또 보면 되죠.” 이렇게 다음을 기약하면 그 사람을 오래 볼 확률도 높아진다. 쪼잔하게 누가 1,000원 더 냈는지 따지는 것은 유치하다. 그런 태도는 인간관계를 좋게 만들기보다 오히려 더 피곤하게 만든다. 물론 매번 무리해서 사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사람을 만나고 관계를 시작하는 자리에서는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말이다. 작은 호의가 관계의 시작이 될 때가 있다. ## 공감하되, 상대의 현상황을 파악해라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1074f87a732c8c45b2af9b9fc7a793c0.jpg) 공감이 선행되어야한다. 그 다음에 현상황파악 공감하라는 말은 정말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공감만큼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상대의 **현상황을 파악하는 것**이다. 당신이 영입하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그 사람은 실제로는 지금 어떤 팀에도 참여하고 싶지 않을 수 있다. 또는 관심은 있지만, 당장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 혹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상태가 아닐 수도 있다. “아니, 애초에 함께하려고 만난 자리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꼭 공식적인 영입 자리에서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평소 대화 중에 자연스럽게 합류를 권유하게 될 수도 있고, 일상적인 만남에서 참여 의사를 물어보게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의 현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요즘 관심 있는 분야가 뭐예요?” “요즘 많이 바쁘세요?” “최근에 하고 있는 일은 어때요?” 이런 질문처럼 편하게 물어보면 된다.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거나, 상대가 매우 바쁜 시기라면 아마 참여를 거절하거나 회피할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꼭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다. 지금은 타이밍이 아닐 뿐이다. 그 사람이 정말로 팀에 필요한 사람이라면 타이밍을 다시 잘 조절해서 나중에 부르면 된다. 언제쯤 바쁜 일이 끝나는지 언제쯤 심적 여유가 생길지 지금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대화 속에서 파악하다 보면 어느 타이밍에 다시 말해야 할지 감이 생긴다. 사람을 모으는 것은 단순히 설득의 문제가 아니다. 타이밍의 문제이기도 하다. ## 제발 솔직해져라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492e8e9225a9673a57edaba6a866d537.jpg) 제발 남좀 속일려고 하지 마라... 사람을 모을 때 제일 조심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과장이다. “우리 팀에 들어오면 얼마를 줄게요.” “저희가 이 분야 1위예요.” “어디서도 이런 혜택 못 받아요.” “우리 조직은 무조건 잘될 거예요.” 이런 식의 현혹되는 말은 최대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장점을 말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최대한 담백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이라는 것은 잘되다가도 갑자기 상황이 안 좋아질 수 있다. 프로젝트가 사라질 수도 있고 팀이 해체될 수도 있고 처음 생각했던 방향과 전혀 다르게 흘러갈 수도 있다. 영원한 것은 없다. 그러니 확신할 수 없는 것을 확신하듯 말하지 말아야 한다. 대신 이런 말이 더 믿을 만하다. “우리 팀은 다들 정말 열심히 해요.” “아직 부족한 것도 많지만, 방향성은 분명해요.” “우리 팀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어요.” “당장 큰 보상을 줄 수는 없지만 함께 만들 수 있는 경험은 분명히 있어요.” “저희도 계속 배우면서 성장하는 중이에요.” 이런 말들이 오히려 더 사람을 움직인다. 사람은 생각보다 똑똑하다. 포장된 말인지, 진심으로 하는 말인지 금방 안다. ## 작은 약속을 잘 지켜라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fffe6a0bc6742f1fdb7f3b5e8e47504b.jpg) 사기꾼 특 약속 안지킴.. 사람을 모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거창한 비전보다 작은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료 보내드릴게요.” “나중에 연락드릴게요.” “다음에 밥 한번 먹어요.” “회의 일정 정리해서 공유드릴게요.” 이런 말들은 생각보다 쉽게 나온다. 문제는 이 말을 실제로 지키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들은 대부분 말보다 행동을 본다. 이 사람이 진짜로 움직이는 사람인지, 말만 많은 사람인지, 내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 같이 일했을 때 피곤한 사람인지 아닌지. 이런 것들은 큰 사건에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아주 작은 약속에서 드러난다. 약속한 시간에 연락하기. 보내기로 한 자료 보내기. 회의가 끝나면 정리해서 공유하기. 다음에 밥 먹자고 했으면 진짜로 밥 먹기. 이런 것들이 쌓이면 신뢰가 된다. 그리고 신뢰가 쌓이면, 사람은 자연스럽게 남는다. ## 사람을 데려오려 하지 말고, 같이하고 싶게 만들어라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92b3a0491314290a58710ade9d9727a2.jpg) 나는 사람을 억지로 데려오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팀 들어와.” “너 무조건 해야 해.” “이거 하면 스펙 돼.” “이거 안 하면 손해야.” 이런 식으로 말하면 당장은 사람이 올 수 있다. 하지만 오래 남기는 어렵다. 사람은 끌려오는 순간부터 이미 마음이 반쯤 떠나 있다. 반대로 좋은 사람들은 본인이 납득했을 때 움직인다. 이 일이 왜 필요한지,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이 팀은 어떤 분위기인지, 내가 이 사람들과 함께해도 괜찮을지.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어야 마음이 움직인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를 영입할 때 무조건 설득하려고 하기보다는 최대한 솔직하게 보여주려고 한다. “우리는 이런 일을 하고 있어요.” “아직 부족한 것도 많아요.” “근데 이 방향으로는 진짜 열심히 가보고 있어요.” “당장 엄청난 보상을 줄 수는 없지만 같이 만들 수 있는 경험은 분명히 있어요.”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억지로 끌고 오는 사람보다 스스로 같이하고 싶다고 느낀 사람이 훨씬 오래 간다. ## 잘하는 사람보다, 오래 갈 수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 이영상을 봐라,,, 몇십년전에 이건희 회장님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좋은 사람을 모은다고 해서 무조건 실력이 제일 뛰어난 사람만 찾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실력은 중요하다. 일을 하는 조직에서 실력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실력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같이 오래 갈 수 있는 사람인지**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계속 지치게 만들면 오래 가기 어렵다. 반대로 지금 당장 실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배우려는 태도가 있고, 책임감이 있고, 사람들과 잘 맞는다면 충분히 함께 성장할 수 있다. 팀은 혼자 잘한다고 굴러가지 않는다. 누군가는 기획을 잘해야 하고 누군가는 운영을 잘해야 하고 누군가는 발표를 잘해야 하고 누군가는 조용히 자료를 정리해야 하고 누군가는 사람들을 챙겨야 한다. 각자의 역할이 다르다. 그래서 나는 “누가 제일 뛰어난가”보다 “이 사람이 우리 팀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를 더 많이 본다. 사람은 다 각자의 쓸모가 있다. 다만 그 쓸모가 빛나는 자리가 다를 뿐이다. ## 일을 맡길 거면, 믿고 맡겨라 사람을 모았으면 그다음은 더 어렵다. 바로 일을 맡기는 것이다. 많은 리더들이 여기서 실수한다. 사람을 불러놓고, 정작 아무것도 못 하게 한다. “이건 내가 할게.” “그건 아직 어려울 것 같아.” “일단 내가 보고 판단할게.” “너는 그냥 옆에서 봐.” 물론 처음에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하지만 계속 이런 식이면 사람은 금방 재미를 잃는다. 사람이 팀에 남는 이유는 단순히 친해서가 아니다. 내가 이 팀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 내가 필요하다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 내가 맡은 일이 있다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내가 없으면 이 팀이 조금이라도 불편해진다는 감각이 있어야 한다. 이런 것들이 있어야 사람은 책임감을 느낀다. 그래서 일을 맡길 때는 애매하게 맡기면 안 된다. “이거 한번 해볼래?”가 아니라, “이 부분은 네가 맡아줬으면 좋겠어.” “결정권도 어느 정도 줄게.” “중간에 어려우면 같이 조정하자.” 이렇게 말해야 한다. 권한 없이 책임만 주면 사람은 지친다. 책임 없이 권한만 주면 팀이 흔들린다. 결국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 칭찬은 공개적으로, 피드백은 조용히 팀을 운영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사람은 생각보다 인정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돈도 중요하다. 보상도 중요하다. 스펙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 “내가 한 일을 누군가 알아주고 있구나.” 이 감각이다. 팀원이 좋은 일을 했으면 공개적으로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 단체방에서 한마디 해도 좋고, 회의 때 말해도 좋고 나중에 따로 고맙다고 해도 좋다. “이거 진짜 잘했다.” “덕분에 일이 빨리 끝났다.” “이 부분은 네가 아니었으면 어려웠을 것 같다.” 이런 말들은 생각보다 오래 남는다. 반대로 피드백은 조용히 하는 것이 좋다. 사람들 앞에서 무안을 주는 순간 그 사람은 내용보다 감정을 먼저 기억한다.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방식이 틀리면 받아들이기 어렵다. 팀은 사람으로 굴러간다. 그리고 사람은 감정이 있다. 이걸 잊으면 안 된다. ## 결국 사람은 분위기를 보고 남는다 좋은 사람을 모으는 것도 어렵지만 좋은 사람이 계속 남게 만드는 것은 더 어렵다. 사람이 팀에 남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이 재미있어서. 사람들이 좋아서. 배울 게 많아서. 내가 성장하는 느낌이 들어서. 이 팀이 앞으로 더 잘될 것 같아서. 하지만 결국 하나로 정리하면 그 팀의 분위기 때문이다. 분위기가 좋은 팀은 조금 힘든 일이 있어도 버틸 수 있다. 분위기가 나쁜 팀은 아무리 좋은 프로젝트를 해도 오래 가기 어렵다. 나는 팀코드브릿지가 완벽한 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족한 것도 많고, 시행착오도 많고 아직 체계가 부족한 부분도 많다. 그래도 하나만큼은 지키고 싶다. 좋은 사람들이 들어왔을 때, “여기 꽤 괜찮은 곳이네.” 라고 느낄 수 있는 분위기.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그래도 여기서 함께했던 시간이 의미 있었다.” 라고 말할 수 있는 팀. 나는 그런 팀을 만들고 싶다. ## 장원준 사단이라는 말의 진짜 의미 그래서 나는 가끔 사람들이 말하는 “장원준 사단”이라는 표현이 조금 민망하면서도 싫지는 않다. 물론 진짜로 내가 대단한 사람이라서 사람들이 모인 것은 아니다. 내가 무슨 엄청난 카리스마를 가진 사람도 아니고 모두를 완벽하게 이끄는 리더도 아니다. 오히려 나는 부족한 게 많다. 성격이 급할 때도 있고 일을 너무 많이 벌일 때도 있고 가끔은 나 혼자 앞서나갈 때도 있다. 그럼에도 좋은 사람들이 곁에 남아준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이다. 내가 생각하는 장원준 사단은 거대한 조직도 아니고 누군가를 지휘하는 군대 같은 것도 아니다. 그냥 이런 사람들이다. 일을 벌이면 같이 와주는 사람들. 부족한 부분을 말해주는 사람들. 내가 놓친 것을 채워주는 사람들. 힘들어도 끝까지 같이 해보자고 말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자기 몫을 해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팀코드브릿지가 되었다. 그러니 장원준 사단이라는 말은 사실 나를 높이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는 뜻에 가깝다. 나는 그냥 판을 깔았고, 그 판 위에서 좋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빛나고 있는 것이다. ## 좋은 사람은 모으는 것이 아니라, 함께 쌓아가는 것이다 결국 좋은 사람을 모으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 맛있는 걸 사주는 것도 방법이고, 상대의 상황을 잘 파악하는 것도 방법이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도 방법이고, 작은 약속을 지키는 것도 방법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단순히 “모집 대상”으로 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데려오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쌓아가는 존재다. 처음에는 밥 한 끼로 시작할 수도 있다. 가벼운 대화로 시작할 수도 있다. 작은 프로젝트 하나로 시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쌓이면 관계가 되고, 관계가 쌓이면 신뢰가 되고, 신뢰가 쌓이면 팀이 된다. 내가 좋은 팀원들을 모을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직도 명확한 답은 잘 모르겠다. 다만 하나는 확실하다. 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오래 가고 싶다. 아마 그 마음이 조금씩 전해졌고 그 마음들이 모여 지금의 팀코드브릿지가 된 것 같다. 그러니 앞으로도 나는 좋은 사람들을 계속 만나고 싶다. 좋은 사람들과 더 오래 일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 누군가가 다시 묻는다면 나는 아마 또 웃으면서 이렇게 말할 것 같다. “글쎄요. 저희가 약간 장원준 사단이라서요.” 조금 민망하지만, 그래도 이 말이 아직은 꽤 마음에 든다. 점심을 뭐 먹을지 고민하고 있는 장원준 드림. ### 05. 해커톤에서 얻을 수 있는 것 + 경주에서 쉬어가는 법 URL: https://activejang.com/005/ Last updated: 2026-07-10T01:01:43.000Z 2026년 7월 1일부터 7월 3일까지 나는 경주에 방문해 **HUSS 융합캠프 AI 경진대회 해커톤**에 참여하게 되었다. 하고 싶은 사람 모두가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고 광운대학교에서 우리 팀이 선발되어 가게 된 캠프였다. 사실 나는 이 캠프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우리 팀의 팀장이신 누나가 같이 하자고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경주로 향했다. ## 해커톤이 정말 많아진 시대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0d79a67025a295f51d0850ab28920fc8-1.jp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4ffd008f1c584b9dc19bbfd222235e38.jpg) 흠... 해커톤이 너무 많아요.. 요즘 해커톤이 정말 많아졌다. 진짜로 해커톤을 참여하러 원정을 다닐 정도로 많아진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한 해커톤이 끝나면 바로 다음 지역으로 이동해서 또 다른 해커톤에 참여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해커톤은 과연 나에게 도움이 될까? 이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무조건 **YES**다. 하지만 수학에서 나오는 조건처럼? 여기에는 항상 **“단”​**이라는 조건이 붙는다. 단, 본인의 원칙 안에서 참여해야 한다. 다시 말해, 과도한 해커톤 참여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 해커톤의 승자는 누구일까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8-50-39-004.jpeg) 광운대학교 행정학과 학과장이신 HUSS 단장님과 한컷 ^^ 해커톤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개인적인 개발 성장. 팀워크 향상. 최신 기술 습득. 잘하는 팀의 발표를 보며 배우는 것.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해커톤에서의 승자는 누구일까? 1등 한 사람? 상금을 많이 받은 사람? 사실 둘 다 맞다. 좋은 점수를 받고, 상금을 많이 받으면 당연히 좋다. 그걸 싫어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그것도 결국 한순간이라고 생각한다. 해커톤에서 배운 내용과 경험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는다면 결국 그 시간은 지나가는 이벤트로만 남는다. 조금 과하게 말하면, 시간 낭비가 될 수도 있다. ## 나는 해커톤을 한 학기에 한 번만 하기로 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9-40-25.jpeg) 머리가 빡빡이라서 그런지 뭔가 째려보는것 같은데,,, 심사위원분들에게 칭찬을 듣고 있었답니다.. 나는 대학교에 들어가기 전 한 가지 원칙을 세웠다. **해커톤은 한 학기에 최대 한 번만 하기.** 사실 해커톤을 매달 하는 것도 상당히 힘든 일이다. 해커톤에서는 보통 MVP 모델을 만든다. 요즘처럼 AI로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시대에 MVP 10개를 만든다고 해서, 그것이 정말 큰 의미가 있을까? 나는 오히려 하나의 MVP를 고도화해서 진짜 포트폴리오로 보여주어도 부끄럽지 않은 수준까지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 학기에 한 번의 해커톤을 하더라도 본인이 개발한 파트를 공부하고 정리한 사람과 그냥 대충 참여하고 “나 배웠다”고 생각하는 사람 사이에는 확실한 차이가 난다. ## 경험은 정리해야 내 것이 된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9-41-50.jpeg) 열심히 발표해주시는 정융 고능팀 팀장님..! 그렇다면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 나처럼 블로그 글을 써도 좋다. 인스타그램에 프로젝트 계정을 만들어 관리해도 좋다. 깃허브에 정리해도 좋다. 노션에 써도 좋다. 형식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냥 본인만 알아볼 수 있으면 된다. 그리고 나중에 다시 꺼내볼 수 있으면 된다. 학창 시절에 수학 오답노트를 써본 적이 있는가? 오답노트를 어떻게 써야 한다는 명확한 정답이 있었나? 없다. 본인 방식대로 쓰면 된다. 중요한 것은 “썼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내가 무엇을 틀렸고 무엇을 배웠는지 다시 생각해보는 것이다. 해커톤도 마찬가지다. 그때 만든 결과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배웠는지 기록하는 일이다. ## 해커톤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9-45-10-001.jpe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9-45-11-002.jpe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9-45-12-003.jpeg) 밥을 먹으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네트워킹 할수 있는 기회가 종종 있었다. 그런데 해커톤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도 있다. 바로 **네트워크**다. HUSS 융합캠프의 경우 전국의 여러 학교들이 모였다. 부산, 전남, 전북 등 다양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함께했다. 새로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각자의 학교와 프로젝트 이야기를 ?듣는 과정이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물론 나는 지금 공익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7월 1일 저녁 10시에 캠프에 도착했다. 늦게 합류한 셈이다. 그런데도 룸메이트분들과도 친해지고 밥을 먹으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런 경험은 온라인으로는 쉽게 얻기 어렵다. ## 사람은 AI로 대체될 수 없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b347d4779b64c0b17e40ced75bd07747.jpg) 75세 할아버지도 GPT 쓰시더라...... 심지어 잘쓰심...ㅋㅋㅋ 나는 네트워크와 사람은 AI로 대체될 수 없는 분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회사에 고문이 왜 있겠는가? 물론 전문 지식도 중요하다. 하지만 고문이라는 역할은 인적 네트워크 거래처 연결, 조직 운영, 회사 경영 전반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Claude가 발전한다고 해도, “어디에 있는 누구와 친해져보세요.” 라는 식의 **진짜 관계**를 만들어주기는 어렵다. AI가 정보를 줄 수는 있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까지 대신 만들어주지는 못한다. 그래서 나는 **사람이 재산이고** **곧 아이템이다​**라는 말을 믿는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어떤 사람과 함께하느냐에 따라 하나의 프로젝트가 완전히 달라지기도 한다. ## 오늘은 훈화 말고 경주 브이로그 오늘은 뭔가 나의 철학이나 훈화 말씀을 길게 하기보다는 경주 여행 브이로그를 풀어보려고 한다. 가끔 내 구독자(?)들이 이런 말을 한다. “글이 약간 훈화 말씀 같아요.” “조금 딱딱한 성경 같아요.” 지극히 정상이다. 나도 글을 쓰면서 스스로 반성을 많이 한다. 그리고 나와 비슷한 후배나 사람이 생기면 언젠가 이 글들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서 조금씩 글을 쓰고 있다. ## 장려상을 받고, 홀로 경주에 남았다 0:00 /0:07 1× 혼자서 스위트라니... 너무 행복하다..! 7월 3일, 우리는 무사히 장려상을 받았다. 그리고 나는 홀로 경주 여행을 시작했다. 사실 공익이 된 지 4주 만에 찾아온 휴가 아닌 휴가 같은 시간이었다. 경주를 가본 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겸사겸사 쉬고 싶었다. 경주 하면 또 힐튼이 **자세** 아니겠는가. 여기서 자세라 함은, **1등**이라는 뜻이다. 힐튼 경주는 오래된 호텔이기도 하고 한국에서 힐튼이라는 이름이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라고 알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도 영업이 종료되었으니,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나는 1주일 전에 여기어때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예약했다. 그런데 정말 운이 좋게도 혼자 스위트 객실을 받게 되었다. 원래 호텔에서 가장 기본 객실을 예약하면 한 단계나 두 단계 정도 업그레이드해주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이렇게 크게 점프시켜준 것은 처음이었다. 후기를 보니, 경주는 생각보다 객실이 많이 차지 않는 날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체크인을 15시에서 16시 사이에 하면 스위트로 업그레이드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혹시 가실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무조건 되는 것은 아니다. 운이 좋아야 한다. ## 트럼프 버거와 유자 술 한 잔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9-49-01.jpeg) 경주 힐튼의 명물! 트럼프 버거!! 아침부터 HUSS 융합대회 발표와 시상식을 하느라 땀을 많이 흘렸다. 그래서 방에 들어가자마자 샤워를 하고 룸서비스로 햄버거를 시켰다. 가격은 35,000원. 이름은 **트럼프 버거 세트**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에 방문했을 때 힐튼 경주에서 먹었던 치즈버거를 재현한 메뉴라고 한다. 호텔 물가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재미있던 일화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문할 때 토마토와 양상추는 옆으로 빼고, 케첩 3개를 추가로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엄청 짜게 드시는 편인가 보다. 나중에 부족하지만, 리더의 자세와 태도에 대해서도 글을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 아무튼 버거는 생각보다 맛있었다. 나는 치즈버거라고 하면 조금 느끼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3일간 고생한 나를 위해 유자로 만든 술을 가볍게 한 잔 기울였다.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이었다. ## 짧고 굵게 다녀온 경주 투어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8-50-39-005.jpe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8-50-39-007.jpe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8-50-39-003.jpe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8-50-39-001.jpeg) 나 홀로 경주 투어도 은근 재미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경주 투어를 시작했다. 경주 힐튼을 비롯한 여러 숙소들은 보통 보문호수 근처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차가 없으면 이동하기가 생각보다 힘들다. 나는 택시를 이용해서 여행을 다녔다. 동선은 대략 이랬다. 황리단길. 천마총. 경주중앙시장. 황남쫀드기. 첨성대. 월정교. 그리고 다시 숙소 복귀. 엄청 많이 돌아다닌 것은 아니다. 그냥 경주의 분위기를 느낄 정도만 보고 왔다. 사실 많이 피곤했다. 평소에 밤 10시에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는 나에게는 오랜만에 꽤 힘든 일정이었다. 결국 힐튼 경주로 돌아와서 바로 잠에 들었다. ## 그래도 다음 날 새벽 4시에 일어났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9-51-50-001.jpe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9-51-50-002.jpeg) 일하고 먹는 조식,,, 그리고 조식 오프런을 하니 사람이 없고 쾌적하였다. 다음 날도 똑같이 새벽 4시에 일어났다. 그리고 일을 했다. 6시 30분부터 조식이 시작이라 힐튼 조식을 거의 첫 번째로 들어가서 먹었다. 호텔 조식은 아직 많은 곳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내 경험상 신라호텔과 파크하얏트 서울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물론 아직 안 가본 곳이 많기 때문에 더 다녀봐야 한다. 힐튼 경주 조식은 준수한 5성급 호텔 조식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깔끔하고, 먹었을 때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이었다. ## 경주는 한우도 유명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9-54-13-001.jpe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9-54-14-002.jpe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9-54-15-003.jpeg) 진짜 경주 여행가면 꼭꼭꼭 한우를 먹도록....! 이번에 경주 여행을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경주가 한우로도 유명하다는 점이다. 사실 나는 한우 하면 횡성이 먼저 떠올랐다. 그런데 경주도 도축과 유통망이 잘되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한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맛있다고 해서 점심으로 혼자 한우를 먹으러 갔다. 부위는 부채살과 갈비살. 물론 혼자 갔기 때문에 상차림 비용은 2인분을 냈다. 그래도 6만 원 언저리로 밥과 된장까지 알차게 먹고 왔다. 여담으로, 축산 관련 업종은 비과세 대상인 경우가 있어 정육식당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아무튼 맛있었다. 혼자 먹는 한우도 나쁘지 않았다. ## 다시 서울로, 다시 일상으로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10-09-55-05.jpeg) 서울로 돌아가는 KTX 기차안! 2시간 30분정도 소요된다. 그렇게 경주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는 열차에 올랐다. 짧았지만 알찬 시간이었다. 해커톤도 하고, 상도 받고, 사람들도 만나고, 혼자 경주도 걷고, 맛있는 것도 먹고, 호텔에서 잠깐 쉬기도 했다. 열심히 놀고 쉬고 왔으니 이제 다시 일해야 한다. 서울에 돌아오자마자 다시 현실이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인생은 쉽지 않다. 그래도 괜찮다. 잘 쉬었으니 다시 달리면 된다. [광운대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사업단광운대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사업단![](https://static.ghost.org/v5.0.0/images/link-icon.svg)광운대학교 인문사회융합인재사업단![](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thumbnail/main-logo-4-96986ee6-e14a-47f5-a5fa-3106eaa20b6d.png)](https://huss.kw.ac.kr/share/result.php?BoardMode=view&UID=291&ref=activejang.com) 상받은 기사가 나와서 한번올려본다! Jetson 3대 세팅하고 돌아온 장원준 드림. ### 04. Q.지금지쳤나요? A.아니요. URL: https://activejang.com/004/ Last updated: 2026-07-09T04:08:03.000Z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bab34eaf478fe401e3b99d421d0297ba-1.jpg) 이짤이 나에게 딱 맞는것 같다 ㅋㅋ 훈련소에 다녀온 지 이제 막 4주 차쯤 지났다. 공익 훈련소 썰은 나중에 따로 올리겠지만 3주의 제한된 생활 속에서도 하나 배운 것은 있다. 바로 **생활습관**이다. ## 군대에서 배운 단 하나, 생활습관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bf93cf32c5371a47aa0fbbc3e7155a72.jpg) 진짜 군대가면 이 표정이 나온다.. 군대를 아직 안간사람은 공감을 못하겠지만... 군대는 보통 중대 단위로 생활하고 움직인다. 훈련을 받을 때도 큰 제대 단위에서는 중대로 움직이고 밥을 먹을 때도 중대 순서에 따라 움직인다. 그래서 어떤 날은 밥을 빨리 먹을 수도 있고 어떤 날은 늦게 먹을 수도 있다. 그런데 하나만큼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바로 **기상 시간**이다. 평일에는 무조건 6시 기상. 주말에는 7시 기상. 사실 사회에 있을 때도 6\~7시 정도에는 어렵지 않게 일어났기 때문에 이 자체가 엄청 힘들지는 않았다. 진짜 힘들었던 건 따로 있었다. 바로 **혹서기**였다. ## 새벽 3시 기상이라는 개헬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7a8de5abb8e094aff9133bc660699278.jpg) 근데 새벽 3시기상인데, 5시30분 부터 군대는 훈련을 시작 한다.... (이럴거면 왜 3시에 깨우지..?) 혹서기란, 여름에 날이 너무 더워 낮에 훈련을 하기 어려울 때 새벽에 일어나 훈련을 진행하는 기간을 말한다. 우리는 사격, 화생방, 행군, 각개전투 등 거의 대부분의 훈련을 혹서기 기간 동안 수행했다. 물론 공익인지라 현역 친구들에 비해서는 훈련 강도가 많이 약했던 것은 사실이다. 현역 친구들은 내가 훈련소에 간다고 했을 때 거의 “군대 캠프 가는 거랑 비슷하다”고 말했는데, 솔직히 딱 그 수준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래도 공익들은 몸이 아파서 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분대장님과 소대장님들도 어느 정도 훈련 강도를 차등적으로 봐주시는 것 같았다. 그런데도 예외가 없는 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기상 시간. 오전 3시 기상은 아무리 생각해도 개헬이다. 하지만 군대의 신조가 무엇인가. **안 되면 되게 하라.** 이 말을 다시 떠올려보면, 이상하게 또 못 할 일은 아니었다. 약 2주간 혹서기를 하다 보니, 어느새 새벽 3시 기상이 몸에 맞기 시작했다. 물론 피곤했다. 짜증도 났다. 허리도 아팠다. 감기도 걸렸다. 그래도 몸은 적응했다. 참 신기하다. 사람은 생각보다 쉽게 무너지는 것 같으면서도, 또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한다. ## 사회로 돌아왔더니, 새벽형 인간이 되어 있었다 훈련소 밖을 나와 다시 사회에서 공익으로 출퇴근을 시작하니 어느덧 이 생활이 더 몸에 맞아버렸다. 그래서 나는 요즘 새벽 4시에 기상한다. 군대보다 1시간이나 더 늦게 일어나는 것 아닌가? 완전 개꿀이다. K-군대 타임에 맞게 밤 10시 이전에 취침하고, 정확히 새벽 4시에 기상한다. 우리 아빠도 새벽 4시에 일어나 가게에 갈 준비를 하신다. 나도 아빠를 도와 아침을 준비하고, 나와 아빠는 정확히 새벽 5시에 집을 나선다. 이렇게 보면 꽤 건강한 삶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실제로 건강한지는 모르겠다. 그냥 그렇게 살아지고 있다. ## 새벽 5시 10분, 나의 첫 번째 출근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09-11-04-16.jpeg) 새벽 5시 10분의 1층 모습... 아무도 없다.. 개인 사무실까지 이동 시간은 정확히 10분이다. 사실 이곳을 사무실로 정한 이유도 입대 전 나의 희망사항과 고려사항에 있었다. 세무서까지는 버스로 약 15\~20분 거리. 비상시에는 택시를 부르면 바로 잡힐 수 있는 위치. 참고로 신내역 근처이기 때문에 택시가 꽤 잘 잡힌다. 그렇게 새벽 5시 10분에 사무실에 도착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8층으로 올라가면, 나는 그날 8층의 불을 처음으로 켜는 사람이 된다. 그 순간이 꽤 좋다. 아무도 없는 공간. 아직 하루가 제대로 시작되기 전의 조용한 시간. 그리고 내가 가장 먼저 켜는 불. 그때부터 나는 3시간 동안 일을 한다. 진짜 1분 1초가 아까울 정도로 몰입한다. 왜냐하면 진짜로 물리적인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 3시간이 너무 짧다 8시에 사무실을 나서면서 매번 많은 생각이 든다. “더 열심히 일할걸.” “저 상품 하나만 더 수정할걸.” “오늘 매출이 안 나오면 어쩌지.” 솔직히 말하면, 매일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 돈을 버는 일은 늘 신경 쓰인다. 특히 내가 직접 운영하는 일이라면 더 그렇다. 누가 시킨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더 신경 쓰인다. 잘되면 내 책임이고, 안 돼도 내 책임이다. 그래서 더 불안하고, 더 몰입하게 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루 종일 나를 몰아붙일 수는 없다. 출근하면서도 계속 일 생각을 하는 나에게, 소소한 보상을 하나 주고 싶었다. 바로 **커피 사 먹기**다. ## 나의 두 번째 출근, 2,000원짜리 아메리카노 8시가 되면 자리에서 바로 일어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간다. 처음에는 조금 미적거리면서 내려갔는데, 구청 직원분들도 보통 8시부터 8시 30분 사이에 출근하시기 때문에 이제는 꽤 민첩하게 움직인다. 그리고 2,000원짜리 아메리카노 한 잔을 텀블러에 테이크아웃한다. 그 커피를 들고 나는 다시 이동한다. 이제 두 번째 출근이다. 그렇게 하면 시간은 대략 8시 15분에서 20분쯤 된다. 어떻게 보면 더 빠듯하게 움직여서 물리적인 시간을 더 벌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이상으로 하면 내가 과로를 하거나 몸이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항상 **적당히**라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꽤 자주 무리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의식적으로 적당히 해야 한다. ## 매일 완벽할 필요는 없다 물론 매일 이 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다. 친구들과 술 한잔을 할 수도 있다. 갑자기 급한 업무가 생겨서 오늘 안에 넘겨줘야 하는 문서가 생길 수도 있다. 어떤 날은 몸이 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새벽 4시에 일어날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럴 때는 그냥 6\~7시에 일어난다. 애초에 숙취가 있는 상태로 일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안 그래도 피곤한데, 과연 일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겠는가? 나는 나를 몰아붙이는 것도 좋아하지만, 완전히 망가뜨리고 싶은 것은 아니다. 오래 가려면 리듬이 필요하다. 그리고 리듬을 지키려면 가끔은 쉬어야 한다. ## 지금 지쳤나요?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b5434cbc4210c5c3c8f1c1cb05df2f79.jpg) 박명수 행님 짤이 ㄹㅇ 야무지긴하네... 그래서 누가 나에게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 것 같다. “지금 지쳤나요?” 아니요. 지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일 수도 있다. 몸은 피곤하다. 잠도 부족할 때가 있다. 해야 할 일은 늘 많고, 생각은 쉽게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마음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새벽 4시에 일어나고, 새벽 5시에 집을 나서고, 5시 10분에 사무실 불을 켜고, 3시간 동안 미친 듯이 일하고, 2,0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들고 다시 출근하는 이 생활이 이상하게도 지금의 나에게는 꽤 잘 맞는다. 그러니 오늘의 답은 이거다. **Q. 지금 지쳤나요?** **A. 아니요. 아직 할 만합니다.** 장마의 연속에서 장원준 드림. ### 03. 나에게 교육봉사는 어떤 의미일까 URL: https://activejang.com/003/ Last updated: 2026-07-10T04:29:16.000Z 유감이지만, 나는 꽤나 ‘돈’에 예민한 사람이다. 여기서 말하는 돈은 당연히 내가 버는 돈을 의미한다. 그래서 가끔 이런 질문을 받는다. “봉사라면 무료라는 건데, 그럼 왜 해?” “그 시간에 돈 되는 일을 하는 게 낫지 않아?” “너는 그 시간이 아깝지 않아?”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명확하다. **YES.** 나는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오늘은 내가 왜 교육봉사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이 이야기를 하려면, 우선 내가 처음으로 ‘일’을 하게 된 순간으로 돌아가야 한다. ## 나의 첫 알바는 면접 선생님이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08-13-07-35.jpe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08-13-07-42.jpeg) 지금 생각하면,,, 너무 쪽팔리긴하다.... ㅋㅋ 내가 처음으로 했던 알바는 조금 특이했다. 바로 **SW 인재전형 면접 대비 선생님 알바**였다. 벌써부터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면, 지극히 정상이다. 나는 광운대학교 정보융합학부에 SW 인재전형으로 입학했다. 참고로 입학 순위는 2등이었다. 2등으로 들어온 이유는 사실 엄청난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면접을 잘 봤다. ㅋㅋ 물론 자랑이 맞다. 나는 사람들과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또 꽤 잘하는 편이다. 고등학교 시절, 나는 1차 서류 합격 발표가 나기도 전부터 면접 준비를 시작했다. 면접 준비라고 해서 대단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내 생활기록부에 적힌 내용을 누구보다 자세히 알고, 어떤 질문이 나와도 내 언어로 설명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이었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본인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생각보다 자세히 알지 못한다. 또는 내용을 알고 있더라도, 너무 긴장한 나머지 면접장에서 실수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결국 예비 X번을 받거나, 아쉽게 결과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 생활기록부를 거의 교재처럼 만들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08-13-09-20.jpeg) 나는 장담하건대, 나처럼 미친 사람처럼 면접을 준비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생활기록부의 모든 문장을 하나하나 분리했다. 그리고 그 문장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을 만들고 그 질문에 대한 답변까지 전부 정리했다. 거의 교재처럼 만들었다. 사실 면접을 준비해본 사람이라면 이 방식이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질 수 있다. 정상이다. 이 방법은 면접학원에서도 알려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방법을 알고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핵심 질문을 뽑고, 그 질문에 어떻게 답할지 생각해보세요.” 면접학원이나 선생님들은 보통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여기에는 큰 논리적 허점이 있다. 학생 입장에서 과연 무엇이 ‘핵심 질문’인지 알 수 있을까? 그걸 알았다면, 애초에 면접학원에 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나 역시 처음부터 핵심 질문을 잘 뽑았던 것은 아니다. 감 잡기가 정말 어려웠다. 하지만 요즘은 정보 공유의 시대 아닌가. 나는 바로 ‘수만휘’에 들어가서 AI 관련 학과,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비슷한 계열 학과들의 면접 후기를 전부 찾아보기 시작했다. 어떤 질문이 자주 나오는지, 교수님들이 어떤 흐름으로 질문을 이어가는지, 어떤 답변에서 꼬리질문이 붙는지 계속 보다 보니 어느 순간 패턴이 보이기 시작했다. 진짜 비슷한 계열의 친구들이 수만휘에서 면접 후기를 보면, 나는 어떤 글인지, 대략 어디쯤에 있는 글인지까지 기억이 날 정도였다. 면접학원이나 선생님들이 “기출 자료”라고 가져온 질문들을 보면, “아 이거 출처가 어디였지”까지 생각날 정도였다. 그렇게 나는 면접학원 선생님들에게 칭찬을 받았고, 실제 면접장에서도 교수님들께 좋은 평가를 받으며 당당하게 학교에 들어오게 되었다. 뭔가 내 자랑이 길어진 것 같은데, 기분 탓일 것이다. ㅎㅎ ##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알바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29f8fd609c3f492d60a07ec306bda8b6.jpg) 쉬운 돈벌이는 없죠...ㅠㅠ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준비했던 면접 자료와 경험이 너무 아까웠다. 그리고 문득 생각했다.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알바가 뭘까?” 답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었다. 내가 직접 겪고, 준비하고, 결과까지 만들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면접 과외를 해보는 것이었다. 처음 1년 차에는 이미 내가 대학에 합격한 상태였기 때문에, 면접 일정이 뒤에 있는 후기 대학교를 준비하는 또래 친구의 면접을 도와주었다. 그 친구도 수만휘에서 만난 친구였는데, 나 덕분에(?) 덕성여대 데이터사이언스학과와 성신여대에 무사히 합격했다. 처음 그 친구가 덕성여대에 합격했다고 말해줬을 때, 이상하게 내가 대신 합격한 것처럼 기뻤다. 정말 묘한 행복감이었다. 물론 처음에는 체계가 전혀 없었다. 그냥 무턱대고 수업을 준비하고, 생활기록부를 요약하고, 질문을 만들다 보니 시간도 오래 걸리고 꽤 피곤했다. 그런데 약간의 알바비를 받으니, 자본주의 치료가 되긴 했다. 시간 대비로 보면 꽤 괜찮은 금액이었고, 무엇보다 내가 잘하는 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줬다는 감각이 좋았다. 그렇게 나의 첫 알바는 지나갔다. ## 2024년, 본격적으로 면접 과외를 시작하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43605577efee9a1ef28f80bffbd3f23b.jpg) 당시 10명의 학생을 과외하면서 든 생각 요약... 그리고 다음 해인 2024년, 나는 본격적으로 면접 과외를 시작했다. 그때는 10명의 학생을 1기와 2기로 나눠서, 각각 5명씩 진행했다. 진짜 정신이 없었다. 매일 카톡하고, 전화하고, 화상회의하고, 자료 만들고, 피드백하고… 어우, 말도 마라.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 더 정신없이 살고 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뭔가 잘못된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근데 또 막상 집에 가만히 있으면 너무 심심하다. 아무래도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인가 보다. 2024년에 만난 인연들 중 일부는 지금의 팀코드브릿지 멤버들이기도 하다. 그때 라인업도 꽤 화려했다. 숭실대 AI융합학부, 광운대 정보융합학부, 명지대 인공지능학부, 삼육대 AI 관련 학부, 가천대 SW 관련 학부, 덕성여대, 성신여대 등등. 정말 SW 인재전형으로 갈 수 있는 학교들은 거의 다 보냈던 것 같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그때 알바로 돈도 꽤 벌었다. 나중에 따로 글을 쓰겠지만, 미국 여행 경비를 전부 벌고도 조금 남았다. ## 나는 정말 워커홀릭이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08-13-11-00.jpeg) 오해금지,,, 째려보는게 전혀 아닙니다아... 나는 정말 워커홀릭이다. 내 지인들은 모두 알겠지만, 나는 잘 때를 제외하면 거의 항상 핸드폰을 붙잡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일을 더 잘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할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한다. 더 큰 문제는, 나는 애초에 취미가 별로 없다. 춤도 못 춘다. 볼링도 잘 못 친다. 운동도 못 한다. 술도 잘 못 마신다. 물론 위스키는 좋아한다. 당구도 못 친다. 영화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멘토링이나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만큼은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행복했다. 대학교 면접 과외를 몇 번 하면서 그 사실을 알아버렸다. 나는 누군가의 가능성을 같이 찾아주고, 그 사람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을 옆에서 보는 일을 정말 좋아한다. 어찌 보면 참 좋은 일이다. 내가 돈을 벌기 위해 시작했던 일이,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진짜 행복한 사람인지 알려준 셈이니까. ## 혼자서는 오래 갈 수 없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9482cff56b9fdf16fff4b08c2f1c123a.jpg) 나 :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크게 해야해! ??? : 이미 큰 목소리로 하고 있는건데요...? 하지만 면접 과외를 하면서 느낀 것도 있다. 혼자 일하는 것은 너무 힘들다. 그리고 외롭다. 외로움도 크지만, 가장 큰 문제는 현실적으로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학생 수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한 사람이 최대 몇 명의 아이들을 제대로 케어할 수 있을까? 나는 딱 말할 수 있다. **4명까지다.** 사실 4명도 많다. 그래도 그나마 안정적으로 볼 수 있는 최대치가 4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고민했다. “이걸 나 혼자 계속하는 게 맞을까?” “내가 가진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는 없을까?” 그때 떠오른 솔루션이 바로 이것이었다. **IT 교육봉사 단체를 만들어볼까?** 그냥 동아리가 아니라, 봉사단체. 나아가 언젠가는 법인과 같은 형태로 성장할 수 있는 조직. ## 돈 좋아하는 사람이 왜 봉사단체를 만들까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8894fd35d39c38aa5b09a1ae0631b1f3.jpg) 이때 무도가 제일 재미있었는데.. 돈 좋아하는 사람이 무슨 봉사단체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나도 그 질문을 스스로 많이 해봤다. 그런데 내 결론은 이렇다. 팀코드브릿지는 나에게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일종의 안식처이자 치유제다. 기계가 계속 일을 하다 보면 과부하가 온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계속 달리기만 하면 언젠가는 반드시 지친다. 사람에게는 멈추는 시간이 필요하고, 취미가 필요하고, 다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그게 교육봉사였다. ## 내가 만들고 싶은 선순환 구조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df0b5edb45b852c3371ea2b1adebbb8e.jpg) 아자아자 화이티잉! 나는 선순환 구조를 좋아한다. 멘토가 멘티를 알려준다. 그 멘티가 성장해서 대학생이 된다. 그리고 다시 멘토가 되어 다음 멘티를 도와준다. 멘토가 취업을 하거나 창업에 성공하면,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여유가 생긴다면 후원까지 할 수 있다. 그렇게 한 사람의 경험이 다음 사람에게 이어지고, 그 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다리를 놓아주는 구조. 그런 단체를 만들고 싶었다. 물론 이미 멋진 사례가 있다. 정주영 회장님이 만든 아산나눔재단 같은 곳 말이다. 솔직히 우리도 언젠가는 그런 곳과 연결되고 싶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상주 직원도 필요하고, 조직의 체계도 더 갖춰야 한다. 그래도 언젠가는 도전해보고 싶다. 공익이 끝나는 2년 뒤쯤에는 더 본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전까지는 Scale Up. 계속 성장해야 한다. ## 대학생 멘토가 줄 수 있는 것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b9bdc79de814726e7688ce08f7a1e1b9.jpg) 이렇게.. 공감을 하면 안되겠지요?? ㅋㅋ 진심을 다해서!! 내가 생각할 때, 대학생 신분은 멘티들에게 가장 공감받기 좋은 시기다. 너무 멀리 있는 어른도 아니고, 너무 가까운 친구도 아니다. 조금 먼저 경험한 선배로서, 멘티들이 겪는 불안과 고민을 가장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기다. “저 선배도 나랑 비슷한 시절이 있었구나.” “나도 나중에 저렇게 누군가를 도울 수 있겠구나.” 멘토도 마찬가지다. “나도 예전에는 멘티 같은 시절이 있었지.” “내가 받은 도움을 이제는 누군가에게 돌려줄 수 있구나.” 이 두 수요가 만나 하나의 솔루션을 만들고, 서로 성장하는 곳. 그곳이 바로 팀코드브릿지다. ## 팀코드브릿지는 나의 취미이자 책임이다 사실 말처럼 쉽지는 않다. 겉으로 보면 엄청나게 공익적인 활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또 완전히 그렇지만도 않다. 어떻게 보면 팀코드브릿지는 장원준이라는 사람의 취미생활의 연장선에 가깝다. 다만 조금 특이한 취미일 뿐이다. 20명이 넘는 팀원이 함께하는 취미. 하지만 나는 내가 시작한 일에는 끝까지 책임을 지려고 한다. 팀코드브릿지는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 계속 가져가고 싶은 일이다. 어쩌면 내가 죽는 날까지 함께하고 싶은 일일지도 모른다. ## 언젠가는 사단법인 팀코드브릿지로 아산의 정주영 회장님처럼 대단한 사람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언젠가 자랑스러운 **사단법인 팀코드브릿지**, 그리고 더 나아가 **재단법인 팀코드브릿지**의 장원준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계속 정진해보려고 한다. 재미있는 글을 읽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비 오는 날, 카페에서 장원준 드림. ### 02. 팀코드브릿지는 뭐하는곳임? URL: https://activejang.com/0/ Last updated: 2026-07-07T00:35:31.000Z 팀코드브릿지는 뭐하는곳일까요? 요즘 AI에게 “팀코드브릿지는 뭐하는 곳이야?”라고 물어보면 대충 이런 답변을 해줍니다. 🔎 팀코드브릿지는 뭐하는곳이야? 라고 AI 한테 물어보면 \*\*[팀코드브릿지](https://www.teamcodebridge.dev/?utm%5Fsource=chatgpt.com)\*\*는 대학생들이 직접 운영하는 ****비영리 IT 교육봉사 단체**로,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딩, AI, 데이터, 프로젝트 기반 교육, 진로 멘토링 등을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너무 재미없는 말이기도 합니다. 관심 없는 사람의 시선에서 보면 아마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대단한 일을 하는 것 같긴 한데… 그래서 뭐하는 곳임?”** 저도 이 질문을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단체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어떻게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듣자마자 “아, 그런 곳이구나” 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 학교 동아리든, 연합 동아리든, 비영리 단체든 결국 비슷한 고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속한 조직을 한 문장으로, 그것도 **후킹**하게 설명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07-09-28-04.jpeg) 팀장들끼리 맨날 모이면, 우리는 뭘해야할까? 하면서 고민한답니다.. 팀코드브릿지 대표로서 어쩌면 평생 풀어가야 할 숙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우리가 비영리 단체라서 그런가?”** **“교육봉사라서 사람들이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건가?”** 나중에 따로 글을 쓰겠지만, 언젠가 **〈비영리단체의 고민〉**이라는 제목으로 이 이야기를 더 깊게 풀어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작년까지는 이런 고민을 외부의 문제처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비영리라서 어렵고, 교육봉사라서 설명하기 어렵고 사람들이 관심이 없어서 전달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결국 이것도 우리의 문제이고, 나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07-09-24-41.jpeg) 학생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안해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실 전날에 밤을 새서 피곤했어요... 🤣 *우리는 그동안 우리의 이야기를 충분히 해왔을까?* *우리가 왜 이 일을 하는지 꾸준히 설명해왔을까?*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업로드했을까?* *네이버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꾸준히 관리했을까?* *우리가 만난 학생들, 멘토들, 학교와 기관들의 이야기를 잘 기록했을까?* 솔직히 말하면, 열심히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조금씩이라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팀코드브릿지가 왜 만들어졌는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지 이 블로그에 하나씩 남겨보려고 합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07-09-20-22-1.jpeg)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07-09-20-25.jpeg) 동대부고 활동 당시, 멘토들은 학생들 사이를 열심히 돌아다니며 한 명 한 명에게 멘토링을 진행했답니다.. 지금 다시 보니 그때 사용하던 팀코드브릿지 로고도 참 추억이네요... 그 첫 시작은 **동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였습니다. 팀코드브릿지라는 이름으로 처음 학생들을 만나고, 교육을 진행하고 우리가 생각했던 것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경험했던 곳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코딩 교육을 해보자”는 마음이 컸습니다. 학생들에게 IT를 조금 더 쉽게 알려주고 대학생 멘토들이 자신이 배운 것을 나누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학생들을 만나보니 단순히 코딩 문법을 알려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이미 혼자서 프로젝트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대회에 나가본 학생도 있었고, 주변에 물어볼 수 있는 선배나 멘토가 있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반면 어떤 학생들은 기술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무언가 만들어보고 싶지만, 함께할 사람이 없고, 실패해도 괜찮다고 말해줄 환경이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줄여야 하는 것은 단순한 **교육격차**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누가 더 좋은 강의를 들었는지의 차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07-09-31-44.jpeg) 부산에 가서도 팀코드브릿지 운영계획을 수립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어떻게 그렇게까지 했는지 신기하기도 합니다... 바로 **직접 만들어본 경험의 차이**였습니다. 저는 이것을 **빌드격차**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빌드격차란 단순히 지식을 배우는 기회의 차이를 넘어, 실제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실패해보고, 개선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구현해보는 경험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누군가는 어린 시절부터 프로젝트를 만들고, 대회에 나가고, 멘토를 만나며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그런 기회조차 접하지 못한 채, 기술을 어렵고 먼 것으로만 느끼기도 합니다. 팀코드브릿지는 바로 이 차이를 줄이고 싶은 집단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코딩을 가르치는 단체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학생들이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보고, 실패해보고, 다시 고쳐보고, 결국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꺼내볼 수 있도록 돕는 팀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팀코드브릿지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이제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팀코드브릿지는 청소년들이 기술로 자신의 가능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빌드격차를 줄여가는 대학생 IT 교육 비영리 단체입니다.** 아직 이 문장이 완벽한 답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더 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더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이 문장도 계속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는 이 방향이 꽤 마음에 듭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는 제가 왜 팀코드브릿지를 만들었는지, 동국대부고에서의 첫 시작은 어땠는지, 우리가 어떤 학교와 기관을 만났는지, 그리고 팀코드브릿지가 앞으로 어떤 단체가 되고 싶은지 천천히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조금은 서툴고, 조금은 두서없을 수도 있지만 결국 이런 기록들이 팀코드브릿지를 설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6.07.07 비가 오는 세무서에서 장원준 드림 [매일 쓰는 글 알림받아보기!](#/portal/signup/free) ### 01. 장원준? 뭐하는 사람이에요? URL: https://activejang.com/01-jangweonjun-mweohaneun-saramieyo/ Last updated: 2026-07-06T05:45:44.000Z 안녕하세요? 전 장원준이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공구를 팔고, 📘교육 프로젝트를 만들고, 🖥️ 기술로 새로운 연결을 실험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저를 이렇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현장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직접 만들어서 해결해보는 사람.”** 현재 저는 크게 세 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팀코드브릿지, 장원툴, 그리고 엑티브장**입니다. ## 팀코드브릿지란?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2026-07-06--------------2.41.16.png) 팀코드브릿지 메인 화면이에요! 이쁘죠? 팀코드브릿지는 대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중·고등학생들에게 IT 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는 비영리 교육 단체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좋은 교육 봉사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활동을 이어가다 보니, 단순히 코딩을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문법 설명이 아니라, “내가 무언가를 만들 수 있구나”라는 경험이었습니다. 팀코드브릿지는 그 경험을 만들어주는 팀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첫 코딩 수업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진로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대학생 멘토와 처음으로 깊게 이야기해보는 시간이 됩니다. 저는 팀코드브릿지를 통해 교육이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일이라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 장원툴이란?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2026-07-06--------------2.44.18.png) 장원툴은 제가 운영하고 있는 공구 유통 사업입니다. 온라인 스마트스토어를 중심으로 공구와 산업용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실제 매입, 상품 등록, 상세페이지 제작, 가격 설정, 재고 관리, 고객 응대, 포장과 출고까지 사업의 거의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상품을 올리면 팔리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해보니 전혀 달랐습니다. 어떤 상품은 아무리 좋아도 고객이 검색하지 않으면 팔리지 않았고, 어떤 상품은 사진 한 장, 옵션명 하나, 배송 안내 문구 하나에 따라 전환율이 달라졌습니다. 사업은 생각보다 훨씬 더 현실적이고, 숫자는 생각보다 훨씬 더 솔직했습니다. 장원툴은 저에게 가장 현실적인 학교였습니다. 마진, 재고, CS, 광고, 검색노출, 고객 신뢰, 반복 구매. 책이나 강의로는 알기 어려운 것들을 매일 몸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 엑티브장이란? ![](https://storage.ghost.io/c/a4/c4/a4c4f1ba-43f7-4bc2-a93d-ff7c872f2c01/content/images/2026/07/KakaoTalk_Photo_2026-07-06-14-45-21.jpeg) 엑티브장은 제가 하고 있는 여러 실험과 프로젝트를 하나로 묶는 개인 브랜드입니다. 장원툴이 실제 비즈니스의 현장이라면, 팀코드브릿지는 교육과 사람을 연결하는 장이고, 엑티브장은 그 사이에서 제가 만들고 있는 기술적 실험들을 기록하고 확장하는 공간입니다. 저는 엑티브장을 단순한 포트폴리오 사이트로 만들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무엇을 했는지 자랑하는 공간보다는, 제가 무엇을 고민했고, 무엇을 실패했고, 무엇을 다시 시도했는지 남기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개발, AI, 교육, 유통, 창업, 운영. 서로 다른 분야처럼 보이지만 제 안에서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결국 제가 궁금한 것은 하나입니다. **“현장의 문제를 기술과 실행으로 어디까지 해결할 수 있을까?”** ## 서로 달라 보이는 세 가지 일 팀코드브릿지, 장원툴, 엑티브장. 겉으로 보면 세 가지는 꽤 다릅니다. 하나는 교육 단체이고, 하나는 공구 유통 사업이고, 하나는 개인 브랜드이자 기술 실험실입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는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팀코드브릿지는 사람의 가능성을 연결하는 일입니다. 장원툴은 시장의 문제를 직접 마주하는 일입니다. 엑티브장은 그 경험들을 기술과 기록으로 다시 엮는 일입니다. 저는 아직 완성된 사람은 아닙니다. 오히려 계속 시도하고, 자주 흔들리고, 많이 배우는 중입니다. 하지만 하나는 분명합니다. 저는 말보다 실행을 믿고, 생각보다 현장을 믿고, 계획보다 직접 해보는 시간을 더 좋아합니다. ## 앞으로 이곳에 쓸 글들 이 블로그에는 제가 하고 있는 일들을 조금씩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장원툴을 운영하면서 배운 이커머스와 유통 이야기 팀코드브릿지를 만들며 겪은 교육과 조직 운영 이야기 엑티브장을 통해 시도하는 개발과 AI 프로젝트 이야기 그리고 그 사이에서 제가 느낀 고민과 시행착오들을 적어보겠습니다. 잘 정리된 성공담보다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과정에 가까운 글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 과정이 누군가에게는 작은 참고가 되고, 저에게는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기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첫 글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다들 안녕 👋